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일수도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이 신체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든 정신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든 조금 불편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이루어냈을 때의 보람은 누구보다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 24일(토) 하안13단지 병아리 공원에서 조금 특별한 운동회가 있었다.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교장 김영숙)에서 '마을이 학교다.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최한 운동회 ‘우리도 할 수 있다’가 한상구 하안3동 주민자치위원장과 13단지 주민,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것이다.
마을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항상 불편함을 먼저 보듬어 주는 이왕락 하안3동장도 참여하여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선물도 전달하며 항상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사시길 기원하였고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동부새마을금고의 최복후 이사장도 직원들과 같이 환경봉사 활동을 하고 참석하여 “좋은 환경에서 어떤 일을 이루어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을 실천하고 삶의 행복과 보람을 찾아가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 생각한다. 항상 긍정의 생각으로 지금보다 한걸음 더 발전해 나가기를 빈다”고 응원하였다.
국정감사로 인해 조금 늦게 참석한 이언주 국회의원은 “축하드린다. 이 운동회를 준비하느라 뛰어 다닌 김영숙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김영숙 교장 선생님의 열정이 마을의 모습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건강한 변화의 물결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고 주민들의 마음에 생명의 씨를 뿌려 민들레처럼 피어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정을 나누는 마을이 되기 바란다”고 축하하였다.
김영숙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 교장 선생님은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다. 정규적인 과정만이 학교가 아니고 배움이 있는 곳은 어디나 학교가 될 수 있다. 사람이 바뀌려면 학습을 해야 하고 사람이 바뀌면 지역이 바뀐다. 이곳은 다른 아파트에 비하여 좋은 환경이 되지 못하지만 서로 힘을 합하고 노력하면 사람 냄새나는 삶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을학교가 민들레 꽃씨처럼 퍼져나가게 만들겠다”고 하였다.
하안3동 주민센터 예소리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
곱게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의 우리들 체조
조금은 어설프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이 들어 있는 시가 있는 마을 사람들의 시 낭송
신체장애와 언어장애가 있지만 삼남매를 지극정성으로 키워낸 엄마의 구구절절 자식사랑의 마음을 담은시를 김영숙 교장 선생이 대신 낭송하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을 열창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진다.
92세 어르신이 부르는 민요는 백년의 내공이 녹아 있는 듯 하다.
고고한 선비의 멋들어진 춤사위를 재현하는 구름무용단의 한량무
봉사의 장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멋진 짜장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