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5월 20일(수) 13:30부터 14:20까지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전 직원 및 광명소방서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합동소방훈련 연계로 ‘지진 및 화재대피 훈련’ 을 실시하였다.이번 대피훈련은 최근 속출하고 있는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지진 등) 발생 시에 신속한 대응능력을 함양하고 현장훈련을 통하여 대응조치를 생활화하기 위하여, 실제 재난상황(지진·화재)을 가정해 인명구조, 화재진화, 생산시설 복구 순으로 진행하였다.사전교육으로 대피요령, 부상자 조치사항(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및 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방법을 숙지하였다. 훈련 시작을 알리는 경보음을 지진 흔들림으로 가정하고 지진대피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고 인력과 장비를 급파해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끝으로 이 날 훈련은 종료 됐다. 최화규 교육장은 "안전한 광명교육을 위하여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광명교육가족 모두가 일상 속에 자리하는 재난안전의식의 중요함을 깨닫고 체득하여 생활화해야한다 "고 말씀하셨다. 이번 훈련을 통해 광명교육지원청은
광명시에서는 의료급여대상자들의 건강한 생활유지를 돕기 위하여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0여명에게 20일 의료급여제도 안내 교육을 실시했다.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5,432명 독거노인들과 주 1회 방문 및 주2회 전화 상담을 통해 말벗, 건강관리,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현재 동별로 담당 생활관리사가 지정되어 1명의 생활관리사가 150명에서 600명까지 관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하여 생활관리사들에게 약물 오남용 방지, 질환별 올바른 약물 복용법, 의료급여 상한일수 및 현금급여 지원제도,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등 치아 관련 안내를 실시함으로써 의료급여 재정 절감 및 사례관리가 어려운 사각지대 대상자들에 대한 촘촘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회복지과 김주학 과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에게 “의료급여의 올바른 이용에 대하여 어르신들께 상세한 안내를 부탁하고 의료급여 재정절감과 어르신들의 건강유지에 협조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의료급여 사례관리의 연계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2천여만 원의 의료급여 기금이 절감되는 성과를 얻었으며, 올해도 방문건강관리사업, 독거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8일 『디자인3D프린팅 융복합 여성인력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고학력·고숙련 청년 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에게 3D프린터와 융합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여성 디자인 인력을 양성, 취·창업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과정에는 이공계 또는 디자인 계열을 전공하거나 유사 경력이 있는 20∼40대 미취업 여성 20명이 선발되어 약 3개월간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 과정에는 디자인3D프린팅 융복합 활용이해, 디자인 실습, 3D프린팅기술창업, 포트폴리오 제작, 전시회 등에 대한 교육이 포함되어 있고 수업은 프로젝트 위주의 그룹스터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D프린팅 기술은 산업전반에 걸쳐 급속히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및 관련 산업을 폭발적 성장시켜 제품디자이너, 3D 캐드원 등의 역할이 넓어지고, 3D디지털 디자인을 거래하고 중개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성장함으로써 다양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 적합성과 직업정착 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블루오션 직종이라 할 수 있다.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가 여성 특화 3D프린팅 디자이너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 3년 연속 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전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산업기반이 나약한 일자리 불모지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도적인 지자체임을 입증 받았다.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243개의 자치단체(광역17, 기초 226)장이 임기 중 지역주민에게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창출 목표와 대책을 공시하고 매년 일자리대책과 추진 실적에 대하여 지역 고용자문단 예선평가를 거쳐 중앙평가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는 자리다. 광명시 평가내용 실적은 ▲정량지표 고용률 등 각 부문에서 2013년도대비 평균 2.5포인트 상승 달성 ▲인프라구축 분야에서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지자체장의 의지, 담당조직의 규모 및 역량, 담당직원의 전문성 부문 우수성 ▲일자리창출 분야에서 일자리목표의 달성도, 일자리대책의 지역 적합성, 일자리 대책의 창의성, 대표사업 등 각 부문에서 목표대비 평균 125% 초과 달성이다. 특히 광명시는 광명역세권지구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유치하여 지역주민 1
광명시는 전통 등의 재현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2015 광명등문화축제를 오는 23일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개최한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광명등문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전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광명등문화축제 당일에는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인 연잎등 만들기, 약초주머니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15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대리석광장에는 총 18개의 전통 등이 전시되는데, 특히 올해에는 광명의 대표적 인물인 청백리 오리이원익상과 KTX광명역을 현대적 감각으로 만든 전통 등이 추가로 전시되며, 그 밖에 둘리 등, 뽀로로 등, 천하대장군 등이 있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난타, 민요, 수화공연 등의 공연도 펼쳐지며, 특히 저녁에는 6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전통등퍼레이드가 광명시민체육관과 철산역삼거리, 하안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광명전통문화연구회 관계자는 “등 문화 축제를 통해 광명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시키고 안착시키며, 시민 모두가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
