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문화역사 탐방 결과물로 AI·전통예술·역사를 융합한 청소년들의 창작 작품 전시 및 도슨트 진행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7일(금)부터 8일(토)까지 2일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청소년 역사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11~16세 청소년들이 지난 7월부터 총 11회에 걸쳐 제작한 결과물로, 역사교육과 예술 활동이 함께하는 다양한 방식의 참여형 역사 예술 활동이 운영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판소리의 형식을 닮은 AI 만들기 ▲전통회화를 닮은 AI 음악 앨범커버 만들기 ▲나의 이름에 담긴 역사 알아보기 ▲역사를 기반으로한 나의 역사 선택 지도 제작 ▲ 전쟁의 아픔을 담은 감정 드로잉 퍼포먼스와 메시지 카드 작성 등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표현한 다섯 가지 테마로 전시장을 꾸몄다. 아울러 전시회를 관람하는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제작한 전시작품 속 역사에 대해 청소년들이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며 역사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시간과 청소년 주도의 활동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평소에는 역사가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예술활동과 역사 속 이야기를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8월 7일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교육융합예술학회와 함께 운영한 아동 권리교육 프로그램 '리.키.즈.(Right In KIDS)' 발표회를 개최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리.키.즈.(Right In KIDS)'는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를 활용해 어린이의 권리와 문화다양성을 배우고, 그림책을 직접 제작하는 참여형 권리교육 프로그램이다. 발표회에서는 프로그램 활동을 공유하고, 참여 아동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과 아동 권리 목록 등을 전시했다. 또한, 제작한 그림책은 관내 어르신 봉사단인 은빛봉사단(인형극봉사단)에 전달됐으며, 향후 어린이집 구연동화 활동에 활용돼 1·3세대가 함께하는 독서 나눔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교육융합예술학회 김태영 대표는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배우고 이를 그림책으로 완성해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아동 권리교육을 위해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아이들이 만든 결과물이 어르신 봉사단 활동으로 이어져 또 다른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는 지난 8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양평 고래실마을 일원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들에게 자연 속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동체 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와의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첫째 날에는 양평 고래실마을에 도착해 안전교육과 캠프 규칙을 안내한 뒤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더위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저녁식사와 트랙터 마차타기, 자유시간 등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둘째 날에는 옥수수 수확 체험, 미꾸라지 잡기, 장미청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트랙터 마차타기를 체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했다. 이후 양평곤충박물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곤충과 생태환경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아동은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미꾸라지도 직접 잡아보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트랙터 마차를 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안누리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이번 여름캠프는 아동들
▲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와 연계하여 청년 넘버 공연 선보여 ▲ 3박 4일 공동 창작 과정을 통해 완성한 무대... 8월 22일 앙코르 갈라쇼 공연 예정 (재)광명시청소년재단 청소년예술창작소는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와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지난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청소년예술캠프 [나 다움]을 운영하고,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넘버 공연을 선보이며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예술창작소와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마련된 문화예술 협력 프로그램이며, 청소년들이 뮤지컬 넘버의 서사 및 배역 등의 분석 활동을 통해 각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협업의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캠프 기간 동안 대본 구성과 장면 연출, 연기, 무대 동선 등을 함께 준비하며 하나의 공연을 완성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창작 활동을 통해 협력의 의미를 몸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26일에는 서경대학교 본관 8층 공연장에서 캠프 기간 동안
- 독보적인 역사적 서사와 이색적 공간 분위기로 글로벌 MICE 명소 입지 재입증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동굴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코리아 유니크베뉴(Korea Unique Venue)’의 협약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국제회의 및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을 지정·육성하는 제도이다. 단순한 회의시설을 넘어 한국 고유의 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광명동굴은 지난 2019년 코리아 유니크베뉴 30선에 최초 선정된 이후 이번 협약 연장 심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니크 베뉴 자격을 지속 유지하게 됐다. 광명동굴은 5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높이 22m의 미디어타워를 보유한 빛의 광장과 동굴 내부 200석 규모 계단식 극장을 보유하고 있어 공간적 차별성과 희소성이 높다. 서일동 사장은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대표 유니크베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자격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잊
8월 7일부터 3일간 개최… 광명동굴과 광명청년예술공장 연계 - 입주작가 워크숍 및 15년 만에 최초 공개 미개방 구간 탐방 구성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이 여름휴가철과 방학 시즌을 맞아 지역문화 협력 사업 일환으로 문화관광 프로그램 ‘예술로 휴가’를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명시 관광자원인 광명동굴과 청년예술가 창작공간인 광명청년예술공장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와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15년 만에 최초 공개하는 광명동굴 미개방 구간을 탐방한 뒤, 광명청년예술공장 2기 입주작가들이 진행하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에 참여한다. 주요 워크숍 프로그램으로는 ▲동굴 어둠과 빛을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현대무용’ ▲흙을 매개로 식물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도예’ ▲동굴 안팎 자연 형태와 패턴을 빛으로 기록하는 ‘청사진(카노타입) 워크숍’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탐방에서 느낀 감각을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송은영 대표이사는 “이번 ‘예술로 휴가’는 광명시 관광자원과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 7월 14일~8월 9일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서 어린이·가족 관람객 위한 참여형 체험 전시 열어 - ‘신혜정’, ‘띠리리제작소’, ‘깪’ 작가 참여… 움직임·빛·촉각으로 즐기는 예술 체험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예술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험전시 <뒹굴고, 반짝이고, 하이파이브!>를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이며 예술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참여형 체험 전시다. 몸의 움직임과 빛, 손의 감각을 활용해 일상 속 사물과 공간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에는 ‘신혜정’, ‘띠리리제작소’, ‘깪’ 작가가 참여했다. 각 작가는 감정과 관계를 표현한 설치미술 ‘뒹굴고’, 빛을 활용한 드로잉 공간 ‘반짝이고’, 손을 주제로 한 촉각 조형물 ‘하이파이브!’ 등 3가지 공간과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문화재단 누리집(gmcf.or.kr)에서 확인하거나 예술기획팀(02-2621-8814)으로 문의하면
- 21일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서 공개 녹화… 예심은 19일 진행 - 남희석 진행·배일호·박현빈·조정민 등 출연… 시민 참여형 화합의 무대 마련 ‘KBS 전국노래자랑 광명시편’이 오는 21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광명시편’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광명에서 열리는 공개 녹화로, 방송인 남희석이 진행을 맡고, 배일호, 박현빈, 조정민, 미스김, 김유라가 초대가수로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시민 누구나 무대에 올라 노래와 끼를 펼치고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대상은 광명시민을 비롯한 광명시 소재 사업자와 직장인, 학생 등 300팀이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광명시청 문화관광과를 방문하거나 광명시 누리집(g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narikim3111@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예심은 7월 19일 오후 1시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진행하며, 예심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7월 21일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 방송은 8월 중 방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문화관광과(02-26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