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취지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청소년에 대한 진로교육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의 대학진학률이 매우 낮고 고교진학 이후의 삶은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직업개발을 조력하기 위한 진로인식과 직업교육 및 직업상담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청소년들이 그렇듯 발달장애청소년도 몸과 마음이 성인으로 자라가기 시작하는 청소년시기에 자신의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직업에 관한 충분한 인식과 직업정보가 필요하며 그들의 눈 높이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발달장애청소년의 궁극적인 미래의 목표는 독립생활이며 이것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청소년시기의 진로지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2. 사업목적 장애청소년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직업을 탐색 3. 사업내용 - 장애청소년의 자신에 관한 이해 프로그램 5회 - 장애청소년의 직업에 관한 이해 프로그램 6회 - 직업체험 현장학습 1회 - 카페: http://cafe.daum.net/gmhappy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0일 광명시 구름산 일대에서 봄철 산불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하여 유관기관 합동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캠페인에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광명시청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을 위한 리후렛, 전단지 등을 배부하며 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예방을 위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어서, 하안동 단독필지 인근에서 소방차 통행로 확보훈련 및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광명소방서 이외남 현장대응단장은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통행로 확보 훈련과 주민 계도 활동을 전개하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민 대상의 업사이클 아트 디자인 작품 공모 대전- 선정된 디자인 작품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 전시 활용 - 대상(1명), 금상(5명), 은상 (10명) ,입상[20명] 총 36개 작품 선정광명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폐산업시설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본격적인 개장을 기념하여 업사이클을 소재로한 다양한 장르의 업사이클 아트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한다. 업사이클 아트 디자인 공모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모집분야는 가구디자인, 조경, 내부작품, 외부 작품, 기타작품이다. 총 5개 부문 36개 작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에 대해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4월 21일(화) ~ 5월 20(수)까지이며, 이메일 접수 또는 우편(등기)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1명) 100만원, 금상(5명) 40만원, 장려상(10명) 10만원, 입상(20명) 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에서는 앞으로 정기적인 업사이클 디자인 교육과 체험, 기획전시, 공연들이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참여하고 직접 만들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양기대 시장)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으로 ‘창의수학인성지도사 양성과정’을 4월 20일 개강하였다.창의수학인성지도사 양성과정은 최근 디지털 정보화 가속과 무한경쟁시대에 있어 창의적 사고 고갈 및 인성의 부재로 인한 많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악화 및 학교폭력 증가로 인하여 창의수학과 인성분야의 필요성에 의하여 과정을 선정하게 되었다. 또한, 육아와 살림을 병행할 수 있는 강사 및 공부방 운영등으로 프리랜서 형태의 직업을 선호하는 30~40대 여성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하였다. 양기대 시장은 개강식에 참석해 “먼저 교육생으로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최근 창의 및 인성교육의 중요성등으로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지금 이 과정을 수료하시면 창의 및 인성 분야에 일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열심히 교육에 임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번 교육과정은 6월 16일까지 창의수학 이론·실습 및 예와 효, 생활예절 및 강사로서의 갖추어야 할 매너 교육과 더불어 창의수학 지도사 1급 자격 취득 과정으로 운영된다.교육청 · 지역아동센터 · 유치원 · 어린이집 등
광명시는 4. 21일 관내에 있는 군부대 전역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사회에 진출하는 전역장병들을 위한 △제대 군인지원제도 소개, △채용정보 탐색, △채용전망 및 취업 동향,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방법, △직무별 맞춤형 면접전략 및 개별상담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핵심내용 위주 교육과 대학교 복학에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에서는 전역예정자들에게 복학을 위해 준비해야 될 내용과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한 교육을 위하여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 외부강사를 초청해 향후 취업동향과 채용전망에 대한 설명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자기개발 및 전략수립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광명시는 전역예정 장병 취업지원 교육을 매월 1회씩 실시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전역자들의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2동 주민센터에서는 4. 20일 오후 3시에 광명시 광명로 941번길 8(목감천)에서 광명2동 자율방재단과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 119 소방안전센터에서 시범을 보인 비상소화전 소방훈련을 참관하고 소화전 작동요령을 체험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훈련은 화재발생시 대처방법, 임무숙지, 신속한 대피방법 등을 평소 몸에 익혀 실제상황 발생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단독주택에서 진입로 확보와 대피요령을 습득함으로써 위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소방훈련을 병행 실시하였다. 이날 훈련을 통하여 실제상황 발생 시 화재진압 방법과 자율방재단 조직도에 의해 반별로 부여된 임무인 주민대피 유도와 화재진압 및 차량통제 등을 일사불란하게 시연하였고 자율방재단 및 단체장, 지역주민이 교대로 소화전 사용방법에 대한 실제훈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소방훈련 효과를 높였다. 훈련을 마친 후 광명소방서 광명 119안전센터 정 명길 소방위는 비상소화전 훈련 전반에 대한 과정을 정리하였으며, 광명2동 김재호 동장은 강평을 통하여 최근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는 화재사고는 평상시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사전에
