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에서는 오는 8월 13일(목) 기아 AutoLand광명 생산기획사업부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과 신재생에너지 진로체험 봉사를 통해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아 AutoLand 광명은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 환경 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으며, 이번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임직원 10명이 직접 참석하여 아동들과 함께 전기 자동차와 전기충전 풍력 자동차를 조립하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당일 참여한 아동·청소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청 황희민 통합돌봄국장, 최미현 복지정책과장이 참석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진로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황희민 통합돌봄국장은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기아 AutoLand광명과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드린다”며 “광명시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
-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참여 기반 프로그램 본격 운영 - 공예·요리모임을 통해 취미와 일상을 나누며 지역사회 관계 형성 지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철산1동 청년들의 자립생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길짓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청년길짓기는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철산1동 청년들의 일상 속 다양한 고민과 욕구를 바탕으로 기획된 사업이다. 청년들이 관심이 있는 활동을 매개로 서로 만나고 교류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전모임을 통해 사업의 취지와 연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참여 청년들의 관심사와 희망 활동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주에는 공예모임과 요리모임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진행된다. 공예모임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게 서양자수, 뜨개질, 어반스케치 등을 배우며 무언가를 만들고 완성하는 즐거움을 나눈다. 요리모임에서는 소불고기를 시작으로 청년들이 일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집밥 메뉴를 함께 만들며 생활 속 자립 역량을 키워간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8월 12일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천만문화재단과 함께 여름방학 장학사업 마음 멘토링 프로그램 ‘내일을 잇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만문화재단 장학생 40명과 광명시 내 아동 20명이 함께 참여해 진로 탐색과 정서 지원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장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관계 형성 활동과 진로 멘토링, 인생 그래프 작성, 응원카드 및 미래 편지 작성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장학생과 아동들은 다양한 대화와 활동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오히려 더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봉사가 누군가를 돕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오늘의 만남이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장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응급상황과 화재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119안심콜’과 ‘화재대피안심콜’ 서비스 가입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119안심콜’은 질병·병력, 복용약, 장애·거동 상태,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해당 정보가 상황실과 출동 구급대에 자동 제공돼,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힘든 환자에게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지원하고 보호자에게 응급상황과 이송 사실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화재대피안심콜’은 등록된 주소지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119상황실이 등록자와 보호자에게 전화 또는 문자로 화재 발생 사실과 대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독거노인 등 화재를 인지하거나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시민의 신속한 피난을 돕기 위해 운영된다. 두 서비스는 119안심콜 누리집(u119.nfa.go.kr)에서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보호자나 사회복지사 등이 대신 신청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물의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등록 후 주소, 연락처, 질병이나 복용약 등 정보가 변경된 경우에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승원)은 10~11월 중으로 광명시 거주 대학생 190명(방송통신대 5명 포함)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은 매년 재능이 뛰어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생은 최대 100만원, 방송통신대학생은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타 지역으로 전출하였다가 다시 광명시로 전입한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 자격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연속하여 1년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어, 장기간 광명시에 거주했더라도 일시 전출한 경우 재전입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신청이 불가능했다. 박승원 이사장은 "세칙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거주기간이 단절된 학생들도 장학금 신청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개선했다"며 "오랫동안 광명시에 생활 기반을 둔 학생들이 제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학금 신청기간은 8.19.~9.4.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소년재단(https://gmyouth.or.kr), 광명시청(http://www.gm.
