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총리로 통일 후 혼란스러운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사민당.녹색당의 연정을 성사시켰고 안정화된 정치 환경 속에서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하르츠 개혁을 성공시켜 독일 제2의 경제부흥을 이끈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경기도를 방문하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연정에 대한 총평과 경기연정과 통일 한국 속 경기도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필요한 유익한 조언을 하였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교육법, 하브루타! 지난 수 년간 하브루타만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온 저자가 한국의 교육 실정에 맞도록 ‘개조해’ 우리 학생들에게 적용시켜 보았다. 과연, 그 결과는!세계를 제패한 유대인들의 놀라운 교육법, 하브루타그러나 한국에선 한국형 하브루타가 필요하다! 하브루타는 친구와 짝을 지어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토론 및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들은 수 세기동안 탈무드 연구를 하브루타 방법으로 해왔다. 그들은 학교와 가정에서도 하브루타가 생활화되어 있다. 단순한 학습 방법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하브루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모든 분야에 영향력 있는 유대인 인재들을 배출했다. 2013년 노벨상 수상자 12명 중 6명이 유대인이고, 아이비리그 대학의 30%에 가까운 인재가 유대인이다.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어느 민족도 따라갈 수 없는 업적을 계속해서 이루어냈다. 하브루타는 험난한 유대인 역사 속에서도 그들만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지켜올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했다. 유대인들은 매순간 뇌가 격동하는 질문과 토론 그리고 논쟁을 한다. 이것이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경청 능력, 설득의
학온동체육진흥회(회장 강한균)는 22일 학온동 주민센터에서 관내 저소득 가구 45세대에 백미(10kg) 45포를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학온동장(이광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사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학온동체육진흥회의 이웃사랑 쌀 나누기를 통해 소외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학온동체육진흥회에서는 매년 주민화합 체육대회, 척사대회 등을 개최하여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내 저소득 가구를 위해 김장 담가주기,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구에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 무한돌봄센터는 22일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슈퍼비전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공동 슈퍼비전 및 간담회에서는 기관에 대한 소개와 사례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명확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이날 일산백병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강준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정신건강문제를 가진 내담자와 상담 및 관계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의를 하였다. 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는 “이번 정신건강증진센터와 공동 슈퍼비전 및 간담회를 계기로 두 기관의 원활한 네트워킹 통한 정보 제공과 관련 업무 공유의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공동 슈퍼비전 및 간담회에 참석한 이지혜 사례관리사(철산 네트워크팀)는 “사례관리사는 정신건강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거나 전문적 개입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례관리사의 책무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슈퍼비전 및 간담회를 주관한 시 복지정책과 이명원과장은 ”무한돌봄센터는 기존의 정신보건의료체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사례관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슈퍼비전의
광명시는 청년 취업희망자 21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동안『제4기 청년취업 힐링캠프』를 충북 충주시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힐링캠프는 자연 속에서 명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새롭게 정립하고 스피치 훈련을 하며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아침편지 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은 청년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지금의 낙담, 좌절, 아픔들을 미래의 위대한 비전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방향을 제시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남승완(광명동)씨는 “앞으로의 인생 역경을 헤치는데 큰 원동력을 얻었으며 함께 참가한 청년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많은 청년들은 “자신을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도전정신을 경험하게 해 준 광명시에 감사드린다” 며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취업과 자기발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지속적으로 청년취업 힐링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광명시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양기대)이 지난 2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인재육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204명(고등학생 163명, 대학생 41명)이며 지급금액은 1인 기준 고등학생 100만원, 방송통신대학생 40만원, 전문대생 200만원, 대학생 300만원으로 총 지급예상금액은 282,800,000원에 달한다. 