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9일 광명시 공익활동지원센터 큰터에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찾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2024년 광명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광명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와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예비 창업자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과정은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시민과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ESG와 사회적경제의 이해 ▲창업 아이템 찾기 ▲창업 지원사업 안내 ▲선배 창업스토리 등을 다루며 다음달 4일까지 총 6차시로 진행된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 수료자 또는 기존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업화 모델 개발과 사회서비스 분야로 이원화하여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오는 5월 7일에는 수료생들이 참여하는 사업계획서 발표회가 열린다. 우수 팀들에게 창업자금 최대 1천만 원이 지원되고 멘토단이 창업 성공까지 함께한다. 한편 시는 이번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수료생을 사회적경제 관심군으로 지정해 사회적경제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철산동지하공영주차장 복합건축물을 광명시로부터 수탁받아 오는 4월 1일부터 관리·운영한다고 밝혔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복합건축물은 광명시청 부지(경기도 광명시 시청로 20) 내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15,173.92㎡ 규모로 지상1층~지하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시설은 시민운동장 체육시설, 367면 규모의 공영 주차시설, 인생다모작지원센터, 디지털혁신허브센터 등 업무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체육시설, 주차시설은 운영 중이다. 전반적 시설 및 환경관리에 대한 부분을 광명도시공사에서 맡게 되며, 인생다모작지원센터와 디지털혁신허브센터는 광명시청에서 관리·운영하게 된다. 복합건축물 관리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으로 △전기·소방·승강기 등 법정관리 시설물에 대한 안전한 시설관리 △실내공기질, 환경정비 등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 △방역 등 위생시설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일동 사장은“철산지하공영주차장 복합건축물을 전문적·효율적으로 관리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20일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20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 27여억원을 조정했다. 안성환 의장은 “이번 회기동안 애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바쁜 업무에도 성실히 임해준 집행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시기적절하게 집행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제4호 공약으로 ‘광명사거리역 중앙에스컬레이터 신설 추진’을 발표했다. 2021년 8월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에 첫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데 이어 개찰구에서 로비까지 올라오는 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검토자료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검토되는 내부계단은 B2-B1층을 연결하며 심도는 4.62m, 계단폭은 3.85m이다. 이 곳 에스컬레이터 설치에는 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후보는 향후 기본구상용역부터 차근차근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진행해 나가며 예산확보와 설치를 적극 추진 지원할 계획이다. 임오경 후보는 “교통문제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교통약자분들과 시민분들의 이동권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업장, 공사장, 이동오염원 등 배출원 중점 관리 실시 -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점검 및 불법소각 민간감시원 활용 특별단속 - 미세먼지 쉼터 9개소에서 23개소로 확대 운영 중 - 터미널, 의료기관, 주차장 등 공회전 제한지역 71개소 대상 공회전 단속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봄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황사 위기 경보가 발생하는 등 대기환경이 악화함에 따라 미세먼지 감소 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대기배출 사업장 38개소와 공사장 71개소에 대한 단속을 수시로 진행하고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민간감시원을 활용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관내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비산먼지 억제 조치 이행 여부를 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배출 위반 사업장은 행정처분 및 고발 등 엄격히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하루 1회 운행하던 청소차를 최대 3회까지 확대 운행하고, 살수차 5대를 수시로 운행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공공사업장인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은 평상시보다 소각량을 15% 이상
- 광역교통개선 일환, 경기 서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 - 박승원 시장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포함으로 사업 추진에 큰 힘 얻어” - 광명시, 경기도와 함께 신천~하안~신림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총력 박승원 광명시장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신천~하안~신림선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발표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은 신천~하안~신림선을 포함해 42개 노선, 총 연장 645㎞에 40조 7천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사업추진에 다시 한번 큰 힘을 얻게 됐다”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광역철도망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신천~하안~신림선은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을 한층 원활하게 할 것”이라며 “광역 철도사업은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인 만큼 서울‧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경기도를 비롯해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흥시, 서울 관악구, 금천구
3월 19일(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회장 김기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 이진호, 김춘수 전회장, 김미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귀한 나눔을 전해주신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시며 다양한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은 “65년생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만든 모임으로 친목도모에서 끝나지 않고 의미있는 기부를 하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회원들이 모은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 김기조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육오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
경기도가 올해 어촌 정착을 꿈꾸는 귀어·귀촌 희망자에게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창업초기 청년어업인을 위한 정착지원금 대상을 지난해 3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경기도 귀어귀촌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실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귀어 인구 대다수가 50대 이상인 점에 착안해 올해 청년 귀어인 유치 확대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젊고 유능한 신규어업인 유치와 귀어·귀촌 인구 확대, 어촌 활력 제고를 목표로 올해 ▲안정적인 어촌 정착지원 ▲귀어귀촌 홍보 강화 ▲맞춤형 귀어귀촌 지원 ▲살고 싶은 어촌마을 조성 등 4개 분야 11개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안정적 어촌정착 지원을 위해서 ‘귀어인의 집’을 마련, 어촌정착 초기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어업, 양식업 등을 배우는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한 이동식 주택 2채를 화성시에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어촌 정착지원을 위해 창업초기 청년어업인을 위한 정착지원금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6명으로 확대 제공한다. 또한, 귀어업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 대상으로 1명당
3월 19일(화),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대표 권택상)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나트릴 다용도 장갑 600박스(7,9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다양한 물품을 전달하며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 안미영 이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에서 좋은 후원물품을 광명시 시민들에게 전해주시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는 “광명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종종 이웃들에게 어떤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해드릴지 의논하곤 한다”며 “전해드린 물품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나눔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시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매년 전해주시는 주식회사 중앙메디칼씨 권택상 대표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3월 19일(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위원장 조현정)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45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는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위원회로서 사회복지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두고 사회복지종사자를 지원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만의 후원단체이다. 매년 광명시 내 복지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힐링워크샵, 원데이클래스, 복지스터디그룹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하며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희망찬 응원을 전달하며 활동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 조현정 위원장, 김성수 부위원장, 진명규, 심화섭, 김영일 위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가 매년 광명시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종사자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복지종사자들을 위해 많은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후원위원회 모든 분들도 행복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위원회 조현정 위원장은 “5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