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동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예순)가 2015. 4. 9 파란마음어린이 공원에서 어르신과 주민 100여명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국수를 대접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날 회원 20여명이 동참해 쫄깃하게 삶은 국수를 찬물에 씻고 그릇에담아 무, 대파, 양파, 청양고추, 멸치로 우린 정갈한 육수를 붇고 그 위에 계란말이와 호박, 당근채를 썰어 고명으로 얹은 잔치국수를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껏 대접하였다.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4월~10월중에 매월 둘째주 목요일 11:30~13:00까지 파란마음어린이공원에서“사랑의 국수 나눔봉사”를 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국수와 양념 등 재료비를 국가의 도움 없이 적십자회원 자체 회비를 평소에 알뜰하게 모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국수나눔봉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따뜻한 봄이 찾아와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적적해 잠시 공원에 나왔는데 때 마침 잔치국수를 나누는 날을 만나 정말 맛있게 먹었다
광명시의 15년 후 미래의 모습을 담는 ‘2030 광명도시기본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하여 2030 행복도시 시민계획단(이하“시민 계획단”)을 공개 모집한다.최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전면해제, 특별관리지역 지정, 일반산업․유통단지, 집단취락 정비사업 등 여건변화를 반영하는 광명시 미래를 그리는 과정을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다. 시민계획단은 시민, 기업체 및 자영업자, 대학생, 사회적 약자, 외국인,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총 36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모집분야는 ▲도시계획 ▲복지·문화·교육 ▲환경 ▲도시·주택 ▲교통·재난 분야로 전문지식 또는 관심이 많은 시민으로서 만 19세 이상으로 광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모집기간은 이번달 30일까지 광명시청 홈페이지 또는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신청이 가능하다.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의 직접적·주도적 참여 시민이 직접 광명의 미래 비전 및 목표, 핵심이슈, 추진전략 설정 참여대상 : 광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만 19세 이상) 참여인원 : 36명(무보수 명예직) 접수방법 : 홈페이지, 팩스, 우편, 방문 등 접수
3D프린터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로 급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항공·우주, 가전제품, 의료, 건축, 교육, 완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신(新)직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미 3D프린터를 이용하여 기계제작을 위한 주물용 원형(pattern)을 만들거나 의료용 보철재를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소비자가 직접 3D프린터를 사용하여 집이나 사무실에서 장난감이나 신발, 자전거, 액세서리 등을 생산할 날도 멀지 않았다. 여성새일센터(양기대 시장)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형성된 3D프린터와 디자인 영역의 융합적 접목으로 신산업분야에 필요한 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디자인3D프린팅 융복합여성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직업교육과정은 졸업 후 구직활동이나 취업준비를 하는 2,30대의 고학력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과정명기간시간정원모집기간디자인3D프린팅 융복합여성인력 양성과정‘15. 5. 11. ∼ 7. 24.(총 216시간)14:00∼18:00(월∼금)20명5. 1(금)까지 ※ 직종 및 과정 설명회 : ‘15. 4. 24.(금) 14:00 광명
광명시 공원녹지과는 4월 9일 광명7동 도덕산공원에서 산불감시원, 산불진화대 3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에 대한 실습 교육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산불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소속 강사의 강의로 산불발생시 개인진화장비 사용법과 각종 장비 조립 요령을 숙지하고, 모든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들이 산불진화차를 이용하여 도덕산 중턱까지 호스를 연결하여 진화하는 요령을 실습해봄으로써 현실감 있는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가 빈번히 발생되어 산불발생시 효과적인 진화방법을 터득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대원들에게 신속하게 출동해 진압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산에 들어갈 때는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산불위험이 있는 행위를 금지 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4월 9일(목) 새벽 신고내용 없이 소리만 들리는 CODE0 112신고(한달음 신고)에 신속 출동하여 광명로 865번길 00편의점 내에서 부엌칼로 종업원을 위협 후 금고속의 현금 465,000원과 담배 2갑을 강취한 특수강도 피의자 이00(47세, 남, 절도 등 전과4범)를 사건발생 5분만에 검거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새벽 01:10경 “남자목소리가 들린다. 돈통을 여는 소리가 나며 남자소리가 점점 커진다”라는 CODE0 112신고를 받고 관할 순찰차 3대가 현장에 즉시 출동하여 피해자인 종업원 정00(31세, 남)으로부터 사건 정황, 인상착의, 도주로 등 진술 청취 후 즉시 피혐의자 인상착의 무전전파하고 인접지구대 공조 요청하였다. 이에 순22호 근무자 순경 유재용이 예상 도주방향을 도보로 수색 하던 중 약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무전청취 내용과 유사한 인상착의자 발견하여 검문검색을 실시, 신문지에 쌓여 있는 물건(총길이 28cm의 부엌칼) 확인 후 범죄사실 추궁하자 범행일체 시인해 현행범으로 검거하였다.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한 순경 유재용(광남지구대)은 "신고 내용이 없는 CODE0 112신고이지만 오작동이 많은 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4월 9일(목) 10:00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유효정 순경의 사회로 권세도 경찰서장, 최화규 광명지원청교육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이언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협력단체장과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어머니·학부모 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1부 서울경찰악대 의식행사와 어머니폴리스 뮤지컬공연 맘마미아 갈라의 식전 행사로 진행되어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호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어머니․학부모폴리스에게 감사하다, 학교폭력·아동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학부모들이 내 자녀의 안전은 직접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경찰과 함께 협력치안을 구축하여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광명시 광일초등학교(교장 전성화)는 4월 3일부터 3일간 4, 5, 6학년을 대상으로 경찰관 선생님과 함께 하는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범죄예방교육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실시되었으며 ‘범죄의 다양한 종류와 유형’, ‘범죄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학교폭력예방교육’, ‘범죄 신고 방법’, ‘범죄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킬 수 있는 대처법’ 등을 광일초등학교 전담 경찰관인 광명경찰서 구병훈 경사가 직접 실시하였다. 