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30일(수) 3층 대회의실에서 남성․여성 의용소방대장 취임 행사를 가졌다.이날 남성 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한 서동호 대장은 지난 2009년 5월 대장으로 취임하여 적극적으로 일하며 대원들의 두터운 심임으로 연임하게 되었다.여성 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한 유정자 대장은 지난 2005년 의용소방대에 투신, 취임전 총무부장 직위를 수행하며 지역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왔다.김권운 광명소방서장은 “광명시민의 안전파수꾼인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의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줄 것”을 당부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전국 공동주택 1,162만 호의 ’15년도 가격을 4월 30일에 공시(관보 게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도 개별단독주택 398만 호의 가격을 각각 공시한다. * 공동주택(1,162만 호) : 아파트(933만 호)·연립(47만 호)·다세대주택(182만 호) * 국토교통부장관이 1월 30일에 공시한 표준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해당 지역의 개별단독주택 가격을 산정·공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국토교통부장관 공시) ’15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전년대비 3.1% 상승하여, 전년도 0.4%에 비해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2.5%, 광역시(인천 제외): 5.1%,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3.6% 상승 이는 ‘14년도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정부 부동산정책, 저금리,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주택거래량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동주택 가격공시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과 소형 전반
국토교통부(장관:유일호)는 금년 3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33,813호)대비 14.5%(△4,916호) 감소한 총 28,897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 `14.12월 40,379호 → `15.1월 36,985호 → `15.2월 33,813호 → `15.3월 28,897호 준공후 미분양은 금년 3월말 현재 전월(14,460호)대비 6.6%(△953호) 감소한 13,507호로 집계되었다. * ``14.12월 16,267호 → `15.1월 15,351호 → `15.2월 14,460호→ `15.3월 13,507호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월(16,924호) 대비 16.1%(△2,729호) 감소한 14,195호로,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였고, 지방도 전월(16,889호) 대비 12.9%(△2,187호) 감소한 14,702호로, 3개월 연속 감소하였다. * 신규 등 증가분 : ’15.2월 1,694호 → ‘15.3월 1,313호(수도권 685호, 지방 628호) * 기존 미분양 해소분 : ’15.2월 4,866호→‘15.3월 6,229호(수도권 3,414호, 지방 2,815호)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여기 이 한 평 반 가게가 저에겐 꿈이고 희망입니다. 20대 때에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번 돈으로 가게를 하려고 했으나, 사기를 당하여 빚더미에 앉게 된 후 노숙생활을 시작했어요. 제 인생이 이걸로 끝이구나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장사가 잘되면 저 같이 노숙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열린여성센터에서 자립에 성공한 정○○씨 (여, 43세)는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서울시에 전했다. 서울시는 정 씨처럼 자활의지를 가지고 노숙생활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노숙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가로가판대, 구두박스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화)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로가판대와 구두박스 8개소를 시범운영 한 후, 올해까지 50여 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는 지난 2013년 8월에 ‘서울특별시 보도상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노숙인들에게도 가로가판대, 구두박스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 가로가판대 등이 2천 여 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이 중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폐업예정인 가로가판대 중
취업포털 커리어(커리어, 히든챔피언, 귀족알바 회원)가 전국 대학생 구직자 360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지역 및 선호 직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설문 참여자 중 62.22%가 ‘서울, 경기도권’ 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대구광역시’(11.11%), ‘충청남도’(8.89%), ‘경상남도’(6.67%)를 선호했으며 이외 기타 지역들이 있었다.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50.0%가 ‘희망하는 업직종 또는 기업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거주지가 근접해서’(47.06%), ‘복리후생이 좋아서’(2.94%)라고 답했다. ‘현재 거주지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이 다르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54.06%가 ‘현재 거주지에는 취업할 만한 기업이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또 다른 답변으로는 ‘결혼 및 출산 등 미래를 생각해서’(29.72%), ‘즐길 수 있는 문화 및 교육시설의 부족’(10.81%), ‘막연하게 지방을 떠나고 싶어서’(5.41%) 순 이었다. ‘취업을 원하는 직종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는 ‘경영〮기획〮회계’(22.73%)를 가
- 공연이나 영화 관람보다는 집에서 쉬고 싶다가 많은 표 얻어감사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정작 부모는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0세 이상을 위한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가 5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자식에게 받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조사에서 카네이션은 0표를 얻었다. 받고 싶은 선물은 역시 현금과 마음을 담아 직접 쓴 글이었다. 받고 싶은 선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아이템은 현금(56%)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마음을 담은 편지나 카드(18%)와 효도 관광(14%), 가전제품(8%), 공연이나 영화 티켓(4%) 이 그 뒤를 이었다. 500명 중 카네이션을 택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어버이날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면, 부모들은 가족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48%로 거의 절반 가까운 부모의 선택을 받았으며, 가족과의 식사도 34%로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부모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집에서 쉬고 싶다는 의견은 12%, 영화나 공연 관람은 6%로, 취향에 맞지 않거나 열렬히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비롯하여 어린이날과 연휴기간, 관광주간 등 여가 향유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유산을 통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궁과 왕릉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먼저 품격 높은 조선 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 기간(5.2.~10.)중에는 4대 궁과 종묘를 휴무일 없이 전면 개방하여, 궁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입장가능하다. 아울러 어린이날(5.5.)에는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가족 2인은 4대 궁(창덕궁 후원 등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찾아 즐겁고 유익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다. 또한, 5월 마지막 주 연휴기간(5.23~25.)에도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이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관광주간(5.1~1
