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을 위한 7080 추억의 코미디 빅쇼 등 풍성한 볼거리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먼저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뽀로로극장판 ‘눈 요정마을 대모험’애니메이션 영화를 광명동굴만의 특화된 문화공간인 동굴예술의 전당에서 오전 9시10분과 10시10분, 2회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 ‘눈 요정마을 대모험’은 뽀통령이라 할 만큼 국민캐릭터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험이야기로 우연히 세상에 눈을 뿌리는 눈요정 마을에 가게되고, 눈요정 아티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디선가 날아든 거대한 용암괴물이 마을을 습격해 납치해간 눈요정들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애니메이션 제작자 오콘(대표 김일호)에서 영화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광명동굴 홈페이지(http://cavern.gm.go.kr/site/cavern/main.do)에서 4.28~4.29까지 2일간 신청 받아 랜덤추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뽀로로 영화관람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동굴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5월 5일 어린이날은 동굴캐릭터 아이샤쿠오 캐릭터 인형이 아이들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백민우 이하 부천성모병원)과 루카스병원(병원장 김승겸)간 저소득 광명시민의 의료복지 확대 및 양 기관의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의료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회에 복귀하여 자립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알콜 등 정신장애인 의료기관이 부족한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부천성모병원은 시에서 추천한 저소득층에게 2년간의 협약기간 내 소액의료비(건당 본인부담금 기준 50만원이내, 최대 200만원)를 지원하며, 루카스병원은 알콜 특성화 병원으로 알콜 등 정신장애인의 의료복지서비스 제공과 대상자 및 가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및 지역사회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상자는 시 복지정책과 무한돌봄센터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후 시가 추천하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부천성모병원과 루카스병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2017년 4월30일까지 향후 2년간 협약이 유효하며, 별도의 통보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협약이
광명시는 4월 29일부터 5월 말까지 18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일반시민 및 통반장을 대상으로 올바른 EM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EM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EM의 원리와 효과, 배양·활용방법 등 이론 강의와 시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EM 주방세제 만들기 등 체험학습을 병행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가정에서 EM을 사용할 때 많이 궁금해 하는 용도별 EM발효액의 희석배수 등 EM의 효율적 사용방법을 알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으로 시는 2014년 5월 EM배양 및 공급시설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기 시작하여 작년 한해 연인원 12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240톤의 EM발효액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 들어서도 3월 EM보급 재개 후 현재까지 100톤의 EM발효액을 생산하여 주민 5만명에게 보급하였다. 또한 시는 더 많은 시민이 EM을 활용할 수 있도록 EM PET병 나눠주기 행사, EM 리플렛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EM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EM을 활용한 친환경 생활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광명의료재단(이사장 김석호)은 28일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프로그램실에서「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및「광명시치매관리센터」위탁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광명의료재단 김석호 이사장, 광명성애의료재단 장석일 의료원장, 광명성애병원 백성준 원장을 비롯해 치매환자 및 가족, 일반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내용은 광명시 노인요양센터와 치매관리센터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운영을 전문의료기관인 ‘광명성애병원’에 위탁하고, 센터의 관리 및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광명시에서 지원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광명성애병원은 센터장인 신경과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인 팀장을 포함한 전문 인력(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으로 치매 노인과 가족을 관리하고, 재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주민 치매예방 사업 등을 진행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광명시에는 3000여 명의 치매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동안 두 시설의 수탁자를 달리하여 운영하였으나, 이번에는 요양센터 이용자와 치매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위하여 두 시설을 일괄위탁 하였으니 앞으로 광명성애병원에서 지역주민의 치매예방을 위해 열심히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4월 24일 광명 광일초등학교(교장 전성화)에서 열린 광일초와 안양주니어FC의 2015 대교 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경기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경기 전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만나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이 기억난다”며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는 “나는 7살에 축구를 시작했으나, 학업과 병행하다가 17살이 돼서야 프로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결정했다. 여러분도 또래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기를 바란다. 나중에 재능이 있고, 프로선수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나처럼 고등학생 때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유소년 대표팀 감독을 6년 넘게 맡은 슈틸리케는 “독일 축구의 수많은 유망주들이 선수로 실패한 뒤 축구 외의 부분에서 준비가 되지 않아 인생에서도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무리 뛰어난 유망주라도 그가 프로선수가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있는 지도자는 아무도 없다. 축구보다 학업이 우선이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인생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수들과의 대화 후 공부하는 축구선수라 되라며 직접 사인한 도서 "70명으로 읽은 한국사"를 선수들 모두에게 선물했으며 선수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했다.
