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부터 KTX광명역에서 안양시와 시흥시 운행요구 시 승차거부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3조에 의거 안양시, 시흥시 운행요구에 대한 승차거부 시 운전기사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광명시 여객자동차운송사업(택시) 개선명령 및 준수사항을 고시하고 4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명령 시행 이유는 우리 시와 인접하고 있는 안양시의 택시이용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광명시의 택시사업구역이 광명시와, 구로구, 금천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양시는 사업구역 외 운행시 시계외 20% 할증요금이 가산됨에도 귀로시 빈차로 돌아온다는 등의 이유로 승차거부를 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친절하고 편리한 택시문화 조성을 위한 시책 추진호객행위, 승차거부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광명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부 택시기사와 심야시간대의 불법영업과 함께 승차거부가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있어 금번 개선명령의 시행을 계기로 친절하고 편리한 택시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도시교통과 ☎ 2680-2291 (참고) ※ 개선명령 내용○ 여
KTX광명역세권에 위치한 광명종합터미널이 2013년11월 개장 이후 시외버스 노선 유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사업인가에 따라 금년 6월부터 고속형 시외버스가 광명~천안을 운행하게 된다. 운행경로는 광명터미널을 출발하여 철산정류소를 거쳐 금천IC를 이용하여 서해안고속도로, 안산JC를 통과, 영동고속국도, 신갈JC와 경부고속국도를 경유하여 천안터미널까지 112키로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행정절차 완료후 금년 6월부터 본격 운행예정 광명종합터미널에서 행정절차 완료후 금년 6월부터 천안행 고속버스가 운행을 개시하면 서울기점 84키로에 위치한 국토의 중핵도시로서 수도권의 배후와 충남서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는 천안시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될 것이다. 천안권역은 수도권에서 통학 및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미 많은 직장인과 학생이 출퇴근 및 통학을 하고 있어 광명시에서 천안까지 빠르게 이동하려면 KTX를 이용하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동하길 원하는 시민들은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되므로 폭넓은 교통수단 선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광명종합터미널에 많은 신규노선 유치 기대특히, 이번에 유치한 천안노선은
(속보) 이준희 도의원 결국 의원직 상실학력위조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고 2심에 항소하였으나 기각되어 대법원에 상고하였던 이준희 경기 도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4월 9일 있었다.대법원은 이준희 도의원의 상고를 기각하였다.이로써 이준희 도의원은 1심의 형량인 벌금 150만원 확정되어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형인 100만원 이상에 해당되어 도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아름다운 고궁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국민이 참여하는 고궁 들꽃심기 행사’를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고궁 경내에 전통 들꽃을 심어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행사는 정책현장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부 3.0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이다. 고궁 들꽃심기 행사는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 등에서 재배한 16종 17,000여 본의 전통 들꽃을 국민들이 직접 심어 고궁을 내 손으로 가꾸는 소중한 체험으로 ▲경복궁 영제교 일원 ▲창덕궁 희정당 일원 ▲창경궁 숭문당 일원 ▲덕수궁 대한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궁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해당 고궁관리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국민에게는 고궁의 전통 들꽃을 집에서도 키울 수 있도록 전통 들꽃모종을 증정할 예정이다. * 연락처: (경복궁) 02-3700-3919 (창덕궁) 02-762-9513 (창경궁) 02-2172-0109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국회 개원 최초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열고 있는 정책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중소상인 적합업종 제도의 확실한 법제화를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야당의 문재인 대표도 적합업종 법제화를 중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 의원은 야당의 직전 정책위의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합업종 제도의 소관 상임위인 산업위 간사를 맡았었기 때문에 야당이 적합업종 법제화를 본격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4월 7일 오후 국회 잔디마당에서 「적합업종 법제화 추진 도란도란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행사를 통해 백재현 의원과 이십여 명의 각종 업계를 대표하는 소상공인들은 적합업종 법제화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 동반성장위원회의 편향적 행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통산인연합회의 인태연 회장은 “소상공인 모두가 손을 잡고 나서야 한다.”며, 백재현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끝까지 손을 잡고 함께 가야만 적합업종특별법 법제화가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고,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 편향으로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7일 오후 22시 35분경 광명시 영당앞로 36번길 34-1 다가구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접수 즉시, 관할대를 포함한 인원 29명에 차량 12대가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효율적인 현장활동으로 현장 도착 10분만에 화재를 진압하였다.특히, 선착대인 소하119안전센터 진압대원들의 신속한 인명구조가 돋보였다. 선착대 진압대원인 소방장 성시호, 소방사 문철환은 화재가 난 세대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어 연기 질식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박모씨(여,41세)를 극적으로 구조하였다. 의식이 없던 박모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이며 현재 의식을 회복하였다.