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여성행복누리(이사장 서은교)는 7월 20일 오후 2시 여성행복누리 갤러리 아우름 1층에서 제1회 여성행복누리아우름 ‘육아 사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남희 국회의원, 김용성, 유종상 경기도의원, 이형덕,현충열,정영식 시의원이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으며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도 영상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육아의 어려움과 보람을 나누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여성행복누리에서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육아 극복을 주제로 한 자유로운 수기 ▶출산에서 양육까지 가족(부모, 아기 아빠 등)과의 갈등 극복 사례 ▶미혼모·부로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면서 자립한 사례 ▶한 부모, 미혼모·부, 가족센터 등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위기 상황 지원 사례(사회복지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170여 명의 사연이 접수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이슬기 씨의 ‘엄마는 언어재활사’ ▶최우수상에 박슬기 씨의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에 최은영 씨의(사회복지사) ‘내가 일하는 이유’, 장효진 씨의 ‘나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준 아이’가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오순도순 함께 걷는 길, 소하 숲’이라는 슬로건으로, 개관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지석 시의장을 비롯한 김남희 국회의원, 김용성 도의원,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과 관내 복지관 이용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1부 ‘지역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광명시 풍물 동아리 삼색사랑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하누리어린이집과 어르신 동아리 식전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2부는 기념식으로 축사, 어르신이 살기좋은 도시 광명을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대행사는 ‘소하 스템프 투어’로 소하 인생네컷, 실버방역단 소독이벤트, 행운을 전하는 선배시민봉사단, 어서와요 소하의 숲(소하노인종합복지관 15년 역사관) 4개의 부스가 운영되었고, 경로식당에서는 초복을 맞아 680명의 어르신들에게 특식을 제공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한민국 1등 건강고령친화도시,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고완철 운영위원장은 “고령친화도시 광명을 위해 실천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6월 3일(월) 광명서초등학교에서 스쿨존 사고 예방 캠페인 ‘우리 아이를 위한 스쿨존 안전!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가졌다.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기둥인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윤은숙 지대장과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옐로카드’를 달아주며 등교하는 아이들을 반겼다. 한순간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는 항상 조심하는 게 당연하지만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는 피해자 대부분이 12세 미만의 어린이라는 점에서 사고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윤은숙 지대장은 “미래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항상 새마을교통봉사대가 앞장서겠다. 스쿨존에서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우리가 그린(Green) 도시숲 활동의 청소년 숲놀이 기획단 [그린단]과 함께 [생.아.숲(생태 아웃도어 숲놀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난 3달 간 생태 활동 개발, 행사 기획, 예산 집행, 홍보지 제작, 행사운영 [생.아.숲] 진행의 전반을 담당하여 운영하였다. 트리클라이밍, 몽키클라이밍, 짚라인, 회전그네와 청소년들이 개발한 ‘나무 열매 악세사리’ 만들기 생태체험이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트리클라이밍 진행을 위해 청소년들은 로프 안전교육을 사전에 이수하여 안전요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청소년이 주도하는 행사로 완성하였다.
-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 6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6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반려동물展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개최한다. 기획 전시 ‘모든 날, 모든 순간’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천500만 시대를 맞아 광명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색 전시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4명의 작가(이이수, 권명희, 정하경, 홍현지)의 작품과 ‘반려동물과 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20여 명의 광명 시민이 출품한 사진 공모전 선정작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앞에는 노란색 강아지 모양의 대형 에어 조형물 1점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부대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이 콘셉트에 맞춰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는 ‘포토존’과 반려동물에게 편지 작성하는 ‘체험존’ 등 색다른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관심 확대를 위해 ‘가족 찾기 캠페인’과 유기견 센터 수건 기부를 위한 ‘수건 기부 캠페인’,
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 지회(지회장 이영호)는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4시 까지 광명스피드돔 주차장(목감문)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매년 카포스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무상점검은 안전한 자동차 문화 정착과 여름 휴가철 쾌적한 운행을 위해 광명시에 등록된 일반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하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상점검 대상은 1톤 이상 화물차·영업용차량·수입차 전차종을 제외한 차종에 대해 실시된다. 이영호 회장은 “개인 사업장 영업 손실을 마다하고 매년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써 주실 조합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무상점검으로 자동차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운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상점검에 대해 궁금한 점은 02-899-1687 카포스 광명시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 일본 야마토시 방한 청소년을 맞아 광명시 청소년환영단을 모집하여 광명시와 서울시를 투어하며 한국 전통문화, KPOP문화 등 전파 (재)광명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박성숙)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광명시&일본 야마토시 방한 국제교류 청소년환영단 참가자를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국제교류는 2018년 일본 야마토시 방한 국제교류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국제교류로 2024년에도 일본 야마토시 청소년이 방한예정이다. 