최기인의 소설을 드라마로 제작하여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똠방각하!똠방의 원래 뜻은 ‘톰방거리고 쏘다닌다’로 아무데나 아는 체 하고 나대며 마치 자기가 최고인 냥 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의 행동거지를 말한다. 이러한 똠방에게 완장을 채워주면 엄청난 권력을 지닌 자가 가진 권력을 마음대로 교묘하게 휘두르는 “똠방각하”가 된다. 이런 각하들은 자신을 몰라준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에게 반대라도 할라치면 왼쪽 팔뚝에 찬 완장을 톡톡 치면서 입에 거품을 물며 날뛴다.시대가 흘렀음에도 아직 곳곳에서 똠방각하들이 완장을 차고 날뛰고 있다. 물론 자기가 그런 것을 알 리가 없는 똠방들은 자기만의 궤변을 늘어놓고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늘 정의롭다고 생각하니 안하무인일 수 밖에 없다.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절에 간혹 부작용으로 생겨나던 똠방각하들이 지금 우리 광명에, 우리 사회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그 사람들의 궤변은 늘 그게 정의고 봉사고 솔선수범이고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주변인의 불편함과 어려움, 고통과 불쾌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무능력을 능력으로 포장하여 허세를 부리는 철
전력수급계획상 원자력 발전단가 산정시 외부비용 포함해야- 국회 제출한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방향 자료와 실제 활동 달라- 원자력 발전단가에 안전설비 투자비용, 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 반영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산업통상자원위, 경기광명갑)이 4월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현안보고를 앞두고 산업부가 국회로 제출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방향’ 자료를 살펴본 결과 산업부가 별도의 정부안을 이미 확정한 상태에서 보고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인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전력수급계획상 원자력 발전단가 산정시 발전 직접비용 외 투입되는 외부비용을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영덕원전 건설 위해 산업부는 물밑 작업 중?○ 4월 29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를 앞두고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제7차 전력수급계획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원전 신규설비 반영은 에기본에서 정한 ‘35년 원전비중(29%), ’29년 까지의 전력수요, 예비율, 사업자 의향 등을 종합 검토하여 판단하고,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물량으로 도출된 1500MW 원전 4기를 반영 유보하겠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1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9년 까지 경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4월 30일 11:00 광명교육지원청 상황실에서 광명 학교폭력근절대책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 협의회는 학생인권옹호관, 법률전문가, 경찰, 교원,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된 협의회를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구축하여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2014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추진성과, 2015 학교폭력예방 추진계획,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조 및 협의사항 등으로 협의회가 진행되었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이 협의회를 통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또한, 광명교육지원청은 학교에서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토론과 캠페인 활동 등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계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서일동)는 30일, 이마트 소하점 ․ 광명점으로부터 희망성금 700만원과 사회공헌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광명시 이춘표 부시장, 이마트 소하점 곽상균 점장, 이마트 광명점 전현식 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사업을 위한 협약식과 기탁식을 진행하였다. 이날 전달된 희망성금은 광명시와 이마트 소하점․광명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 광명시 지역사회 내 다문화 학생들의 공부환경 개선지원을 위한 희망사업을 진행하는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광명시 이춘표 부시장은 "광명시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사업을 위해 늘 한결같은 노력을 하는 이마트 소하점과 광명점께 감사드린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어려운 이웃과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아름다운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하였다. 이마트 소하점 곽상균 점장은 "광명시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우리 이웃을 위한 시작을 하였다며, 2015년 첫 시작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늦은 만큼 본 협약을 통하여 더 열심히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나눔으로 더 큰 희망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마
- 광명동굴 온(溫) 가족 축제·어린이날 행사 등 풍부한 볼거리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봄 관광주간(5.1~5.14) 동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봄 여행 맞춤코스를 소개하고, ‘어린이날 행사’와 광명동굴에서 즐기는 신나는 ‘온(溫) 가족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명동굴의 ‘온(溫) 가족 축제’에서는 5월 단기방학 황금연휴기간(5월 1일~5일) 문화․울림통 공연, 어린이날 특별공연 및 문화체험 등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가 펼쳐진다.또한 제9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5월 5일 광명시민체육관 잔디마당에서 ‘가장 빛나는 광명의 어린이들, 우리들 세상’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관광주간 기간에 호텔다이아나, 충현박물관, 나비야놀자 박물관, 행복이 가득한 뜰(분재체험), 솝메이커(비누제작), 리본클럽(리본제작), 꿈꾸는 자작나무를 방문하면 숙박료와 체험료, 입장료의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다.5월 봄 맞춤형 여행코스 소개 및 할인업체 등의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gm.go.kr)와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gm.go.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