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등이야!이 맛에 뛰는 거야!난 그냥 걸어야지.와우! 철각의 여자 마라토너내가 제일이야!이쁘게 하고 찰칵!즐거운 나들이니까. 화이팅!출발할때는 뛰어가시더니? 기분은 최고!날마다 뛸까? 넘 좋아요.의회보다 여기가 훨 재미있는데...걷는게 최고로 좋은 운동이야! 그죠!과장님!반가워요.복지정책과가 일등할거야.힘들기도 하고 잼 나기도 하고...이제 집에 가자.
‘2015 KTX 광명역 통일 전국 마라톤 대회’가 식목일이자 청명인 4월5일 KTX역 주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KTX 광명역을 통일시대의 시발역으로 삼자는 포부를 내걸고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기획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2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석하였다. 3,000명을 목표로 하고 추진한 대회가 예상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된 것은 대회를 주최한 광명시 생활체육회와 광명역세권 활성화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각별한 열정과 홍보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예상보다 조금 쌀쌀한 날씨에 동호인들의 부상이 염려스럽기도 하였지만 손에 손잡고 참여한 그들의 열기는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8시30분 공동대회장인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과 백남춘 광명 역세권 활성화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광명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마라톤 대회답게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손인춘 국회의원, 이병주 시의회 부의장, 김정호, 고순희, 오윤배 시의원, 기타 많은 체육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 주었다.특히 광명시 홍보대사인 뽀식이 이용식씨는 구수하고 재치 넘치는 언변으로 대회에 참가한
1. 이번 재·보궐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은 언제인가요?‣ 이번 재·보궐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4. 16.(목)부터 선거일 전일인 4. 28.(화)까지입니다.‣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선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6일부터 선거기간이 개시되므로 후보자등록 후 후보자는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는 예비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선거운동만을 할 수 있습니다.‣ 선거일인 4. 29.(수)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2. 일반 유권자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선거운동기간중에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말로써 후보자를 지지할 수 있고, 전화를 이용하여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후보자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거일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 SNS, 문자메시지(문자 외의 음성, 화상, 동영상을 전송하거나 20인을 초과하여 동시에 전송하는 것은 제외)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이번 재·보궐선거의 후보자등록신청은 언제인가요?‣ 이번 상반기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신청은 4. 9.(목) ~ 10.(금) 양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상황, 병역사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납부․체납실적, 전과기록, 직업․학력․경력 등 후보자에 관한 정보는 4월 9일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게시되어 유권자가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2. 선거법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알 수 있고, 위반행위 신고·제보는 어떻게 하나요?‣ 선거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거나 선거법 위반행위를 신고할 때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하시거나,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90번으로 전화하시면 편리하게 문의 및 신고·제보할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의 선거법령정보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등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제공하는 「선거법 안내 모바일 웹 (m.nec.go.kr)」,「‘선거길잡이’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법규검색이나 질의·선례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광명동굴이 상상 이상의 재미와 감동으로 동굴관광 문화를 창조합니다. -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여황금광산 등 다양한 모습으로 각광 받고 있는 광명동굴이 2015년 4월 4일 광명시민과 양기대 광명시장,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이병주부의장, 김익찬, 이길숙, 이영호, 고순희, 오윤배, 조희선시의원, 박승원, 김성태, 이준희 도의원,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광명동굴 개발 관계자 등 각 분야 대표자 및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세계 최고의 동굴관광지 조성을 위해 임시 휴관 했던 광명동굴은 동굴에서 상상할 수 없는 20여개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로단장하여 개장하였다. 가족들에겐 함께하는 추억의 시간을, 연인과 친구에겐 특별한 기억을, 아이들에게는 현장이 살아 숨쉬는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하는 등모든 방문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로 가득차 있다. 상상 이상의 재미와 감동, 신비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의 주요 볼거리는 기존 예술의전당에서 동굴 최초로 홀로그램 상영, 광명동굴 지하암반수를
4월 1일, 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 시청각실에서 ‘회복과 치유가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주제로 연수가 실시되었다. 안현초등학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유지숙 평화 교육 훈련원 강사의 사례 중심 강의를 듣고 전 교직원이 회복적 생활 교육의 의미에 공감하였으며 학교 현장에서의 체험 사례를 듣고 아동들 생활지도 계획에 큰 도움을 받았다.학교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벌과 질책 보다는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개선과 회복 치유에 중점을 두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어 사례 중심의 소개 발표를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연구하였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사들은 아동 생활지도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교육에 참여한 배보라 선생님은 “문제 해결에서 처벌보다는 대화와 사랑이 더 중요함을 느꼈고 대화를 통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모두가 행복한 Happy School’을 지향하는 안현초등학교에서는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실천 활동으로 ‘써클 활동을 통한 회복적 대화’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광명시, 국토교통부의 주장을 반박하는 공문 보내국토교통부의 주장대로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되면 토지보상비가 증액되므로 추가되는 토지보상비와 사업비 절감 방안을 검토하여 지하차도 공사비 확보 필요 광명시는 국토교통부가 광명시와 직접피해 당사자인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협의없이 광명 ~ 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구간 지하차도(약2km)건설계획을 지상(토공)으로 건설하겠다고 지난 3월 18일 일방적으로 재차 통보해 옴에 따라 이를 반박하는 공문을 3월31일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광명시는 이 공문에서 만약 지하차도 구간을 지상(토공)으로 건설한다면 고속도로로 편입되는 토지가 지하차도로 편입되는 면적보다 2배이상 추가 편입된 토지를 수용하여야 하며, 광명시의 지가상승율를 감안할 때 수백억원이 추가 투입되어야 하므로 지하차도 건설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추가되는 토지보상비와 고속도로 전체 노선 중 사업비 절감 방안을 시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검토하면 지하차도 건설 공사비를 확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지구(구 보금자리 주택지구) 해제가 결정되기 전에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는 주무관청인
