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3동(동장 유석희)와 춘자네부대찌개(대표 김정자)는 지난 4월 14일 생일을 맞는 저소득 노인들께 매월 셋째주 목요일 어르신 생신잔치를 마련하기로 하고 춘자네부대찌개에서 후원협약 체결 및 현판식을 진행하였다. 광명3동 주민센터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저소득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후원 문화의 확산과 사회적 연대의식을 함양하기 위하여 어르신 생신잔치를 기획하고 춘자네부대찌개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하여 매월 사업을 진행할예정이다. 어르신 생신잔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노인 중에서 매월 생일을 맞는 어르신30여명을 선정하여 광명장애인복지관의 보호작업장에서 직접만든 케익과 춘자네부대찌개의 정성어린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춘자네부대찌개 김정자(광명3동 적십자봉사회장)대표는 “평소 누군가를 위해 아주 작지만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며 꾸준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다짐했다. 광명3동은 그 동안 이모네빈대떡, 홍두깨칼국수, 전주콩나물국밥, 옛날칼국수, 광명전통시장 등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매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식사 및 반찬을 제공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매주 찾아가는 방
광명시는 올해부터 1950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만65세가 되지 않아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혜택을 보지 못했던 1950년생 어르신들도 올해부터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2013년 6월부터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총17,147명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았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되며, 65세 이상 연령에서 단 1회 접종으로 감염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과거 폐렴구균 접종여부에 따라 접종가능 여부 및 접종시기가 다르므로 폐렴구균 백신을 병원에서 접종한 경우 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02-2680-5528)에 문의하여 접종가능 여부를 상담하면 된다. 면역저하자, 무비증,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이식 환자 등은 접종 전 진료담당의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은 독감 예방접종과 같이 건강고위험군인 만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광명시에서는 부동산중개업자의 실무교육을 통해 부동산 중개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개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시민의 재산권보호와 부동산 거래질서 선진화 도모를 위하여 2015년4월15일(수) 10시에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관내 부동산 중개업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부동산거래시장 선진화 시책 홍보와 최근에 개정된 경기도 부동산중개보수 등 공인중개사법령 개정사항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인 고종완 강사를 초빙하여 “수도권 부동산시장 전망 및 창조적 자산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을 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광명시(양기대 시장)는 공원녹지과 주관으로 총 125명(군부대 75명, 광명소방서 10명, 광명경찰서 15명, 산불감시원 25명)을 동원 산불진화에 필요한 장비인 소방차 1대, 산불진화차 1대, 인력용인 등짐펌프 75대 , 삽 20자루 괭이 25자루, 무전기 20개등 을 동원하여 가학산 에서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하였다. 봄철 산불예방 안내 산불발견시 행동요령 등산사고 예방요령등 시민들에게 산불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 하였다. 광명시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언제 든지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에서는 4월15일(수) 초·중·고 학부모회 임원 110명을 대상으로 경기교육사랑 학부모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이번 학부모 네트워크 구축은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학부모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모든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촉진시키고자 함이다.연수내용은 먼저, 학부모들의 안전한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 000팀장이 1365 자원봉사포털 회원가입 방법 및 학부모 봉사활동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학부모들이 자원봉사 실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또한 꿈의학교,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센터 운영의 기본 방향에 대한 홍보를 통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오늘 참여한 학부모들은 이번 학부모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육현안 문제와 학부모 현장의 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역할 수행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하였다.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 시민사회, 주민 등이 함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4월 16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기간(4.16.~4.28.) 중에는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을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활동보조인 및 회계책임자는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된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이하 ‘후보자등’이라 함)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하여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가 있으며, 후보자등이 지정한 사람도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또한, 선거사무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선거권이 없는 사람, 공무원, 언론인,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통․리․반장, 주민자치위원, 각종 조합의 상근 임직원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경기도과학교육원(원장 송남섭)은 제48회 과학의 달을 맞아 4월 18일(토)에 경기도민과 도내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015 과학문화 한마당 체험행사를 개최한다.4월 18일 9시부터 16시까지 경기도과학교육원과 경기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과학체험활동 부스 운영, 과학마술쇼 및 특강 등 다채로운 과학문화 행사가 진행된다.과학영재연구센터(전시장)의 창의마당에서는 공모에 의해 선정된 다양한 과학체험활동부스 37개가 운영되며, 과학놀이마당에서는 ‘소마큐브 대항전’ 등 가족과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과학체험놀이, ‘눈으로 보는 가속도’ 등 첨단과학탐구 체험학습이 진행된다.본관 탐구마당에서는 ‘빛의 세계’ 등 다양한 과학전시물을 활용한 탐구활동도 체험할 수 있다.오후 2시 시청각실에서는 이화여대 최은정 교수를 초청해 ‘세상이 온통 과학이네!!’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하며,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는 오전, 오후 1시간 30분 동안 과학매직쇼도 공연한다.이외에도 금낭화와 할미꽃이 어우러지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우리 들꽃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의 거미 체험’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과학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할
