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5월 6일(수) 오후 2시에 광명시 평생학습원 대공연장에서 2015년 5월 사회복무요원 통합교육을 실시하였다. 올들어 세 번째 실시된 통합교육에서는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 전주를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대중화 시키는데 공헌한 도시기획 활동가 김병수씨의 “지혜로운 삶을 위한 지역의 재구성”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광명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사회복무요원은 “오래된 도시 전주를 청년의 땅으로 바꿔낸 김병수 강사님을 비롯한 전주의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광명시의 미래 모습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뜻깊은 특강을 준비한 강사님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였다. 교육 실시 전 전자현악 연주팀 디바의 화려한 공연으로 교육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열정적인 강의에 이어 마지막으로 민방위팀장의 복무관련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시 안전총괄과에서는 통합교육을 통하여 사회복무요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여 복무기간동안 보람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안서초등학교(교장 유필자)에서는 2015년 5월 1일, 제 93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날 기념 ‘안서 어린이 페스티벌’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참여형 축제가 되도록 기획해 어린이들이 다채로운 활동과 게임에 직접 참여하여 즐기도록 하였다.어린이들 참여 코너로는 「어린이날 기념뱃지 만들기」,「펄러 비즈공예 만들기」, 「원목 목걸이 만들기」, 탄생의 비밀「달걀인형만들기」, 영어체험교실「four corner game」, 맛있는 교실「슬러시, 츄러스 만들기」 , 미니축구게임, 즐거운 요가교실 운영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자신이 디자인한 도안이 뱃지가 되어 가슴에 달리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했다. 자연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원목 목걸이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그려 넣었고 아기의 탄생비밀을 탁구공을 이용한 게임을 통해 알아보고 달걀인형도 꾸며 보았다.영어체험실에서 콩주머니를 던지며 게임도 하고 운동장도 신나게 가로지르며 드넓고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어보았다. 책가방을 벗어던지고 친구들과 어깨를 마주하며 동물과 식물의 모습을 본딴 요가 동작을 따라하며 배꼽을 잡고 웃는 아이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22일(수) 심야 새벽시간대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대상으로 집안에 보관중이던 가방을 들고나가 가방안에 있던 카드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한 피의자를 검거 구속(4.29)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는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2014년 6월경 부터 심야 시간대 걸어서 범행장소를 물색하여 시정되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가방과 지갑등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광명(9회), 서울 영등포(6회), 구로(5회), 금천(1회) 등 총 21회에 걸쳐 2,605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하였다. 특히 피의자는 거주자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방과 지갑을 절취하는 대담함을 보였고 범행 후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기위해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광명경찰서는 도주로와 현금인출장소 탐문 수사로 거주지인 고시원을 파악하고 잠복 중 외출하려고 나서는 피의자를 체포하였다.경찰은 집에 귀가하여서는 반드시 현관문 등 잠금장치를 하고 잠이 들기전에도 한번 더 확인하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것을 당부하고, 현재 광명경찰서에서 시행중인 가가호호 순찰실명제를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풍문으로 나돌던 새누리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손인춘 의원이 결국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사퇴의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 쓰이는 정치생활로 인하여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손인춘 의원은 가족들의 만류로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어린 시절 워낙 허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고 그 약함을 치유하려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진 손인춘 의원은 제대 후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여러 곳에 선행을 베풀며 살던 중 새누리당의 인재영입으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열정적으로 일해 왔다.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과 여성 대 여성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내년 총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던 상황에서 손인춘 의원의 사퇴로 새누리당은 다시 새로운 위원장을 맡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되었다.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인춘 의원이 건강이 안 좋아 사퇴한 것은 맞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 보궐선거인 것으로 안다. 일 대 다자 대결 구도의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에서 실패한 것이 손인춘 의원의 의욕을 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데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5일 오전 01:38경 광명시 천변로 98 창고형 비닐하우스 및 야적장에 화재가 나서 많은 화염과 연기가 분출되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접수 즉시, 관할대를 포함 인원 71명에 차량 30대가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였고, 전직원 비상발령 및 김권운 서장이 현장지휘를 하며 효율적 현장활동을 통해 건물 뒤편 주유소(SK장미셀프주유소)의 화재 확대를 저지하여 약 3억원의 피해경감을 하였으며, 화재는 1시간만에 진압되었다.화재는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되어 연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다.광명소방서의 효율적인 현장활동으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 피해는 약 9천5백만원(부동산 5백만원, 동산 9천만원)이 발생하였다.
