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방영희)은 6월 10일 복권위원회 제19기 행복공감봉사단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복권위원회 관계자, 동행복권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통합 체육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행사는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 직업예술인으로 구성된 전문 예술단으로,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장애인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단원들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오 해피 데이」를 연주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획예산처 박홍근 장관은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 내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어울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실내 체육대회에서는 장애인 참가자와 행복공감봉사단이 한 팀을 이루어 주사위 굴리기, 풍선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10일 공사 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시설 이용 시민과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설 운영 개선과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스마일 고객 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ESG경영 및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이 메모리얼파크를 방문해 공사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시설 이용과 관련한 고객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은 “내방하여 추모시 불편함이 없도록 휴게공간 등 시설 전반을 상시 점검하고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며“청결과 그동안 민원 목소리를 철저히 분석하여 市 소관부서와 협력하여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메모리얼파크 봉안단 증설 필요성 ▲명절 기간 주차공간 부족 문제 ▲소비자중심경영 관점의 시설 이용환경 개선방안 ▲봉안단 사용 관련 제도 개선 방향 ▲추모문화 발전 방향 ▲메모리얼파크 진입부 수목 식재 개선 방안 등 시설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공사는 이에 대한 검토 방향과 향후 추진에 광명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6년 6월 11일(목), 장애인과 비장애인 총 18명과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온(ON) 동네 문화활동 ‘여름 향기 가득한 무장애 동행 나들이’로 경기도 양평 세미원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평소 보조기구 사용으로 인한 거동의 불편 등 건강상 사유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장애인 참여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같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센터 경기여행누림버스의 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경기여행누림버스 사업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에게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 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휠체어 리프트가 탑재된 전용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에 편의를 더했으며, 목적지 역시 무장애 여행자인 양평 세미원으로 선정해 물리적 제약 없는 일정을 구성했다. 이날 복지관을 출발한 참여자들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세미원에 도착해 ▲자유 관람 ▲조별 미션 활동을 진행했다. 장애인·비장애인이 같이 팀을 이루고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대에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2026년 6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대표 경로행사인 ‘제61회 은빛잔치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3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소들녘 광명점’(대표 이정현)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어르신 800여 명이 함께해 따뜻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1993년 구) 놀부갈비 시절부터 시작된 ‘소들녘 광명점’의 후원은 지금까지 누적 42,300여 명의 어르신과 8,1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광명시 대표 효(孝) 잔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총 14억 원 이상의 후원이 이어지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큰 의미를 더 해왔다. ‘소들녘 광명점’의 이정현 대표는 지역 내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시작한 이후 한결같은 마음으로 후원을 이어오며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이번 은빛잔치한마당은 지역주민들이 어르신들께 감사와 공경의 의미를 담아 메시지를 작성하여 대형 나무를 완성하는 모습을 그리며, 지역사회 안의 어르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전달하였다. 또한 ‘소들녘 광명점(대표 이
‘그냥 드림’사업 연계를 통한 철산권역 내 1인·중장년 가구 생활 지원 체계 구축 -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돌봄 안전망 강화 도모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6월 8일(월) 오후 3시 복지관 3층 배움나눔터에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대표 박재철)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광명시푸드뱅크마켓센터 ‘그냥드림’ 사업과 철산복지관의 광명 온(ON)동네복지관 지역밀착형 복지사업을 연계하여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및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발굴 ▲식품 및 생활용품 지원 연계 ▲복지서비스 정보 공유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철산복지관은 ‘우리동네 똑똑복지사’ 사업과 ‘고독사 예방 안심마을’ 사업 등을 통해 발굴된 고립 위험 1인 가구 및 중장년 가구를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그냥드림’ 사업과 연계하여 식생활 지원을 강화하
- 6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교생 대상 탄소중립 환경교육주간 운영 - ‘용기내챌린지’ 사진전, 업사이클링 환경부스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 진행 - ‘놀탄(놀면서 탄소중립)’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학생 참여형 환경문화 조성 서울‧경기 최고의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6 경기 탄소중립 환경주간(Eco-cloud)’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환경보호 실천과 탄소중립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환경주간은 ‘Go Green, Net-Zero’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평소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놀탄(놀면서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번 환경주간 역시 그 연장선에서 학생 주도형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환경교육주간 기간 동안 학생들은 ‘용기내챌린지’에 참여했다. 다회용기 사용, 분리수거, 대중교통 이용, 플로깅,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뒤 사진으로 기록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제출된 우수 사진은
