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일),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총괄본부장 이홍복)에서 제102회 광명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맞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를 통해 아동기념선물로 자전거 25대를 아동·청소년들에게 후원하였다. 전달식은 광명시 박승원 시장, KSPO경주사업총괄본부 이홍복 총괄본부장, 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잊지 않고 자전거를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홍복 총괄본부장은 “전달한 자전거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역사회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귀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전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희망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함께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는 어린이날 기념 아동들을 위한 자전거 선물 뿐만아니라, 매년 경로당 지원, 명절지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5월 가정의 달 및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철산12단지 경로당에서 사랑의 카네이션을 전달해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기 위해 희망봉사단이 정성을 담아 제작한 카네이션 40송이를 후원받아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적 방문하여 달아드렸다. 어르신분들은 “오늘 아들, 딸 같은 분들이 찾아와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선물도 전해주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이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세심하고 알뜰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디지털 교육 뿐 아니라 동화구연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시 학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5월부터 주 1회 관내 비정상 거처에 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백질 보충 음료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이번 사업은 일반 자연부락과 떨어진 외진 곳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를 확인하려는 취지에서 추진한다. 김광기 학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위원들이 활동하는데 열악한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돌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곤 학온동장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대상자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사회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관내 취약계층을 살펴주는 지역사회협의체에 감사하다”며 “동에서도 지역 공동체 결속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일직동 행정복지센터는 제52회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난 2일 관내 8개 경로당에 다과를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다과 나눔 행사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선양)와 부녀회(회장 박은정)가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과와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웃음꽃이 활짝 핀 시간이 되었다. 김정임 일직동장은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효 문화가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홀로 산 지 오래돼 마음이 적적했는데 자식처럼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선물도 줘서 따뜻한 마음과 살가운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3일 관내 15개 경로당에 불고기와 김치, 떡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새마을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전달하며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고 효행 사상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강선일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에게 이렇게 음식을 대접하게 되어 뜻깊다”며 “평소에도 경로사상을 실천하는 데에 앞장서는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한 소하2동장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음식을 손수 준비하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경로효친 사상을 드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여름철 자율방역, 사랑의 김장김치 담가주기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만 86세 이상 어르신 430여 명에게국수를 전달하고 유관 단체와 관내 경로당 9개소에 떡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한 어르신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임순자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공경에 앞장서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은철 철산3동장은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통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하도록 동에서도 적극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는 빗물받이 청소, 사랑의 김장 나눔, 바자회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광명시 철산3동 주민자치회 문지만(형제축산 대표) 위원은 지난 2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의 아동에게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광명희망나기본부를 통해 한부모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아동에게 전달된다. 문지만 위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관내 아동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었다”며 “아동이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철 철산3동장은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문지만 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3일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생활시설 ‘동행’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손수 준비한 잡채, 전, 떡, 과일 등의 음식으로 식사를 차려드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어르신 식사대접은 2018년부터 진행한 결연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 사업에서 이어져 온 행사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동행에 거주하는 어르신께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담긴 식사를 준비했다”며 “저희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영 철산2동장은 “손수 음식을 마련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명절 음식 및 상품권 나눔, 건강밥상 프로젝트 및 반찬 나눔, 삼계탕 대접, 주거 취약계층 골목 방역, 취약계층 난방시설 안전 점검 및 난방비 지원, 종교시설 연계 후원물품 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캠페인, 광명마을냉장고 관리 등 모두가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광명시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2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관내 경로당 어르신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최승원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어르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노후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어르신을 위해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해 줘서 감사하다”며 “어르신께서 마음 따뜻한 가정의 달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평소 어르신을 공경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명시 광명2동과 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진우), 광명문화재단은 지난 2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유기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명소화 사업이 진행되는 목감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어연선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며 “마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수 광명2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인프라와 자원을 바탕으로 광명시 문화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주민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지원으로 올해 초 진행된 하안 3동 주민과 함께하는 박승원 시장과의 대화에서 주민이 제안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지난 4월 설치하였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카페 왁자지껄은 일평균 200명이 이용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2020년도 공정무역 20호점으로 선정, 공정무역 실천기관으로 인증받아 공정무역 제품 판매, 원데이클래스, 친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키오스크는 복지관 이용자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였으며, 휠체어 공간을 확보해 장애인과 고령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키오스크를 사용해본 한 지역주민은 ”키오스크를 이용해 보니 주문방법이나 선택이 생각보다 쉽고 편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설치까지 신속히 진행해준 광명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카페 왁자지껄은 주민 커뮤니티센터로서 광명시 온(ON)동네 주민의 소통 공간이 되어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 경기광명을 ) 과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 (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 은 3일 국회 의원회관 제 1 세미나실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국회의 지원방안’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부영그룹이 출산장려금으로 직원 1 인당 1 억원을 지급하는 ‘부영모델’ 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대 최대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과 국회, 정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가 발제를 하였고,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박사, 송계신 베이비타임즈 대표, 김택환 독일 본대학교 박사 ( 전 경기대 특임교수 ) 가 함께 토론을 했다. 국회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인 양기대 의원은 환영사에서 “21대 국회에서 심각한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시도가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며 “기업도 함께 저출산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회와 정부는 입법과 예산을 통해 더 많은 지원과 연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21 대 국회에서 여야를 떠나 국가적 큰 의제인 저출산 문제만큼은 양기대 의원과 함께 해법을 모색해 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