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광휘고등학교 보도블럭 교체 포장공사 준공식 참석 및 감사패 수상 ○ 학생들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통행로 조성 공로 인정받아 ㆍ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16일(금) 오전 광휘고등학교에서 열린 ‘2026 광휘고등학교 보도블럭 교체 포장공사 준공식’에 참석해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용성 위원장을 비롯해 광휘고등학교 장현문 교장, 학교운영위원단, 학부모회 임원, 교직원 등이 참석하여 새롭게 단장된 학교 통행로의 완공을 축하했다. 광휘고등학교는 그동안 교내 보도블럭 노후화로 인해 우천 시 물고임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여, 학생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미끄럼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도블럭 교체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이번 공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이 성공적으로 조성되었다. 장현문 광휘고등학교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김용성 의원님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힘써주신 덕분에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 중장년 자원봉사자 약 30명 대상, 10월 7일·16일 교육 진행 - 인권 교육과 노년기 이해 교육 통해 봉사활동 돌아보는 시간 마련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7일과 16일, 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약 30명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과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중장년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을 응대하며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자는 자신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교육을 선택해 수강했으며, 봉사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어르신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 소통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복지관 4층 생각나눔터에서 진행된 ‘서로를 이해하는 인권 교육’은 인권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서로의 차이와 입장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봉사활동 중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인권 침해 요소를 살펴보며, 상대방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6일은 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노년기 이해와 공감 응대 교육’으로 봉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통하고 응대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노년기
16일 지역 상권·관광자원 연계한 지속가능관광 프로그램 ‘광명 마을산책’ 4회차 성료 광명동굴 빛 축제 연계… 원예 체험부터 드론쇼까지 호응 참가비 1만 원 광명사랑화폐 환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도모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속가능관광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16일 ‘광명 마을산책’ 4회차 ‘여행, 축제가 되다’를 성황리에 마쳤다. ‘광명 마을산책’은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의 관광자원을 결합해 광명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정책이다. 이번 여행은 광명동굴 빛 축제와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광명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사회연대기업과 함께하는 원예 체험을 즐기고, 밤에는 광명동굴 빛 축제와 1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를 감상하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참가비 중 1만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환급해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행에 참여한 이 모 씨는 “광명에 10년 이상 살았지만 광명동굴은 이번에 처음 방문했다”며 “광명 곳곳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다
광명시 광명2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영미)는 지난 15일 빗물받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 마을사업 ‘동네가 예뻐지는 날’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빗물받이에 버려지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관내 빗물받이 45개소에 환경보호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특히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빗물받이의 배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김영미 회장은 “깨끗한 마을은 주민들의 작은 실천으로 만들어진다”며 “이번 사업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영 동장은 “주민자치회가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쾌적한 마을 조성에 힘을 보탰다”며 “주민 주도의 마을사업을 활성화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광명2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철산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차우석)는 지난 15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침대 폐기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철산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취약계층 1대1 방문사업 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상 어려움을 확인하면서 추진했다. 김선미 철산3동장이 현장을 살펴본 뒤 차우석 위원장과 논의해 지원을 결정했다. 대상자는 “그동안 침대틀 가운데가 부서져 사용하기 힘들었는데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직접 찾아와 폐기를 도와줘서 한시름 덜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우석 위원장은 “이웃들의 관심과 제보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동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웃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소하1동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치윤)는 지난 15일 올해 마지막 사랑의 김치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2026년 사업을 마무리했다. 사랑의 김치나눔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김치를 직접 담그기 어려운 관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이날 회원들은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배추 등 재료 손질부터 김칫속 버무리기와 포장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관내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하1동 적십자봉사회는 2002년부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사랑의 김치나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총 5회에 걸쳐 취약계층 약 25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했다. 박치윤 회장은 “올 한 해도 회원들과 정성껏 담근 김치를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경임 동장은 “매년 꾸준히 김치나눔을 실천하는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의 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웃을 향한 나눔이 지역사회 곳곳에 이어져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소하1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일 광명시민체육관서 개최… 인근 지역 30여 개 기업 참여, 현장 면접·이력서 접수 진행 - AI 직업적성검사·이력서 사진 촬영·퍼스널컬러 진단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26 광명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 금천·구로구 등 인근 지역의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25개 기업은 현장 채용관에서 1대1 면접을 진행하고, 5개 기업은 이력서 접수를 대행해 구직자와 기업 간 채용 연계를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7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직업적성검사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구직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파악하고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촉진장려금 컨설팅으로 기업의 고용 관련 제도 활용을 돕고, 관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홍보관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경기도 가평군) 지정 고시안 행정예고 - 가평군 전역 8만4천366㏊ 특별방제구역으로 10월 29일부터 지정 ○ 추미애 지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기 위한 현장 행보 지속 - 10월 9일 현장 방문 당시 가평군수 지원 요청에 현장서 적극 지원 지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적극 지원을 약속했던 가평군의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이달 말 실현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3일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경기도 가평군) 지정 고시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산림청은 공고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가평군 전역인 8만4천366㏊(산림면적 6만8천332㏊)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10월 29일부터 해제 고시일까지다. 가평군자료에 따르면 가평군 내 소나무재선충병 현황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2,507본으로 5년 만에 약 16배 증가했다. 방제 예산도 2021년 8억2,800만 원에서 2025년 35억1,800만 원으로 약 4배 증가하며 가평군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가지줍기 생략
○ ‘찾아가는 「경기 기후보험」 청구의 날’ 참석...어르신 보험금 청구 지원 ○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 위해 신청부터 지급까지 세심한 행정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0월 15일(목)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경기 기후보험」 청구의 날’에 참석해 기후취약계층인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의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고, 기후취약계층의 보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찾아가는 「경기 기후보험」 청구의 날’은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으로 주변의 도움 없이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들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이다. 경기도와 시군,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보험사 등이 협력해 현장에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안내하고 신청서 작성과 서류 접수를 지원한다. 이날 유 의원은 현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보험금 청구 과정을 살피고, 신청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안내하는 등 보험금 청구를 도왔다. 또한 보험제도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청취하며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 기후
○ 유휴교실의 미래교육 거점공간 활용 모색…AI·문예체 교육 활성화 방안 논의 ○ 학생 수요 맞춤형 공간 조성·예산 지원·지자체 협력 등 정책 제안 이어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심상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경기도형 AI․문예체 교육 활성화 방안」토론회가 10월 15일(목), 광명 융합기술교육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교 내 유휴교실을 AI와 독서·예술·체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배움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현 경기도교육청 AI교육정책과장은 “공간 활용의 목적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내실화도 중요하다”라며 지역 간 교육격차 없는 AI교육 공간 조성의 중요함을 언급하였고, 이어 이종윤 경기도교육청 RAS교육과장은 학생의 일상적인 배움과 경험을 지원하는 맞춤형 ‘RAS 성장공간’ 조성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배정현 경기교육연구원 박사가 “유휴교실을 교육 목적에 맞는 특화된 교실로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과 가능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이끌어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