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5월 4일 광명동굴에서 광명동굴과 연계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동굴에서 시흥시 연 특산품을 판매함으로써 상호간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이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특산품 개발 및 판매 등의 협력증진을 위한 기술과 경험 공유 ▶지역특성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광명동굴을 통한 특산물 판매에 관해 상호 자문 및 협력 ▶협약의 성과 사례에 대하여 지속적인 개선방안 협조 ▶기타 공통 관심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한 광명동굴이 상상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관광지를 넘어 전국의 다양한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장소로 발전하여 수도권의 소비자와 지방의 농특산품 생산자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발전하는 계기의 업무협약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연 제품을 비롯한 시흥시 특산품이 많이 판매되어 양 도시의 지역경제와 관광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그 동안 광명시는
2015년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각 단체장과 단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5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제43회 어버이날 기념 효도잔치” 행사를 마련하였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복지동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광명시가 최우선의 혜택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5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영구, 부녀회장 박유경과 각 단체와 함께 마련한 음식을 광명5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350여명을 모시고 지난5월 4일 “제43회 어버이날 효도잔치”를 성황리에 마쳤다. 윤규갑 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사회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고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기도 엘리트 스포츠의 대축제’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안성시에서 지난달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일 폐막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0일 개회식에는 경기도체육회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황은성 안성시장,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도의원, 시의원, 가맹경기단체장 및 임원, 체육회 임원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인구수에 비례 1·2부로 나눠 진행된 최종 경기 결과 1부(16개 팀)에서는 3만1866점을 얻은 수원시가 10년 연속 1위라는 대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와 고양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광명시는 1부리그(인구순위 14위)속해 참가인원은 336명(선수 256명 임원 80명)출전하여 종합순위 13위(15,807점)의 성적을 거뒀다 2년전 연천에서 개최된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성적과 동일한 순위다. 지난달 23일 광명시 선수단 결단식을 통해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대회 준비에 하였으나 대회성적은 10위였지만 전국대회 성적과 직장운동경기부 등의 육성점수가 수원시는 5천점에 비해 1부리그팀중 최하위인 6
“아는 친구가 오토바이 타다가 죽었어요. 졸음운전을 하는 트럭이 정면으로 받아 가지고 즉사했대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무서워요. 괜히 오토바이 타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고요.”- 청소년노동자 경수(가명)의 이야기 (『십 대 밑바닥 노동』,교육공동체 벗)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배달 아르바이트 청소년 문제를 중심으로 청소년 근로환경 전반 실태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에 조사를 의뢰하여 회신 받은 결과를 공개해 주목된다. 백 의원은 “지난 2월 야간 빗길에 오토바이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가 나서 끝내 숨진 청소년 분의 안타까운 사례를 접하고,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배달 아르바이트 청소년 사례를 비롯한 청소년 노동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의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백재현 의원은 “배달 청소년들이 추가수당 몇 백원 정도의 저임금에 목숨 건 질주를 감수하면서도 제대로 된 노동법상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최근에는 음식점들은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기 보다는 배달대행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외주 형태가 일반적이 되었는데, 배달대행업체가 형식적으로는 청소년들을 근로자로 고용하지 않고 개인사업자, 즉 자영업자로 계약
이언주 의원은 일제 강점기 전범기업에 의해 강제 징용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오는 24일로 소멸되지 않도록 시효를 연장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이언주 의원은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배제하는 ‘일제강점하 강제징용피해자의 손해배상 소송에 관한 특례법안’을 지난 3월 13일 대표발의한 바 있다. 특례법안은 오늘(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5월 24일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하에서 이루어진 일본 전범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피해에 대해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까지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여,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의 전범기업 등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현행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나 법정대리인이 손해 및 가해자를 안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청구권의 시효가 소멸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금까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지 못한 상당수의 피해자가 오는 5월 24일이 지나면 피해를 법적으로 구제받기 어려워질 우려가 높다. 이언주 의원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한일협정 체결로 손해를 배상받을 권리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며 50여년을 살아왔다”며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SBS 런닝맨이 지난 4월 2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촬영된 후 5월 3일 방영됐다. 상상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이 촬영된 것은 광명동굴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특히 광명동굴 촬영에는 ‘런닝맨’ 맴버와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는 ‘한번 더 말해줘’로 컴백한 지뉴션이 게스트로 함께 출영하여 황금길, 황금폭포, 황금궁전, 동굴지하세계, 와인동굴 등 광명동굴의 환상적인 불거리를 즐기며 게임을 하였다. 런닝맨 관계자는 “동굴관광지가 수도권 도심에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광명동굴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재미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하다”며 이번 촬영으로 광명동굴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 방송국의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유재석, 이광수, 김종국, 개리, 송지효, 지석진, 하하 외 게스트 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고 있으며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에서 촬영한 런닝맨은 관광주관인 5월 3일 SBS를 통하여 방영했다. 광명동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2(토) 10:00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본부장 이명호)와 함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다문화․북한이탈주민 자녀 Bicycle Dream 행사를 진행하였다.Bicycle Dream 행사는 우리사회에 소외된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전거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행사에는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가정 20여 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자전거 안전교육, 안양천 7km 라이딩, 자전거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다문화․북한이탈주민 자녀 Bicycle Dream 행사를 통해 경제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 및 북한이탈주민 가정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거듭나 함께 걸어가자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전거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키워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