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8월 14일(목), 우리동네똑똑복지사 사업에 참여하는 1인 가구 주민들의 주도로 기획된 ’친구 온(ON)당‘ 1회기 여름 화채 나눔 주민모임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철산2동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어르신 자택에서 진행되어, 이웃 주민들과의 정겨운 만남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은 1인 가구 주민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일상 속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민주도형 모임이다. 특히, 복지관이나 공공시설이 아닌, 주민의 실제 생활공간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참여 주민이 직접 활동 주제를 정하고, 계획하고, 실행까지 이끈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이날 모임에서는 참여한 이웃들이 직접 만든 과일 화채를 인근의 다른 1인 가구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이웃 관계 형성 및 사회적 관계망을 확산시키는 따뜻한 나눔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주민모임에 참여한 주민인 이O성님은 “이렇게 내가 추진한 모임으로 이웃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는 동네에서 누굴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철산복지관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7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무더위를 식히고 이웃 간 관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음e음 커뮤니티 공간에서 총 3회에 걸쳐 시원한 팥빙수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총 120여명이 직접 만든 팥빙수를 1인가구와 지역주민 대상으로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고립감 완화와 정서적 관계망 형성이라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핵심 목표를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1인가구 중에 “무더위 속 팥빙수 이벤트를 통해 이웃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룰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팥빙수를 통해 1인가구분들이 서로 소통하며 만남의 장이 될 수 있어 좋았고, 먹는 것을 나눈다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키와 같다”고 지역주민이 소감을 전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함께 나눈 팥빙수 한 그릇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관계를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연결되고 안전망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 있는 이벤트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8일(금) 복지관 인근에 있는 철산3동 롯데캐슬 및 SK뷰 클래스티지 아파트, 철산주공 13단지 아파트, 철산2동 자이 더 헤리티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클래스티지 삼거리에서 ‘철산(ON)동네 복지피크닉’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지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지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현장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티 제공,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이벤트, 선물 뽑기, 주민들과의 일상 소통활동, 다양한 복지·후원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상 속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온(ON) 동네 복지관’을 통해 주민참여형 복지문화 확산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철산 온(ON)동네 복지 피크닉은 복지관이 주민의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 ‘가볍고 친근한 복지’를 일반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하는데 일조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이 자리를 통해 복지관이 지역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나눔과 연결의 의미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8일 경로식당에서 ‘기아드림 복날 나눔Day-여름나기 건강식 지원’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기아AutoLand광명(공장장 강동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지회장 박재형),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의 지원으로, 말복을 맞이하여 경로식당 및 재가노인식사배달을 이용하는 어르신 49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33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더위 속 지친 심신의 회복을 위해 삼계탕과 수박 등을 제공하였고,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재가노인식사배달 이용 어르신 160명에게도 도시락과 함께 삼계탕을 전달하여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구계환 어르신은 “지속되는 무더위로 기력이 없어 힘들었는데, 초복, 중복에 이어 말복까지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겨주니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올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재란 관장은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490명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기아AutoLand광명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 희망나기운동본부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2025년 8월 8일 금요일,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에서는 재단법인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의 장학생과 광명시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진로 멘토링 데이 “꿈.틀.꿈.틀”이 진행되었다. 이날 천만장학회 장학생 40명은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마음열기 레크레이션 ▲조별 케이크 만들기 ▲흥미 기반 직업 탐색 검사 ▲멘토-멘티 진로 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꿈.틀.꿈.틀’ 진로 멘토링 시간에는 고학년 아동은 장학생 멘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하고, 저학년 아동은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 직업 그림책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최효정 관장은 “여름방학 중에도 시간을 내어 지역 아동들과 함께 봉사와 멘토링에 참여해 준 천만장학회 장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장학생 멘토와 함께한 오늘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만장학회 측은 “장학생과 아동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과 성장의 기회를 선물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체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2025년 8월 8일 말복을 맞이하여 ‘기아드림 복날 나눔Day-여름나기 건강식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기아AutoLand광명,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명동 내 저소득 어르신과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약 180명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말복 특식 ‘전복장각탕’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식사배달 서비스을 이용하는 이옥분(가명)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하여 나가지도 못하고 무더운 날 집에서 요양하려니 힘들었는데, 몸보신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너무 잘 먹었다.”