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4.6℃
  • 흐림강릉 12.1℃
  • 흐림서울 16.8℃
  • 흐림대전 17.9℃
  • 대구 17.3℃
  • 흐림울산 17.3℃
  • 흐림광주 18.2℃
  • 흐림부산 18.1℃
  • 흐림고창 18.9℃
  • 제주 17.8℃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6.2℃
  • 흐림금산 18.0℃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7.3℃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시 있는 마을

엄마 미소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

Photo View





시 있는 마을



동네이야기

더보기

무료 광고 요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