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시민의 인권증진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시민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 21일부터 인권지킴이 입문·심화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 되는 인권지킴이 양성과정으로서 “책상없이 공부하자!”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일방적 교육방식이 아닌, 워크숍 형식의 참여형 인권교육으로 진행되며,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이 각각 6회기씩 진행된다. 인권지킴이 입문과정(부제: 인권기본다지기)은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인권의 존엄성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인권감수성이 최대할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과정으로 인권에 관심이 있는 광명시민 모두가 참여가능 하다. 인권지킴이 심화과정(공감클릭: 아동·청소년인권)으로서 아동·청소년의 문화적 권리, 노동권, 학생인권조례 이해, 아동권리협약을 중점적으로 학습할 것이다. 심화과정은 아동청소년과 밀접한 분야에서 근무하거나, 자녀를 둔 학부모가 듣는다면 아동청소년의 인권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인권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 교육계획은 다음과 같다. 강좌주제일시장소인원인권지킴이 [입문]과정인권기본다지
양기대 광명시장이 공약이행과 시정수행, 선거구민 소통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아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장 119명, 국회의원 35명 등이 선정된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유권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월 10일로 지정된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유권자시민행동(상임대표 오호석)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의 추진, 선거공약 실천 등 우수한 실적을 남긴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양기대 시장은 취임 후 과감한 정책으로 KTX광명역세권에 대형유통기업이 들어왔으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소상인과의 상생협약을 통한 중소상인 살리기로 지역 상권 회복에 기여한 점과 더불어 소외계층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훌륭히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기대 시장은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에 대형유통기업이 들어오는 것이 불가피 했으나 지역중소상인간의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상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항상 주민을 먼저 생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9일,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와 함께 시민건강 희망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본 첫 시민건강 희망걷기대회는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상혁 단장, 광명시의회 고순희 시의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 등, 경륜장 및 협의회 임직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상혁 단장은 "지역사회의 시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걷기에 나눔을 통해 희망을 더했다. 본 행사를 통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건강과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광명시시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광명시민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걷는 걸음마다 광명시민의 건강과 나눔이 생기는 희망걷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2015년 시민건강 희망걷대회는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건강과 나눔을 주제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운동분부와 함께 진행한다.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의 건강 증진과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걷기’라는 활동과 참여를 통하여 실천하는 사업이며, 참가자(명) × 1,000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8일 201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비하여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일정별 훈련 주제, 각 팀별 임무와 역할을 사전 점검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하여 재난발생시 초기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안전한국훈련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고 학생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안전 조치 능력과 교직원의 위기판단 및 재난발생시 능동적 지휘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 또한 이날 교육지원청은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에 위치한 비상대비체험관을 찾아 실제 훈련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체험을 통해 재난 안전의식 제고하고 내실 있는 훈련을 준비하였다. 교육장은 “광명교육은 주입식 피동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습관화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하여 안전한 학교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몰들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특수를 누리기 위해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저마다 수많은 추천 목록을 제시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품목과 브랜드들은 오히려 우리를 ‘결정장애’에 빠지게 만든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2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 20대가 부모님 또는 멘토/스승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브랜드와 ▶ 20대가 받고 싶은 선물 브랜드가 무엇인지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는 패션/잡화와 가전제품 등 부모님 또는 멘토/스승에게 주고 싶은 선물 품목은 13가지, 20대가 받고 싶은 선물 품목은 11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20대가 부모님 또는 멘토/스승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브랜드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들은 ▶ 지갑 닥스(24.3%), ▶ 아웃도어 의류 K2(23.5%), ▶ 남성 정장 마에스트로(31.0%), ▶ 여성 화장품 설화수(22.0%), ▶ 남성 구두 금강제화(33.8%), ▶ 여성 가방 버버리(21.5%), ▶ 휴대폰 삼성 갤럭시(62.0%), ▶ 김치 냉장고 삼성 지펠(36.7%), ▶ 세탁기 삼성 버블샷(48.8%), ▶ T
오는 5월 25일 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광명시불교연합회와 광명경찰서 불자회(보현회)에서 5월6일 17시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광명경찰서 점등 법회가 있었다.권세도 경찰서장, 광명시 불교연합회장 상허큰스님, 광명경찰서 경승위원장 동일스님, 이길숙 시의원, 과 경찰서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식이 거행 되었다.거룩한 부처님께, 거룩한 가르침에,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하는 삼귀의에 이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다같이 봉축하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였다.상허큰스님의 격려사, 동일스님, 권세도 서장의 축사에 이어 바라밀합창단의 ‘캄캄한 길을 등불 없이 걸어갈 수가 없듯이 무명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나의 마음에도 가득차기를 기원하고 모든 재앙을 물리치고 소원을 성취하는 공덕을 얻기를 발원하면서 연등에 불을 밝히는 것입니다’라는 찬불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점등식이 거행 되었다.바라밀합창단의 자비의 나라가 오기를 기원하는 찬불가에 이어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의
