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3(월). 05:30 광명시 목감로 276번길 앞 노상에서 배회하던 송○○(만16세, 남, 특수절도 6범) 등 비행청소년 4명은 주차된 차량 중에 고급 승용차는 백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시정되지 않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빈차털이 하는 현장을 통합 관제센타에서 확인 신속히 무전 연락하여 검거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새벽시간대에 광명동 주택가 일대에 청소년 4명이 배회하는 장면을 수상히 여긴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유 경위가 CCTV로 계속 추적, 특수절도 현장을 포착하고 신속히 주변에서 순찰을 돌던 광명파출소 순찰차에 지령하고, 지령을 받은 동 파출소 소속 정 경장 등은 은밀하게 현장으로 접근하여 피의자들과 유사한 인상착의 등을 특정하고 검문검색을 실시, 소형 절단기를 휴대한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CCTV상 남자 4명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빈차털이 하는 것을 목격, 순찰요원에게 신속히 전파하여 검거한 통합관제센터 유 경위는 새벽시간대에 청소년 4명이 주택가 지역을 배회하고 있는 장면을 수상히 여기고 CCTV로 동선을 계속 추적, 피해차량이 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피의자들이 2명은 차문을 열고 들어가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월 13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사계절방학 시범운영교 권역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여유 있는 학습과 활기찬 성장’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사계절방학 시범운영교(초,중,고 98교)를 대상으로 4월13일 광명교육지원청(서부권역)을 시작으로, 14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동부권역), 20일 파주교육지원청(북부권역), 2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남부권역)에서 권역별 협의회를 실시한다. 13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협의회에서는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사계절방학 운영 방안에 대한 안내와 양주백석초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의 사례발표와 함께 협의가 이루어졌다.광덕고등학교 김성진 교감은 사례발표를 통해 사계절방학과 사계학사제 운영으로 교육과정의 충실도를 높였고 취약시기 학사운영의 파행을 막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운영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발표하였다.협의회에 참석한 가평초등학교 김현락 교사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서 사계절방학 운영과정에서 적극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함께 모여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2264교 가운데 93.2%인 2111교가 사계절방학에 참여하는
4월29일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실시 될 예정이다. 광명시에서도 광명시시의회의원(광명시라선거구)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기초의원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등 다른 재·보궐선거에 비해 언론 등의 관심이 적어 더 낮은 투표율을 보인다. 이번 광명시의회의원 보궐선거도 예외없이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재·보궐선거는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평일에 실시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막상 투표에 참여하고 싶어도 상사와 회사의 눈치가 보여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정권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로「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전 7일부터 선거일 전 3일까지(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4월22일 부터 4월26일까지) 소속 근로자에게 투표시간 청구권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 사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알리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자가 투표시간을 청구하였음에도 투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은 고용주에게는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표시간 보장은 사전투표일이 주말 등과 겹쳐 휴무일이라 하더라도 유효한 것으로 사전투표일에 투표
웰빙바람으로 건강식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불량 제품을 속여 판매한 다단계 판매처가 최근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아사이베리의 함량을 속인 가짜 제품으로, 정제수와 구연산 등 성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원액 100%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품질력이 뛰어나고 믿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아로니아 제품 등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이들 제품의 구입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우선, 원산지는 어디인지, 제조과정이 철저한지, 식약처의 안전검사를 받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아사이베리는 원산지가 브라질이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아사이베리 파우더, 주스, 아사이베리 다이어트 식품 등 제품을 구매할 때 브라질 현지 정부의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과정의 위생과 품질, 성분분석, 제조공정을 철저히 조사한 뒤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는 S.I.F 마크가 명시됐는지 여부 역시 잘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미국 FDA승인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받았다면 안심하고 아사히베리를 구입해도
경기도립중앙도서관(관장 권우섭)은 소규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운영한다.도서관주간을 맞아 4월 13일(월) 경기도립중앙도서관에서 인근 어린이집 유아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문화적으로 소외된 용인, 안성, 여주, 이천, 화성 지역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어린이들을 찾아간다.공연은 책‘쿠키 한 입의 인생수업’의 줄거리에 영감을 받아 마술극으로 새롭게 탄생한 ‘매직쿠키’를 준비했다. 마술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경기도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당 통장 34명에게 2015년 통장자녀장학금 수여했다. 