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수),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초대회장 박재철)는 출범식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진행하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품 200만원과 쌀 39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은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회원단체분들께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셔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앞으로 광명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은 “오늘 많은 분들을 모시고 출범식과 취임식을 진행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광명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회원단체 분들과 뜻을 모았다”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과 쌀은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3월 20일(수), 마이스윗인터뷰(대표 김태문)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마이스윗인터뷰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취업준비생 청년들을 위한 무료면접정장대여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시작으로 매년 성금과 다양한 성품을 통해 취업준비생 청년들과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 마이스윗인터뷰 김태문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은 “마이스윗인터뷰에서 매년 기부릴레이를 동참하여 광명시 시민들에게 귀한 나눔 전해주시고 계신다”며 “모두가 어려운 불경기에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스윗인터뷰 김태문 대표는 “광명시와 청년 면접 정장 사업 협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나눔을 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윗인터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오랜 희망파트너로서 나눔을 전해주시는 마이
3월 19일(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회장 김기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 이진호, 김춘수 전회장, 김미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귀한 나눔을 전해주신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시며 다양한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은 “65년생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만든 모임으로 친목도모에서 끝나지 않고 의미있는 기부를 하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회원들이 모은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
3월 19일(화),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대표 권택상)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나트릴 다용도 장갑 600박스(7,9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다양한 물품을 전달하며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 안미영 이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에서 좋은 후원물품을 광명시 시민들에게 전해주시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는 “광명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종종 이웃들에게 어떤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해드릴지 의논하곤 한다”며 “전해드린 물품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나눔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시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매년 전해주시는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3월 19일(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위원장 조현정)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45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는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위원회로서 사회복지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두고 사회복지종사자를 지원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만의 후원단체이다. 매년 광명시 내 복지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힐링워크샵, 원데이클래스, 복지스터디그룹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하며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희망찬 응원을 전달하며 활동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 조현정 위원장, 김성수 부위원장, 진명규, 심화섭, 김영일 위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가 매년 광명시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종사자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복지종사자들을 위해 많은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후원위원회 모든 분들도 행복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 조현정 위원장은 “5년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2024년3월18일 07:30~09:30 광명남초등학교 앞 삼거리에 윤은숙 지대장과 14명의 봉사대원들이 학생들 등교와 출근길 교통지도를 하였다. 또 광명남초등학교 임성희 교장선생님과 함께 신입생들에게 옐로우카드를 달아주었다. 아이들의 등교길을 도와주던 학부모들은 봉사대원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좋아했고 그 모습을 보던 윤은숙 지대장은 “내가조금만 부지런하고 마음을 쓰면 이렇게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있냐”면서 환하게 웃음 지었다.
마중물, 경기항공고등학교 장학금 200만원 전달 3월 15일(금), 마중물(회장 조영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마중물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광명시 교육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마중물 조영애 회장, 한희목, 강태희, 박효영 회원, 경기항공고등학교 유형진 교장, 이영은 교육연구부장, 박예린 장학계 강문종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장학생 3명,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마중물에서는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한 나눔과 경기항공고등학교 장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전달해주시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중물 조영애 회장은 “올해로 19년째 급식비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장학금을 회원님들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마음을 장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꿈을 이루어나가며 각 분야에서 인재로 거듭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경
3월 12일(화), (주)아이이씨티(대표 이춘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주)아이이씨티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2020년도부터 연을 맺어 현재까지 쌀, 식품꾸러미, 성금 등 다양한 나눔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하며, 2023년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시 복지 증진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대상자 청소년 장학금과 난방비를 연 2회 지원하며 대상자 발굴 및 지원에 적극 협력 약속하며 희망파트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 황흥국 전무, 이병철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아이이씨티가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하시는 사업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는 “광명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항상 마음 속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3월 12일(화), 차오름학원(대표이사 이희찬)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차오름학원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월 30만원 정기기부를 통해 결연을 맺고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 심진섭 총괄원장, 송진영 총괄부원장, 김현자 중등부 팀장, 안찬희 사회과 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시는 차오름학원에서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차오름학원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는 “유년 시절 어려운 환경 속 교육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만큼 노력하며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꿈을 위해 지원하고 싶었는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차오름학원 심진섭 총괄원장은 “차오름학원은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공유냉장고 한끼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월 마을공유냉장고 활성화 간담회에서 늘어가는 1인가구와 고령화로 인한 고독사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 끝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독거노인을 일대일로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이웃이 쓸쓸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문광호 광명7동장은 “현대사회의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직접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선도적 역할을 발판 삼아 동에서 발굴된 위험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후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전개, 대학 신입생 축하지원금 지원, 독거노인 냉방 용품 지원, 저소득계층 난방비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창희파워(주)&창희이엔지(주), 지역 내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후원금 2백만원 전달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스피드팀, 전국팔도의 특색 있는 음식 10가지 제공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8일(금)을 시작으로 창희파워(주)(대표 임창우)&창희이엔지(주)(대표 한희목)의 지원을 받아 총 10회기에 걸쳐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팔도음식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희이엔지(주) 한희목 대표는 철산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스피드팀에 소속되어 10여년간 매달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점심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고민하며 조금 더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자 후원금 2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철산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전국팔도음식데이‘는 사전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팔도의 음식 중 선호 음식(▲경기도_효종갱 ▲충청도_꼬막비빔밥, 호박게국지 ▲전라도_전주비빔밥 ▲강원도_메밀막국수 ▲경상도_대구탕 ▲함경도_아바이순대 ▲평안도_어복쟁반 ▲황해도_되비지탕, 남매죽)을 바탕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창희
3월 7일(목), 김영란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김영란 후원자, 소하2동 통장협의회 진명숙 회장, 최원만 재무, 송유진 총무, 장연순 감사,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이종한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봄이 오고 있는 와중에 김영란 후원자님의 큰 나눔으로 광명시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란 후원자는 “소하2동 통장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광명시 이웃들에게 응원을 전해줌과 동시에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가 되어주신 김영란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전해주신 성금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란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