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5일 오후 소방차의 신속한 재난현장 접근율 향상을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소방차량 및 경찰, 긴급복구 차량 등이 동시에 광명소방서에서 출발, 하안동 우체국사거리를 경유해 철산역까지 약 4km를 실전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였다.또한, 철산동 상업지구에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30명이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재난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출동 할 때 보다 적극적인 양보로 의무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5일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과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 정대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메르스, 가뭄대책과 함께 민생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심의·편성키로 협의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도의회에 편성 제안한 60~100억원에 대한 부분은 치열한 고민을 통해 양당이 함께 안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안은 다음주 월요일인 20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금회 추경예산안에 메르스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과 침체된 관광 활성화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사업,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한 장비 구입 등 메르스 관련 예산과 저수지 준설 등 용수개발사업, 상수도 공급 및 급수차 지원 사업 등 가뭄대비 사업들을 주요예산으로 도의회에 심의 요청하였다.
정치인은 일을 잘해도 욕먹을 수 있습니다.일을 못하면 크게 지탄받는 것이 정치인입니다.공익을 위해 일하다가 부분적 오해로 욕을 먹는 건 괜찮지만 무능력으로 지탄받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광명시의원들은 2014년 7월1일 임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1년이 지난 지금은 시민들의 냉소와 조롱까지 받는 상황에 내몰려 있습니다.소신껏 일을 잘하면서 욕먹는 것이라면 격려라도 해 줄 수 있을테지만, 의장단 선출 관련 파행, 도박, 성매매 의혹, 고소,고발 등으로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광명시의회가 진흙탕 싸움을 하는 이들로 규정되면서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따뜻한 시선을 줄 수 없는겁니다.정책과 시민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로지 당리당략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동료의원의 시정질문시 새누리당 의원들과 새정연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 일부가 본회의장에서 퇴장해버리는 등 동료의원의 시장을 상대로한 질문을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광명시의원의 임기가 아직도 3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그 임기가 온전히 보존되려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요? 정신 못차리는 시의원들은 시민들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회장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가 15일 광명동굴에서 제83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는 인근 9개시(광명,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군포, 김포, 의왕, 과천)가 각 시의 의정활동 정보교류를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광명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는 제82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현안사항 협의건 및 의회별 활동사항 청취의 건에 대해 심의가 이뤄졌다.특히, 이날 협의회는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장이 제출한 경로당 냉난방비·운영비 통합지원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이에 따라 협의회는 건의안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은 나 의장의 안내로 문화와 예술, 와인 향기가 넘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광명동굴을 둘러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나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83차 정례회의를 우리 광명동굴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정교류와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타 시군 협의회를 선도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 경기 서남부 지역 13만 명 이상의 성인에게 배움의 기회 다시 주어져!- 백재현 의원의 ‘평생학습 No.1 도시 광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광명시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 內에 방송통신중학교를 유치했다.경기도 교육청은 2016년도부터 광명시 內에 방송통신중학교를 새롭게 지정할 예정이다. 이는 백재현 의원의 ‘평생교육도시 광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의 논의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광명시에 신규 유치된 방통중은 2016년 3월 2일 개교 예정이며, 학년당 3학급, 학급당 25명씩 모집해 총 9학급, 225명 규모로 예상된다. ○ 현재 경기도 내 방송통신중학교는 수원, 의정부에 각 1개교씩만 있어, 경기 서남부 지역에는 성인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방통중이 전무한 상태였다. 백재현 의원실에서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에 20,041명, 부천시에 48,180명, 안양시에 30,725명, 시흥시에 19,525명의 방송통신중학교 잠재수요자*가 있는 등, 이번 광명의 방통중 유치로 인해 인근 지역 약 13만 명의 성인이 중단했던 공부를
이언주 의원, 경기도의‘광명·시흥 첨단연구단지 조성 사업’공식발표 환영경기도에 계속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사업 성공위해 적극 협조할 것 다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지난 13일, 경기도가 발표한 ‘판교형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에 대해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해제에 따른 후속 방안 마련을 위해 경기도에 여러차례 건의해왔는데, 경기도의 이번 공식 발표로 인해 그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그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해제에 따른 후속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경기도에도 보금자리지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경기도내 산업의 거점이 될 광명·시흥 첨단연구단지 조성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해제 지역 66만㎡에 총 94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서부지역의 성장을 이끌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목감천 치수대책 예산 확보 차질 없도록 하라”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국회의원(경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015년 상반기 