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보육의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국공어린이집 확충 및 보육료 지원 현실화를 입법 추진하기로 해 추이가 주목된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 갑)은 신설 아파트 대단지에 국공어린이집을 설치하게 하고 이를 해당 단지 거주자 자녀가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국공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방안과 아동학대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온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보육료 지원 수준을 표준보육비용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백재현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 입학은 로또 당첨에 비견된다는 것은 보육 학부모 분들이 공공연하게 말하는 이야기”라며 “국공민간어린이집이나 가정어린이집에 비해 저렴한 보육비용과 질 높은 서비스로 부모님들의 선호가 높지만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밝힌 자료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ㆍ도에서 집계한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모두 15만7 554명이고, 이에다 자체 집계하는 서울시의 9만 9405명(2014년 9월 기준) 9만9405명)를 합쳐
“현명한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운 길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의미이다. 오늘 청춘을 모두 바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 전선권 시민안전국장, 이병인 복지돌봄국장, 강평재 시민행복국장 3분이다.그분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길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가득하길 빌며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자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가는 길에 만족하며 한번도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뚜벅 걸음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온 분. 광명시의 개청과 발맞춰 온 산증인이자 강산이 몇 번 변하는 33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강평재 전 시민행복국장.화려한 장미 같은 삶은 아니지만 백합 같은 향기로 주변을 물들이며 담백하게 공직생활을 해온 그분을 만나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소회를 들어 보았다.#.고향은...한려해상국립공원에 둘러 쌓여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는 창선.삼천포 대교 건너에 자리 잡은 경남 남해,보리암,미조항,다랭이논 등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 많아 도시인들이 귀농의 1순위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소재 : 관장 윤지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활사업 수행기관으로서 근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단을 신설하여 운영하며 근로와 복지를 통해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 정서적 자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푸르름이 가득한 날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와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광명점이 함께하여 지역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자활생산품 전시·판매 하였으며, 각 종 체험활동을 무료로 실시하였다.이번 행사는 광명시 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활생산품 홍보, 전시 및 판매, 먹거리, 무료체험부스를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전시장에서 진행하였다. 6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10시~17시, 3일간 각각 5개의 부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천연제품사업단, 영농사업단의 생산품과 먹거리, 체험거리를 접목하여 지역 내 광명시민들에게 제공하다. 이번 행사 중 특히 이색적인 네일아트체험은 광명지역자활센터 내 청소년자활지원관 소속 청소년봉사단이 주체가 되어 직접 네일아트 기술을 선보였다. 지역자활센터 영농사업단 참여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상추, 매실 등을 저렴하게 한자리에 선보였
이재정 교육감은 15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원)에 ‘서랍 속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소액동전과 외국동전을 전달했다. ‘서랍 속 나눔캠페인’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은행에서 환전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외국동전과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된 소액 동전을 모아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캠페인이다. 교육청 및 도내 학교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육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기도내 학생들은 7월 10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월 15일 수원 명인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수업 재개에 따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 및 방역에 대한 학교 준비사항을 점검했다.이재정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에 대한 발열점검, 손소독재 비치, 마스크 착용, 계기교육에 대한 준비 등의 상황을 점검하며“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기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전염병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 등을 배워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 말했다.또한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등교에 함께한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청 및 학교의 대책에 대해 설명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6월11일(수) 13:03경 지구대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및 공범을 현장에서 검거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12:58경 신한은행 모지점으로부터 “한 남성이 다액의 현금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하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신고를 받은 철산지구대 경찰관 7명이 출동, 2분만에 해당 은행에 도착하여 창구에서 현금 700만원을 인출하던 피혐의자를 발견하였다. 수산물 판매대금을 인출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피혐의자를 상대로 업체 상호ㆍ대표명, 다액의 현금(2,900만원)과 수 개의 통장을 소지하고 있는 사유 등을 추궁하여 결국 범행을 자백받고 검거하였다.출동 경찰관들은 현금 인출 후 인출관리책에 전달하는 보이스피싱 사범의 행동특징에 착안, 검거 즉시 휴대전화를 압수하였고 해당 휴대전화로 불상의 번호가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 경찰서 수사팀에 공조요청을 하는 등 공범 검거에 돌입하였다. 십여 분 경과 후, 해당 번호로부터 “철산역 2번 출구로 오라”는 문자가 수신되었고 철산지구대는 경찰관 4명을 사복으로 현장에 출동시켜 철산역 2번 출구 인근에서 남루한 행색에 모자를 눌러쓴 공범을 발
