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성남아트센터 꿈의학교’가 31일(금) 성남미디어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 꿈의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회를 개최했다.학생들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부모를 비롯한 관객들 앞에서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성남아트센터 꿈의학교’는 중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영화제작 교실, 뮤지컬 교실을 진행했다.‘성남아트센터 꿈의학교’는‘계절형꿈의학교’(방학기간을 이용한 문예체 심화형 통합교육)로 감수성이 예민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시기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마을의 전문시설과 인력 등 다양한 마을자원을 통해 문화예술계의 직업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꿈의학교는 7월 30일(목) 까지 총 51곳 중 45곳이 개교한 상태다.
-MTV 구간 중 ‘성곡JCT~MTV IC’, 타당성 관계없이 우선 추진-다음달(8월) 설계착수,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마침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MTV 구간’ 조기착공의 길이 열렸다. 7월30일, 조정식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MTV 구간’(성곡 JCT~MTV IC) 사업에 대해 『8월 중 설계공모, 내년 상반기 착공』 일정으로 추진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고 밝혔음. 조정식 의원은 지난 7월 1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MTV 구간'은 조기추진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음. (첨부 사진 1 : 유일호 국토부장관 면담) 조의원의 요구에 따라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도로공사가 실무협의를 진행해왔고, 『‘성곡 JCT~ MTV IC’ 구간은 예비타당성 결과와 관계없이 추진하되, 부족한 사업비 일부는 도로공사가 부담(최대 300억원)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결론을 내고, 이를 7월 30일 조정식 의원에게 보고한 것임.(첨부 사진 2 :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계자 보고)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조의원에게 '제2외곽순환고속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30일(목)에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에서 개최하는 ‘2015 여름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 개강식’에 참석하였다. 이날 늘해랑학교 개강식에 41명의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자원봉사자, 학부모 약 100여명이 참석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여름방학 늘해랑학교는 지난 21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개강식을 시작으로 27일에는 G그린발달센터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30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강식을 개최하였다.늘해랑은 ‘늘 해와 같이 빛나라’는 의미로서, 늘해랑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해 방학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안전을 기본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학생 부모의 보호부담 경감 및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방학 중 위탁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광명지역에서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G그린발달센터 이 3개의 기관에 6학급을 위탁운영하고 있다.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늘해랑학교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평상시 경험하기 어려웠던 교육활동과 다양한 체험들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 113명 활동, 무더위 휴식 시간제도 운영 광명시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을 설정, 무더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폭염 상황관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상황총괄반과 건강관리지원반 등 7개 반을 조직했으며, 폭염정보를 알릴 수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광명시는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광명시 내 경로당 116개소와 동주민센터 18개소, 복지관 5개소 등 총 145개에 마련하고 책임자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노인돌보미와 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되어 폭염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 113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65세 어르신과 초․중․고 학생, 사업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특보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회 이상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도 시행 중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한때 ‘기업의 목적은 자선사업이 아니라 이윤의 극대화에 있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기업경영은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더불어 함께 그늘진 곳을 보듬어 가는 경영’으로 ‘기업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자각하고 그것을 실천하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업경영의 방침이 변하고 있다.여기 기업의 경영방침 중 ‘회원에게는 만족을, 지역사회에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경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역사회공헌사업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감동경영을 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가 있다.법률.세무.법무.회계.자녀교육상담 등 무료상담서비스, 노래.요가 등 취미교실, 사랑의 좀도리, 장학사업, 저십자.경로당.북한이탈주민.어버이 날 행사, 사랑의 손길, 기업봉사단 등 지역사회공헌사업으로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그 동부새마을금고에서 이번에 또 한번 감동의 사회 공헌 손길을 내밀었다. 배움의 끈을 이어오지 못한 어르신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공부를 시작한 ‘마부위침(磨斧爲針) 학당(훈장 강신재)에 무더위를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하시라고 에어컨을 선사한 것이다.강신재 훈장의 사무실이 교실인 관계로 협소한데다 에어컨이 없어
