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는 ‘분권과 협치, The Next 민주주의 3.0’이란 테마로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가능성, 체감성 등으로 1차 서면심사와 2차 PPT 발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례공모결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124곳 240개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심사결과 130개 우수사례가 본선에 진출, 2차 본 대회 PT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이 결정됐다. 시흥시는 민선6기 공약실천과제로 배움이 특별한 교육으뜸도시 시흥만들기를 위해 중점 추진하는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건립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행복교육지원센터는 민선6기 시흥시 공약이행평가단이 그간 추진공약사업 중 내부평가를 거쳐 엄선한 사례로 이번 수상의 의의를 더했다. 김윤식 시장은 “민선6기의 새로운 실험으로 행복교육지원센터가 마을이 학교를 잇는 허브로 역할을 하게 하고, 지역 시민이 선생님이고 지역이 학교인 마을교육공동체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흥시가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 민간 체험단을 실시했다. 7월 각동별로 접수된 시민 51명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일일 4~5개조로 편성해 현장 체험을 실시했다. 시민들은 고질적인 민원으로 행정에 대한 불신을 하고 있는 불법주차 위반 실태와 단속체계를 지켜보며 준법정신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운전자와 단속으로 인해 불만을 표시하는 운전자 등을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체험단은 불법주정차 근절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해소와 단속에 대한 민원인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민간체험단 활동이었다” 며 “체험활동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견을 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17일부터 2차 주정차 단속 민간체험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7월14일 광명시 철산동소재 오피스텔 3개소를 임차하여 일명 ‘오피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최 00(25세,남) 검거하여 불구속 입건하였다.업주 최00(25세,남)은 지난 7월 초순경부터 오피스텔 3개 호실을 임차하여 여성 종업원을 고용, 그곳을 찾는 불특정 남자 손님들에게 현금 12만원을 받고 여성종업원과 성행위를 하도록 알선하였으며 하루 40~5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또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철산역 광명’이라는 상호로 업소 홍보를 하여 이를 보고 사전 예약된 손님들만을 입장시키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하기도 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는 이와 유사한 신·변종 퇴폐 업소를 강력하게 단속해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평소의 습관과 교육이 위기의 순간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보험이 될 수도 있다. 화재나 재난 등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만큼 평소의 교육이 중요하다.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7일(금) 장애인 보호작업장인 다니엘의 집에서훈련생 등 관계자 40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화재 등 재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유사시 대처요령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교육내용은 화재발생시 신고방법 및 실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방법, 소화기 사용법 및 각 상황별 응급처치 교육 순으로 진행하였다.교육을 진행한 광명소방서 권오성 반장은 "생각했던것보다 장애인 분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확대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 ‘2016학년도 맞춤형 1:1 대학교 입시상담 박람회’성황리 개최광명시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2016학년도 일대일(1:1) 진학상담 및 대학교 입시상담 박람회’를 지난 18일(토)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09시부터 진학상담에 등록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진행되었다. 광명시는 광명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의 입시 전문상담가 40명을 배치하고,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온 6월 모의고사 성적표와 학생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일대일(1:1) 진학상담이 1인당 30여분씩 진행되었다 수도권 내 38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대학교 입시상담 박람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0여명의 수험생들이 몰려 입시를 원하는 대학교 부스에서 구체적이고 상세한 입학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광명시는 지난 4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2016학년도 대학별 입시전략설명회와 수시 및 정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4년째 이 같은 대학교 입시상담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1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별 입시특징, 전형별 분석 등을 통한 학
7월17일오전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부녀회(회장 윤은숙) 주관으로 ‘광복로 지명알리기 현판 제막식 및 태극기 거리걷기’행사가 열렸다.제헌절을 맞아 열링 이날 행사에는 나상성 의장, 김정호 시의원, 이춘표 부시장, 이강우 새마을금고 이사장, 신태송 자치행정국장, 전인자 자치행정과장, 윤양현 문화관광과장,김홍래 철산1동장, 홍종돈 광명1동장과 광명1동 새마을 회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있었다.철산1동 공영주차장에 가로1m 세로2m 크기로 제작된 광복로 지명 알리기 현판은 지명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바로 알아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막되었다.제막식 후 거리를 행진하며 태극기 달기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고 제헌절을 맞아 태극기가 걸리지 않은 상가에 태극기를 달아 주었다.
