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7월경 피해자 00에게 검사 사칭“명의 통장이 범죄계좌에 이용되어 금융감독원에서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고 속이고 650만원을 송금 받아 인출한 탈북 피의자 1명을 검거·구속하였다피의자는 댓가를 받기로 약속하고 타인명의 대포 카드를 이용하여 현금을 인출하여 중국으로 보내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하였다최근 경찰·검찰·금융기관을 사칭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계좌이체하고, 통장명의자로 하여금 직접은행 창구에서 출금토록 한 후 이를 가로채는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광명경찰서장(총경 이명균)은 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전화금융사기범 검거와 함께 전광판, 홍보동영상 등 효율적인 홍보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누군가는 말한다. 누구나 자기에게 잘 맞는 옷이 있다고. 직업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기에게 맞는 자리에서 일하는 삶처럼 행복한 삶도 없을 것이다. 얼핏 정치와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데 잘 채워진 단추처럼 어울리며 희망과 긍정의 마인드와 확고한 소신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정치인 박승원 도의원!말 잘 듣는 모범생의 이미지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에는 물러섬이 없는 원칙주의자이기도한 그에게 정치의 입문 계기와 앞으로가야 할 길,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광명의 정치 현 주소를 짚어 본다.#.정치를 시작한 계기는?87년,6월 항쟁의 세대이다. 사회변혁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투쟁 속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 광명에 들어 왔다. 광명지역정책연구소를 만들어 지역운동과 청년운동을 하며 광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광명시평생학습원 사무국장을 하며 광명이 평생학습1호 도시로 지정되도록 노력하였고 평생학습원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교육을 하게 되었다.평생학습원에서 일하다 예산의 문제 등 답답한 시 행정과 의회를 보면서 지방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의회를 깊게 들여다보게 되었다.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지역사회를 올바르게 변화시키고 시민교
이춘표 광명시 부시장이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 중인 광명5동 경로당과 너부대 경로당을 찾아가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춘표 부시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어르신들에게 폭염 시간대 외부활동 자제와 냉방기의 적절한 활용 등을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또한, 경로당에 설치된 에어컨 및 선풍기 등 냉방시설의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경로당 시설에 관련된 다른 불편사항도 청취해 즉시 조치토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 부시장은 현장에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및 공공청사 등 145개 시설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여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일 오후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자(임용예정자) 공동연수 토크콘서트’에 참석하였다. 이번 공동연수는 8.4. ~ 8.7 3박 4일 동안 경기도를 비롯한 강원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교육청이 뜻을 모아 함께 운영하는 자리이며, 그동안 교육부 주관 연수에서 각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에게 필요한 교육정책 및 교육 문제를 연수과제로 다룰 수 있도록 이관함에 따라 그 외 연수는 시도교육청별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동연수를 처음 개최하는 의미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공동연수에 참여하는 4개 지역 교육감이 모두 참석하여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이재정 교육감은 “교육전문직으로서 가슴속에 늘‘학교 무엇이 문제인가?’하는 질문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격연수 끝에 자기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서“ 신영복 교수의 ‘더불어 숲’의 교훈처럼 교육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며, 학교의 중심은 학생인데 학생이 중심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행과 관습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학교의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약 중 가장 고민한
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8월 3일(월)부터 철산4동 이동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을 버스(이하 ‘사동이’)를 운영한다.‘사동이’로 운영하는 카니발 차량은 올 3월 25일 ‘희망을 전달하는 이동복지센터-희망카’로 지원받은 차량이다. ‘사동이’가 다닐 철산 4동 주택지역은 좁은 길과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어 이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철산 4동 지역 주민들(노인, 장애인, 임산부 우선)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하여, 지리적인 불편함을 해소 시켜주고자 한다.‘사동이’는 1일 5회 월, 수, 금(단 공유일 제외)주 3회 철산 4동에서 광명전통시장으로 운행되고 1회 이용료는 500원으로 이 금액은 ‘사동이’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동이’ 운행 노선 및 이용 시간
- 평양통일예술단, 한국의 폴폿츠 김태희, 통일운동교수 김영수 교수, 북한탈북 꽃제비 김혁 등 출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오는 8월 15일 오후 5시부터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광복70주년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광명통일염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의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후원하는 행사로「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출발역이 되는 그날을 위해」라는 주제로 약 90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광복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기념하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통일이후 광명시를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일염원음악회의 1부에서는 통일전문가로 유명한 서강대 김영수 교수와 북한 탈북 꽃제비 출신 김혁의 생생 토크콘서트가 진행이 된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꽃제비출신의 김혁이 탈북이후 남한에서의 정착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어 2부에서는 「반갑습니다」「물동이 춤」으로 정평이 나있는 평양통일예술단과 한국의 폴폿츠로 유명한 성악가 김태희, 가야금연주자인 나경화 등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하여 시민과 함께 통일염원의 의미를 갖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양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은 4일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는 광명3동 빛고을 경로당과 광명3동 카네이션하우스을 차례대로 방문했다.