- 일시 : 2026년 6월 2일(화) 오후 1시 ~ 4시 - 장소 : 광명시 소하 그루터기 공원 - 참여자 : 광명YMCA볍씨학교 청소년과정 학생 및 광명시 비유권자 청소년 광명YMCA 볍씨학교(이하 볍씨학교) 청소년과정 학생들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실제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비유권자 청소년들이 지방선거를 직접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는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참정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는 교육, 교통, 청소년 정책 등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을 결정하는 선거인 만큼, 이번 모의투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생생한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실제 선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교육감,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를 살펴보고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6월 1일 14시 실시한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훈련에서 대형 재난 현장 지휘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전술 지휘 훈련 앱(App)인 ‘FICA(Field Integrated Command Assistant)’를 훈련 현장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전술 지휘 훈련 앱 ‘FICA’는 대형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가용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광명소방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현장지휘 훈련용 시스템이다. 그동안 소방의 긴급구조통제단 훈련과 재난 지휘는 주로 지휘관의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나 다수의 출동대가 동시에 투입되는 대형 재난 상황에서는 무선 통신 혼선, 자원 배치 지연, 지휘 정보 누락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광명소방서에서 3년간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개발한 ‘FICA’ 시스템은 이러한 현장지휘 훈련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휘관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훈련 전용 프로그램이다. 지휘관이 훈련 상황을 스마트폰 앱에 입력하면, 시스템은 최신 경기도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5월 27일(수) 광명시 청년동(센터장 정재원)과 ‘고립은둔&NEET 청년 온앤온(On&On) 프로젝트’ 업무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명시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 확대에 발 맞추어 고립은둔&NEET 청년들과 함께 동행하며,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고위험군 및 고립 심화 대상자의 신속한 의뢰와 전문 복지 서비스 연계 ▲고립은둔&NEET 청년의 상태 진단 및 맞춤형 서비스 연계 체계 구축 ▲지역사회 내 고립은둔&NEET 청년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고립은둔&NEET 청년 인식개선을 위한 제반 활동(캠페인, 교육 등) 협력 등 청년들이 고립은둔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와 같은 목적으로 금일 협약을 진행한 광명시 청년동은 동네 기반 모임 플랫폼으로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문화공간 운영,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치유 프로그램 ‘마음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 이하 '공단')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6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 공모에 선정되어, 오는 12월까지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중장년 사회참여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퇴직공무원이 공직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공서비스 현장에 환원하고, 중장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참여자로 선발된 ‘중장년 일자리 매칭 컨설턴트’들은 공단 위촉 자격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며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정보 및 취업 성공사례 발굴·제공 ▲공공·민간기업 일자리 연계 및 취업성과 공유 ▲중장년 일자리 수행기관 대상 자문·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단은 퇴직공무원들이 공직에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민원 응대, 정책 기획 등 다양한 실무 역량이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과 지역사회 고용서비스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양지영 수급자지원실장은 "이번 사업은 퇴직공무원의 공직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중장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퇴직공무원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사
-안현철골주차장 보안등 교체를 통한 시민 안전 확보 및 에너지 절감 -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안현철골주차장 내 노후 보안등 9주를 친환경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서 야간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 이번 사업은 야간 조도 개선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으며, 기존 수은등을 고효율 LED 보안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에 따라 주차장 내 시인성과 보행 안전이 강화된 것은 물론, 전력 사용량 절감과 유지관리 효율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LED 교체 사업은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친환경 조명 도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공공시설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일동 사장은 “주민과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친환경 설비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안전 확보를 동시에 고려한 ESG 기반 시설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두호)는 5월 21일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과 도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와 함께 특별예방교육 ‘멈추는 용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광명고등학교 재학생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멈추는 용기, 도박은 놀이가 아닌 범죄다.’를 주제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사이버도박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교육 후에는 청소년 도박 사후 인식도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서를 작성하였다. 앞으로도 광명경찰서는 도박 고위험군 학생을 상대로 도박중독상담사와 1:1 상담을 지원하며, 학생들이 도박 빚으로 인해 절도·사기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이두호 광명경찰서장은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학교 · 전문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