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진수)은 오늘 11월30일에 광명시청소년수련관 4층 대공연장에서 제8회 청소년연희단[우리랑] 정기공연 F. U. N.을 진행했다. 청소년연희단[우리랑]은 2017년 창단되어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이 입증된 유일한 청소년 전통연희 예술단이다. 청소년연희단[우리랑] 제8회 정기공연 F. U. N.(perFect. Upgrade. New.)은 대북과 모듬북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천년의 소리 난타공연, 타악과 기악을 합친 새로운 퓨전 장르의 아이언사운드, 농악 판굿과 개인놀이를 선보였다.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전통 및 퓨전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을 새롭게 조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초청공연팀으로는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 돌봄프로그램[짝꿍] 참여자 청소년의 퍼포먼스 난타공연과 국립예술중학교 청소년의 아쟁연주도 함께하며 더욱 풍성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청소년연희단[우리랑]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통문화를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11월16일 10주년파티&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보고회를 진행했다. 2014년 9월30일 개관하여 올해 10주년을 맞은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한 청소년자치기구를 격려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본 행사는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 소속 밴드동아리(Amitie, WASD, Forever, 왓츠업, Sprout), 댄스동아리(Piece of lucky, 스마일, Angel, Lose one’s heart, Noella, Venus), 내가 만든 쿠키, DICE, 베이커리빈, 동아리축제기획단, 청소년독립역사계승단, 상상놀이크루, 쿠킹앤기부, 비비자, 자기탐색활동, 청소년운영위원회가 기획·준비·진행에 전반적으로 참여하여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었다. 총 12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하였으며, 1부 개회식과 인사말을 시작으로 디딤 케이크 커팅식, 우리의 특별한 시상식, 청소년 공연, 레크리에이션, 마술공연 등 함께 디딤청소년활동센터의 10살 생일을 축하하고 1년간 활동한 청소년자치기구를 격려하는 등 다양한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가 지난 11월 9일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1년 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연합성장공유회[올해도 해냄, say it ditto]가 운영되었다. 성장공유회는 이전과 다르게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소속 청소년자치기구로써 활동했던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의 1부에서는 청소년과 지역의 공연전문단체를 연계하여 전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예술38로 [예술로 콜라보] 프로그램의 "Break the school"라는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기획한 뮤지컬 공연으로 화려하게 청소년, 가족, 지역주민 모두 즐겁게 참여하였다. 14세~20세 청소년들이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뮤지컬 배우에게 연기, 안무, 노래 등 뮤지컬 전문교육을 받고 공연을 준비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극한] 소속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하여 각 자치기구의 1년 활동을 공유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또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티움교실]은 '2024 연말전시회 & 발표회'를 열어 활동사진과 작품을 전시하고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연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11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3일 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2024년 광명동굴 빛 축제’(이하 광명동굴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 광명동굴에서 처음 개최한 광명동굴 빛 축제는 광명시 최초 드론쇼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올해 광명동굴 빛 축제에서는 다시 한 번 광명시 최초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 드론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공연이 함께하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소망을 담아 쏘아 올릴 광명동굴 빛 축제는 11월 22일 금요일 19시부터 진행되며, 빛을 이용한 소품으로 밤을 밝힐 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를 위해 설치된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한 레이저쇼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쇼가 끝난 뒤 관객들이 음악과 함께 빛을 직접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빛 놀이터> 시간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광명동굴 빛 축제에서 선보이게 될 경관조명은 앞으로도 광명동굴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이 지난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 광명찬빛광장 일대에서 진행한‘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가을소풍'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4 지역 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 가을소풍’은 안양천을 향유하는 시민과 교류하기 위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연결된 광명, 구로, 군포, 금천, 안양, 영등포 6개 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 협력사업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연계 재단에서 안양천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25일 안양천 찬빛광장에서 진행한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 가을소풍'은 일상의 공간인 안양천에서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메인 프로그램인 사일런스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 함께 움직이는 무소음 단체요가를 매개로 300여 명의 남녀노소가 다 함께 모여 몸을 움직이며, 안양천을 문화로 물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 프로그램으로는 광명에서 활동하는 국악팀 <다감>의 공연과 ▲광명 시민문화기획자 활동과정에 참여 중인 <광명 크루>가 운영한 체험프로그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안양천을 향유하는 시민과 교류하기 위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로, 군포, 금천, 안양, 영등포 5개 문화재단과 연합하여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안양천 문화위크」사업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25일(금) 오후 5시엔「안양천 문화위크」와 관련하여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無舞Move): 가을 소풍>을 주제로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광명찬빛광장에서 개최한다. 당일 메인 행사는 1회차 당 150명이 다함께 사일런스 헤드셋을 착용하며 즐기는 무소음 단체 요가이며, 이는 지역 간 경계 없는 안양천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오후 5시 30분과 7시에 각 50분씩 2회 차로 진행된다. 그 외에도 ▲소원을 담은 소금색병 만들기, ▲소원 화분 만들기 등 시민참여 체험 프로그램과 ▲오늘의 안양천을 기록하는 사진부스(인생네컷)가 운영되며, 안양천을 즐기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시민 인터뷰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어연선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양천이 시민의 일상의 문화공간으로 지역 간 경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지난 10월 22일(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24 광명 학교스포츠클럽 키즈런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키즈런은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기초체력과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6종목(허들 왕복 릴레이, 전방 스커트 점프, 정확히 던지기, 크로스 홉, 스피드 래더, 종합릴레이(포뮬러 원))으로 구성되었다. 