경기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시군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광명시는 저소득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장애인들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해왔으며 지난 5월 시작한 ‘행복나눔 일자리 사업’ 등이 이번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광명시의 장애인일자리 사업에는 장애인 복지일자리 47명, 장애인 행정도우미 28명, 사회복지시설 운영도우미 20명, 행복나눔 일자리 사업 19명 등 복지⋅문화 분야에 총 11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가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나눔 일자리 사업은 장애인이 저소득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90여 가정에 2인1조로 방문하여 도시락 배달, 말벗서비스, 안부확인, 외출동행 지원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복지일자리 사업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일자리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5일 소하동 52사단 앞(1069-1번지 일원)에 183면의 광명동굴 제3공영주차장(이하 주차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1일 조성하여 14일까지 무료(시범)운영되던 제3공영주차장은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주차요금은 광명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규정에 따라 최초 30분까지는 6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 추가되고, 1일 최고 7500원까지 징수된다. 나상성 의장은 "광명동굴 제3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차장 개장으로 주차난 해소는 광명동굴 이용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광명시 관계자는 “광명동굴 제3주차장이 생김으로써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가학산 등산객과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5일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한 기존 운영체계 중 하나인 안전모니터봉사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시민 단원 50명을 위촉했다. 광명시는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하고 봉사단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교육과 안전신문고를 이용한 신고활동 요령을 교육했다. 봉사단은 교통안전, 생활안전, 화재 및 붕괴 등의 위해요소에 대한 신고 활동과 더불어 관련 사항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봉사단의 모니터 활동 시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2월 11일에 발족한 시민안전기동반의 전문가와 연계하여 안전성을 정확히 판단,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전쟁에서 적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초병의 역할이 중요하듯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모니터봉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전모니터봉사단이 정예화 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5일 광명동굴에서 동(洞) 복지위원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洞) 복지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총무․사회담당 등 72명이 참여하여, 수도권의 유일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견학하고, 그 동안 동별로 추진한 동(洞) 복지위원회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 하였으며, ‘동 복지위원회’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해 광명시 복지위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18개 동별로 15명이상 50명 이하의 봉사단체, 복지 전문가, 복지시설 종사자, 자원 봉사자로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웃의 어려운 소외계층을 발굴해 상담하고, 가정방문과 실태조사를 통해 긴급지원, 광명희망나기지원, 생활복지기동반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동 복지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 이웃을 찾고 ․ 돕고 ․ 보살피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15일(수) 철산동 소재 철산 초등학교 전교생 1,559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이 부모님께 안전 운전을 바라는 손편지 쓰기를 실시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교통법규준수율을 10% 높여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를 목표로 하는 교통 All Safe-Up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부모님께 교통법규 준수·교통사고 예방을 내용으로 하는 손편지 쓰기를 계획하여 광명시 유치원, 초‧중‧고등학생(97개, 48,838명)을 대상으로 서한문을 발송하여 해당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부모님께 손편지 쓰기를 통해 학생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대화의 기회가 많지 않는 요즘 현실에서 부모님과 교감할 수 있으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정서 함양을 위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 이명균 서장은 자녀에게 받은 손편지를 통해 부모님이 안전운전을 약속하고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기를 소망하며, 광명경찰은 앞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을 비롯하여 광명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다보면 정상에 올라 환호 할 때도 뜻하지 않게 넘어져 아픈 발부리를 붙잡고 괴로워 할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여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 왔지만 앞길을 막아서는 암초에 잠깐의 숨 고르기로 지나온 발길을 복기하면서 내일의 굳은 디딤돌을 놓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평소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진실한 마음과 최선을 담아야 사업도 인생도 사람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천성적으로 가식적인 제스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가식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는 싫단다.반백을 넘는 시간을 살았다면 누구에게나 풀어놓을 사연 한보따리쯤은 있겠지만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비토세력이 거의 없고 모든 일에 허허 웃으며 지날 것 같은 외모의 권태진 전 시의원을 만나 그가 지나온 삶의 굴곡과 앞으로 디디고자하는 희망의 여정을 들어 봤다.#.정치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정치를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이 모든 것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일은 동료들의 협조로 함께 한 일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하면 '참전 용사 예우에 관한 조례'를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다. 만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