고)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홍준표 지사에게 전달한 것은 광명 ‘나비야 놀자’ 관장 윤승모씨로 알려졌다. 현재 홍지사는 검찰소환 1순위로 예상되는 가운데 1억원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고)성완종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재무담당 한모 부사장으로부터 2011년 6월 성회장의 지시로 현금 1억원을 인출하여 홍지사 측근인 윤승모씨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수술로 건강이 좋지 않은 윤씨는 배달사고의 가능성을 부인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상태이고 검찰도 성회장과 홍지사의 핵심 연결 고리인 윤씨를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재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광명의 토박이 출신인 윤씨는 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출신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 친박연대에서 활동 했다. 또 서청원 의원의 참모를 엮임했고 2010년,2011년에는 홍준표를 도와 당대표 경선을 치루었다. 또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다 포기하기도 하였다. 홍지사 측에서는 시장 경선에 힘을 실어주지 않은 점을 윤씨가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윤씨는 성회장과 인척 관계로 2011년 말 경남기업 고문에서 2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4일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을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식봉사를 실시했다. 양시장은 이날 경로식당을 찾은 500여명의 어르신에게 정성스런 손길로 배식을 하면서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빌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종사자들을 격려하였다. 배식봉사을 마치고 관계자와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어르신 급식 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우리시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하여 식사가 어려운 어르신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급식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2013년 ‘경로식당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였으며,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무료급식 대상자 외에 모든 60세 이상 노인에게 경로식당을 개방하여 5개소의 경로식당에 하루 평균 1,100명(무료 600명, 실비 500명)이 이용하고 있어, 노인결식예방 및 식생활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 철산2동 주민센터(동장 김지람)는 축제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황윤규, 김광인)와 함께 지난 4월11일 철산주공8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 『2015 철산2동 주민 어울림 벚꽃 축제』를 개최해 주민 800여명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철산2동 축제공동추진위원회」를 직접 구성하고, 참여하여 진행했던 이번 어울림 벚꽃 축제는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즐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철산2동 주민자치센터 농악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회식과 2부 주민노래자랑, 댄스스포츠, 광명정보산업고등학교의 스니커즈 방송댄스 등의 다양한 발표와 어린이 미술, 서예 작품전시, 먹거리장터, 솜사탕 나눠주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였으며 푸짐한 선물의 경품행사 등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이루어진 주민노래자랑에는 이옥분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하였으며, 프로마술사 김민형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황윤규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축제여서 의미가 깊고 철산2동 주민들이 함께 만든 소통과 화합의 장이였으며, 주민에게 다양한 여가 시간을 제공하여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무료검사 시간은 평일 09:00~11:30, 공복상태로 방문하여 검사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는 만성질환 및 대상증후군 등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건강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원스톱 서비스란 만성질환 및 대상증후군 등 건강문제를 가진 대상자의 생활습관 및 건강문제를 파악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간호사, 영양사)가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하여 건강위험요인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건강원스톱 서비스는 광명시 보건소 9번방에서 제공되며, 무료 검사 시간은 09:30~11:30이고 예약 없이도 공복상태로 방문하면 검사가 즉시 가능하다. 검사 외에 일반건강상담은 평일 낮에 언제든 가능하다.검사 전 건강기초조사를 실시하여 검사결과와 함께 분석,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상담(종합케어플랜 및 행동계획 수립)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건강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대인의 칼로리 과잉섭취와 부족한 신체활동으로 생기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원스톱 서
광명시는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맘놓고 힘차게 뛰어 놀수 있는 맞춤형 놀이터 환경개선을 마련하고자 어린이놀이시설물 이용 안내문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누구나 쉽고 빨리 이해하고 이를 즉시 실천하는 공감대를 형성시켜 나 자신으로 인한 공원 이용자의 불편과 불쾌감이 우리 공원에서는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어린이놀이시설법에 따라 재 설치하여 행정의 공신력을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광명시는 어린이들의 사고발생은 생활주변보다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사고사건을 예방하기 일환으로 가족과 함께 어린이공원에서 여가생활도 하고 친구들과는 추억의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사진 촬영 캐릭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는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벽화와 꽂 및 꽂나무를 심어 어린이놀이터가 새롭게 변해가고 있슴을 실감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어린이놀이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였으며, 공원부지 여유공간에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재미있는 시설물 설치하여 대한민국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