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의원회관서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국회토론회’ 개최 지방교부세 안정성 확보·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완화·지방세 비중 확대와 과세체계 개선 논의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에 걸맞은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재정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명시와 임오경·김남희·강득구·신정훈·이해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명시와 (사)자치분권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지방재정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짚어보고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 시장은 이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방정부가 지역 현안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책임 있게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여전히 재정 문제가 큰 걸림돌”이라며 “지방정부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돌봄, 주거, 교통, 민생, 생활 기반시설(SOC) 등 수많은 정책을 책임지고 있지만,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충분하지
- 오는 10월 16일까지 신청… 시민·직원 추천 거쳐 우수공무원 선발 - 불합리한 규제 개선·창의적 문제 해결 등 적극행정 문화 확산 기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추천받는다고 6일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시민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시민과 직원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를 대상으로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예선에서는 온라인 투표와 직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의 평가를 진행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본선에서는 적극행정위원회가 사례별 발표(PT)를 심사해 상급을 결정한다.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면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승진, 특별승급, 포상휴가,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 근무실적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시민은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추천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광명시청 예산법무과에 방문하거나 이메일(tlspd100@korea.kr)로 제출
- 기존 수수료 무료 서류 89종에 34종 추가… 비용 부담 줄이고 민원 편의 높여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8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민원서류 123종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89종은 무료로 발급할 수 있었지만, 토지·건축·지방세 관련 서류 등 34종은 수수료를 내야 했다. 민원서류 발급 비용 부담을 줄이고 민원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유료였던 34종의 수수료도 무료화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수수료 무료 혜택은 광명시 관내 40대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적용된다. 시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에서 직접 발급받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내야한다. 법원 소관인 등기사항증명서는 무료화 대상에서 제외돼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받더라도 기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민원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장소와 운영시간, 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광명시청 누리집(g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 도심 한복판 울려 퍼진 음악… 다양한 아티스트 공연에 시민 호응 - 공연·체험·마켓 한자리에서 즐겨… 시민이 함께 만드는 거리축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가을 도심을 음악과 낭만으로 물들였다. 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철산역 인근에서 개최한 ‘2026 페스티벌 광명’이 약 6만 명의 시민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철산역 앞 8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음악 공연과 체험, 마켓,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해 도심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10CM(십센치)’, ‘데이브레이크’, ‘김종서’, ‘로맨틱펀치’ 등 11팀의 아티스트가 각자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가을 저녁을 수놓은 음악에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메인 무대와 함께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시민들의 흥과 끼가 더해졌다. 청소년 공연, 랜덤 플레이 댄스, 거리 노래방 등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관객이자 주인공으로 축제를 즐겼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약 20개의 참여 부스를 운영해 지역의 문화와 콘텐츠를 소개했다. 지역기업과 청년 예술인 등도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친구·연인까지
- 박 시장 포함 12명 광명시 방문단, 제천 관광·산업 현장 둘러보며 교류·협력 확대 방안 모색 이상천 제천시장 만나 청소년 교류·농특산물 직거래·우수정책 공유·대표행사 상호 참여 등 협력 확대 박승원 시장-이상천 시장,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캠페인 동참… 양 도시 직원도 상호 기부 박승원 시장, ‘2026 제천한방천연물산업박람회’ 축사… 성공적인 개최 기원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충북 제천시(시장 이상천)가 18년간 이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두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넓힌다.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방문단 12명은 지난 2일 상호결연도시인 충북 제천시를 방문해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광명시와 제천시는 2008년 4월 상호결연을 체결한 이후 관광·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박 시장은 의림지 등 제천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살핀 후 제천시청을 방문해 이 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 개청 45주년 시민의 날인 오늘, 18년간 상호결연을 이어온 제천에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 제천시가 가진 자연·역사·관광자원과 광명시의 탄
광명맘편한봉사단(회장 조은주)은 2026년 자원봉사 단체·활동처 공모사업 ‘광명하다’에 선정돼 6월부터 10월까지 광명7동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원 10명으로 구성한 광명맘편한봉사단은 6~7월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옷수선 봉사활동을 2회 실시했다. 8월에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고기전과 열무물김치를 취약계층 40세대에 전달했다. 이달 2일에는 배추겉절이와 계란말이를 만들어 40세대에 전했다. 회원들은 재료 손질부터 조리와 포장까지 직접 맡았다. 광명맘편한봉사단은 회원들의 재봉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천마스크 2만 장 이상을 제작해 지역 곳곳에 배포했으며, 저출산 극복과 출산가정 지원을 위해 산모방석, 신생아가방, 장바구니 등을 제작해 나눴다. 조은주 회장은 “엄마가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듯 회원들과 함께 이웃을 위한 음식을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일상 속 봉사로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재봉과 음식 만들기 등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 광명시, 2027년 생활임금 1만 2천270원 결정… 올해보다 3.7% 인상 - 2027년 최저임금 1만 700원보다 14.7% 높아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7년도 생활임금을 올해 생활임금 1만 1천830원보다 3.7% 인상한 1만 2천27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7년도 최저임금 1만 700원보다 14.7%(1천570원)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정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다. 광명시 생활임금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최저임금 인상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시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한다. 적용 대상자는 광명시와 광명시 출자·출연기관의 노동자, 민간위탁기관 소속 노동자로,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광명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일 8시간, 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 한 달에 256만 4천430원을 받는다. 이는 최저임금 적용 월 급여액보다 32만 8천130원 많은 금액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노동자가 안정된 삶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함께 잘사는 광명의 출발점”이라며 “생활임금이 노
- 경기도 주관 여성일자리사업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여성 취업역량 강화 및 맞춤형 일자리 지원분야 높은 평가 취업상담·직업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맞춤형 여성 일자리 지원 확대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여성 일자리 지원사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6년 여성일자리사업 추진기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새일센터 운영 실적과 경기도 특화사업 성과를 대상으로 ▲취업·창업 목표 달성률 ▲여성창업·협동조합 설립 실적 및 후속지원 ▲ 디딤돌 취·창업률 및 근로계약 체결비율 ▲중장년 여성 취업연계율 및 증가율 ▲경력단절여성 구직발굴 목표 달성률 등 6개 분야 21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해 취업실적 1천441건, 취업·창업 목표 달성률 139%, 직업교육훈련 수료율 98.8% 및 취업률 94.9%, 새일여성인턴 취업률 100% 등을 기록하며 종합 2위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여성 취업 연계 및 고용성과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업상담과 직업교육훈련부터 취·창업 지원,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의 취업과 안정적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