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3동 저소득 어르신 10명에게 ‘김미진 당진 아구 코다리 찜·탕’에서 19일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항상 혼자 밥을 먹어 외로웠는데 여럿이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니 마음과 몸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택 김미진 당진 아구 코다리 찜·탕 대표는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앞으로도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서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택 대표는 광명3동과 나눔협약을 체결하여 매월 광명3동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식사를 후원하고 있다. 김군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홀로 있는 분들을 위하여 맛있는 식사를 후원해주신 김영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나눔이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안 광명3동장은 “손수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정성 가득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웃간의 훈훈한 정이 더욱 넘치는 광명3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랑의 텃밭가꾸기로 수확한 야채 독거어르신에게 전달 광명시(시장 박승원) 노인위원회는 18일 광명 주말농장 텃밭에서 수확한 모듬 채소를 독거어르신 30명에게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작년 노인위원회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건강증진분과 위원으로 구성된 어르신 자원봉사 모임에서 전용 텃밭을 가꿔 수확물을 기증하겠다고 제안해 진행되었다. 위원들은 텃밭 조성부터 작물관리 및 수확 이르는 모든 활동과 농작물 나눔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텃밭 활동에 참여 중인 한 위원은 “광명 근교 주말농장에서 자연을 느끼며 일하는 즐거움이 매우 크고, 직접 가꾼 안전한 먹거리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온정을 나눠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말농장에서 나온 수확물은 모두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노인위원회는 광명시 노인정책 사업의 추진·수행 및 발굴에 관한 사항 등 노인정책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총 51건의 어르신 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어르신 참여행정을 펼치고 있다.
5월 12일(금), ㈜영광수산(대표 김정훈)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의 어르신 봄 나들이를 위해 관광버스 2대 임차비 1,500,000원을 전달하였다.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경로식당 봉사를 한 ㈜영광수산 김정훈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어르신 나들이가 재개되었다는 소식에 흔쾌히 나눔의 손길을 더하였다. ㈜영광수산 김정훈 대표이사는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위드유팀(팀장 김영지)에 소속되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되었다. 봉사활동의 인연으로 철산복지관에서 오랜만에 진행되는 나들이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나들이가 어르신들께 선물 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지역에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코로나19로 많이 답답하셨을 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를 준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철산복지관의 봄 나들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나들이로 평소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께 오랜만의 외부 활동 기회와 상호 간의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5월 8일(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하안 13단지 내 재가노인식사배달 이용 어르신 460명에게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을 진행하였다.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은 거동이 불편하여 식사가 어려우셔 매일 도시락을 전달받으시는 160명의 어르신에게 지역 내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 복지관 운영위원 등과 사회복지사가 3인 1조로 2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가정의 달에 적적하신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하였다. 선물을 전달한 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감사와 공경 그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을 위해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진숙), 하안13단지주거복지센터(소장 오택성), 소하1동나눔누리터(회장 송덕순), 작은울타리(회장 강인옥), 불승회(회장 김갑연), 광명하나향우회(회장 박정옥)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한상구 운영위원장, 서영만 부위원장과 새싹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숙) 등 총 22명이 마음을 전달하는데 함께하였다. 특급배달 이후,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300분에게도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광명시새마을회부녀회(회장 장홍자)는 지난 5월 2일(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함께하는 1일 가족! 따뜻한 여행’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홍자 회장과 새마을부녀회 동회장 14명이 각 동의 홀몸어르신 23명을 모시고, 1일 가족이 되어 제부도 여행을 다녀오는 행사였다. 출발 전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더불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국민의힘 권태진 당협위원장의 배웅을 받았으며 자원봉사센터(김영준 센터장), 광명새마을금고(윤재진 이사장)의 후원으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면서 자식들을 대신하여 하루동안 정성껏 어르신들의 자녀가 되어 기쁨을 안겨드렸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항상 우리 곁을 지켜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번엔 우리가 홀몸어르신들의 엄마, 딸이 되어 함께 여행을 하며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드리고자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오늘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가족이라는 따뜻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공유냉장고 음식채우기, 계절음식 만들어 나누기, 고추장 담가주기, 김장나누기 등 많은 활동을 통해 광명시의 행복 나눔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봉사할 예
광명시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혼호)·부녀회(회징 장희남)와 통장협의회(회장 진명숙)은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4일 관내 15개 경로당에 음식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고 효행사상을 실천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김치, 불고기와 떡을, 통장협의회에서는 사골국과 한과를 각각 전달했다. 장희남 소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로 한동안 어르신들을 한자리에서 뵙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음식을 대접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로사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명숙 소하2동 통장협의회장은 “비록 많은 음식은 아니지만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모님에게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하2동 통장협의회는 어버이 은혜에 대한 감사와 웃어른 공경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소하2동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음식을 준비하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와 통장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소하2동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광명시 하안1동 단독필지 자치회는 지난 4일 한국SNS연합회 사랑의 짜장차와 공동으로 안현어린이공원에서 ‘사랑의 짜장차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단독필지 자치회와 하안1동 통장 등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음식 재료 준비부터 자리 마련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관내 독거어르신 200여 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선동호 하안1동 단독필지 자치회장은 “식사를 대접받고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어르신들께서 식사를 잘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후남 한국SNS연합회 사랑의 짜장차 회장은 “내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께서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지도자협의회는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4일 배추김치와 소불고기를 만들어 관내 경로당 6곳에 음식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 발전과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봉금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음식들을 어르신들께 전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성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나라 발전에 힘써주신 어르신들께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광명6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5동 광오사랑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관내 어려운 이웃 70세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열무김치를 전달했다. 사용된 열무는 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조용호)에서 제공하였으며, 광오사랑회 회원과 광남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정성스레 열무김치를 담갔다. 양신환 광오사랑회 회장은 “신선한 열무김치를 맛있게 드실 우리 이웃들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함께 준비하고 고생해준 광오사랑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성철 광명5동장은 “매번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내 이웃들에 나눔문화를 실천해주시는 광오사랑회에 감사드린다”며,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온정이 가득한 광명5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오사랑회와 광남새마을금고는 매년 봄에 열무김치와 가을에 백미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는 4일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경로당 3개소 어르신 115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들과 정서적 교류를 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이경숙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과 뜻깊은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며 모범이 되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하안4동장은 “매년 사랑을 실천하는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안4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9일 하안주공 10단지 경로당 어르신 40여 명에게 저녁을 대접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구미숙)·지도자협의회(회장 노태봉)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3일 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사랑의 불고기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70가구와 경로당에 직접 만든 불고기를 전달했다. 구미숙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담아 불고기를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우리가 직접 만든 불고기를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봄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태봉 하안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새마을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에게 풍성하고 살기 좋은 하안1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 반대를 결의하며 이전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3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51회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80세 이상 어르신 253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께 감사 인사와 함께 국수 5봉이 들어간 선물상자를 드렸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국수를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이 담긴 국수를 드시며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이번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로효친의 사상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을 항상 공경하는 철산1동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