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은 지난 10월 20일(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문화원 앞 4차선 도로에서 2024년 지역문화활성화사업 제4회 <42번가의 기적_플레이그라운드 시즌3>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알록달록’예술체험▲‘반짝반짝’문화공연▲‘오물오물’먹거리 ▲‘와글와글’놀이동산으로 나누어 테마별로 진행하였으며 10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알록달록 예술체험존은 다가오는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위한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할로윈팔찌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크라메리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반짝반짝 문화공연존은 광명시민동아리 한강수의 경기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어린이댄스, 환경보호인형극, 매직·벌룬·버블쇼 등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환경보호인형극 <온도가 1.5도 내려가면 지구가 웃어요!>는 공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였다. 또한, 귀엽고 깜찍한 어린이댄스 공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더해 솜사탕,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이사장 박승원, 대표이사 박성숙)는 지난 19일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과 대리석광장에서 청소년 100명이 기획하고 준비한 ‘2024년 광명시 청소년동아리 축제 ‘청빛’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4년 청소년동아리 축제 활성화 지원 사업 일환으로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가 주관하였으며, 청소년미디어센터가 협력한 행사로 마련되었다. 특히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축제기획단 ‘빛나리’와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 청소년 100명이 7월부터 기획하고, 워크숍, 공연연습, 프로젝트 준비 등을 거쳐 준비한 축제여서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되었다. 본 행사는 광명시청소년재단 청소년미디어센터 ‘청소년미디어기획단’ 영상 중계로 활기차게 시작하였고 ▶ 프로젝트(체험) ▶개회식 ▶스포츠스테킹 이벤트 ▶청소년 공연 순으로 진행 되었다. 청소년 동아리 ▶‘베이커리빈’은 빛나는 카페를 ▶‘Dice’은 직업놀이 ▶‘왓츠업’은 키링 만들기 ▶‘주인장’은 디딤 네 컷 사진 찍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빛나리’의 통통 튀는 제안으로 운영한 ‘DJ와 함께하는 디제잉 체험’,‘푸드 트럭’,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는 지난 10월 19일 광명서초등학교에서 광명 5동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 울동네조금느린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울동네조금느린축제는 이전의 축제와는 색다르게 청소년, 가족, 지역주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운동회를 진행하여 참여를 끌어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본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체험부스, 가족과 청소년 모두가 참여 가능한 운동회, 청소년 축하공연, 마을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운 축제를 제공했다. 축제에 참여한 김주음(초6) 청소년은 “토요일에 운동회를 진행한 덕에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운동회를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며 “뽑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풍성한 선물까지 받아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와 함께 운동회에 참여한 시민은 “기존과 다르게 축제, 운동회를 같이 할 수 있어 색달랐고, 온 가족이 운동회에 참여해 오랜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하며 “운동회 덕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나눴다. 한편, 광명시청소년재단 산하 기관인 해냄청소년활동센터는 광명5동에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구로, 군포, 금천, 안양, 영등포 5개 문화재단 연합하여 2024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안양천 문화위크」를 개최한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안양천을 테마로 재단별로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구성하여 제공하는 문화 행사이다. 「안양천 문화위크」의 첫 시작인 19일에는 영등포문화재단의 <수변 공공디자인 플랫폼 축제-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이 개최된다. 디자인 파크&체험존, 수변 러닝데이, 선셋 DJ×JAZZ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안양천 신정교 부근이다. 19일 오후 4시, 군포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 - 꿈의 음악 여정> 공연을 시작으로 「안양천 문화위크 군포」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군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강태구몬, 김소정, 김희서, 박연희(무아)가 참여하는 <제4회 군포 청년 작가전_탐구생활>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픈하여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25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구로문화재단에서는 <구사일생(구로 사람들의 일상 속 생활 예술)>을 안양천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10월 13일 일요일,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최하는 광명시청소년동아리축제[광명날뛰]사업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청소년들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이 지난 2달간 기획·홍보·운영한 청소년동아리축제이다. 이날 1부 스포츠마당 배드민턴경기는 청소년축제기획단 이나경 청소년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초등(U-12)·중등(U-15)·고등(U-18) 21팀, 총 42명의 청소년이 경기에 참여하였다. 이어서 2부 공연마당에서는 댄스동아리(라온, 엘엔씨, 위니, 크로커스)와 밴드동아리(누아), 진명·밝은빛 지역아동센터 동아리까지 8개 동아리가 함께 멋진 공연을 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동아리 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었다. 축제기획단 김아진(광문고등학교 2학년) 청소년은 “배드민턴 참가 학생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두가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앞으로도 열정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연중 청소년 동아리를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
- 철산 지역문화축제로 1,5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성황리 진행 - 수익기금 전액, 광명 온(ON)동네 취약계층 지역주민 발굴 및 지원금으로 활용 예정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10월 11일(금) 현충공원 분수대 앞마당에서 “온(ON)동네 후라이데이‘ 행사를 1,5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번 행사는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지역문화축제로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행사,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지역주민과 함께 먹고 즐기는 행사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놀이부스에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룰렛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아방데코, 아워홈 등에서 지원한 후원품 등으로 바자회가 진행되었다. 무대에서는 110명의 철산시니어대학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일 직접 준비하는 다체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기념식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개그맨 나경훈, 가수 진시몬, 김범룡, 이재민, 곽종목, 양혜승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더욱 풍성한 문화공연이 가능했다. 먹거리장터에서는 250여명의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이 만든 알찬 음식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