광명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유아 및 초등학생 30명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 집중력 향상을 위한 똑똑 집중력 키우기 클럽과 초등학교 5~6학년 우울중재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토닥토닥 마음지킴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6월 초까지 총 14회기 운영된다. 한 집단에 5명 이하의 참여자들로 구성돼 참여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며 주 1회, 1회 당 60분간 실시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유아 및 아동의 집중력과 사회성을 증진하여 긍정적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건강한 가정, 건강한 학교,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까지 8회기 실시 결과 주의집중 및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한 1~2학년, 5~6학년 아동들의 의사소통기술, 자기표현방법, 또래 수용기술 등 사회 기술 능력이 향상되어 학교와 가정 내에서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교사, 부모를 통해 보고되었다. 이에, 광명시는 초등학교 1,4학년 대상으로 5월 11일부터 7월 6일까지 6개 초등학교의 아동 120명을 신청 및 선발해 똑똑 집중력 키우기 클럽과 두근두근 일촌 맺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하며 아이들의 학업수
광명시는 지난 5월7일 15시 철산상업지역에서 에너지 절약 및 가스안전 사용 안내를 위한 범시민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에너지 사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광명시는 철산상업지구 상가 및 시민에게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안내문을 배포하였다. 전기절약 행동요령으로는 ▶여름철 실내온도 26℃ 이상유지 ▶ 여름철 전력피크시간(오후2~5시)에는 전기사용 최대한 자제 ▶ 문 열고 냉방 금지 등 소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 실천사항에 대하여 홍보하였다. 또한 시민이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삼천리 안전관리팀)과 공조하여 ▶이사 시 가스안전 요령 ▶가스 누출 시 환기 및 삼천리 연락처 안내 등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였다. 앞으로도 광명시는 하절기(7월) 및 동절기(11월)에 에너지 절약과 가스안전 사용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여 시민의 에너지 절약 참여와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명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소하 배수펌프장에서 수방장비 작동방법 교육을 7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현장 긴급조치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수해발생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방장비 작동요령 교육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18개동 안전총괄업무 담당자와 자율방재단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은 수중 모터펌프 및 엔진 양수기 작동요령을 전문가가 시범을 보인 후직접 체험해 보는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을 주관한 광명시 관계자는 “우기철 대비 수방장비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우기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각 동에서도 신경써 줄 것을 재차 강조하였으며, 오늘 실습한 수방장비 작동방법을 미리 익혀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부하였다.” 또한 광명시 자율방재단장도 오늘 뜻 깊은 교육을 통해 재난·재해예방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이번 5월 7일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이옥순)의 후원으로 어버이날 기념 “제9회 철산카네이션잔치”를 열었다. 철산카네이션잔치는 9년째 광명수정로타리클럽과 진행해오고 있는 행사이다.이번 잔치는 특별공연, 어버이날 노래, 카네이션 전달, 특식제공 및 기념품 전달 의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양기대 광명시장,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과, 광명시생활체육회 이진우 회장이 참여하여 감사인사를 전해 더욱 어버이날 감사의 의미를 더하였다.잔치에 참석한 김00(81세, 여)어르신은 “매년 이렇게 (광명수정로타리클럽)이 어버이날의 감사인사와 챙겨줌에, 기쁘고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어 너무 고맙다” 고 소감을 전달하였다.금번 잔치에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사찰인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와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하니어린이집 원아들이 만든 카네이션 전달과 인사동떡집의 떡 후원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과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싱그러운 꽃내음이 가득한 5월을 만끽할 수 있는 오리문화제가 광명문화원 주관으로 5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3일간 광명시내 전역에서 개최된다. 광명출신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표상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시작된 오리문화제는 올해로 24회를 맞이한다. 24번째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오리문화제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광명문화원은 축제기간인 14일부터 16일까지 이원익 대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리 이원익 선양기간으로 선포하고 선양기간 중에는 충현박물관을 무료 개방한다. 오리 문화제는 14일(목) 오리 이원익 선생님의 영정이 모셔진 오리 영우에서 헌화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연다. 15일(금) 4시부터는 KBS 역사저널 “그날”의 출연으로 잘 알려진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광명의 농부 가수 김백근씨가 함께 “영원한 영의정 이원익의 사상과 리더쉽”이란 주제로 강의와 노래가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16일(토)일에는 시민체육관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전시/문화 행사가 시민들
광명시치매관리센터(센터장 윤영훈)는 지난 4월 6일 광명4동을 시작으로 5월 29일까지 17개 주민센터에서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로 내소하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조기검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순회검진은 관내 주민자치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순회 검진에서 치매 고위험군으로 판별된 어르신은 협약병원에서 무료로 2차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윤영훈 센터장은 "치매 조기발견은 발병을 지연시켜 치매 유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일 년에 한 번은 꼭 치매 조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5월 조기검진 일정은 하안1동(5월 6일), 소하1동(5월 7일), 소하2동(5월 13일), 하안3동(5월 14일), 하안4동(5월 15일), 광명4동(5월 18일), 철산2동(5월 20일), 광명7동(5월 21일), 하안2동(5월 28일), 광명2동(5월 29일)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광명시치매관리센터는 ‘찾아가는 주민센터 순회검진’을 매년 4-5월에 정기적으로 시행해, 치매 조기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향상시켜, 치매 건강도시 구축에 힘쓸 것이다. 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