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치매센터, 자살예방센터는 오는 23일 오전 9시에 지역주민과 함께생활 속 걷기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 건강한 걷기 한마당”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된 이번 걷기 한마당은 광명시 보건소를 출발하여 소하동 한내천을 따라 4키로미터 정도를 걷게 되며, 경품추첨 및 건강식 체험을 진행 할 예정이다. 걷기 운동은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예방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걷기한마당을 통해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열린 공간에서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아울러 지역사회 내 건강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02-2689-9911) 로 신청하면 된다.
철산초등학교(교장 최경희)에서는 5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된 2,3,5,6학년 학생 신체발달 상황 및 시력 검사에 보람교사회와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직접 검사를 맡아 진행해 주셨다.이번 학생 신체발달 상황 및 시력 검사는 6월 학교 증축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여유 교실이 없는 철산초등학교의 특성상 자동신장체중계와 시력표를 한 곳에 설치하여 놓고 검사를 진행할 공간이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부득이 각 반 교실로 기구들을 옮겨 가며 검사를 진행할 경우 검사의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검사기구의 파손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보람교사회와 학부모회 어머니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교실 반 칸 크기의 좁은 공간인 3층 수업분석실에서 차분한 가운데 신속, 정확하게 검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철산초등학교의 보람교사회와 학부모회 어머니들은 이번 신체발달 상황 및 시력 검사 외에도 도서관 장서 관리, 도서의 날 행사, 철산한마당체육대회 등 각 종 학교행사 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여 경기도교육청의 마을공동체학교 운영에 한층 다가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철산초등학교 최경희 교장선생님은 “우리학교는 47학급으로 학급수와 학급 당 학생 수가 35명 내외로 많은 과밀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15일(금) 08:00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중학교 등 관내 11개 중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사랑한데이‘ 캠페인을 개최했다. “사랑한데이” 캠페인은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이 개인주의, 이기주의에서 기인한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에 있음을 인식,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녀, 친구와 친구, 아울러 지역의 어른들이 청소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등교하는 청소년과 하이파이브, 포옹하기 등을 하면서 사랑을 전하는 행사이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5. 15 스승의날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명경찰서장 권세도, 광명경찰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 김은숙, 각 학교장 및 인권부장교사, 광명지원청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 송현옥, 학교전담경찰관 등 185여명이 참석했다.김은숙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은 “학교폭력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일어나는 것이며 사랑의 마음만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사랑한데이를 통해 사랑과 배려, 이해를 아이들이 느끼며 배우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최선을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권세도 광명경찰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그 장소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지에 상관없이 일상을 벗어나 떠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물며 봉사를 함께 하고 마음을 의지하는 동료들과 떠나는 여행은 말해 무엇하리. 언제나 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어루만지며 밝은 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새마을 가족이 잠시 손을 놓고 워크숍을 떠났다.계절의 여왕답게 녹음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5월 13일아침 광명시 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고문,자문위원,이사,봉사대,전직,사무국,동남녀회장,직장,문고 임원 74명이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두 대의 버스에 올라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향하였다.그들과 함께 동행하며 즐거운 표정을 담아 본다.스쳐가는 풍경들이 한점 한점 가슴속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스며들고 어느새 정선에 도착한 일행은 정선의 특산물 곤드레 밥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정선장을 향하였다.장날이 아니어서 정선의 특산물이 많이 없고 시골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지는 못했지만 집에 들고가 가족들에게 줄 산나물과 특산물을한바구니 사들고입가에 함박 웃음을지으며 한컷잠시 시간을 내어 마시는 그윽한 커피향
시흥시청소년수련관(관장:이덕희)에서는 제3기 시흥시청소년무비아카데미 “영화, 인문학과 사랑에 빠지다.”참가자를 모집한다. 시흥시청소년무비아카데미는 인문학과 영상을 접목시켜 청소년들이 문학에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영화제작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예술문화 활동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3년째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소 접하기 어려운 고전문학 그리스 로마고전(오디세이아), 세익스피어(햄릿,베니스의상인등), 세르반테스(돈키호테), 러시아고전(톨스토이 단편, 안톤체홉 단편)등을 중심으로 전문 교수진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현직 영화감독과의 영화제작 및 촬영 교육을 통해 시나리오 작성 및 촬영기법, 녹음 등을 교육받아 두 번의 영화촬영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제작된 영화는 청소년 영화제 출품과 별도의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5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 24주 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기간은 4월 16일부터 5월 20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청소년수련관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참가 대상은 시흥시 관내 15세~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능 하며, 참가비는 월3만원씩
광명시에서는 구도심 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광명전통시장입구에 있는 노점상 가판대 중 3개소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깔끔하게 정비하였다. 광명전통시장 입구 주변은 인도가 좁고 보행자의 통행이 잦은 지역으로 시장입구 노점상들의 인도위 상품 진열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제기되었던 지역이다. 이에 광명시에서는 금년 1월부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관계전문가의 자문, 노점상들과의 수차례에 걸친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기존 접이식 가판대를 새로운 박스형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지난12일 설치를 완료하였다. 금번 새롭게 설치한 가판대는 가로2.5m×세로1.4m×높이 2.4m로 전국에서 최초로 상품진열대를 서랍방식으로 디자인함으로서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한 많은 상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며 제작·설치는 광명시에서 하고 노점상인은 임대료를 내는 임대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이번에 새로 설치한 박스형 가판대 시범사업이 보행자들의 통행권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장사를 하는 노점상인의 편리성까지도 제공하는 등 가판대의 새로운 전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하여 광명시 전역에 있는 노점상 가판대를 점진적으
