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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물

지역언론협의회 지역 현안 인터뷰 ··· ➊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는 3기 신도시, 광명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도시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광명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광명을 이끄는 사람들의 식견과 판단력이 중요할 것이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 을)을 만나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정치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_골든타임즈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광명일보 뉴스인광명 뉴스팜 선데이광명 시사팩트 인천일보


첫번째 순서로 광명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들어 봤다.

  

Q1. 지난 3년 임기동안 보람 있었던 일과 안타까웠던 일은 무엇인가?

 

제일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19로 시민과 대면접촉을 못하는 것이다. 현장행정위주로 일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임기 1, 2년차에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담았다. 이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데 만나지 못하니 제일 답답하고 힘들다.

 

보람 있었던 것은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으로 각 동을 방문하고, 시민과의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생각을 알고, 배우게 된 점이다. 시장은 사고가 폭 넓어야 하고, 사람 간의 관계도 넓혀야 하는데, 나는 평범한 시민과 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활동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Q2.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발표가 나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노온사동이 아닌 곳이면 논의가 가능하다 했는데 시장의 의견은 무엇인가?

 

이번 신도시 발표에서 국토부와 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협의는 없었다. 오히려 광명시에서 차량기지가 현 예정지에 들어오는 것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국토부에서도 알았다는 정도이지, 차량기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논의는 하지 않았다.

 

광명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타당성 재조사 결론으로 현 예정지를 다시 결정한다면 협의 자체를 안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면 협의를 해야 한다.

 

Q3. 광명·시흥 신도시가 완료되면 기존 도심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또한, 광명시 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구 국회의원 추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도심 분리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시흥과 안산, 화성 시민들이 교통 통과지역으로 광명을 거쳐 서울로 간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완공되고, 하안사거리에서 독산역으로 가는 인천2호선이 진행되면 교통분산이 될 것이다. 신도심와 기존도심과 관련하여 국토부에 안양천을 넘는 교량 2개를 제안했다. 향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신도심에서 기존도심을 지나 안양천을 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기존도심은 광명사거리 중심으로 뉴타운 진행으로 신도시급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다. 다만, 뉴타운 해제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 재건축 사업을 어떻게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다.

 

또한, 광명시에서 8년 만에 도로종합관리계획에 대해 용역을 실시 중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광명시 교통대책을 잘 풀어가겠다.

 

선거구 문제는 60만 이상이 되어야 지역구 국회의원 증원이 가능한데, 개발사업이 끝나도 광명시 인구가 50만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Q4. 서울시립청소년근로복지관 관련 서울시와 기재부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

 

지금까지 서울시와 협의는 부지를 매각하되, 개발계획은 광명시가 세운다였다. 한편, 서울시는 근로복지관 부지를 기재부 소유 토지와 교환하는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기재부 간 잠실부지 소유권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서울시의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와 기재부의 잠실 부지 교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와 서울시는 광명시의 의견을 물었고, 광명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서울시 보다 기재부와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려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해당부지에 정부기관, 한국판 뉴딜 사업, 창업 관련 기관 유치 방향으로 의견을 냈고, 기재부에서 긍정적 검토해 보겠다는 실무 논의가 있었다.

 

올해 서울시 의회 승인 등을 거치면, 서울시와 기재부 간 토지교환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개발은 민간투자방식으로는 불가능하고, 기재부 소유 토지가 되기 때문에 LH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다.

 

Q5. 박승원 시장의 중점사업인 주민자치, 평생학습, 민주시민역량강화 교육 등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도시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다. 시민이 똑똑해져야, 도시가 똑똑해지고, 공무원도 똑똑해지고, 시장도 똑똑해진다. 과거에는 정책의 기획과 입안을 시장, 정치인, 행정가가 해 왔다. 일방적 정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다. 하지만, 시민이 함께해서 시민적 합의를 이루면 실패할 확률은 적어진다.

 

시민과 함께 시정을 펼치려면, 시민의 집단지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학습, 사회적 경제,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이런 과정은 도시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그리고 스스로 해결해 가는 삶의 주체로서 리더를 만드는 것이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바뀌었고, 바뀐 가치에 의해 시정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공사업이 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토공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이지 생각해야 한다. 뉴타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면 주민 재 정착률은 10%도 되지 않는다. 주거환경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지만 표를 위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토공이든, 생활정치이든 시민이 필요한 과제를 시대적 상황에 맞게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Q6. 다사다난 했던 제7대 광명시의회에 비해 제8대 의회도 복잡하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인데 더불어민주당 시장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한 시정운영에 영향은 없는가?

 

10년 동안 의회 활동을 하면서 의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다. 의회 일은 의회가 알아서 해야 된다는 것과 의회 자체 선거권과 같은 논쟁은 같은 당이라고 해서 시장이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만, 의회 민주주의를 잘 성숙 시켰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다. 의회는 어떤 형태로는 치열한 논쟁을 하는 것이 맞다. 그 관점이 시민적 관점인지, 정책점 관점인지 아닌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조례가 부결되면 불편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의회 때문에 일을 못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묻지마삭감이나, ‘묻지마부결은 옳지 않다. 그래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부결되면, 담당 공무원에게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이유가 합당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논의하고, 협의하고, 상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하나의 논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7. 많은 시민들이 광명의 문화와 체육의 기초가 약하다는 평가를 한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책은 무엇인가?

 

그동안 문화체육의 기초가 부족했던 것은 시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과 우선순위를 높게 두지 못한 원인이 있었다. 시민들과 만나보면 협업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다. 시민들이 만나고, 활동하고, 토론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을 만드는 게 필요하고, 하고 싶다

 

광명시는 평생학습원, 노인복지관, 연서도서관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KTX광명역 새빛공원에 문화예술회관을 지을 수 있도록 국토부에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광명동에는 시민생활체육센터로 복합공간을 짓을 수 있도록 공모한 상태이고, 시민운동장 지하 주차장 건설에 복합센터가 함께 진행될 것이다. 또한, 동사무소 공간은 넓혀서 생활문화복합센터로 만들고 있다. 생활문화복합센터에 청소년 활동센터, 여성활동센터 같은 것이 들어가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신도시 지역에 종합체육관 건설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Q8.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신도시를 조성하는데 기본 틀을 잘 잡는 것이 우선이다. 국토부가 전체적인 그림을 다 그리기 전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국토부와 협의해야 한다. 이 틀을 잘 잡아야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민선 7기에 했던 사업들을 하나하나 잘 마무리 하려고 한다.

 

Q9. 시장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학창시절 조깅과 역기를 이용했던 운동이 지금까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건강관리는 주 3회 정도 런닝머신을 이용하고, 몸이 피곤할 때는 반신욕을 하기도 한다. 과식이나 과음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등산은 많이 다녔으나, 만나는 사람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 방역수칙 위반 우려로 자제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은 일의 성취감을 느낄 때마다 엔도르핀이 돌기 때문에 건강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Q10. 광명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어제 3·1절 기념식이 있었다. 그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있다. 우리는 독립운동의 후예이고, 우리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다. 그래서 코로나19도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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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제5대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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