통장자녀 장학금은 ‘광명시 통장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에 의거 지방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주민의 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통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1년 이상 근속한 통장자녀 중 심사를 통해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주는 장학금으로 매년 수여해 왔으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1년간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녀분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을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주민등록 일제조사, 적십자모금, 주민생활 불편처리 등 시정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는 통장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정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지난 10일 광명시 지역상공인들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및 재래시장, 외식업, 가구협회 등 광명지역 중소상공인 대표 15명을 경찰서로 초청하여 눈높이 치안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3대 악성사기범(전화금융사기, 노인 대상 사기,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단속 및 부정부패 척결 등 기획수사 전개 및 중소상공인 전담수사반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을 교류하였다. 권세도 서장은 “2014년의 간담회 건의사항 조치 결과를 보고를 통해 경찰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개선하여 형식적인 간담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2015년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도 좋은 의견은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하여 중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경제 여건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공인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변도로 주정차 허용 및 출근시간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하였다. 광명상공회의소 백남춘
돌아 오는 4월 16일이면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1주기이다. 해결점을 찾지 못한 사고의 여파로 295명 고귀한 희생자의 넑이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아직 찾지 못한 9명의 실종자가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광명시에서는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여 2001아울렛 옆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분향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 월.수.금에 적십자봉사회에서 화.목.토에 회원들이 조를 편성 자원봉사를 하면서 분향객을 맞고 있다.양기대 시장도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리는 분향을 하였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경기도시민교육연구회, 국회 도종환, 유기홍, 유은혜, 정진후, 조정식 의원실이 주최하고 학교시민교육전국네트워크가 주관한 ‘학교시민교육 정책 포럼’이 11일 용인 흥덕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우리의 교육은 이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1부는 공연과 주제 강연, 2부는 ‘학교안전’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 ‘학생자치’를 주제로 학생들의 발제, 자유토론과 정책제안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내 영혼 바람되어’학생(이솔, 삼일상고)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진 김주현 서울대 교수의 주제 강연‘위험 사회의 공공성과 재난 - 일본, 독일, 미국, 네덜란드 비교 연구’에서는 각국의 재난을 대하는 자세와 대처 방안을 살펴보고, 재난의 반복과 한국의 시민성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과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2부는 첫 번째 주제인‘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안전의 과제’에 대해 ‘독일의 안전교육’(김상무, 동국대 교수),‘영국의 청소년활동 안전대책’(박선영, 한국체대 교수), 학생중심, 현장중심 재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최고의 관심사는 아마도 대학입시일 것이다. 카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관계자들이 직접 광명을 방문하여 2016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가 4월 10일 오전 10시 광명 시민회관에서 있었다.입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학부모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채워 대학입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시모집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에 대한 설명으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고 전형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설명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유익한 자리였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산하 광명광성초등학교(교장 이봉로)에서는 2015. 04. 06(월) 부터 06.30(화)까지 1~6학년 전 학급(38개)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전문 강사의 진로교육이 진행된다. “꿈 싹 틔우기, 꿈 밭 가꾸기, 꿈 터전 넓히기”의 목표 아래 이론적인 기존 진로교육 방식을 탈피하여 실질적, 체험적인 진로교육이 되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4월 6일(월) 1학년 1반의 수업을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연 광명광성초등학교 진로교육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 해 보고, 자기 이해 활동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가며 미래의 자신에 대해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로교육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진로교육전문 강사의 진로교육 수업 외에도 본교에서는 전 학급 목요일 전일제로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함과 더불어 체험형 진로페스티벌(6월 예정), 결과물 포트폴리오 전시회(10월 예정)도 계획하고 있어 흥미 up, 효과 up 진로교육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진로교육과 관련한 교사, 학부모 연수를 병행하여 학생들과 자녀의 진로교육을 이끌어 주는데 있어 전문성 신장도 도모하고 있다. 마중물! - 적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누락, 오기 등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권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광명시청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선거인명부에 누락 또는 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는 것이 확인되면 선거인명부 열람기간 중에 광명시청에 서면 또는 직접 구두로 이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인명부는 4월 7일 현재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3개월 이상 국내거소신고가 되어 있는 선거권자(외국인 포함)를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며,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라 하더라도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다며, 열람기간 내에 본인의 선거인명부 등재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