광명시보건소(소장 이현숙)는 지난13일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협조를 받아 ‘피부병 무료검진’을 실시하였다. 이번 피부병 무료검진은 무좀, 습진, 건선, 지루성 피부염, 가려움증 등 아토피 및 알레르기 등의 피부질환을 앓고 있거나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피부연고제도 무료 제공되었다. 광명시 보건소는 한센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하여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지부와 연계하여 매년 분기마다 피부병 무료 검진을 실시하여 왔으며, 많은 주민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장소를 이동하여 년 4회에 걸쳐 총 600명을 검진할 예정이고 향후 검진일정은 8월 19일, 11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광명시 광명3동 주민센터(동장 유석희)는 지난13일 비상소화전함이 설치되어 있는 광이로13번길 7-2 골목길에서 광명119소방안전센터 소방관들이 자율방재단 및 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방법 및 비상소화전 작동요령에 대한 교육과 직접 체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광명3동은 지역 전체가 연립 및 다가구 주택으로 이면도로가 협소하고 주차로 인하여 화재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자율방재단 및 주민들이 스스로 비상소화전을 활용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전 작동요령 습득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이날 훈련에 참여하고 작동요령을 습득한 주민들은 화재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조금씩만 사용방법을 알고 있으면 화재로 인한 소중한 생명이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자주 실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후 안전센터 관계자와 유석희 동장은 강평을 통하여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는 화재사고는 평상시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비상소화전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제상황 발생 시에도 침착
하안도서관에서는 지난해 소하1동 주민센터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도서관 공간을 확장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여, 지난 13일 인근 지역 자원봉사자에 의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업비는 총 예산 7천만원으로 면적 64.85㎡, 소장도서 3,800권, 열람석 20석 규모를 갖추었으며, 특히 같은 건물내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큰글자 도서를 추가 비치하여 실버 특화 작은도서관을 지향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도약하였다. 개관식에 참석한 양기대 시장은 “소하도서관이 현재 건립 중에 있지만 접근성 편의, 마을 친화, 문화 공동체 형성 등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역할을 작은도서관에서 수행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으며, “이민재 명예관장에게 소하1동 작은도서관을 잘 이끌어 주기를 당부하며, 그 노고에 기쁜 감사”를 전하였다. 하안도서관장(장현숙)은 “소하동에는 활성화된 아파트 작은도서관들이 다소 있지만, 접근성 및 공공성에 따른 일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센터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모색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아파트 단지내 작은도서관이 없거나 단독 주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하였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오리서원이 주관하는 이번 명사초청 리더십 특강은 광명시민들을 비롯하여 지자체, 공공기관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청백리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철학박사 이택용,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 신정근,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교수 엄연석을 초청해 유가, 도가, 이원익 사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리더의 역할, 덕목에 대해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한다. 이번 청백리 리더십 특강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 가능한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고 인문학자와의 강연과 문답을 통해 진정한 리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로, 시민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청백리 리더십은 누리집(www.오리서원.com)을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광명시민, 지역 내 단체, 공공기관 관리자 등 누구나 무료로 신청 할 수 있다. 일시 : 6/4~6/18 3회 목요일 19시~21시30분대상 : 광명시민, 지역 내 단체, 공공기관 관리자장소 : 오리서원 대강당 날짜주 제세 부 내 용초 청 강 사6/4유가철학의 리더십•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중함과 역사인식을 일깨우기위해 한국전쟁 6.25 특별사진 전시회를 광명동굴에서 이달 2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5월14일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아이샤 숲에서 양기대시장을 비롯하여 나상성 시의회의장과 김성태 도의원 등 전시관계자와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개막식을 갖었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기록사진연구가인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종군기자 후손을 통해2천여장의 기록사진을 수집하여 일체 공개하지 않다가 최초로 공개하는 소중한 사진들이다. 전시 사진 중에는 국군과 인민군의 전투장면, 피난행렬, 포로수용소의 모습, 양민 대량학살 과 전쟁고아와 영화 ‘국제시장’에서 화제가 된 흥남부두 피란작전, 인천상륙작전, 판문점 휴전협정 조인의 역사적 순간과 전쟁당시 생생한 생활모습 등이 흑백과 칼라사진으로 전시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사진 전시회가 일제강점기 금, 은, 구리 등 채광하던 수탈의 아픈 역사 현장을 관광지로 변화시킨 광명동굴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나아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평화통일의 염원을 기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해 일자리사업 분야에 231억원 예산으로 총 5,300개의 고용창출은 물론, 구인구직을 위한 취업지원서비스, 직업능력개발훈련, 인프라구축 등 주력으로 시민의 복지를 넘어선 경제구조 활성화에 주력한다. 광명특화일자리, 취업취약 계층별 일자리 총 4000개 만든다 우리 시의 특화일자리인 청년 · 중장년 · 취업취약계층을 위해 ▲광명청년잡스타트 ▲5060베이비부머일자리 ▲새희망일자리사업을 분기 또는 반기별로 연간 1,000여명의 공공일자리 운영을 통해 경기침체 극복과 생활안정 등 사회안정망 구축에 힘쓴다. 노인계층의 일자리사업으로는 어르신 환경봉사대 등 공익형 등 32개 부문 2,000여명을 각 사업 기관별로 모집하여 운영한다. 요즘 노령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소외되는 장애인의 복지일자리 행정도우미 등 100여명의 공공기관 근무형 일자리를 추진하여 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자립 정신을 키우는데 중점 두고 운영한다. 경력단절 여성이 주로 참여하는 일자리사업으로 문화관광해설사, 방과후돌봄서비스사업, 건강증진사업, 가사간병도우미사업 등 919개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계층 돕기와 관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