2024년 국제교류 일정은 6월~7월 중 사전활동과 8월 7일부터 8월 10일까지 3박4일간 교류활동으로 진행되며, 광명시와 서울을 투어하며 한국 청소년환영단이 일본 청소년방문단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교류 청소년환영단으로 참여 시 ▲봉사시간 및 활동증명서 발급 ▲ 청소년환영단 위촉장 수여 ▲ 2025년 일본 야마토시 교류활동(방일) 우선선발의 활동혜택이 주어진다. 일본 야마토시는 광명시와 자매결연 맺은 도시로 2009년부터 각국을 방문하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고 교류하며 청소년이 글로벌 미래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운영해왔다. 국제교류 청소년환영단 모집은 오는 5월 7일까지 이뤄지며,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3월 23일 청소년자치기구 연합발대식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청소년운영위원회[오아시스],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 밴드동아리(Amitie , Day Dream, 불협화음, Sound of Music, A, Lux, Green밴드), 댄스동아리(루키즈, Autumn, 안경빨뽀로로), 요리동아리(내가 만든 쿠키), 베이킹동아리(콩패밀리), 보드게임동아리(DICE), 청소년기획단(독립역사 “잇다”프로젝트·주인장 되기 프로젝트·협업활동·인성키움활동) 청소년 11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자치기구별 소개, 자기표현활동, 각 기획단 약속·2024년 목표 정하기, 랜덤플레이댄스, 레크리에이션, 릴스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본 추서연(중2) 청소년은 “사회를 보면서 떨리기도 했지만 즐거웠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이사는 “옆에 있는 친구들과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배려하며 친하게 지내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디딤청소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12일(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이·취임식 및 자원봉사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빈을 비롯하여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축하와 화합을 다지는 자라기 되었다. 이날 행사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활동 영상상영, 8기 구숙영 회장, 9기 박상규 회장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식행사 종료 이후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 자원봉사!‘ 라는 주제로 함께이룸 조재학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다채로운 교육이 진행되었다. 박상규 취임 회장은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회장으로서 앞으로 더욱 성실히 봉사에 임할 뿐만 아니라 봉사단이 하나되고 화합하여 철산복지관과 지역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4년동안 중책을 맡아주신 구숙영 회장에게 감사을 전하며, 앞으로도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은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 총 25개팀, 250여명의 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단 창단 이후 17년이라는 기간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이하 센터)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4일부터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청소년자원봉사교육을 시작하였다. 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교육을 희망할 경우 센터 교육강사봉사단(단장 김지혜)이 학교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혜 단장은 “교육강사봉사단은 자원봉사에 대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교안 연구와 강의 시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의무시간 축소, 봉사시간 대입 미반영 등으로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감소하였지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으로 다시 자원봉사 현장에 청소년들의 참여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김영준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청소년자원봉사교육에 관한 문의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02-2687-1465)로 하면 된다.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월 7일 2024년 설날 행사 ‘설레는 행福나눔’을 통해 지역주민 450여 명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특별히 소외, 고립, 고독 위험이 높은 지역 어르신,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복지사각지대 청년·중장년·어르신 1인가구 총 450여 명을 찾아, 설맞이 든든 식사, 쌀, 라면 등 식료품, 온수매트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설레는 행福나눔’에는 코스트코 광명점, 광명제일새마을금고, 화영운수, 광명순복음교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광명시를 포함하여 이웃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는 기업·기관·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설레는 행福나눔’으로 만나게 된 지역주민은 “혼자 설날을 맞이해야 해서 한편에 쓸쓸한 마음이 있었는데, 나같은 이웃을 돌아보는 기업, 단체, 복지관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더욱 행복한 2024년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매년 명절마다 특별히 소외, 고립, 고독을 예방하고자 애써왔는데, 올해도 이렇게 많은 기업, 단체에서 온정을 더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024년 청룡의 해를 맞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7일(수) 철산복지관에서 2024년 갑진년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 행사 ’갑진년(甲‘辰年)! 근하신뇽!’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30여명의 지역 내 어르신들의 한해의 편안을 기원하고 즐거운 명절의 보낼 수 있도록 축하공연, 덕담나눔, 공동차례지내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당일 행사는 한국고고장구진흥원 아랑고고장구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 및 내빈 축사, 어르신 덕담 나눔과 공동차례지내기로 공식행사가 진행되었다. 공식행사 종료 이후 특식과 선물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실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의 공동차례지내기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제주와 집사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행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제주를 맡아주신 이○○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역할을 하며 행사를 함께 만들어 갔다는 것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청룡의 해인 2024년 철산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직원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