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회 광명시의회가 개회된 가운데, 21일 운영위원회에서 [광명시의회 의원 공약실천을 위한 조례](이하 공약실천 조례) 폐지를 의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약실천 조례는 시 의원들의 공약사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시 의원과 시민 간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한 조례로 △연도별 공약 추진실적 점검 △토론회 등 시민 소통을 통한 공약 추진에 반영 △공약이행평가위원회 설치 △의회사무국의 공약실천지원 등을 담고 있다. 공약실천 조례는 6대 광명시의회 2013년 12월 16일 본회의를 통과되었고, 다음해 7월 1일 7대 광명시의회가 시작되면서 시행되었다. 7대 시의원들이 당선되고 나서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조례에 따르면 시의원은 임기개시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공약실천계획을 세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추진실적을 연도별로 매년 1월 31일가지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조례 통과 이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었다. 시 의원이 되기 위해 시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시민들은 알기가 쉽지 않다. 공약실천 조례는 의원들의 공약 추진 실적과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도록 하여 시민
광명시는 ‘광명지역언론협의회’가 게재한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김영란법 위반 논란!’이란 기사에 대해 철도정책실 명의로 아래와 같은 반박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광명지역언론협의회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고, 광명시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반박문이 작성되었다고 판단되어 ‘광명지역언론협의회’ 이름으로 다시 반박문에 대한 반박문을 게재한다. 광명시의 반박문처럼 불특정 다수인에게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사항이라서 김영란 법 위반이 아니라면 ▶정확한 심사규정과 시중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범대위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에 대한 해명과 공개가 있어야 한다. 광명시 인구의 0.00013%의 시민만이 참여했는데, 3명의 학생 중 2명의 공무원 자녀. 시민기자 자매가 어떻게 선발되었는지 등등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시 전역에 현수막을 설치하였다는 해명도 대다수의 시민들이 전혀 몰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정확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광명시의원들도 50%를 지원받아 갔는데, 시의원들이 수감기관에서 경비를 지원받는 것은 김영란 법 위반이 아닌지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또, 시민 원정대라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시의원들이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이 지난 주말 광주․전남, 제주와 전북에서 진행돼 당초 예상 인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열기 속에 흥행을 거뒀다. 국민의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현장 투표소에 오면 바로 투표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을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국민의당 경선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고, 오직 투표장에 직접 나와야만 경선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자 수가 적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당초 예상을 깨고 호남에서만 9만 명을 훌쩍 뛰어 넘어 “경선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은 전국 7개 권역에서 치러지며 경기도는 4월 1일 토요일 도내 30곳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광명시 투표소는 광명시민회관 소강당에 설치되고, 투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분증만 갖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바로 투표할 수 있다. 국민의당 광명갑 지역위원회 양순필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대선후보를 국민이 직접 뽑는 완전국민경선을 성공적으로 관리, 실행하고 있다”며 “언제나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한 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