- 광명시 통합돌봄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AIP 코디네이터 사업 점검 및 현장 소통 - 스마트 돌봄 서비스 이용자 가정 방문을 통한 시민 체감 통합돌봄 서비스의 구축 노력 광명시 통합돌봄과는 8월 5일 수요일 15:30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진 중인 통합돌봄 AIP(Aging in Place) 코디네이터 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광명시 통합돌봄과 최미현 과장, 돌봄기획팀 가현자 팀장, 고은정 주무관이 참석했으며,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 이욱재 부장 및 통합돌봄 AIP코디네이터 실무자 9명과 함께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스마트 돌봄기기 운영을 담당하는 스마트링(지티에이컴) 업체와 배설케어로봇(큐라코) 업체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기기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실무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참석자들은 실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례와 개선 사항을 논의하며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광명시 관계자들은 통합돌봄 AIP코디네이터 사업 추진에 대한 노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155가구 대상 약 800만원 상당의 여름 생필품 꾸러미 제작 - 기아 AutoLand 광명1공장의 후원과 임직원 봉사활동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23일(목) 기아 AutoLand 광명1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KIA와 함께하는 건강한 여름 밥상 꾸러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아 AutoLand 광명1공장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후원한 800만원으로 추진되었다. 제작된 생필품 꾸러미는 쌀과 레토르트 식품을 비롯해 여름철 벌레 퇴치제, 제습제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55가구의 저소득 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진행된 봉사활동은 기아 AutoLand 광명1공장 임직원들이 꾸러미를 직접 제작하고, 일부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등 정서적 교류까지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철산복지관과 기아 AutoLand 광명1공장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러블리페이퍼(대표 기우진)와 자원재생활동가(폐지수집 어르신) 리액션(RE:ACTION) 사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폐지수집 어르신을 '자원재생활동가'로 인식을 전환하고,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활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원 방안과 함께 경량 손수레인 '온기카' 제작 및 보급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어르신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자원재생활동가들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폐지수집을 넘어 지역사회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리액션(RE:ACTION)사업의 활동 취지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공유 받았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복지 증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기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5동 너부대임대아파트 커뮤니티센터 1층 북카페에서 '너부대임대아파트와 함께하는 오감프로젝트'를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기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 및 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민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접근성을 높였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광명시 사회적 경제 기업 ㈜이티랩과 협력하여 오감 자극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과 디지털 기반 인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미술활동과 감각 체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인지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인지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처음에는 사용이 익숙하지 않았던 참여자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점차 익숙해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참여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류도 늘어나며 이웃 간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참여 어르신들은 "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중장년 1인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광명시 역시 고립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기조에 발맞춰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이 추진하는 장기고립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참여를 통한 고립탈피 「온고잉(ON Going)」 사업이 아산사회복지재단 사회복지 공모사업 2차년도 연속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2026년에도 사업비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선정은 1차년도 사업의 우수한 운영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전국 단위 공모사업에서 연속 지원을 확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2년간 총 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온고잉(ON Going)' 사업은 장기 및 재고립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가구를 발굴해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과 이웃,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기반의 고립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1차년도 사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2026년 7월 16일 복지관 5층 강당과 7층 자율이용실에서 「자율이용실 새단장 열림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노후화된 자율이용실의 환경개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여가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림식에는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자율이용실 이용 어르신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개회 및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자율이용실 리뉴얼 공사 경과보고, 이용 어르신 대표 인사말, 내빈 축사, 후원전달식, 컷팅식, 공간 라운딩, 기념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서는 2026년 4월 6일부터 7월 6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리뉴얼 공사의 주요 내용과 공간별 개선사항이 소개되었으며,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층 자율이용실과 화장실, 옥상정원, 복지관 6·7층 외부공간 등 이용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특히 기존 계단과 급경사 구간을 정비하고 외부공간은 방수와 바닥 마감 공사를 통해 미끄럼과 누수 위험을 줄였으며, 운동과 휴식을
-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휴관 없이 오후 7시까지 운영 -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명동굴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광명동굴 여름 성수기 운영 기간은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24일간이며, 휴관일 없이 매일 1시간 연장된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매표 마감 시간은 동굴 운영 종료 1시간 전인 18시다. 2025년 기준 연간 방문객의 46%가 7~8월에 광명동굴을 방문한 만큼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전 직원 대상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혼잡 예상일(주말, 공휴일)과 혼잡시간을 안내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동굴 홈페이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일동 사장은 “광명동굴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라며,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