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는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우리집 국이 달라졌어요~” 저염 교육으로 국 염도 측정을 실시하였다. 3월 한 달간 진행된 국 염도 측정은 집에서 국을 가지고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 방문하면 센터 내 비치된 염도계로 국 염도를 측정한 후 염도판정을 통해 개별 저염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72명의 시민이 참여 하였다. 국 염도 측정에 참여한 시민의 평균 국 염도는 0.7%로 저염식의 국 염도인 0.3~0.5% 이하에 비해 약간 짜게 먹는 편으로 나타났다. 국 염도 측정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상자의 64%는 평소에 싱겁게 먹는다, 36%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평소에 싱겁게 먹는다고 응답하였지만 실제 국염도 측정에서는 짜게 먹는 편으로 나온 시민이 많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평소 자신의 입맛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3) 결과 우리나라는 하루 10.9g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WHO(세계보건기구) 1일 소금권장량 5g의 2배에 해당하는 소금섭취량이다. 과잉의 소금섭취는 고혈압, 위암, 골다공증, 심장질환을 유발하고 고혈압은 뇌졸중,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율을 높인다. 이러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는 자가 관리능력 향상과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 사례들을 공유하기 위해 10회 이상 교육을 이수한 대상자중 총 16명을 선정하여 자조모임을 운영하였다. 이번 자조모임은 참여자들 개인의 “혈압 관리방법” 나누는 시간과 더불어 “콩나물국 미각테스트, 운동교육”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구성되었고, 반복적인 혈압 측정 실습을 통한 올바른 자가 혈압 측정 방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만성질환으로 약물관리, 식사관리, 운동 관리와 함께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한 자신의 수치를 알고 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자조모임 대상자 중 지역사회 경로당을 방문하여 경로당 회원들의 정기적인 혈압측정 봉사를 진행할 총 6명의 “ 건강리더 ”를 양성하였다. “ 건강리더 ”를 통한 정기적인 혈압측정은 혈압 관리를 용이하게 하여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되며, 비슷한 연배의 건강리더들의 동료상담을 통해 경로당 회원들에게 스스로 관리 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광명
광명시의회의 심사보류로 난항을 겪고 있던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 하반기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광명시의회는 그동안 관련 상임위에 보류되었던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4월 17일 제20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의결 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은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4팀 48명의 규모에 ▲광명골프연습장 ▲메모리얼파크 ▲도덕산캠핑장 ▲국민체육센터 ▲쓰레기종량제봉투판매 ▲노온정수장 다목적구장 등 6개 시설사업을 광명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단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고 인력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영합리화를 통한 세외수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앞으로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관련된 정관·인사·보수규정 등 제규정을 제정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임원 공모·임명,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을 진행하게 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 통과에 따라 공단 출범을 위한 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4월15일 목감천 광명교에서 차수판 설치훈련이 실시됐다. 2015년 6월 장마철 어느날 집중호우로 인하여 목감천이 범람되는 가정상황에서 실시된 이번훈련은 광명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난대비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공무원, 경찰 등 25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광명시는 목감천의 홍수차단벽보다 낮은 광명교, 개명교, 개웅교에 차수판을 설치하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으며 매년 목감천 차수판 설치훈련을 실시하여 위기상황시 빠른 현장 대처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후보자의 선거공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선거법안내 및 선거법위반행위신고 1390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에서 후보자의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각 세대별로 동봉하여 4월 18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하였다고 밝혔다.선거 우편물의 배달이 통상 1~2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4월 21일까지는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견․공약과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및 체납사항․전과기록 등 후보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열람․조회할 수 있다.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의 성명과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참여 방법(투표시간․투표장소․유의사항 등)이 적혀 있어 투표하러 갈 때 투표안내문을 가지고 가거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알고 가면 투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른 세대의 우편함에 있는 선거공보 봉투를 가져가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7일 4층 강당에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태권 V 아동안전 수호천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경찰서장, 광명시 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하여 태권V 아동안전 수호천사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태권 V 아동안전 수호천사』는 광명시 태권도협회 54개소 관장․사범 등 5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늦은 시간 차량을 운행하여 아동을 보호하고 친숙하게 접근하여, 아동보호 사회 안전망 구축 및 협력치안 강화를 위해 학교주변 아동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경찰서장은 직접 수호천사 위촉장을 직접 태권도 관장․사범들에게 전달하였으며 동시에 태권도장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아동안전 수호천사 스티커를 부착하였다. 이날 위촉된 태권V아동안전수호천사는 앞으로 태권도장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하여 순찰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하는 길목에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일 수 역할을 하게 된다. 광명경찰서 권세도 서장은 “아동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태권V아동안전수호천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광명시 광명1동(동장 홍종돈) 주민센터에서는 4월 17일 아침 7시에 광명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민방위대원 650여명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민방위 비상소집 대상은 만40세(1975년생) 이하의 민방위대 편성 5년차 이상 대원으로서 민방위 비상사태 발생시 응소능력 점검과 민방위 대원의 임무 ․ 역할, 유사시 비상대비태세 확립, 행동요령 등에 대하여 약 1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지난 4월 16일. 광명시립오름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문춘곤)에서 청소년인성멘토 교육과정을 이수한 16명을 위한 수료식을 가졌다. 청소년인성멘토 교육과정은 지역사회 중심의 자원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하여 2015년 2월 26일부터 4월 16일까지 총60시간으로 구성되어 진행하였으며, 진로교육과 인성, 놀이와 인성, 표현예술과 인성, 긍정심리학, 성격강점, 긍정적 관계・확산・실현, 강점 찾기와 키우기, 강점 나눔 등을 주제로 경험적 활동을 나누고 팀워크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 날 수료식의 주인공들은 이 과정을 이수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아낌없이 지역청소년들을 위하여 나누고 청소년들의 인성멘토로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보였다.
