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성균관대학교 법학관에서 열린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한국정책대상은 우수 정책사례 발굴과 공유를 위해 한국정책학회가 매년 가장 우수한 정책을 수행한 자치단체장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남경필 지사가,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영록 김포시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정책학회는 연정 구현 등 남경필 지사의 창의적 정책 실현과, 재난안전 대응 시스템 강화, 현장 소통행정 추진 등을 선정이유로 꼽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1년간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31개 시·군이 함께 노력해 의미 있는 연정 성과를 이뤄낸 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경기도 연정이 대한민국 정치구조 개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정책학회는(학회장 권기헌 성균관대 교수) 지난 1992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정책학을 연구하는 교수와 입법부·행정부 소속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6,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 후에는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이 ‘NEXT 경기’를 주제로 경기도 민선 6기 1주년 주요성과를 소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9일 노온사동과 가학동에 위치한 가뭄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 농가들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모내기 및 농작물 피해 발생과 가뭄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이에 양 시장은 농사의 피해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현장에 있던 농가 및 관계자들과 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소방서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요청해 총 240톤의 물을 가뭄 농지에 공급했으며 가뭄상황 및 대책 추진 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일부 미 이앙 농의 경우 밭작물로 전환토록 독려하는 등 농산물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가뭄은 다른 재해와 달리 피해 지속 기간이 길고, 그에 따른 간접피해도 크다”며 “이에 따른 가뭄대비 비상근무 추진 및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경 예산 편성으로 행정적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로 농산물 구매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공무원과 토마토 농가의 직거래 등을 통해 220박스의 토마토를 구매하는 등
광명여성미술협회는 6월19일 7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회 정기전을 개전하였다.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광명여성미술협회가 여성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광명여성미술협회는 정기적인 작품발표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 및 서로 발전을 이끌어주며 여성미술인의 지위향상과 권익 신장 및 지역미술문화 발전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동시에 미술 분야의 동호인과 평생교육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 구성원들의 예술에 대한 욕구를 감당하기 위한방안으로 지역마다 도시마다 미술동호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장은진 회장은 2013년 여성 미술인들을 위한 모임을만들어 현재는 회원수가 100명에 이르게 되었다.2014년에는 광명시 성평등 기금사업으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민과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를 했다. 2015년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회원들이 기증한 소품으로 ‘이웃돕기 특별전’을 함께 열어서 판매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장은진 회장은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
- 2015주한외국대사관의 날, 6월 19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려 - 19일 11시 개막식, 50여 개국 110여 명의 주한외국 대사 및 외교관 참여 - 21일 폐막식에서는 한빛상 시상식, 대사관 감사패 수여식 열려광화문광장을 세계문화 광장으로 탈바꿈시킬 ‘2015 주한외국대사관의 날’이 오는 6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제문화기구인 월드마스터위원회(World Masters Committee)가 주최하며, 외교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열린다. 70여 개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유례없는 이 행사에는, 다채로운 세계문화 및 국내문화 등의 부스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세계 및 국내 공연이 3일간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며, 소중한 공공외교의 장이 될 것이다. 50여 개국 110여 명의 주한외국 대사 및 외교관이 참여하는 개막식 19일 11시에 열릴 개막식에는 50여 개국 110여 명의 각국 대사 및 외교관들과, 정세균 의원, 김종훈 의원을 비롯한 정재계, 정부관계자, 지자체장,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 축사는 모함메드 시라이비 주한 모로코 대사 등이 할 예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메르스 관련 소비심리 위축,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2,4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메르스 관련 대책의 일환으로써, 주요 내용은 ① 피해 중소기업, 병·의원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②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특별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이다. 우선,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 영위 중소기업과 병·의원의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와 경영정상화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관광, 여행, 공연 등 주요 피해우려업종 중소기업 등에 대해 기업당 10억 원 이내에서 통상 금리 대비 1.28%p 인하된 2.6%(변동)의 기준금리를 적용하여 25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특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의원과 이들이 소재한 기초자치단체(시, 군, 구) 내 피해 병·의원에 대해 동일한 조건으로 200억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직접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하는 병·의원의 긴급한 사정을 감안하여 자금평가 시 현장실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여 7일 이내 지원이 가능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병·의원은 가까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6월11일(목) 11:43경,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주택가 골목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피의자 한○○(38세,남), 이○○(37세,여) 부부를 긴급체포하였다.