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4일 경기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양기대 시장 주재로 동장을 포함한 메르스 관련 부서 대책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메르스 능동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광명시는 시 보건소에 설치된 방역대책본부를 통하여 매일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신고체계를 가동하고 관내 병·의원과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시는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를 위해 보건소에 외래진료실을 설치하였고 보건소 외에도 광명성애병원에 격리외래진료실을 별도로 설치하여 일반 외래 진료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 등으로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혹시 열이 나거나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광명시 보건소(1688-339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광명시 내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보건소는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타 지역 환자와 접촉한 광명시 거주 일가족이 있다는 방역관계기관의 통보에 따라 즉시 해당 가족을 가택 격리하고 수시로
- 격리자 발생 시 자자체 차원의 긴급생계지원 필요 이언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목) 광명시 시의원들과 함께 광명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에 대한 보고를 받고 빈틈없는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이의원은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전달과 예방수칙 및 행동 요령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수막 게재, 재난 문자메시지 발송, 공동주택 단지 등에 공문발송, 통반장을 통한 시민 홍보 등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보건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방역 대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격리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중앙정부 차원의 절차와 신청자격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격리자의 소득 보존이 안될 것을 우려하여, 자치단체 차원에서 긴급생계급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동석한 시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이 의원은 보건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여,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지난 6월 3일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소속 해피모아 자원봉사단(회장 이명신) 81명의 단합대회가 광명동굴과 양평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단합대회는 광명동굴과 양평의 용문산 관광단지를 관광하는 시간과 함께 단합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진행을 더해 ‘일석삼조(一石三鳥)’ 의 컨셉으로서 함께하는 봉사의 의미를 새기고, 더욱 봉사단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단합대회였다. 특히 광명동굴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직접 봉사단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였고, 나상성 광명시의회의장, 새누리당 광명 갑 당원협의회 정은숙 위원장과 권태진 전 의원도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여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이명신 회장은 “하루 동안이지만 봉사단의 많은 인원들이 함께하며, 단합을 위한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 는 소감을 전하였고,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더욱 더 지역을 위한 해피모아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하였다.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은 2007년에 조직되어 9년째 무료경로식당의 조리 봉사를 지원하는 성인 자원봉사단이다. 현재 총 24개팀(151명)이 활동중이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보훈단체 회원에게 『국가유공자의 집』명패를 제작하여 배부하였다. 4일 양기대 광명시장은 제60회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복군에 입대하여 헌신하신 관내 윤석진(91세) 생존애국지사를 찾아 명패를 달아드리는 등 독립 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양 시장은 관내 보훈단체회장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앞으로 생활이 어려운 보훈회원을 위해 일자리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보훈회원 수당 인상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의집』명패는 관내 9개 보훈 단체 2,266가구 가운데 1,945명의 등록회원을 비롯해 미등록회원 321명에게 전달되었으며 보훈회원들이 대부분 7고령인 점을 감안해 명패부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동 주민센터에서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이 중국 인민일보에 소개된다.중국 내 300만 명의 독자와 전 세계 88곳에 해외 대표처를 두고 있는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의 한국대표처 이용식 총편집국장 등 3명은 3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인터뷰를 갖고 인민일보에 광명동굴을 적극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동굴을 둘러본 이용식 총편집국장 등은 “중국에도 많은 동굴이 있어 다녀보았지만 광명동굴처럼 테마가 있는 동굴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광명동굴에 대한 중국 내 홍보는 물론 전 세계 88개 인민일보 해외 대표처를 활용한 해외 홍보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광명동굴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5분 거리에 광명KTX 역세권 쇼핑 특구가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광명동굴과 역세권 쇼핑특구, 한국 최초의 자동차 공장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잇는 1일 관광코스야말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런 점을 활용해 중국인들에게 적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보강한다면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오는 6월 중순