광명시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4월 13일, 소셜벤처 (주)담넘어, 동그라미재단, 인텔리코리아 등 스마트미디어 관련 기업과 기관‧단체 대표 및 실무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마트미디어 커뮤니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스마트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마트미디어의 건전한 문화 전파자, 더 나아가서는 창조자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이제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이라는 개념을 뛰어 넘어 세대공감, Literacy, Well-user, Creater의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격월에 한 번 정기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트미디어관련 특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따른 정보를 교류하고, 커뮤니티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는 역동적인 현장경험의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심어주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는 광명시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하여 올바른 영양관리 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운동교육을 실시하고자 「2015년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참여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1기 교육을 시작하여 큰 호응속에 진행 된 본 프로그램은 주 2회(매주 화, 목요일) 5주 과정 교육으로 광명시보건소 건강원스톱 등록자 및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넘쳐나는 식생활 관련 정보들 가운데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고, 건강관리를 위한 올바른 영양관리 방법과 질환별 식생활 요법 등을 알려주는 영양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체성분 측정 결과 분석을 통하여 개인별 상담 및 맞춤형 운동방법 지도와 순환체조, 음악댄스, 다양한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방법 교육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2기를 운영중인 맞춤형 건강교실은 참여자들의 입소문에 의하여 시민들의 프로그램 참여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 대기자가 많아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며 자가건강관리능력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롯데아울렛 광명점(점장 강우진)과 광명전통시장(이사장 안경애)은 서로 손잡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오는 4월 25일부터 이틀간 롯데아울렛 광명점에서 전통시장 EXPO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형유통기업과 전통시장이 상호 상생발전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전통시장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롯데아울렛 광명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및 쇼핑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롯데아울렛 광명점 매장입구에서 광명전통시장 EXPO를 개최하게 되며 광명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6개 점포가 참가하여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민속떡, 견과류, 반찬, 떡갈비, 편육 등 전통시장에서만 맛볼수 있는 음식 등을 전시 및 시음·판매하게 된다. 또한, 전통시장 EXPO 행사에서는 옛추억을 느낄수 있는 달고나 만들기 및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여 전통시장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며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광명전통시장은 앞으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시 기업경제과 02-2680-2282
광명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닭튀김전문점 등 튀김용 유지를 사용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서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산가검사를 실시한다. 사업소는 대형업소를 우선하여 지역별로 선정하며 먼저 점검원이 업소를 방문하여 리트머스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산가 2.5이상인 경우는 검체를 채취하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할 예정이다. 튀김용 유지의 산가 기준은 식품공전에 3.0이하로 규정되어 있고 산가가 높을수록 산패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튀김용 유지가 산패되면 점성도가 상승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며 특히 색·맛의 변화, 영양가의 저하, 경우에 따라서는 유해물질의 생성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식용유지의 산패는 빛과 공기, 수분의 접촉과 가열할 경우 진행되는데 튀김닭의 경우 보통 습식파우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분과 열에 의해서 산패가 많이 이루어진다. 광명시 관계자는 “튀김용 유지의 신선도를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소에서 여과지를 이용하여 수시로 정제하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튀김기의 뚜껑을 덮어야 한다” 고 말하며 “튀김용 유지는 산패되면 점성도가 매우 높고 가열했을 때 탄냄새가 나거나 하얀 거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