교육 프로그램-체험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청렴교육 실시전국 공직자 및 광명시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열려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경기대학교(총장 김기언), 충현박물관(관장 함금자)은 지난 4월 7일 오리이원익 청렴 ‧ 인성교육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광명시와 경기대학교 ‧ 충현박물관은 상호 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인문학 강의와 문화유적 현장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청렴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직자를 위한 청백리 인성교육 및 연수, 청소년을 위한 한국적 인성 교육, 오리 인성 오감 체험의 날을 추진 하는 등 교육생들에게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정신에 대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필요한 사안들을 함께 협력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청렴 ‧ 인성 교육과정 운영 협약에 따른 첫 발걸음으로 협약식 직후 광명시와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충현박물관 업무 관련 담당자들은 오리 이원익 묘역 및 관감당 등을 답사하며 교육 현장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공직자 과정 청렴교육은 인조임금이 오리 이원익 선생에게 하사한 관감당에서 시조 등을 감상하며 나를 돌아보
광명시는 기형도 문학관 건립 추진을 위해 사전 홍보와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서포터즈를 오는 4월 30일까지 500명을 전국적으로 모집한다. 시는 ‘입 속의 검은 잎’이라는 시집 하나로 한국문단에 돌풍을 일으킨 기형도(1960~1989) 시인의 순수함과 열정을 담은 문학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기형도 문학관은 소하동 KTX 광명역 부근 기형도 문화공원 내 3층 규모로 2016년에 착공하여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와 영상자료 전시, 다양한 문화 강의 및 토론을 위한 교육장,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조성된다. 서포터즈는 시인 기형도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요활동은 문학관 건립 홍보, 아이디어 제안, 문학제 등 각종 행사 참여, 문학관에서의 공연 및 문화·예술 분야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시인의 삶의 발자취에 동참하게 된다. 6월중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진 후 기형도 시, 노래 콘서트 참여, 문학답사 참가, 기형도를 좋아하는 서포터즈와의 교류,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 혜택이 주어질예정이다. 신청방법은 광명시 홈페이지(gm.go.kr),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gm.go.kr),
광명시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4월 8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총11회, 22시간) 철산동에 있는 나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지역사회 청소년기 자녀를 둔 고학력경력단절 여성의 교육열정과 사회진출을 위한 욕구를 바탕으로 하여 스마트미디어 코치단 양성을 위해 심화트레이닝 및 현장실습과정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2014년도에 기본교육 1기 및 2기를 수료한 64명 중에서 서류지원‧접수를 통해 선착순 40명이 참여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사회과학 관련 전공자 혹은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기타 사회과학 관련 자격 취득자 또는 현재 관련분야에서 봉사 및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는 분들로서 특별히 광명시 지역사회 모든 청소년이 스마트미디어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교육열정을 펼칠 분들이다. 스마트미디어 코치단 양성교육은 심화트레이닝과 현장실습과정으로 구성되어 청소년 스마트미디어문화의 이해, 청소년 스마트미디어 중독의 이해, 청소년의 스마트미디어 선용방법을 비롯해 스마트미디어 케어프로그램 전문적 강의기법, 현장교육 참관 및 강의시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각 과정마다 이루어지는 지필 및 과제물, 강
광명시 하안3동 하안13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결혼도 하지못한채 혼자 생계를 유지중으로 지체2급장애와 기타질환자로 몸이 좋지 않아 오래동안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에 처했다. 어느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으나 MRI검사비 50여만원을 낼수 없어 검사도 받지 못하고 건강은 더 악화되어 갔다. 그 때 하안3동주민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에서 검사비 전액을 지원받아 검사를 받게 되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씨는 “광명희망나기운동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런 도움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모씨의 사례에서 보는바와 같이 최근 가장의 사망, 행방불명, 중한 질병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벗어 날 수 있도록 광명시는 다양하고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광명시 5단계 복지안전망 구축단계중 4번째인 광명희망나기운동은 정부나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범시민 지역 복지 나눔 운동으로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생필품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7통 경로당(회장 박종철)에 쌀을 후원하여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훈훈한 마음을 전하였다. 도덕산 등산로의 초입부에 위치한 철산4동 7통 경로당은,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관내 다른 아파트 단지의 경로당에 비해 실질적인 지원이 적은 실정인데, 이 소식을 접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는 매 월 쌀 20kg 2포씩을 후원하기로 하였다. 7통 경로당 어르신들은, “다른 무엇보다 쌀이 필요했는데, 이렇게 매 월 후원해주신다고 하니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하시며, 봄꽃처럼 활짝 웃으셨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은 “이번 7통경로당 쌀 후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르신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7통 경로당 어르신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