자동차 무상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 이하 카포스 광명지회)에서는 2024년 정비사의 날을 맞아 정비사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2024년 10월 13일(일) ) 11:00~17:30 광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학온지회, 철산지회, 광남지회, 하안지회, 광명지회, 소하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에는 양복승 이사장이 중국 출장인 관계로 윤영하 전무이사 참석,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회장, 이지석 시의장, 광명갑 임오경국회의원, 광명을 김남희국회의원, 최민, 유종상, 김용성 경기도의원, 설진서, 현충열, 김정미, 정영식, 이형덕, 김종호, 구본신, 이재한, 안성환시의원과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센터장, 카포스 경기도 시. 군 지회장들이 참석하여 푸른 하늘아래 펼쳐지는 체육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1부행사로 카포스 발전과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문화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도지사, 시장, 시의장 등의 표창을 하고, 전문MC의 레크레이션, 족구, 단체줄넘기, 6개지회 대표의 노래자랑 등으로 체육대회를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영호 회장은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에서 주관하는 <경기전통민속예술 활성화사업_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광명 현장축제>가 10월 2일(수) 오전 11시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속에 마무리 되었다. 광명농악보존회(회장 임웅수) 회원 50여명과 함께 준비한 ‘철산리두레농악’은 450여년전부터 광명시 소하리, 철산리, 학온동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두레농악으로 주로 농사철에 행하여졌던 민속놀이다. 이번 경연에서는 다소 투박하지만 순박한‘두레농악’의 원형 그대로를 재현하며 심사위원들이 “정말 기량이 뛰어나다. 평소 연습량을 알 수 있을 만큼 제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전국대회를 바라보는 만큼 고증을 더 철저히 하고 고증과 현재의 다른점을 부각하며 준비하면 좋겠다.”는 호평과 함께 마무리 되어 높은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김용규 회장을 비롯한 광명문화원 이사들, 광명시민 100여명이 ‘철산리두레농악’을 응원하며 열띈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광명문화원 윤영식 원장은 “광명농악보존회원님들이 경연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오늘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2024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하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와인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내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축제이다.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동굴 외부와 내부 총 2곳의 시음존에서 15개 와이너리의 와인 24종을 맛볼 수 있으며, 이와 어울리는 간단한 마리아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진입로부터 노천카페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와인 관련 판매 부스가 펼쳐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24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은 이전과는 다르게 와인 동굴 내부와 동측 광장까지 행사장을 확대하여 색다른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빛의 광장에서는 관내 예술인의 다양한 무대와 함께 ‘소망의 빛’ 전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동측 광장에서는 행사 기간 중 하루 2회 정해진 시간에 뱅쇼 만들기 시연 및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빛의 광장과 동측 광장에는 빈백과 캠핑의자, 테이블 등을 배치하여 도심 속 쉼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준비된 다양한 포토존 또한 이번 와인 페스티벌을 즐길 포인트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박소영)는 1년을 기다린 울진 금강소나무 숲속 음악 페스티벌을 9월 28일 저녁 6시 울진' 금강소나무술에서 개최한 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자연 속 라이브 공연으로 미국 팝가수 케니 로긴스의 'Outside From The Redwoods'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 멋진 음약회로 지난해 가을, 울진 금강소나무숲 안에서 첫 공연이 펼쳐진 이후 국내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1년을 기다린 음악회는 금강소나무숲 보호 차원으로 공연 무대를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숲속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출연자는 데뷔 55주년을 맞는 음악 명인 김도향과 대한민국 블루스 레건드인 신촌블루스 밴드가 참여하고, 멀티 악기 연주자로 꼽히는 뮤지션 권병호도 함께 한다. 그밖에 슈퍼 인플무언서이자 피아니스트인 여성 싱어승라이터 빈하영과 울진을 대표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밴드 라파 트리오, 울진군립합창단도 무대에 오든다.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팝 견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지난 14~15일 2일간 개최된 ‘광명은 내 고향, 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특별행사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광명시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신도비와 묘소 답사를 시작으로, 민족 대명절 추석에 맞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볼거리에서는 ‘유니버셜 아트 컴퍼니’의 금관앙상블 공연, ‘빛고운 예술단’의 남도소리 공연, ‘이지’의 가야금과 해금의 퓨전국악 공연, ‘앤드 댄스 프로젝트’의 한국무용 공연, 광명문화원 통기타 동아리 ‘아키모’의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동그랑땡, 전, 꼬치, 송편, 식혜 등 명절음식도 마련해 추석 분위기를 더했다.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국궁체험, 윷놀이대회, 강강술래, 송편 만들기로 구성된 특별행사도 열렸다. 그 외에도 행사장에는 전통 소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가족오락관, 제기차기 대회, OX퀴즈대회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추석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축제 ‘광명은 내 고향_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을 9월 14일(토), 15일(일) 17:00-20:00(개막식 9월 14일(토) 17:40) 오리서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추석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공모사업 일환으로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된다. ‘광명은 내 고향_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은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송편빚기, 윷놀이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추석행사는 오리 이원익 대감 유적지 답사, 새끼꼬기, 자리짜기, 국궁체험, 전래놀이 등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동참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오리 이원익 대감의 유적지 답사와 국궁체험, 윷놀이대회 등 일부 체험은 8월 26일(월)부터 오리서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 접수를 진행하였으며 사전접수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추석날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