피의자들은 서울 구로구에 거주를 하면서 버스를 이용하여 광명시에 들어와 초저녁 불이 꺼져있고 잠겨있지 않은 아파트 창문을 열고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의자 한○○는 광명시에서 범행하기 이전에도 2014년 12월경부터 4월말까지 서울 구로구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의 열려진 창문으로 침입하는 등 총14회에 걸쳐 2,466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등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광명경찰서는 피의자 한○○는 구속, 피의자 이○○는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광명경찰서는 범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창문과 출입문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늦은 시간대 귀가 시에는 외출 전 거실 및 방 불을 켜 놓을 것을 당부하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유치한 “아동전문병원 아이원 아동병원” 신축부지(광명시 소하동 1338, 광명소방서 뒷 편) 기공식이 16일(화)에 거행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안성환 광명시의원, 이길숙 광명시의원, 윤석강 원장을 비롯한 병원 설립 관계자, 지역 의료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언주 의원의 적극적인 유치로 건립이 확정된 ‘아이원 아동병원(원장 : 황민호, 김동인, 김보선, 윤석강)’은 준종합병원급 아동전문병원으로 총 71병상(1인실 35개/6인실 6개, 연면적 4,958.68㎡(1500평), 지하3층~지상8층 중 4~8층 아동병원) 규모로 총 사업비 총100억 원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 상반기 완공목표로 한다. 병원 관계자는 “애초에는 수원 · 안산 지역에 개원을 계획했으나, 이언주 의원의 끈질긴 설득과 권유로 광명시 소하동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광명 소하동 어린이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은 물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원 아동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 및 이화여대 목동 병원과 협력 병원으로 추진 중으로, 이 병원이 준공되면 소
광명시 철산2동이 도덕초등학교 뒤편 방음벽 담장에 2차 벽화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면적 64㎡에 이르는 이 담장은 온갖 낙서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발생하던 곳으로 초등학교 주변이라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나무와 호수가 있는, 시원하고 탁 트인 벽화로 디자인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에 철산2동 김지람 동장은 “해당 길이 낙서가 어지럽게 그려져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는데 이번 벽화 작업을 통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됐다”며 “동민들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벽화사업은 지난 5월 연서일로39길 (철산동) 근방에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1차 벽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의적인 반응에 힘을 얻어 재추진된 것이었다. 철산 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동민이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개선 사업에 소외된 곳을 찾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2008년 조성한 도덕산 인공폭포의 수질정화 작업등 주변 대청소를 실시하여 등산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는 인공폭포의 주변 내 설치되어 있는 테크, 벤치, 보안등, 산책로 보수 등 취약시설물을 보완 조치하여 재해안전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폭포는 공중 시설이므로 깨끗하게 사용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계속적으로 사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6동은 16일 올해 지역사회의 소독·방역을 책임지고 수행할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용규 자율방역단장은 자율방역단원들에게 방역계획과 방역방법 및 수칙 등을 설명하고 하절기 방역준비에 철저를 기하기를 당부하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종각 동장은 자율방역단에 “방역기간동안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율방역단은 지역실정에 밝고 현장접근성이 뛰어난 새마을지도자 1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파리,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6월부터 9월말까지 옥길동을 포함한 광명6동 전 지역에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보호와 농산물직거래를 위한 대책도 마련 광명시는 지난 16일 양기대 광명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합관리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감하고 매출도 30%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상인들은 생계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내 중소기업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1회 전통시장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에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또,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하여 확대 지정하고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기업과 협력하여 전통시장 Expo 및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Biz-expo 등도 확대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와관련 광명시 공직자들도 솔선수범하여 각 부서별로 주1회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고 가정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
한국을 충격으로 몰아 넣은 사우디발 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모든 국민의 시선이 쏠려 있다. 하지만 메스컴의 시선이 온통 메르스에 쏠려 있는 사이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최근 계속되는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온사동(885번지) 일대 농가에 농업용수 60톤을 지원하며 가뭄 해결을 위한 급수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전국적으로 무더위에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심한 가운데 농민들의 한숨이 커져 감에 따라 광명소방서에서는 지난 16일(화)부터 지속적으로 급수지원을 시작해 가뭄이 해결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급수지원을 받은 농민들은“극심한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내 가슴도 타들어 갔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사고현장에 출동하는 119소방공무원들이 가뭄현장까지 지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