전국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명시가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광명시는 질병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를 위하여, 광명1동 경로당, 명일경로당 등 경로당 4개소를 방문하여 메르스(MERS)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시는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외출 시 마스크를 쓸 것 등을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하였다. 광명시는 복지관, 경로당 등 다수인 이용시설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시는 ‘일자리 잡(job)고, 행복 잡(iob)고’를 주제로 오는 26일 ‘소담한 일자리박람회’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한다. 광명시와 경기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는 광명시를 비롯한 금천 ․ 구로구 등에 있는 4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0개 기업은 현장에서 서류 접수와 면접을 실시하며 20개 기업은 구직신청서를 접수한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스트레스 자기검진, 혈압 ․혈당 건강검진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광명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일자리박람회 기간 중 구인구직자에 대한 상담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시민의 이력을 데이터 관리하여 개인에 맞는 구인업체를 지속적으로 연결 할 계획이고, 고용노동부 광명고용센터에서도 취업상담과 직업 훈련 상담 등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 일자리창출과 박충서 과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자세로 5월 대규모 일자리박람회에 이어 6월과 9월 소담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하여 청년층, 중 ․ 장년층, 경력단절여성, 노인층 등 구직자 눈높이
날씨가 무더워지고 장마철이 되면 모기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리게 되고 그러한 상황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해충의 발생을 막고 건강을 지키려면 청결과 방역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렇지만 광명시에서 모든 곳의 방역을 책임지고 시행하기에는 인력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르게 된다. 그래서 시에서는 각 동사무소에 방역에 대한 부분을 이관하고 있다. 각 동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지역의 청결을 책임지는 단체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이다.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에서는 6월3일 15:00시에 주민센타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율 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올해도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여 광명1동의 청결을 책임지기로 하였다. 회원들은 작년에 사용하던 방역기계를 꺼내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손질하여 올해 첫 방역을 실시하였다.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도 부녀회(회장 손정숙)와 설진충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여름철 광명4동의 청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조국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마음을 담아 집집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였다.광명7동(동장 김하규)도 9일 오후 무
시흥시(시장 김윤식)가 전담대응반 편성, 관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시는 국내 3차 감염자 발생 등 메르스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미 운영 중인 비상방역근무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하는 전담대응반을 편성하여 관내 병의원 196개소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배부하고 환자 발생시 보고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대응매뉴얼 및 학교, 노인정, 복지시설 등 집합시설에 대한 행동지침을 수립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개인마스크 착용 및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문의사항 및 신고 전화 - 시흥시보건소 예방의약팀 310-5821, 정왕보건지소 질병관리팀 310-5911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적극적인 사회적기업 육성 및 발굴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있다.시는 “지난 1일 고용노동부심사를 거친 인증사회적기업 ㈜제일디자인과 경기도 심사를 통과한 신규 예비사회적기업 2곳(구름산협동조합, 153커피)을 포함 3개의 기업이 인증 및 예비기업으로 선정되어 사회적기업 육성 발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광명시는 인증 및 예비 사회적기업에 재정지원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사업 및 전문인력지원사업과 사업개발비지원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예비)사회적기업 생산품에 대한 판로지원, 마케팅, 경영컨설팅 등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의장 한성수) 소속 임원 및 노동조합 위원장 50여 명이 3일 오전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간부지도력 개발교육 문화탐방 코스로 광명동굴을 방문한 이들은 소속 위원장과 임원이 광명동굴을 둘러본 후 앞으로 소속 직원들에게 광명동굴 홍보 등을 펼칠 예정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지역지부는 광명·안양·군포·의왕·과천시에 소재한 기업체의 노동조합으로 총 62개사 1만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로자와 기업체간의 상생 발전하는데 앞장서 지역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봉사 활동에도 커다란 역할하고 있다. 광명동굴을 둘러본 한성수 의장은 “수도권 유일한 광명동굴을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움과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와인바 시음 등이 인상 깊었다”며 “지역 관광자원을 주변에 많이 알리고 다시 한 번 온가족들과 광명동굴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中 요성시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나들이’신규 청소년 모집광명시립 오름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문춘곤)에서는 2015년 광명시청소년육성공모사업인 청소년국제교류「요성시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나들이」신규 청소년을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자는 관내 14세~19세 청소년(중·고등학생)중 최근 3년 동안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는 청소년으로 내년에도 청소년국제교류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번 청소년국제교류에 선발된 청소년은 방한하는 중국 요성시 청소년과 함께 다음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문화교류 및 홈스테이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2016년 청소년국제교류(중국 방문) 우선 참여 혜택이 주어진다. 광명시립 오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국제교류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orum.gmyouth.org/)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국제교류(일본) 참가자 모집광명시립 나름청소년문화의집이 일본(야마토시) 국제교류에 참가 할 청소년 15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일본(야마토시) 국제교류는 다음 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