인간은 필연적으로 서로 섞이면서 살 수밖에 없다.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우리는 자신을 즐겁게 하는 사람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만나게 된다.서로가 주고받음도 없는데 상대가 보기 싫다는 감정을 가진다면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야 하는 인생길에서 큰 마이너스로 작용 할 것이다.하지만 상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또한 쉽지가 않다.여기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설문조사가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대학생 취업 준비생 731명을 대상으로 ‘구직자 상황별 꼴불견 유형’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취업 라이벌 중 가장 꼴불견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투덜이형’이 34.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잘못된 정보를 말하는 허위사실유포형’(27.91%), ‘혼자만 정보를 알고 있는 밉상형(23.26%), ‘서류합격 할 때 마다 유난스럽게 행동하는 설레발형’(13.95%) 순으로 나타났다.‘먼저 취업한 친구 중 가장 얄미운 유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위로하는 척 해놓고 뒤에서 무시하는 호박씨형’라는 답변이 41.86%로 가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은 청년 미취업자의 고용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체의 구인난, 경영 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각종 사업의 근거법이 되는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 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의 청년 미취업자 채용,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이 담긴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을 토대로 정부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체의 구인난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중소기업체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 지원 사업에 관한 통계 및 기초자료가 부족하여 청년 미취업자 고용 지원 사업의 개선 및 정책결정 등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일례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제도의 개선 및 정책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해지기업 수 및 사유분류 통계를 구축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상에 청년미취업자에 대한 고용 확대 및 직업지도 등에 관한 해당 연도의 각종 통계와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여 다음 연도 3월 말일까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였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 청년 미취업자 고용 지원사업의 실효성 제고가 기대된다.○ 백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회계분야에 선정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학교장 최운우)는 6월 11일 소하동 벨라오스틴에서 산학맞춤반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세무사회 임직원, 나이스세무그룹 대표, 동연세무회계 세무사 등 7명의 세무사가 직접 참여하여 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관내 중학교 교장단 , 경기도의회 교육위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 광명시청 일차리창출과, 광명상공회의소 임직원, 한국생산성본부 임직원, 우리은행 독산남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여 해당 학생들을 격려했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학교 특색에 따라 한국세무사협회와 나이스세무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세무회계관리과정, 세무실무관리과정의 산학맞춤형 취업반을 구성하였고 협회와 기업체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각 11명, 1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광명․시흥지역 세무협회 소속 10개 이상의 세무소가 참여하여 전문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기업체에 취업할 예정이다. 산학맞춤반은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전체 학교가 필수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협회(기업)이 협약을 맺고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 맞춤형 교육 후 협약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법을 공유하고, 지역사회로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하여 2015년 6월 11일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이현철)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병인 복지돌봄국장은 국내 메르스 환자의 증가에 따라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감염예방조치에 대해 강조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함과 동시에 외출 후 전체 경로당 회원들에 대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광명시는 메르스환가가 증가하기 시작한 6월 3일부터 각 지역 경로당을 방문하여 메르스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으며, 몸소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발로 뛰는 행정을 벌이고 있다. 광명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하여 관내 116개소 경로당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방역물품을 전달하였고 각 경로당 별로 체온계를 즉시 전달하여 매일 체온점검을 할 수 있도록 체온점검관리자를 지정하고 체온관리대장을 작성하고 하는 등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지난 9일 한 통의 전화가 시 복지정책과에 걸려왔다. “사례관리사 선생님 덕분에 집을 구했고 이제야 숨을 쉴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한 당사자는 광명1동에 거주하는 A씨(41세)로, 살고 있던 집이 강제 퇴거와 가족이 노숙생활을 해야 하는 위기상황에서 사례관리사(이정희)가 개입하여 신속하게 외부기관에 연계하여 주거문제를 해결하였다. A씨의 남편은 사업실패와 실직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A씨 또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으나 최근 병원의 부도로 실직하였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수를 쓰기 시작하면서 갚아야 할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살고 있던 주거지(LH-신혼부부전세임대주택)의 관리비를 내지 못해 소송에 휘말렸다. 사례관리사(이정희)는 A씨의 어린 두 자녀를 보면서 자신의 일처럼 생각되었으며 퇴거 시 어린아이들이 길거리를 전전해야 한다는 가슴 아픈 상황에 즉시 아름다운재단 ‘위기가정주거지원사업’에 신청하여 주거비 300만원을 지원하였고, 보증부 월세를 계약하여 안락한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하였다. 또한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추진하는 ‘희망가정 만들기’사업을 신청하여 위
광명시는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브라질(상파울루), 파라과이(아순시온),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에 8개 기업이 참여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남미 지역에 시장개척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광명시는 해외시장 개척능력이 미약한 중소기업체에 해외시장 판로를 지원하고자 연 2회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파견을 통해 대형 LED 생산업체와 출입통제시스템 생산 업체, 금속표면처리제 제조업체 등이 지속적인 교류와 수출 계약 등 총 129건, 1,994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의 성공적인 요인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에 앞서 사전에 기업체에 맞는 바이어 선별과 파견업체의 정보교류 등을 통하여 좋은 상담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또한 해외개척단 참가업체 모두 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수출 진행 등 노하우를 습득하여 상담실적 못지않은 기대 이상의 성과와 경험을 했다고 호평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개척단의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하였다. 광명시는 올 9월에 북유럽(스웨덴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 벨기에 브뤼셀)3개국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