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후보가 광명시 하안동 740번지 일원 6만여㎡ 부지에 청년들의 산업, 연구, 창업지원 및 주거공간 등을 갖춘 복합 클러스터인 ‘K-청년혁신타운’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가 발표한 ‘K-청년혁신타운’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인재양성 및 벤처창업지원 시설이다. 더불어 민간개발을 통해 콘텐츠 분야 기업, 연구소, 창업공간, 시민 편의시설등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의 젊은 인재들이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외부로 갈 필요 없이 광명 내 ‘K-청년혁신타운’과 지식산업센터, 곧 개발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교육과 창업의 기회를 갖고 광명시를 경제자족도시로 만드는데 초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해 있는 땅은 광명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소유주 문제로 수년간 그 넓은 부지에 노후화 된 건물을 방치해 놓는 것은 안전 문제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그 부지를 이용할 기회를 수년간 놓치게 한 것.” 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광명 시민의 편의와 광명의 인프라 증진을 위해 민간 컨소시엄, 중앙부처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 가계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대폭 완화 -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 강화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가계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대폭 완화를 위해 가산금리산정시 법적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채무자 중심의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全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 금지를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김남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광명시 종합무술 협회와 광명시 무술 연협회가 김남희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김남희 후보와 광명시 종합무술 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는 이날 함께 생활체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남희 후보와 광명시 종합무술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는 입을 모아 “광명시는 무술 훈련을 위한 공간을 포함하여 수영장, 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생활체육시설의 증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남희 후보는 “생활체육시설의 확대는 건강 증진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삶의 의욕 및 자아 성취감을 고취하고, 자연스러운 사회구성원들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건강한 도시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며 생활체육시설 증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광명 무술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를 포함해 수많은 체육단체 및 협의회가 있는 것에 비해 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체육시설 증축 및 확대를 통해 더 건강하고 강한 광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지난 27일(수), 28일(목),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 김남희 선거사무소에서 방문간호사회와 광명시 약사 협회가 김남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광명의 약사와 방문간호사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김남희 후보는 “최근 대표 공약으로 국가 무한책임 돌봄 서비스를 발표한 바가 있지만, 국가 무한책임 돌봄제는 아이들 지원에 집중되어 있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까지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방문 간호 기반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과 동시에 장기 요양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간호사 협회는 “전국의 수많은 후보 중 김남희 후보가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여 돌봄 서비스 체계를 정립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챙겨줬으면 한다.” 라며 김남희 후보를 지지하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광명시 약사회 민필기 회장 또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김남희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희 후보는 참여연대 복지 조세 팀장을 지내온 교육·복지 전문가이다. 김남희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선이 된다면 아동, 어르신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임오경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하는 광명시와 대한민국 만들 것” 광명시 청년들이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9일 임오경 OK민생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년들은 광명시 청년 50인 명의의 지지선언문을 통해 "말로만 청년을 챙기는 청년패싱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청년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임오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청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광명, 청년의 내일이 더 밝은 광명시를 위해 기호 1번 임오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안과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들의 다양한 제안에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청년의 부담은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겠다”며 “광명시에도 74만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 임오경은 광명시를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인바운드 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는 광명시와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임오경 후보의 공약과 각오를 공감하고 지지하며
김남희 후보가 본선거가 시작된 두 번째 날 광명시(을) 지역 교통 관련 문제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담겨있는 교통 관련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내부에서, 그리고 광명시에서 서울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교통 체증의 심각성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성장한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교통 시스템,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띄우며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의 <남다른 교통> 공약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신천-신림선 적극 추진 ▲신안산선 조기 준공 ▲광명~시흥선 신설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GTX-D 노선 광명역 편입 ▲광명~서울 고속도로 조기 준공 ▲하안동 철골 주차장 재건축 추진 도합 7가지 세부 사항을 앞세워 광명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이 같은 공약에 대해 광명 시민들은 “광명시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자가용, 대중교통 모두 이용하기 더 용이해질 광명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여 광명시의 도시가치를 높일뿐더러, 서울보다도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 임오경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민생 관련 업적을 하나 꼽는 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22년도에 국회 예결위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를 전액 삭감시켰는데요. 이때 예결위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려놓고 지역에 왔더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린 것이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의원 님이 발의하신 법안 중에 인상에 남는 법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민생법안이라고 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요 정책을 발표하는 경우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내용의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어요. 또한,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과 미술관이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 김기남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정치철학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정치가 너무 시끄럽고 국민에게 허물을 주는 것 같아서 좋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양당 적폐 청산을 언급하며 정치에 참여하자고 했을 때, 그 신선한 느낌에 이끌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저희 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되어 국민의 힘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의 양당 간의 싸움과 혐오를 깨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중도를 유지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각 시대나 분야에 따라 중도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중심을 잃지 않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 김남희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정치 철학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년 동안 변호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그리고 대학교수로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참여연대 복지 조세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익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공익 소송을 진행하는 등 복지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당 내부 문제를 분석하고 혁신안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당원들과 만나면서 한국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열정적인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대중정당이라는 것을 느껴 정
- 세제혜택 신설 및 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추진 - 임 후보 ‘직장에서 일하고 스스로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보다 행복해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세부담 완화와 휴가지원제도를 골자로 한 직장인들의 휴식과 건강보장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150만원에서 연200만원으로 상향하고 근로소득자 본인 스포츠업 이용료에 대한 세제혜택신설(연 200만원, 15%),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까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본인·미성년자녀·65세이상 노부모를 대상으로 교통비처럼 필수비용이 된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추진도 밝혔다. 아울러 주4.5일 도입·확산 등을 통해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평균 이하로 단축 추진하고 ‘(가칭)지역사랑 휴가지원제’를 신설해, 신청자가 방문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 관광 인프라 이용시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금을 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수혜대상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 추진한다. 임오경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전동석 국민의힘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하안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통해 ‘필승’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기남 광명갑 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들 전부 참석했고, 당원과 지지자 200여 명이 출정식을 함께 했다. 전 후보는 이날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 “한때는 광명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에 맡겼던 십수 년의 광명에는 광명이 없었고, 정체된 도시로 전락했다”며 “이제 이 정체된 광명을 흐르게 해야 하고, 정체된 광명에 새바람이 불게 할 사람 새로운 광풍, 전동석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전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광명을 서울로 만들 것이며, 광명시민이 서울 특별시민이 되면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밖에 없고, 산적한 숙원사업이 정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안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하동 구도심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일직동에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하기 위해 복합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6일(화) 전동석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수여했다
2024년 3월 28일, 본선거가 시작된 첫날,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 김남희 캠프가 하안사거리에서 강신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각 시·도의원, 선거캠프의 고문, 상임고문, 그리고 수많은 지지자와 함께 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남희 후보와 강신성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입을 모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무능과 부패로 폭정을 벌이고 있는 현 대통령에게 투표로 시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에 더해 김 후보와 강신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저지를 위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 세력이 필요한 때.“라며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출정식에서 교통·육아·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의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당부함과 동시에 교육·복지 전문가로서 <국가 무한책임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가 발표한 <국가 무한책임 돌봄>의 골자는 이러하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및 공공임대 확대 ▲결혼·출산 지원금 및 대출 차등 감면 ▲아동수당 지급 및 자립펀드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돌봄서비스 국가 관리 및 돌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