‘사람의 가치 선택이 그 사람의 성격과 인격 그리고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가치가 우선순위와 선택권을 결정하고 대화나 관심,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결국 무엇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지닌 가치에 따라 결정 된다. 또 자신이 결부되지 않았을 때,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았을 때는 누구나 높고 고귀한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막상 지불해야 할 가격이나 치러야 할 희생 그리고 지켜야 할 규율이 있을 때 언행의 일치를 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결국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큰 봉사로 이어질 수도 자신의 능력에 맞는 작은 정성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지만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본지 자문위원회와 철2사랑회, (주)예건 이인홍 대표는 7월17일 점심시간에 맞춰 광북성당 앞에 있는 무료급식소 ‘햇살이 가득한 집’을 찾아 정성을 보태었다.넉넉지 않은 형편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일 11시부터 2시까지 라면봉사를 하는 햇살이 가득한 집에 작은 정성을 보탬은 아마도 더 큰 행복으로 그들의 마음을 적시리라 믿는다.본지의 라면 전달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함께 정성을 보태준 김
광명시는 지난 17일 소하1동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약 20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소하동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2001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약 15년 만에 가시화되고 있는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 그 동안의 추진경위와 향후 추진일정을 설명하고, 주민의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광명시장을 시행자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속히 제출하도록 토지소유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우기에는 빗물이 새고, 동절기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과도한 난방비가 지출되는 등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열악한 환경이 이번 기회에 꼭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며 하루속히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광명시는 앞으로 올해 기 확보한 예산 35억 원을 투입하여 실시 및 환지계획,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용역을 거친 뒤 시공사를 선정해 지장물 철거 등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취업지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직에 필요한 서류(이력서, 자기소개서)작성 방법, 직업정보습득(직업카드, 자격정보탐색, 워크넷 이용법), 면접 준비(취업성공면접법, 모의면접) 등 개인별 코칭 및 피드백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와 성공적인 취업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광명시 관계자는 “다문화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및 상담을 추진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9월 일자리창조허브센터를 열고 이를 통해 직업 상담과 훈련, 청년창업, 여성일자리 등 일자리사업을 총괄하여 시민들의 취·창업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5월 20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환자 발생(평택)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의심· 확진환자를 발생하게 한 메르스가 광명시에서는 지난 17일자로 완전히 종식되었다고 밝혔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5월 29일 첫 번째 모니터링 대상자 발생 이후 7월 2일까지 총 90명의 모니터링 대상자가 발생했지만 그동안 아무런 이상 없이 마지막 대상자 1명이 7월 17일 0시를 기해 최종 관리 대상에서 해제됨으로써 단 한 명의 메르스 의심·확진환자 발생 없이 종식되게 되었다. ‘메르스 청정지역’ 광명시는 그동안 관내 메르스 발생을 막기 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초동대처에 나섰다. 비상연락과 상황관리,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하며 상담 전용 콜센터를 설치하는가 하면 예비비를 조기 투입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 등을 학교,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 등 취약지역에 배부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여 실시간 일일추진상황을 홈페이지와 SNS등을 통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전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특히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밀접접촉자와 능동감시대
-중화권 여행업 종사자들이 오는 22일 광명동굴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팸투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광명동굴을 비롯한 서부수도권과 강원 및 충남권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22일 첫 날 일정으로 광명동굴을 찾게 된다. 총 161개의 여행사, 175명의 여행전문인력을 초청한 팸투어는 특히 광명동굴을 시작으로 시흥과 춘천을 거쳐 영동와인열차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와인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중화권 팸투어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민관이 협력하여 여행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합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고품격 와인관광 등을 통해 중국 요우커들의 한국행 유치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동굴은 지난 16일 동아일보가 주최한 ‘대한민국 사회공헌 브랜드 대상’과 1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6기 2015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광명동굴은 관광의 불모지에서 문화예술관광브랜드를 구축하고 전국 16개 지차제 100여종을 전
광명시 하안3동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의 안정적 추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형 급여체계는 수급권자의 선정기준을 세분화하여 급여별 보장 수준을 현실화해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하안3동은 인력보강, 민간보조인력 채용, 담당공무원 교육, 주1회 정기 회의개최, 수급가능자에 대한 집중 홍보 실시 등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급여 서류제출이 어려운 고령자의 부양의무자들에게 우편으로 제출 요령에 대해 안내함과 동시에 신청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사회담당자가 직권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최대한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 최근 1년 이내 국가기초생활보장 탈락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가구, 단전・단수가구,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등에 대한 홍보와 방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90가구가 신청 및 접수하여 생계, 의료, 교육, 주거 등의 수급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