지난 4월 21일 낮 12시 무렵에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가 충북 옥천군 안내면 옥수수감자축제 관계자들과 교류방문 인사를 가졌다. 방문단은 11명(옥천군 공무원 4명, 축제관계자 7명)으로 안내면장과 옥천군의원, 축제추진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쌀 친환경작목반장, 대청농협조합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이 찾아왔고, 광명1동에서는 동장, 시의장,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등 14명이 밝은 웃음으로 손님맞이를 하였다. 이날 안내면 축제관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잡곡 세트를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생활용품, 오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머그컵, 시의회에서는 수저 세트를 준비 해 교환하는 것으로 한층 밝고 환한 분위기가 되었다. 광명1동에서는 안내면 방문단으로부터 받은 잡곡 30세트를 4. 27.(월) 오후 1시30분에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를 통해 주민센터 현관에서 광명푸드뱅크 수혜자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서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금년 들어와 8년째 농산물직거래로 지역주민의 수입창출은 물론 신선하고 질 높은 농산물을 제공해 주기 위해 방문해 준 정광용 면장님을 비롯한 축제관계자들을 만나게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금년 4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초·중·고교생 및 멘토링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꿈키움멘토단을 운영한다.꿈키움멘토단은 자아를 찾아가고 세상을 배워가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심적 안정과 정신적 성장을 도와주는 안내자들이다. 멘토 활동 내용은 생활상담과 진로정보 제공, 문화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모델링을 제공하여 적응력을 향상하고 멘토와 친밀한 상호작용을 경험함으로써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있도록 구성되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목용숙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꿈키움멘토단이 학업중단 예방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 많이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들에게 연결의 끈을 제공하는 멘토의 역할을 기대하며 자기표현이 힘들고 주변과 단절이 된 학생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 건강하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4월 21일 19:30부터 21:00까지 자율방범대, 어머니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 30여명과 함께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가가호호 합동순찰’을 실시하였다. 이번 합동순찰에서 권세도 광명경찰서장과 소하지구대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합동순찰 대원들은 소하지구대 관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둘러보며 출입문이나 창문이 열려 침입절도에 노출된 빈 집은 없는지, 시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취약요소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순찰경찰관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한 ‘가가호호 순찰카드’를 주거지 현관문에 걸어놓는 ‘가가호호 순찰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비며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귀갓길을 확보하는 가시적 위력순찰도 함께 실시하였다. 아울러, 순찰 중 만나는 지역주민이나 혼자 근무하는 영세상인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을 묻고 치안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문안(問安)순찰’을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치안활동 사항에 반영하기도 하였다. 이번 합동순찰에서 만난 소하 1동 주민 이00씨는 “처음는 ‘우리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당황스러웠지만 서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에서 기업체 등의 고용주는 선거일전 7일인 4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5일 동안 소속 근로자에게 투표시간 청구권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 사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근로자는 사전투표기간과 선거일 모두 근무를하는 경우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으며,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를 거절한 고용주에게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고용주는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선거일전 7일부터 선거일전 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사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관내 행정기관 및 주요 직능단체 등에 공문을 보내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권 등 보장 규정을 안내하고 4·29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의 선거권이 있는 소속 임․직원과 산하 기관․단체의 근로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투표시간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특히, 현장 근로자, 비정규직 및 일용직 근로자 등은 선거권을 행사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투표권
우리는 정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 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그 일이 공공의 이익과 결부되어 있을 때는 결집된 힘으로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현 할 수 있다.36만 광명시민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상화 반대라는 사안으로 강하게 뭉쳤다.4월 21일 아침 광명 시민체육관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공공주택지구 대책위원회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국토교통부로 총궐기대회를 떠나는 것이다.범대위는 “국토교통부,LH공사,서서울고속도로(시행사업자)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20.2km)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장해가 되는 광명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약속하였다.(원광명마을에서 두길마을 2km)그러나 보금자리지구가 해제됨에 따라 LH공사가 사업비 분담을 거부하였고 국토교통부와 서서울고속도로는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광명구간 고속도로를 지상으로 건설한다고 일방적으로 변경해 발표하였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광명시민들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파렴치한 행태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하였다.또 지상화 건설은 녹지훼손, 도시단절, 생태파괴가 불 보듯 환하다며 목감천의 생태계 파괴는 집중호우로 인하여 목감천 하류 광명동 일대 범람
시흥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의 독서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인『2015년 중앙도서관 독서사랑방』 운영 단체(기관)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도서 비치 공간 3평 이상, 5명 이상이 독서할 수 있는 공간에 서가를 확보하고 있고, 담당자가 있어 책임운영이 가능한 아파트 및 종교 단체 등 기관 및 단체이다. 지난 2014년에는 아파트, 군부대, 복지회관, 병원 등 43개 단체(기관)이 참여하여 5만 여권의 책을 중앙도서관에서 지원(대여) 받아, 이웃과 만나는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났다. 독서사랑방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은 오는 30일까지 11일간 대야도서관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전화(310-5271), 팩스(310~5279)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해당 신청서는 중앙도서관 통합홈페이지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접수된 신청서와 현장방문을 통해 지원여부를 결정, 적게는 5백권에서 최대 3천여권의 도서를 6개월 단위로 장기 대여 해준다. 자세한 세부내용은 도서관 통합홈페이지 (shctiylib.or.kr)를 참고하거나 대야도서관(310 ~ 52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