시흥시가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과 꿈을 지원하고 온마을을 즐거운 학교로 만들기 위해 4월 28일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의 개소는 시흥시와 경기도교육청, 시흥교육지원청의 협력의 기반 위에서 여러 교육단체와 개인 등 이제껏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해 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마을 곳곳을 배움터로 만들고 마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배움의 대상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기념사에서 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교육을 고민한 5년간의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성과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만드는 상상력이 되었으며 이제는 혁신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흥시가 배움의 장소가 되어 아이의 자존감을 마을에서 키워주고 그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마을과 어른의 몫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경기도교육청 이재정교육감, 시흥교육지원청 정순봉교육장, 시흥시의회 윤태학의장을 비롯하여 교육계와 정치계, 학부모, 학교장, 교육활동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지난 4월 1일부터 17개의 체험처를 발굴하여 버스와 강사를 일선학교에 지원하는 시흥창의체험학교가 진행되고
시흥시가 기온상승과 더불어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수인성 설사 질환 환자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절기(5월 ~ 9월) 비상방역근무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일부터 9월말까지 가동되는 감시체계는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경기도 및 질병관리본부와 보고 체계를 유지한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시 전역에 감염병 감시체계를 위한 질병정보모니터 요원을 병의원, 약국, 학교 보건교사, 산업체 보건관리자,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 위촉 및 대상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감염병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 이상 유무를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자발생에 대비해 감염병 역학조사반을 편성 운영해 신속한 출동태세를 구축하고, 해외 오염지역 입국자에 대한 추적감시와 감염병 환자들의 조기발견을 위한 보균자 찾기 사업 등 감염병 유입예방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25(토) 광명동굴 방문객 20여분을 모시고 코끼리차 아이샤의 정식운행에 앞서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코끼리차 아이샤는 광명동굴 방문객 20여분을 태우고 소하동 군부대입구를 출발 광명동굴 입구까지 운행했다. 시승식에 참석한 시민분들은 전기로 움직이는 코끼리차 아이샤를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관찰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일반차량보다 소음이 적고 숲속길을 운행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코끼리차 아이샤는 정원 24인승의 전기셔틀버스 차량으로 운전사를 제외하면 22∼23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운행구간은 소하동 군부대입구에서 광명동굴까지 2.3킬로미터를 30분 간격으로 09:30~18:30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정식운행은 5월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정류장은 소하동 군부대입구와 광명동굴 입구(체험부스) 2곳이다. 이용요금(편도)은 어른 2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이다.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광명동굴에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코끼리차 아이샤의 운행으로 소하동에서의 광명동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광명동굴의 신비로움과 가학산 자연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4월 27일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1224만원을 전달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진명숙 회장과 여성단체 임원들에게 기탁금 전달식을 가졌으며, 전달된 건립기금은 광명시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되었다. 양기대 시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명예 회복을 염원하며 우리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광명시 일천여명의 공직자가 솔선하여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명시민들이 뜻을 모아, 다시는 이러한 반인권적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8월 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광명시민과 단체 누구나 후원회원이 돼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계좌 등 자세한 내용은 사무국으로 문
하안동에 위치한 금당마을과 안터마을에 7월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그 동안 안터마을과 금당마을에 주거하는 시민들은 도시가스를 사용하고싶어도 도시가스 공급배관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광명시는 2014년 하안동 금당마을을 시작으로 2015년 안터마을에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도(道)에 도시가스 의무적 투자재원 신청 및 승인을 받아 2014년 금당마을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로 26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완료 하였으며, 올해 금당마을 9세대에 도시가스 추가 공급으로 금당마을 35세대에 공급을 할 수 있게 된다. 시장 동 방문 시민과의 대화에서 하안1동 안터마을 주민 의 도시가스 공급 건의에 따라 광명시는 도시가스 공급 검토 및 올해 7월 공급을 목표로 공사 준비(삼천리)를 진행하고 있어 안터마을 60여 세대에 공급될 전망이다. 금당마을과 안터마을 도시가스 공급으로 주민의 불편함이 해소되게 되며,광명시는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이 92%에 달하게 된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관내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 할 계획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대한민국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안심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심과 풍부한 견문이 있는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고자 관할 동장의 추천을받아 안전감시원 17명을 4월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위촉하였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세월호 사건 1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임을 통감하여 오늘 여러 감시위원을 위촉하게 된다는배경을 설명하면서, 놀이시설별 크고 작은 모든 부분을 구석구석 살펴보시고 문제점과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공원녹지과에 연락하도록 당부 하였다. 어린이들은 신체적 조절능력, 위기 대처능력, 위험 판단능력이 성숙하지않아 생활주변은 물론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또한 노후된 시설물의 적절한 교체 및 신속한 대처시기 지연으로 안전사고를 부추기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안전감시원을 위촉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위촉된 감시원은 향후 2년 동안 거주지의 어린이 놀이시설물의 정기 및 수시점검은 물론 위해요인에 대한 안전감시와 이
광명시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롯데아울렛 광명점에서 롯데아울렛(점장 강우진)과 광명전통시장(이사장 안경애)이 서로 손잡고 실시한 ‘전통시장과의 상생바자회’ 행사가 1,0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인기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기업의 상호 상생발전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전통시장 을 홍보하는 일환으로 개최하게 되었는데, 광명전통시장 6개 점포가 참가하여 민속떡, 견과류, 반찬, 떡갈비, 편육 등 전통시장에서만 맛 볼수 있는 음식들을 시음·판매하였다. 또한, 떡메치기 및 인절미 시식, 비누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여 가족을 동반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상점을 홍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상인들은 평가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바자회를 기반으로 광명시가 중소상인과 대형유통기업간의 상생발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시 기업경제과 02-2680-6833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