2015청소년지도위원 연찬회「청소년바로지킴이(이하 청·바·지)」가 오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된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는 청소년지도위원 및 청소년 보호·육성 단체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자율방범대 등 광명시 전체 청소년 보호·육성단체로 확대되어 진행 될 예정이다. 「청·바·지」는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지도 방법 모색, 청소년 보호 인식 제공, 관련 단체원들의 유기적인 협력 등을 통하여 광명시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확산 및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찬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심리극 전문가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김영한 소장의「청소년 폭력 및 약물예방」,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의「청소년 지도 마인드 함양 교육」 등의 강의로 구성되며 친목도모 시간도 갖는다. 광명시는 이번 연찬회를 통해 지도기법 등 자질 및 전문성 향상과 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철산4동 주민센터(동장 유순호)에서는 지난 20일,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마을단위 지역특성화 화재대비 재난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날의 훈련은 도덕파크타운 아파트 내 어르신 행복학습관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가정 하에 동 민방위대장 20명을 비롯하여 자율방재단원, 광명소방서 및 경찰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민방위대장 및 자율방재단원의 안내에 따라 학습관에 있던 주민 30여명이 미리 준비된 대피소로 차례로 이동하였으며, 응급환자의 의료구호 활동과 이동식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초기 진화 시범, 소방펌프차를 이용한 최종 화재진압활동의 순으로 훈련이 전개되었다. 훈련 막바지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습하여 실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실습체험형 훈련의 기회가 되었다. 훈련을 참관한 최동석 안전총괄과장은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와 대피요령 숙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오늘과 같은 지속적인 체험훈련을 통해 효율적인 사태수습 절차를 익혀 실제 피해 발생 시에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건강’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시공을 뛰어넘는 불멸의 화두이다. 그 건강을 좌우하는 여러 인자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은 산업화와 경제 발전으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먹거리를 생산하며 풍요로워졌지만역설적으로 식생활 환경은 식품 위해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등 너무 나쁘게 변해가고 있다.무엇을 먹어야 하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알고자 하는 '건강한 먹거리'교육이 5월 20일 광명시 평생학습원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광명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교육에는 어린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강사로 나온 안병수 후델식품연구소 소장은 “식생활 안전을 헤치는 위해 요인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생물학적 요인과 화학적 위해 요인이 있는데 생물학적 위해 요인은 위생관리를 잘못하여 생기는 문제로 식중독이 대표적이다.화학적 위해 요인은 주로 식품 케미컬과 관련된 문제로 시품첨가물,방사는,농약,중금속,환경호르몬 등이 있다. 화학적 위해 요인은 눈에 보이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어 먼 훗날 질병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화학적 위해
광명시(양기대 시장)는 올해부터 어린이공원에 안전감시원을 총 17명을 위촉하는 등 어린이공원에 대한 시설물과 환경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발굴,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 어린이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4월부터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벽화사업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벽화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주변의 환경정화는 물론 친구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이 어린이공원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두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9일 광명학습지원센터 누리보듬실에서 사회복지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공동 사례관리” 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사회 내 “공동 사례관리” 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주 사례기관과 협력기관의 명확한 역할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먼저 “광명시 사례관리 활성화 방안” 으로 조현순 교수(경인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의 특강에 이어 무한돌봄 네트워크팀 수탁기관인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신혜정 관장이 “Good 사례관리를 위한 노력” 을 발표하였으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정병오 관장이 “광명시 공동 사례관리를 말하다” 란 주제로 민간에서 본 공동 사례관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여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시는 그동안 지역사회 내 “공동 사례관리” 개념을 알리기 위해 지난 해 6월 “공동 사례관리 특강 및 슈퍼비전”을 개최한 바 있고, 민간기관 중심으로 지난해 12월에는 하안소하네트워크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동 사례관리” 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협력기관 대상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이화복 팀장 (광명시 정
“고통과 절망에 빠진 네팔 국민들의 아픈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길 바라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9일 주한 네팔 대사관을 방문해 카만 싱 라마 주한네팔 대사에게 지난 4월25일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들을 위로하는 성금 1297만 2000원을 전달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양기대 광명시장과 1천여 공직자, 그리고 광명시 기독교연합회, 광명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광명시 해병대 전우회 등은 네팔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쳤다. 양 시장은 “아름다운 도시 카트만두 일대가 지진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니 안타깝다며 재난으로 고통과 절망에 빠진 네팔 국민들의 아픈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 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이지만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라마대사는 “성금은 지진 피해자 구호 사업에 투입 될 것이며, 한국인들의 친절하고 선한 도움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광명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위해 지난 4월부터 3D프린터 플레이어 양성과정을 운영하여 20명의 교육생들에게 총 70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8월 말까지 운영되는 이번 교육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2015년 가장 유망한 IT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3D프린터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의해 2015년 IT트렌드를 주도할 제품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금형이나 생산설비 없이 간단하게 제품을 디자인하여 이를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생산 공정 간소화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명시는 3D프린터 양성과정을 통하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여 청년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16명을 취업시켜 70%의 취업률을 보이는 등 지속 가능한 일자리창출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