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는 6월 13일 광명시 일직동 소재 ’빛가온초등학교‘에서 광명경찰서녹색어머니회(회장 김현진)와 함께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 하였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광명경찰서녹색어머니회 뿐만 아니라 모범운전자회, 빛가온 초교 학교 관계자들도 함께 하였으며 보행3원칙 ’서다보다걷다‘ 전단지 배부 및 기념품을 나누어 주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등굣길에 대한 홍보를 하였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스쿨존 내 주·정차 금지‘ 및 ’음주운전 OUT‘ 등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피켓을 들고 학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교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고 학교 앞 횡단보도 및 주변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이 배치되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현장점검 및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 계도 조치를 실시하였다. 광명경찰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활동 전개를 위해 협력단체 등과 협업, 어린이 통학로 안전지도 활동 및 적극적인 교통 홍보로 어린이가 안전한 광명을 위해 선제적 안전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광명시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2일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이마트 소하점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위기가구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시민 누구나 익명 제보가 가능하고 어린이,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 등이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는 제보함을 이마트 소하점 1층 고객센터에 부착했다. 제보함은 소하1동 복지 마스코트 토끼인 소하리와 사회적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와 협업을 통한 호랑이 캐릭터 호복이로 주민들이 주변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이미지로 꾸몄다.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서 QR코드와 핸드폰 번호를 인쇄한 「소하리129 이웃구하리 스티커」도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건물 내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한 바 있다. 박종숙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5월 초 「소하리129 이웃구하리 스티커」 부착 캠페인에 이어 오늘 제보함 설치까지 기꺼이 협조해 주신 이마트 소하점 담당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평소 주변 이웃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주변 시민들의 소중한 제보가 쌓인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복지사각지대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자
광명시 광명4동 주민자치회는 12일 무지개공원에서 초여름 맞이 꽃 심기를 진행했다. 이번 꽃심기 행사는 무지개공원에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나와서 밝고 쾌적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시 공원관리과로부터 꽃 500본을 지원받았으며, 주민자치회 위원 20명 및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잡초를 제거하고 꽃을 심었다. 장상화 광명4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11구역 재개발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던 공원에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하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한 광명4동장은 “무지개어린이공원 꽃 심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주민자치회 위원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화사하게 핀 꽃을 보며 작게나마 위로를 얻어가는 쾌적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4동 주민자치회는 올해도 ▲2023년 제3회 주민총회 ▲알림지 제작 ▲ 생활공구 대여 서비스 ▲마을장독대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사업을 추진하며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광명4동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7일 ‘사랑의 여름밑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직접 만든 여름 밑반찬을 관내 독거노인과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70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기 힘든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1인 저소득가구를 돕고자 계획하였다. 여름 밑반찬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입맛도 없었는데 이렇게 입맛 돋우는 귀한 장아찌 반찬을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경희 광명4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준비한 반찬을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을 챙기며 함께 더위를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진한 광명4동장은 “항상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푸는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동에서도 주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름철 무더위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하안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일 9개 유관단체장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하안2동을 만들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유관단체장들은 주민 모두가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하안2동이 되기를 염원하며 다함께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환경 문제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하안2동 지역 특색의 자연 및 생태 보전 ▲지역의 탄소 배출원 감축 및 흡수원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하안2동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최근 이상고온으로 꿀벌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며 작은 서식지를 직접 만들어 꿀벌 지킴이가 되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영덕 하안2동 단체장협의회장은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장바구니 사용, 개인 텀블러 사용 등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곧 탄소중립의 시작”이라며 개개인의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식 하안2동장은 “탄소중립은 민관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큰 과제”라며 “이번 실천 선언식을 시작으로 하나뿐인 지구의 자연환경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광명시 하안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4일「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벽화그리기 및 계단트릭아트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하안1동 주민세 마을사업의 하나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하안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는 하안북초등학교, 하안북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에 위치해, 벽화에 하안1동 8경과 계단에 안터저수지 금개구리를 그려 넣으며 학생들에게 하안1동을 알리는 등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였다. 오승택 하안1동 주민자치회장은 “벽화와 트릭아트를 통해 하안1동 8경을 알리게 되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앞 정원조성사업까지 완료되면 학생들의 등굣길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은애 하안1동장은 “벽화그리기 사업에 함께해 주신 주민자치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안1동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회의 마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대장 윤은숙) 윤은숙 지대장과 12명의 회원들은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2023년 6월5일(월) 07:30~9:30 광성초등학교에서 학교 앞 주,정차안하기, 스쿨존 내 30킬로 서행하기, 사람이보이면 우선멈춤하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 옐로카드20개 달아주기를 하였으며 120개를 원옥진 교장선생님께 전달하였다. 윤은숙 지대장은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은 밝은 우리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다. 특히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을 당부했다. 광성초등학교 원옥진 교장은 항상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통봉사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광명시 일직동 관내 경로당과 양지마을 마을자치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했다. 일직동 8개 경로당에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이 이어졌다. 경로당별로 어르신들은 ‘텀블러 사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하고 폐박스를 이용해 만든 탄소중립 피켓을 들고 참여 의지를 다졌다. 또한, 양지마을 마을자치회는 6월 2일 마을주민들과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줍킹 활동을 함께하며 마을 곳곳의 쓰레기를 줍고 탄소중립을 실천하였다. 박진영 일직동장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과 마을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직동에 탄소중립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직동은 동 유관 단체를 시작으로 이번 경로당과 마을자치회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이 마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광명시 광명3동 저소득 어르신 10명에게 명륜진사갈비 광명사거리점에서 31일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명륜진사갈비 광명사거리점은 광명3동과 나눔 협약을 체결하여 매월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식사를 후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적적했는데 많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점심시간을 즐겁게 보내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변재선 명륜진사갈비 광명사거리점 대표는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군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매월 따뜻한 식사를 후원해주신 김영택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사랑 나눔과 돌봄이 가득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성안 광명3동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온정이 넘치는 광명3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일직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30일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이 탄소중립 실천 캘리그라피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수강생들은 ‘양치물컵 사용하기’, ‘자전거로 이동하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문구를 논의하고 폐현수막 및 종이박스에 캘리그라피로 작성해 주민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홍보했다. 박진영 일직동장은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일직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캘리그라피 피켓은 이후 일직동 주민이 펼칠 탄소중립 캠페인에 함께 사용될 예정이며, 오는 7월 6일 광명극장에서 열릴 「2050 광명시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에도 일직동 탄소중립 활동 물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일직동 행정복지센터는 관내 유관단체 및 기관 등과 연대해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6동 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5월 30일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광명6동 경로당 회원 15명은 일상에서 주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안을 이야기하며 기후의병으로서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성환 광명6동 경로당 회장은 “탄소중립 캠페인을 회원들과 함께 진행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어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6동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관단체와 기관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2동 자율방재단은 여름철 호우를 대비하여 지난 27일 관내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내부를 청소했다. 이번 점검은 정확한 점검을 위해 비가 오는 날 진행되었다. 이날 하안2동 자율방재단은 올해 준설 작업한 빗물받이를 재점검하고 빗물받이로 올라오는 모기 방지를 위한 방충망도 설치하였다. 이규삼 하안2동 자율방재단 대표는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활동이 침수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작년과 같이 침수로 피해를 겪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식 하안2동장은 “비가 오는 날 시민들을 위해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활동에 참여해주신 자율방재단 단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시로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청소하여 재난 피해 없는 안전한 하안2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