광명시 인재육성재단은 1999년 10월 설립된 이래 매년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금 및 우등․일반․희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사업 및 연변과학기술대학과의 교육협력을 통한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을 계기로 자신의 비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원하는 꿈을 꼭 이루길 기원한다”며“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기탁금의 예치 이자로 인재육성재단의 장학금 수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재단의 장학금 전달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녹음이 상쾌한 바람을 몰고 와 지나는 행인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가운데 5월22일12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 앞 광장에 광명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 부녀회(회장 김정진) 회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해마다 봄,가을이면 그늘에 가려 조금은 소외되고 외로운 독거노인과 어르신들을 위해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 실시하는 사랑의국수나누기가 있는 날이다.김충숙 지회장도 일찍부터 나와 일손을 거드는 가운데 정순묵 협의회장은 국수를 삶을 솥을 설치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김정진 부녀회장은 행여 모자란 물건은 없는지 점검하느라 분주하다.농악대의 한바탕 신명나는 농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행사가 시작되어마음이 하나가 된 광명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의 손끝에서 맛있는 국수가 삶아 올려지고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회원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하다.한바탕 분주하게 움직이던 행사장이 어느덧 끝나가고 역할을 분담하여 뒷마무리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많은 행사를 치뤄 봤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다.나를 위한 땀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땀을 흘렸을 때 우리는 삶의 보람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수고로움을 마다않고 사회의 약자를
온신초등학교 학생들이 22일 의회 체험활동을 위해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를 방문했다.이날 온신초 학생 13명은 광명시의회 홍보영상과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날 나상성 의장은 간담회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생소했던 의회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했다.나상성 의장은 "오늘 의회 견학이 학생 여러분들에게 좋은 경험이 돼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의회 견학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광명시의회는 시민들이 의회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의회청사 시설을 개방하는 한편 의회 견학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 연서초등학교(교장 신성용)는 5월 22일 동아리 데이를 운영했다. 4학년부터 ~6학년 과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에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개설된 동아리는 학생들의 수요을 반영하여 쇼콜라티에부터 마술까지 총 10개의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동아리 활동을 처음 접하는 4학년 박 ㅇㅇ친구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마술도 하고 댄스도 하고 신나는 체험활동을 많이 해서 동아리데이가 너무 기다려진다” 라고 말했다.5학년 송00 친구는 “ 친구들과 함께 평상시 정말 하고싶었던 초콜릿 만들기를 하게 되어서 정말 신나고 만든 후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나눠먹어서 참 좋았다고”했다6학년은 이ㅇㅇ 친구는 “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동아리를 다양한 우리의 요구에 맞춰서 전문가와 함께 하니 훨씬 더 재밌고 장래 내 직업을 선택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2일 교육지원청 재난상황실에서 5개 협업 부서 담당자, 광명시청 생활위생과 위생관리 담당자, 학부모가 참석해 학교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사고수습에 따른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토론기반훈련에서는 학교 식중독 사고 발생과 동일한 상황을 부여하면서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매뉴얼, 상황 전파체계, 실무별 임무 역할,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도출하는 훈련목표를 설정하여 실시했다. 이 훈련은 재난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지원청 관계자는 "식중독 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매뉴얼 수정과 상시훈련을 실시하며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1일 철산역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과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영양성분 확인하기, 부정불량식품 근절 등을 비롯해 나트륨 줄이기 행동요령과 식중독 예방 요령 등이 가두 행진을 통해 진행되었다. 생활위생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선진형 음식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은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도 결혼으로 인한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사회에서 멀어진 경우가 많다.국가에서는 제도적으로 경력단절여성에게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뒷받침을 하고 있다.광명시도 2011년3월9일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소되어 ‘여성일자리창출 증대를 위한 심포지움’ 개최, 광명시 ‘여성실버 취업박람회’ 개최 등으로 2014년에는 경기도로부터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센터 표창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다.현재 소하동 여성회관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광명여성새일센터는 센터장을 중심으로 교육지원에 3명, 취업지원에 5명, 행정지원에 2명의 직원이 있다. 시설현황을 살펴보면 1층에 사무실과 정보게시대 2층에 요리.제과제빵.미용실 3층에 집단상담실.컴퓨터.양재.일반 강의실로 이루어져 있다.프로그램을 살펴보면#.취업의욕 상실 및 자신감이 부족한 경력단절여성에게 진로의사결정과 취업의욕고취, 구직기술향상, 창업 준비 등을 지원한 직업.진로상담 프로그램#.기본 및 심화 교육훈련을 통해 실무지식과 직무능력 향상으로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직업교육훈련#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