라며 식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올해 여름은 특별히 더 더운 것 같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이때에 복날기념 특별식을 지원해주신 기아AutoLand광명에 감사드리며,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권역 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7일(목) 말복을 맞이하여 ‘기아드림 복날 나눔Day-여름나기 건강식 지원’을 진행,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해 경로식당에서 지역 어르신 150명에게 삼계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복날을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된 행사로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직접 조리한 삼계탕을 제공했다. 더불어,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께는 직접 배달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건강식은 기아오토랜드광명과 금속노조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었다. 기아드림 복날 나눔DAY는 코로나 이후 2023년부터 3년간 이어지며 약 43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이 전달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ㅇㅇ어르신은 “이렇게 정성껏 끓여주는 삼계탕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 올해 여름은 참 덥다고 느껴졌는데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요즘, 지역 기업과 단체의 관심으로 어르신들께 건강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승원)은 10~11월 중으로 광명시 거주 대학생 190명(방송통신대 5명 포함)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은 매년 재능이 뛰어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생은 최대 100만원, 방송통신대학생은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박승원 이사장은 “초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1세대 1명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3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경우 최대 2명까지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선발요건을 완화하였다”며 다자녀 가정의 대학생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장학금 신청기간은 8. 20. ~ 9. 5.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소년재단(https://gmyouth.or.kr), 광명시청(http://www.gm.go.kr) 홈페이지및 광명시인재육성재단(02-6673-81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경기 사랑의 열매의 ‘경기 비발디 나눔사업-혹서기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총 150만원의 혹서기 물품(써큘레이터)를 전달했다. 가정 내 여름용품이 고장났거나 부재하였으나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구비하지 못한 취약 어르신 25가정에 써큘레이터를 전달하여 여름철 안전을 확보한다. 김ㅇㅇ 어르신은 “집이 너무 더워서 무더위쉼터에 가고 집에 사람을 부르지도 못하는데, 이제 선풍기가 생겨서 너무 시원하다. 밤에 잠도 잘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 어르신들이 안전한 가정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하이힐링원 일대에서 “힐링 업 패밀리 캠프”를 진행해 발달장애청소년과 가족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힐링 업 패밀리 캠프”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은가비] 참여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숲체험, 동강생태탐방, 안전체험 등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 캠프는 한국산림힐링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인「숲속에서 나를 찾기-청소년도박예방캠프」,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가 지원한 버스비지원사업「희망버스」공모에 선정되어 발달장애 청소년과 가족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캠프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었다. 2박3일 동안 발달장애청소년과 가족들은 다양한 행위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배우고, 해먹테라피·곤충탐사· 동강생태탐방 등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대안활동을 탐색하고, 자연재해·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체험을 경험하고, 가족이 함꼐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등을 통해 발달장애청소년의 또래정서와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가족 간 친밀감도 높일 수 있었다. 이 캠프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골프프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고자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의 방학기간에 맞춰 광명골프연습장 휴장일인 7월 29일에 진행되었다. 광명중학교, 광남중학교 등 관내 중학생들이 참여한 본 프로그램에서는 골프 프로가 골프에 대한 간단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골프 프로가 되는 방법 및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익숙하지 않은 골프채를 잡고 골프 프로의 코칭에 따라 스윙 실습도 진행하였으며, 자세 교정 등 골프 프로와의 1:1 골프 체험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일동 사장은 “학업의 스트레스를 골프공을 치며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진로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공사가 운영하는 광명시 노외 공영주차장 및 부설주차장(시청, 시민체육관)에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이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시스템을 통해 감면 정보가 공유되어 자동으로 주차요금을 즉시 감면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제까지 공영주차장에서 제공한 자동감면서비스는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에서 공유하는 경차, 저공해차, 국가유공자 정보로 국한되었으나, 이번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 확대 도입으로 그 외 할인대상자들에게도 현장에서 별도의 증빙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감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경차, 저공해차, 국가유공자의 자동 감면은 별도의 등록 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그 외 할인대상은 광명도시공사 주차관리시스템(parking2.gmuc.co.kr)에 회원가입 및 사전 할인등록 신청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등록을 위해서는 본인 소유의 차량만 가능하여 차량등록 시 자동차등록증을 필수로 첨부하여야 한다. 할인 종류는 한 가지로만 등록할 수 있고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일동 사장은 “주차장 운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