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의 국립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 따르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대학병원을 방문해본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실제 현장에서 3분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주요 국립대학병원 2015년 상반기(1월~6월) 기준으로 외래진료 환자 현황을 살펴봤음.
※ 일반적으로 환자가 가장 많은 내과를 기준으로 산출.
2015년 상반기 내과 외래진료 환자 현황(본원기준) | ||||||
서울대병원 | 부산대병원 | 경상대병원 | 강원대병원 | 전남대병원 | 충북대병원 | |
외래진료 환자 수(a) | 243,753명 | 129,255명 | 98,669명 | 69,674명 | 155,463명 | 96,711명 |
진료일 수(b) | 128.5일 | 122일 | 122일 | 121일 | 123일 | 122일 |
일평균 외래진료 환자 수(c=a/b) | 1,896명 | 1,059명 | 808명 | 576명 | 1,264명 | 793명 |
일평균 진료의사 수(d) | 35명 | 32명 | 30명 | 20명 | 20명 | 21명 |
일평균 의사 1인당 외래진료 환자 수(e=c/d) | 54명 | 33명 | 27명 | 29명 | 63명 | 38명 |
환자1인당 진료시간(4시간/e) | 4.4분 | 7.3분 | 8.8분 | 8.3분 | 3.8분 | 5.1분 |
□ 전남대병원이 3.8분으로 가장 적은 진료시간을 보임. 뒤이어 서울대병원이 4.4분으로 2위, 충북대병원이 5.1분으로 3위를 기록.
⇒ 하지만 이는 단순히 근무시간과 환자수를 나누어본 결과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 의사가 자리 비운 시간, 간호사 업무시간 등을 포함하면 진료시간은 더욱 줄어 듬. 체감적으로 느끼는 시간은 통계값의 절반 이하일 것으로 추정.
□ 병원은 질병 치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질병 속에서 두려워하는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해주는 곳이 되어야함.
⇒ 의료진과의 인간적인 대화, 애틋한 말 한마디가 환자에게는 치료이자 최고의 서비스.
⇒ ‘3분 진료’가 만행하는 한 이런 환경은 조성 될 수 없음.
□ 의료문화의 고질적인 병폐인 3분 진료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
①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의료수가’가 너무 낮아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불만표출.
② 대학병원 무조건 좋다는 식의 맹목적인 국민적 신뢰. 간단한 수술도 대학병원에서 하고자하는 여론 팽배
③ 이 두 가지가 맞물려서 ‘박리다매’식 환자영업이 이어지는 꼴. ‘컨베이어 벨트’ 연상
□ 진료 시간에 따른 ‘시간병산제’ 도입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
⇒ 특정 의사에게 진료를 신청할 때 추가 부담하는 선택 진료비(특진비)와 같이 환자의 상태, 질병의 정도에 따라 진료시간을 달리하여 진료비가 책정되는 ‘시간병산제’ 도입을 고려.
⇒ 애절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박한 질병의 정도에 따라 진료시간이 달라져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