광명3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새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차장의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날 나 의장은 이날 회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나 의장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광명3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광명3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약100억원이 투입된 광명동굴 (자전거도로) 와인바 및 와인 레스토랑 특정인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되어야 한다.무더위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다 보니 광명동굴은 마치 제철을 만난 듯, 주말이면 수천~수만의 시민들이 찾아와 발 디딜 곳이 없을 만큼 인기절정에 있습니다.숫자로 보는 인기부분만 따져본다면 광명동굴은 성공한 정책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러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백억원이 광명동굴에 투입되다보니 예산부족으로 하안동 노인복지관 건축 및 복지분야 정책이 후순위로 밀리는 현실을 보면서 결코 성공에 도취되어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광명동굴 와인바 내부를 '아방궁'처럼 만들어 놨다면서요? 거기에는 특정인만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그게 사실입니까? 라고 묻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계획상 일반시민들이 출입할 수 없다 보니 시민들은 별 상상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 보관구간에는 직원과 수십명의 회원들만 출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일반시민들은 여기까지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즉, 와인바 운영은 멤버쉽 운영으로 년 보증금 30만 원에 회비 50만 원 등으로 수십만 원의 회비를 낸 시민들만
- 8월 첫째 주말 3만 3449명 야간까지 장사진 수도권 유일의 테마파크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 수가 주말인 8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무려 3만 3449명에 이르렀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기록적인 숫자다. 지난 4월 4일 유료로 재개장한 이래 광명동굴의 누적 방문객은 37만 225명을 기록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동굴의 방문객 수가 8월 말로 50만 명, 올 연말까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로는 연내 100만명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동굴은 유료화 재개장 85일 만인 6월 28일 방문객 20만 명, 100여일 만인 7월 26일에는 30만 명을 달성했다. 광명동굴을 찾는 방문객들은 동굴 주차장에 진입하기까지 오랜 기다림과 매표소 앞의 장사진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한 동굴 안에서 찜통더위를 날려 보내고 한결같이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한여름 휴가철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동안, 광명동굴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광명동굴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통해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
수도권 유일의 테마파크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 수가 주말인 8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무려 3만 3449명에 이르렀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기록적인 숫자다. 지난 4월 4일 유료로 재개장한 이래 광명동굴의 누적 방문객은 37만 225명을 기록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동굴의 방문객 수가 8월 말로 50만 명, 올 연말까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내 100만명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동굴은 유료화 재개장 85일 만인 6월 28일 방문객 20만 명, 100여일 만인 7월 26일에는 30만 명을 달성했다. 광명동굴을 찾는 방문객들은 동굴 주차장에 진입하기까지 오랜 기다림과 매표소 앞의 장사진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한 동굴 안에서 찜통더위를 날려 보내고 한결같이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한여름 휴가철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동안, 광명동굴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광명동굴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광명시는 7월 30일 제7기 광명청년 job-start 프로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방안 연구과제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일자리 창출 방안 연구과제 발표회는 잡스타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58명이 10개팀을 구성하여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였다. 자체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하여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낸 2개 팀의 연구과제가 채택되었다. 1등을 차지한 ‘Restart’팀은 광명시의 시민을 문화관광해설사, 숲길 체험지도사, 숲 해설가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인 및 다문화가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으며, 2등을 차지한‘휴가조’팀은 광명동굴과 연계된 청년문화사업 및 동굴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3040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을 발표하였다. 시는 연구과제 심사결과를 각 부서에 통보하여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하여 제안내용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일자리 창출 방안 연구과제 발표에 참여한 임소영양은 “연구과제 발표 준비를 통해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에 대해 알게 되고, 광명시 일자리창출 문제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하반기 직업능력개발훈련 3개 과정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다.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창출을 위하여 전문인을 양성하고 취업을 연계할 목적으로 3개과정 ▲카티아 핵심기술 전문인력 ▲의료서비스멀티상담 전문가 ▲관광퓨전요리전문가 양성 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취업전문 교육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융복합협회에서 사업수행하며, 참여대상은 지난 7월 공개모집하여 대부분 청년층으로 선발돼 3~4개월 동안 이론 및 실습위주로 진행되며 전문자격증 취득 기회를 갖는다. 운영사업비는 광명시가 금년 4월에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우수상 받은 시상금 9천만 원과, 지난 1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국비공모사업 제안하여 선정돼 국비 5천만 원, 자체사업비로 전액 무료로 운영되어 고용창출의 선순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한식조리사 양성과정 등 5개과정 운영하여 85%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우수한 사업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산업기반이 취약함에도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형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