경기도광명교육청(교육장 최화규)은 지난 7월 29일(수) 초·중·고 교감 및 업무 담당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광명방과후학교 담당자 연수를 광명스피돔에서 진행하였다.이번 연수에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장(유대균)은 방과후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4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 개방 (학교 시설, 운영 대상, 운영 내용) ·공유 (학교 비전, 운영 내용, 운영 방법)·소통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기관)·협력 (학부모 지원단, 지역사회기관 지원, 효율적 업무분장)에 해답이 있으며, 전통적인 패러다임의 한계 상황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우수자원 활용을 강조하였다.이어서, 우수사례 발표에 연서초등학교 교감(정회숙)은 학교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평가 및 환류 단계까지 학생, 학부모와 충분히 소통하고 고민을 나눈다면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임을 강의하였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방과후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심층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였고, 종합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지원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추후에도 연수 및 협의회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계획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수도권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광명시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제2코스)와 문화관광형 시장인 광명전통시장(제3코스)을 경유한 후 타 시군의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광역 관광셔틀버스를 11월 말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부수도권 관광셔틀버스는 모객형 광역셔틀버스로 운행 코스별 주 1회 운행되며 총 4코스 가운데 2개의 코스(2코스, 3코스)가 광명을 경유한다. 제2코스(매주 토요일)는 오전 8시 광화문을 출발해 오전 9시 30분에 광명동굴에 1시간 동안 정차하여 관광한 후 부평구와 부천시 등을 경유한다. 제3코스(매주 일요일)는 광화문~신도림~목동역을 경유한 후 시흥시와 강서구를 거쳐 오후 3시에 광명전통시장에 1시간 동안 정차하여 관광할 수 있다. 서부수도권 관광셔틀버스에는 관광가이드가 동승해 경유 관광지에 대해 해설을 덧붙여 관광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서부수도권 관광셔틀버스의 경우 ㈜국제관광여행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화 예약을 통해 출발지를 협의한 후 정해진 위치에서 탑승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초․중․고생 1,500원이며 각종
광명시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가 29일 관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과 홀몸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유일의 테마파크 광명동굴과 맑은물 홍보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문화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광명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진 광명동굴과 맑은물 홍보관을 둘러봄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윤은숙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며 “홀몸어르신과 같은 사회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더 많은 문화적 나눔의 손길을 계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베풀어준 광명1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은 좀 더 즐겁게 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9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지자체 별 지역 안전 지수 분석 평가에서 교통사고 분야 안전수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교통사고 분야 안전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22곳, 경기도 내에서는 광명시를 포함해 성남·안양·오산·군포 등 5곳이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전국 시·도, 시·군·구 화재·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 등급(1∼5등급)'에 따르면 광명시는 교통사고 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1등급을 받았고 화재 분야에서는 2등급을 받아 전반적으로 교통과 화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안전 수준의 도시로 평가됐다. 이번에 시범 공개된 화재, 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는 화재와 교통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안전처가 직접 산출한 것이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보완하여, 오는 10월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국민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시정에 최우선으로 두고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시민과 함께 강구하여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청소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관내 중・고생 40명을 모집하여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소방홍보 UCC를 제작했다.지난 7.28 ~ 7.30일 3일간 광명소방서에서 진행된 행사는 김권운 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화재예방교육 및 소방관 직업체험 교실, 심폐소생술 교육, 소방차량 등 장비관람 및 체험, 소방안전토론 및 소방안전UCC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특히, 이번에 처음 시작한 소방안전UCC제작은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소방차 길터주기, 생명의문 비상구 등 다양한 주제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김권운 서장은“우리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수 조건이 안전이라며, 항상 119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안전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청소년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가 청년실업에 대한 문제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연일 청년실업에 대한 대책을 강조하고 있고 청년취업이 우리사회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강조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청년실업 100만명의 시대에 어쩌면 당연한 말일 것이다.지난달 청년실업률 10.2%는 전체 실업률 4.1%의 2.5배에 육박하고 있고 15세~29세 공식 청년실업자가 44만명, 구직활동이 분명하지 않고 부모에 얹혀사는 걸로 추정되는 비경제적 활동으로 잡혀있는 잠재적 청년구직자가 64만 3000명, 여기에 비정규직 등으로 취업형식은 갖추고 있으나 고용이 불안정해 추가 취업을 원하는 6만 5000명을 합치면 114만 8,000명이 청년 실업자이다.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를 삼포세대(三抛世代) 즉 경제란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라 칭하기도 한다.그러한 상황은 ‘취직은 로또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위해 수년씩 다시 공부하는 청년들이양산되고 있는상황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주소이다.그런데 우리 광명시에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1. 2010년 양기대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정모씨를 당선과 함께 시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8월 4일(화) 시행예정인 ‘야영장의 안전·위생기준’과 관련하여, ‘텐트 내 전기사용 전면 금지’가 캠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여 일단 3년간의 시행 유예기간을 두었다. ※ 야영장의 안전·위생기준 수정사항(야영객 및 야영장업주 의견 반영) ①야영객 천막 당 600와트(W) 이하의 제한적 전기사용 허용 ②13kg 이하 액화석유가스(LPG)용기 반입 예외적 허용 ③방염처리 대신 탈출이 용이한 출입문 설치 허용 밀폐된 이동식 텐트 내 전기사용 전면금지 시행에 3년간 유예기간을 두되, 그 기간 동안 600W 이하의 전기사용은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캠핑업계와 국민들이 순차적인 적응기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광명시 캠핑장이동식 텐트 안에서 전기사용을 금지하려는 취지는,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자연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캠핑의 본래 취지를 살려나가자는 데 있다. 하지만, 전기사용에 과다하게 노출된 우리나라 캠핑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서 유예기간을 두게 된 것이다. 문체부는 오는 8월부터 친환경 캠핑문화 선도를 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