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그리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관련 의혹은 경기도까지 그 여파가 증폭되고 있다. 차은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컬쳐밸리에 경기도가 사업자인 CJ E&M에 특혜를 준 정황 때문이다.
K-컬쳐밸리는 일산에 조성될 예정인 대규모 한류 테마파크로 축구장 46개 넓이(30만㎡)의 대지에 융복합공연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설 계획인데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그런데 경기도가 지난 5월 CJ E&M과 대부율 1%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외국인투자기업에 제공하는 최저한도 이율이다. 공시지가 830억짜리 땅을 100분의 1수준의 헐값으로 대부받은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회에서는 특혜조사에 착수했고 권태진 도의원 등 조사특위위원들은 “외국 투자기업인 싱가폴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15.6.19 회사를 설립하여 16.6.8일 k-밸리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CJ E&M과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외국투자기업인 (주)컬쳐밸리를 2016.6.17. 설립하여 테마파크 용지에 대해 1% 대부료로 용지 대부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외국투자기업인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가 주소 및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현지출장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며 11.23일 19:0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들은 현지 회사를 공식 방문하여 실체조사를 하고 올 예정이다.
이처럼 K-컬쳐밸리에도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리며 문화계의 황태자라 불리는 차은택과 연관성은 물론 특혜 의혹의 파장이 이번 현지조사로 밝혀질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