화재원인은 요구조자(박씨)가 음주, 흡연후 버린 담배꽁초로 추정되며, 약 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현장을 총 지휘한 김권운 서장은 “조금만 늦었으면,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하였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현장출동과 효율적인 현장활동 및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동안 15:00 철산초등학교 글로벌 인재관에서 광명지역 초·중·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400여명을 대상으로『광명지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역량강화 연수내용은「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운영 절차,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 제시 및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학부모 교육․치료 지원」이다.4월 7일 1일차에는 초·중·고 학부모위원, 외부위원 등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법률의 숙지 안내 및 자치위원회 운영절차 등에 대해 서천중학교 황병렬 교감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4월 8일 2일차에는 초·중·고 교원위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 제시와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학생, 학부모 교육․치료 지원 등을 중심으로 황병렬 교감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하여 자치위원들이 학교폭력관련 법률을 숙지하여 전문성을 갖추어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에 임하도록 당부하며,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적 지원으로 학생들의 안정적 생활이 보장되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시민, 학생(초・중・고),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역량을 향상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3월2일 충현중학교를 시작으로
광명시보건소는 임산부들에게 임신, 출산에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의 단계별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도움이 되고자 ‘임산부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 임산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기 1차 교육을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은 이번 프로그램은 4주차 교육으로 관내 16주 이상 보건소 등록 임산부를 대상으로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시간동안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1차는 명품태교와 건강한 출산법, 2차는 신생아 건강관리 및 목욕법, 산욕기 간호, 3차는 성공적인 모유수유법, 4차는 순산체조, 구강건강관리 교육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임산부의 자가건강관리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참가 신청하고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타 프로그램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02-2680-5524~5)로 문의하면 된다. 교 육 일 정 기수1기(4월)2기(6월)3기(8~9월)4기(11월)일자4/6, 4/13, 4/20, 4/276/8,
광명시는 관내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노인 등 환경이 열악한 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경로당 노노케어 사업 발대식을 지난 7일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에서 열고 첫 걸음을 내딛었다. 노노케어 사업은 건강한 노인이 독거노인, 거동불편 노인, 경증 치매노인에게 말벗, 식사도움, 관절운동, 안부확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116개 경로당에서 224명의 봉사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경제적·문화적으로 소외된 노인들에게 경로당을 거점으로 하여 건강한 노인에 의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 우울증 예방과 노인자살에 관한 문제 등 고령화사회의 노인복지 증진과 노인문제 해결을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우리시는 항상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과 대상자 어르신들 모두 노노케어 사업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시기 바란다.”며 마무리 하였다.
광명시(시장 양기대)에서는 2015년 4월 2일부터 광명역에 호남선과 포항 연결 고속철 개통으로 이용객 및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역 주변 불법주차 및 택시 불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교통지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운행 횟수도 142회에서 184회로 42회가 증가되었으며(전국 46개 KTX역 중 1위, 서울역 166회), 1일 평균 이용객도 2만5000명으로 4000명이 증가되었다. 이에 따라 열차 출발 및 도착시간대에 역사주변 불법주정차와 택시 승차거부 등 위법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광명시에서는 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열차 출발 및 도착 시간대에 맞춰 단속요원을 추가배치하고, 동편과 서편 택시 승강장에 단속요원을 고정 배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KTX광명역에서의 택시 승차거부 근절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택시 승차거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안양시 및 시흥시는 사업구역 외 지역이라 승차거부에 대한 단속을 할 수 없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여객자동차운송사업(택시) 개선명령 및 준수사항을 고시하고 오는 4월 15일부터 KTX광명역에서 안양시 및 시흥시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에
광명시(양기대 시장)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사무원 양성과정’을 교육생 24명과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6일 개강하였다. 여성새일센터는 지역 내 산업체와 구직자 채용 희망 직종 조사시, 경영회계· 사무관련직 수요가 44퍼센트로 다양한 직무능력을 갖춘 사무인력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직업교육훈련 과정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멀티사무원 양성과정은 전산회계, 재무회계, 경리업무, 홈페이지관리 등 중소기업체 사무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내용으로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훈련과정으로 운영한다. 양기대 시장은 개강식에 참석해 “먼저 교육생으로 선발되어 입교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자리 부문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 전산회계 1급 자격 취득 과정이 있는데 모두들 열심히 수업에 임하여 교육생 전원이 자격 취득하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번 교육은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광명테크노파크, 에이스 광명타워, 광명테크노타운 입주 기업체 등과 일자리협력망 네크워크를 구성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