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8월 12일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천만문화재단과 함께 여름방학 장학사업 마음 멘토링 프로그램 ‘내일을 잇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만문화재단 장학생 40명과 광명시 내 아동 20명이 함께 참여해 진로 탐색과 정서 지원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장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관계 형성 활동과 진로 멘토링, 인생 그래프 작성, 응원카드 및 미래 편지 작성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장학생과 아동들은 다양한 대화와 활동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오히려 더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봉사가 누군가를 돕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오늘의 만남이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장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응급상황과 화재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119안심콜’과 ‘화재대피안심콜’ 서비스 가입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119안심콜’은 질병·병력, 복용약, 장애·거동 상태,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해당 정보가 상황실과 출동 구급대에 자동 제공돼,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힘든 환자에게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보호자에게 응급상황과 이송 사실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화재대피안심콜’은 등록된 주소지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119상황실이 등록자와 보호자에게 전화 또는 문자로 화재 발생 사실과 대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독거노인 등 화재를 인지하거나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시민의 신속한 피난을 돕기 위해 운영된다. 두 서비스는 119안심콜 누리집(u119.nfa.go.kr)에서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보호자나 사회복지사 등이 대신 신청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물의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등록 후 주소, 연락처, 질병이나 복용약 등 정보가 변경된 경우에
광명시 기후주간과 시민행동 놀탄의 대표축제 '놀탄페스타'가 하나의 환경축제로 어우러진다.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시민행동 놀탄(상임대표 홍석우, 이하 놀탄)이 민관 콜라보로 추진하는 '2026 광명시 기후주간 & 제2회 놀탄페스타'가 오는 10월 24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이를 함께 만들어 갈 체험부스 운영팀을 공개 모집한다. '2026 광명시 기후주간 & 제2회 놀탄페스타'는 '빛의 도시 광명, 재생에너지로 밝히는 탄소중립'을 부제로 광명시 유아와 청소년,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환경축제가 될 전망이다. 체험부스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광명시와 놀탄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관협력 기반의 환경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광명을 대표하는 탄소중립 실천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체험부스 신청은 8월 10일(월)부터 9월 3일(목)까지이며, 모집 규모는 30~35개 팀이다.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생태·환경교육 등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과 단체, 개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우선 선정하며, 동일하거나 유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박종애)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지원받아 6개 노인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환경 개선과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센터장 윤달현)은 소하휴먼시아4단지 봉사단을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여름철 온열질환 및 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폭염 특보 발령 시 야외 활동 자제 수칙 ▲수분 섭취 및 적절한 휴식 방법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과 함께 ▲폭우·장마 시 침수 위험지역 접근 금지 및 안전한 이동 수칙 등 여름철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안전교육을 마친 봉사단원들은 광명시 관내 주요 산책로와 공원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배수로 주변 정비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연합회 센터장은 “무더위와 잦은 비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봉사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대한노인회 광명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승원)은 10~11월 중으로 광명시 거주 대학생 190명(방송통신대 5명 포함)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은 매년 재능이 뛰어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생은 최대 100만원, 방송통신대학생은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타 지역으로 전출하였다가 다시 광명시로 전입한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 자격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연속하여 1년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어, 장기간 광명시에 거주했더라도 일시 전출한 경우 재전입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신청이 불가능했다. 박승원 이사장은 "세칙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거주기간이 단절된 학생들도 장학금 신청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개선했다"며 "오랫동안 광명시에 생활 기반을 둔 학생들이 제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학금 신청기간은 8.19.~9.4.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소년재단(https://gmyouth.or.kr), 광명시청(http://www.gm.
- 광명시 통합돌봄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AIP 코디네이터 사업 점검 및 현장 소통 - 스마트 돌봄 서비스 이용자 가정 방문을 통한 시민 체감 통합돌봄 서비스의 구축 노력 광명시 통합돌봄과는 8월 5일 수요일 15:30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진 중인 통합돌봄 AIP(Aging in Place) 코디네이터 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광명시 통합돌봄과 최미현 과장, 돌봄기획팀 가현자 팀장, 고은정 주무관이 참석했으며,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 이욱재 부장 및 통합돌봄 AIP코디네이터 실무자 9명과 함께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스마트 돌봄기기 운영을 담당하는 스마트링(지티에이컴) 업체와 배설케어로봇(큐라코) 업체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기기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실무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참석자들은 실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례와 개선 사항을 논의하며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광명시 관계자들은 통합돌봄 AIP코디네이터 사업 추진에 대한 노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는 우리가족사랑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초ㆍ중ㆍ고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족진로탐험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9일 서울대학교 캠퍼스 견학을 다녀왔고, 5일 국립항공박물관 견학을 다녀올 예정이다. 참여 가족들은 서울대학교 홍보대사 ‘샤:인’과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과 다양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역사기록관과 캠퍼스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립항공박물관에서는 전시 해설과 기내훈련체험을 비롯해 조종관제체험, 항공레포츠체험, 블랙이글스 탑승체험 등 다양한 항공 분야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0연 가족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서울대학교와 항공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진로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0주 가족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진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가족 간 유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지난달 30일 광명시 소재 노온정수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에 대비한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정수처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염소가스가 누출된 상황을 가정하여 소방대와 정수장 관계자의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인명구조부터 오염 제거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훈련에는 소방공무원 30명과 정수장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 25명이 참여하였으며, 소방차량 10대가 동원되었다. 소방대원들은 가스 확산에 대비해 위험지역을 설정하고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뒤, 누출 차단과 인명구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제독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 소방용수 확보를 위한 장거리 급수훈련과 여러 소방차가 동시에 물을 뿌리는 합동 방수훈련도 진행하였다. 노온정수장 자위소방대는 가스 누출 직후 중화장치를 가동하고 근무자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등 사고 초기 대응 숙달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소방대는 출동대별 임무를 나누고 차량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실제 사고에 대비한 현장지휘체계도 점검하였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신속한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