함께런은 학부모와 자녀 또는 교사와 자녀가 짝을 지어 2종목(정확히 던지기, 종합릴레이)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키즈런 축제에는 관내 3, 4학년 120여명의 초등학생이 학교 지도교사와 참여하였으며, 미리 신청한 35명의 학부모님은 자녀와 함께런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10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응원과 격려를 위해 참여하셔서 한층 더 열기있는 축제 분위기였다. 그밖에도 ‘간식 쿠폰 무료 증정, 포토존 사진 인화, 경품 추첨’ 등의 다채로운 코너도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학생들은 경기 도중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학부모님들도 지속적인 개최를 희망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함께런 이벤트 우수 활동팀 선물은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용품이어서 더욱 의미있었다. 3학년은 하안북초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은 지난 10월 20일(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문화원 앞 4차선 도로에서 2024년 지역문화활성화사업 제4회 <42번가의 기적_플레이그라운드 시즌3>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알록달록’예술체험▲‘반짝반짝’문화공연▲‘오물오물’먹거리 ▲‘와글와글’놀이동산으로 나누어 테마별로 진행하였으며 10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알록달록 예술체험존은 다가오는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위한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할로윈팔찌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크라메리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반짝반짝 문화공연존은 광명시민동아리 한강수의 경기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어린이댄스, 환경보호인형극, 매직·벌룬·버블쇼 등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환경보호인형극 <온도가 1.5도 내려가면 지구가 웃어요!>는 공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였다. 또한, 귀엽고 깜찍한 어린이댄스 공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더해 솜사탕,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이사장 박승원, 대표이사 박성숙)는 지난 19일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과 대리석광장에서 청소년 100명이 기획하고 준비한 ‘2024년 광명시 청소년동아리 축제 ‘청빛’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4년 청소년동아리 축제 활성화 지원 사업 일환으로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가 주관하였으며, 청소년미디어센터가 협력한 행사로 마련되었다. 특히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축제기획단 ‘빛나리’와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 청소년 100명이 7월부터 기획하고, 워크숍, 공연연습, 프로젝트 준비 등을 거쳐 준비한 축제여서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되었다. 본 행사는 광명시청소년재단 청소년미디어센터 ‘청소년미디어기획단’ 영상 중계로 활기차게 시작하였고 ▶ 프로젝트(체험) ▶개회식 ▶스포츠스테킹 이벤트 ▶청소년 공연 순으로 진행 되었다. 청소년 동아리 ▶‘베이커리빈’은 빛나는 카페를 ▶‘Dice’은 직업놀이 ▶‘왓츠업’은 키링 만들기 ▶‘주인장’은 디딤 네 컷 사진 찍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빛나리’의 통통 튀는 제안으로 운영한 ‘DJ와 함께하는 디제잉 체험’,‘푸드 트럭’,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는 지난 10월 19일 광명서초등학교에서 광명 5동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 울동네조금느린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울동네조금느린축제는 이전의 축제와는 색다르게 청소년, 가족, 지역주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운동회를 진행하여 참여를 끌어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본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체험부스, 가족과 청소년 모두가 참여 가능한 운동회, 청소년 축하공연, 마을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운 축제를 제공했다. 축제에 참여한 김주음(초6) 청소년은 “토요일에 운동회를 진행한 덕에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운동회를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며 “뽑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풍성한 선물까지 받아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와 함께 운동회에 참여한 시민은 “기존과 다르게 축제, 운동회를 같이 할 수 있어 색달랐고, 온 가족이 운동회에 참여해 오랜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하며 “운동회 덕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나눴다. 한편, 광명시청소년재단 산하 기관인 해냄청소년활동센터는 광명5동에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구로, 군포, 금천, 안양, 영등포 5개 문화재단 연합하여 2024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안양천 문화위크」를 개최한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안양천을 테마로 재단별로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구성하여 제공하는 문화 행사이다. 「안양천 문화위크」의 첫 시작인 19일에는 영등포문화재단의 <수변 공공디자인 플랫폼 축제-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이 개최된다. 디자인 파크&체험존, 수변 러닝데이, 선셋 DJ×JAZZ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안양천 신정교 부근이다. 19일 오후 4시, 군포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 - 꿈의 음악 여정> 공연을 시작으로 「안양천 문화위크 군포」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군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강태구몬, 김소정, 김희서, 박연희(무아)가 참여하는 <제4회 군포 청년 작가전_탐구생활>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픈하여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25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구로문화재단에서는 <구사일생(구로 사람들의 일상 속 생활 예술)>을 안양천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10월 13일 일요일,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최하는 광명시청소년동아리축제[광명날뛰]사업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청소년들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이 지난 2달간 기획·홍보·운영한 청소년동아리축제이다. 이날 1부 스포츠마당 배드민턴경기는 청소년축제기획단 이나경 청소년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초등(U-12)·중등(U-15)·고등(U-18) 21팀, 총 42명의 청소년이 경기에 참여하였다. 이어서 2부 공연마당에서는 댄스동아리(라온, 엘엔씨, 위니, 크로커스)와 밴드동아리(누아), 진명·밝은빛 지역아동센터 동아리까지 8개 동아리가 함께 멋진 공연을 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동아리 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었다. 축제기획단 김아진(광문고등학교 2학년) 청소년은 “배드민턴 참가 학생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두가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앞으로도 열정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연중 청소년 동아리를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