구병훈 경사는 다양한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며 수업을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으며 “누구라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피해 발생시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제40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선발전 수영종목이 지난 4월 4일~5일 2일간 개최되었다. 대회는 도 수영연맹과 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도수영연맹, 오산시수영연맹이 공동주관하였다.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 선수(대한수영연맹 등록)와 아마추어 초등학생 선수(수영연맹 비등록) 등 1,000여명이상이 참가하였으며, 종목은 경영, 다이빙, 싱크로, 수구 등 4개로 진행되었다. 오산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경영에는 본교 광명광성초(교장 이봉로) 수영부인 초등 남자부 박00외 6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5학년~6학년, 유년부 1학년~ 4학년이 한조가 되어 각 종목에서 1위, 2위 입상자는 경기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할 출전권을 갖게 된다. 올해는 학년이 어려 선발이 어려운 시점에 출전을 하여 기록 단축을 하여 내년에 선발을 목표로 경험을 쌓고 왔던 대회이다.올 한해 광명광성초 수영부는 2016년 선발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해서 더욱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이번 4월 회기에서 심의하기로 여야 및 국토부와 합의 마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이 최근 대표 발의한『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보금자리지역 철거기간 유예법’이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특별관리지역 내 불법건축물 등의 자진철거 및 원상복구기간을 최고 3년까지 유예시켜줌으로써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특별관리지역 지정 당시 이 법 또는 관계법령에 따라 적법한 허가나 신고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설치한 건축물, 공작물, 쌓아놓은 물건 또는 형질이 변경한 토지 등을 소유하거나 점유한 자에 대해 1년 이내의 기간에 자진철거, 원상복구를 명령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나, 시장ㆍ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자진철거를 확약하고 철거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납부하는 등 이행을 담보한 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2년의 범위 안에서 철거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정부는 특별관리지역 내 난개발을 막기 위해 불법건축물 등의 철거 및 원상복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갑자기 강제할 경우
분팽문포사이 라오스 여성부장관 겸 정무장관 일행이 4월 8일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방문하여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양측의 교류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광명동굴을 찾은 라오스 분팽문포사이 여성부장관 겸 정무장관과 빌라이숙 피마손 국회의원 등은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광명동굴의 다양한 콘테츠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둘러 보았다. 동굴관람 중에는 시설의 특징과 의미에 대하여 물어보기도 하고 황금패에 소원을 적어 소원의 벽에 거는 등 직접 체험에 참여하며 광명동굴의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분팽문포사이 장관은 “광산을 자연동굴 보다 아름답게 조성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앞으로 관광지로서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라오스 정부차원에서 광명시와 협의하여 광명동굴을 모델로 라오스의 동굴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내에 양기대 광명시장을 라오스로 정식 초청하여 동굴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 체결을 희망하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도심 속 동굴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광명동굴의 개발 노하우를 라오스에 함께 공유하여 광명시와 라오스간 교류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광명시에서는 오는 4월 13일부터 4월 17일(5일간)까지 동 주민센터 별로『2015년 민방위대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민방위 비상소집은 만40세(1975년)이하의 민방위 편성 5년차 이상 대원을 대상으로 민방위 사태 발생 시 응소능력 점검 및 민방위의 임무, 역할고지 등 유사시 비상대비 태세 확립 및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며, 훈련시간은 오전 7시 비상소집 발령을 시작으로 응소 후 1시간 내외로 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다. 또한 타 시·군·구에 주소를 둔 민방위대원도 이번 훈련에 응소가 가능하며 타 지역에 출타해 응소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현지(체류지)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는 금번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을 통해 민방위 사태 발생 시 즉각 대처 할 수 있는 능력 함양과 안보 및 안전의식 고취에 훈련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동별 비상소집훈련 일정동 별연락처일 시장 소 비 고광명1동2680-50034.17(금) 07:00광명동초등학교 광명2동2680-50384.15(수) 07:00광명초등학교 광명3동2680-50524.14(화) 07:00광명초등학교 광명4동2680-50814.14(화) 07:00광명남초등
- 홍양표 박사님의 행복바이러스 만드는 비법전수- 광명시 자원봉사자들의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한 시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는 8일, 광명시 내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이해를 통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자원봉사자 교육이 진행되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봉사단과 지역내 봉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박사의 행복바이러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 홍양표 박사가 강연하였으며 행복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했다. 또한 광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속감과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었으며 봄의 기운처럼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교육에 참석한 봉사자들은 이 행복바이러스는 이웃으로 널리 퍼져나갈 것이며 자기이해를 통한 성찰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고 보살펴주는 상시 점검 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하여 자원봉사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