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2동 주민들이 지난 6일 어버이날을 맞아 떡과 두유 등을 준비해 우리 지역 경로당 3곳을 방문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고, 공동체 내 나눔 문화를 넓히고자 마련했다. 특히 평소 지역 봉사자로 활동해온 조광순, 박성순 씨가 후원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후원자들은 이날 평화·연서·영풍경로당을 직접 찾아 호박 시루떡 3박스와 두유 80개를 전달했다. 이어 어르신들 안부를 살피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눔에 참여한 두 후원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웃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박영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바쁜 가운데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뜻을 모은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10일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2026년 광명 전통등문화 축제’ 개최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가치 계승해 시민 화합의 장 마련 - 전통 등 만들기·전통공연 등 오감 만족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도모 광명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2026년 광명 전통등문화축제’가 오는 10일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마음 평화, 세상 화합’을 주제로 우리 고유 등(燈) 문화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소통과 문화 향유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린 전통등문화축제는 지역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우리 지역 5개 사찰과 직장 불교동호회가 협력해 풍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는 전통 등·단주 만들기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 교육 콘텐츠, 13개 팀 전통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백미인 점등 행사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전통 등불 점등식은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 예정이다. 특히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가치를 잇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문화체험 기회가 될 것으
- 안병학 화백 협업 업사이클링 체험 등 예술과 접목한 문화장터로 호평 - 어린이날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 이어지며 자원순환 실천 기반 강화 광명시는 재사용 문화를 시민끼리 공유하고 자원순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일원에서 ‘2026년 제1회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가정 내 유휴 물품을 직접 판매하는 중고장터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이 이어져 활기가 넘쳤다.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자원 재활용 중요성을 체감하는 장이 됐다. 현장에는 시민 중고장터와 함께 업사이클·재활용 전문 기업 부스가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폐건전지 교환 행사와 우산 수리 센터 등 실생활 밀착 프로그램은 자원 회수 효과를 높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안병학 화백이 참여한 ‘우산 업사이클링’ 부스는 이번 행사의 백미였다. 기증받은 우산에 예술적 영감을 더해 작품으로 다시 탄생시키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시민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게 해 행사장 전체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공건축물부터 녹색건축 정책 적용… 제로에너지건축물·그린리모델링 추진 기반 마련 시립소하어린이집,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플러스(+) 등급 취득… 에너지 생산형 공공건축물 모델 제시 전국 지방정부 최초 녹색건축지원센터 설립·운영… 정책 수립부터 데이터 평가까지 실행체계 강화 - 공공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구축해 공공건축물 19개소 에너지 사용 데이터 통합 관리 - 2027~2031년 제3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추진… 공공 중심 넘어 민간 참여로 확산 광명시가 공공 중심의 녹색건축 기반을 민간으로 확산해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녹색건축으로 실현하는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기존 공공부문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녹색건축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진용만 도시주택국장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건물부문 탄소 감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공공에서 마련한 녹색건축 동력을 민간으로 확산하고, 시민의 참여를 더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물부터 바꾸는 탄소중립, 공공
- 거동불편 취약계층 직접 방문… 신청부터 카드 발급까지 원스톱 지원 - 1차 기간 시설·가정 방문 병행… 2차 접수 기간에도 동일 운영 광명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보호자가 없거나 외출이 어려워 직접 신청이 힘든 대상자에게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신청을 돕는 제도다. 신청부터 카드 발급·충전까지 한 번에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1차 신청이 시작된 지난 4월 27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 거주시설, 그룹홈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방문 신청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정 방문 신청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5월 6일 기준 5개 시설, 19가구를 방문해 총 72명의 신청을 접수했다. 시는 1차 신청 마감일인 5월 8일까지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는 시설을 추가로 방문해 신청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2차 신청 기간인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도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동일하게 운영해,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원
- 기존 카드형 광명사랑화폐 가맹점도 별도 가입 필요 광명시가 지류형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카드형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이더라도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로 거래를 원한다면 별도 가입이 필요하다. 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오는 6월부터 광명동굴, 광명평화마라톤대회 등 주요 관광지와 축제·행사에서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를 환급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지급된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는 지류형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체에는 행사 기간 이용객이 집중되며,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 증가와 매출 확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 주요 행사와 연계된 소비가 이뤄지면서, 가맹점주는 추가적인 홍보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가맹점주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를 농협중앙회, 광명농협 등 관내 농협 16개소에서 손쉽게 환전할 수 있어 운영 편의성도 높다. 지류형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가입을 원하는 사업자는 ‘경기지역화폐’ 누리집(gmoney.or.kr)에서 신청하거나 광명시청 일자리경제과(시청로 20, 인생플러스센터 2층)로 방문
광명시 광명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화순)는 지난 4일 특화사업인 ‘너부대 옥상 텃밭’에서 올해 첫 상추를 수확했다. ‘너부대 옥상 텃밭’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지난 4월 8일 위원들과 동 직원들이 함께 모종을 심었고, 정성껏 가꾼 끝에 한 달 만에 첫 결실을 봤다. 이날 수확한 싱싱한 상추는 ‘한끼 나눔 상자’에 담아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할 계획이다. 김화순 위원장은 “직접 키운 작물로 첫 수확을 해 감회가 새롭다”며 “꾸준히 텃밭을 가꾸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신선한 먹거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위원들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예술활동증명 보유한 관내 예술인 중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 1인 최대 150만 원 지급 광명시가 오는 5월 11일 오전 10시부터 6월 19일 오후 6시까지 ‘예술인 기회소득’을 신청받는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5월 11일 기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예술인 중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발급한 예술활동증명을 보유하고, 개인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월 307만 7천86원) 이하인 경우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150만 원으로, 1차(7~8월) 75만 원, 2차(10월) 75만 원씩 분할 지급한다. 다만, 지급 시기와 금액은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관련 서류를 지참해 광명시청 문화관광과를 방문하면 되고, 온라인은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고시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거나 광명시 콜센터(1688-3399) 또는 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