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보건소는 오는 4월 25일 제43회 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건강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임산부 건강축제’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시보건소 광장에서 실시되며, 건강한마당 행사로 운영되는 8개 분야 11개 부스 중 하나로 ‘임산부 먼저 배려해주세요’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임신 및 출산에서부터 육아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태아인형과 골반모형을 이용한 임신· 출산과정 설명, 임신 중 유방관리법 및 성공적인 모유수유법, 우는 아기 달래기와 신생아 포 싸는 법 등 신생아 돌보기, 영유아 마사지 및 악기놀이를 통한 놀이법 등에 대한 교육과 상담, 체험이 이루어진다. 특히 국제모유수유 전문가들의 모유수유 상담을 통해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임신부 체험복 입어봄으로써 임신부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광명시 예비부부·임산부, 영유아 부모들이 참여하면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축제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관내 임산부의 모유수유율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타
시는 보행장애인이 자동차를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구역을 확보 사용토록 하고 장애인을 위한 올바른 주차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연중 상시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현재 ktx광명역세권지구의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시설에서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차량의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단속 대상은 장애인 자동차 표시(주차 가능)를 부착하지 않거나 표지를 부착했어도 장애인이 승차하지 않은 차량이다.또한 시는 대형유통시설의 주차관리자에게 홍보물 제작·배부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자체적으로 홍보토록 협의했다. 특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단속 방법은 공무원이 직접 단속과 일반 시민들의 명확하게 사진촬영하여 신고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광명시는 대형유통시설의 입점 후부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일반차량의 불법주차 차량에 대하여 신고 및 단속을 통해 158건의 행정처분을 진행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대형유통시설을 방문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불법주차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광명시야구협회(서영만 회장)은 지난 4월 3일(금) 오전 11시 하안3동 (동장 이왕락)주민센터를 방문하여 “희망쌀” 10㎏ 40포(싯가 백만원 상당)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희망쌀은 하안3동 관내 5개 경로당(6,7,8,12,13단지)과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복지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영만 광명시야구협회회장은 “먼저 따뜻한 손을 내밀고 어려운 사람 들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하안3동은 복지 소외계층에 나눔의 온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희망의 쌀을 전달받은 김00씨는 “몸도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조직개편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진로지원과에서는 학생중심의 창조적 진로교육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5 경기도 진로교육 운영 계획의 비전 공유를 위해 4월 3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진로담당자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진로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과 지역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통합적 지원 방안, 학생 진로체험의 체계적인 지원 환경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진로교육생태계: 진로교육이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적·물적 지원과 프로그램 등 체계적 관리 운영에 대한 복합 진로교육 지원 체계)또한, 학교간 수평적 컨설팅 제도를 도입하여 진로교육 질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간 성장의 기회를 준비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경기도교육청 진로지원과 양운택 과장은“진로교육생태계 구축은 진로교육의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교육청·지역·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ㆍ29 재ㆍ보궐선거, 무소속 후보자는 유권자의 추천받아야= 4월 4일부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천장 검인ㆍ교부 = 선거법안내 및 선거법위반행위신고 1390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광명시라선거구(하안3·4동, 소하1·2동)의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4월 4일부터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인(청인 날인)하여 교부하는 추천장을 사용하여야 하며, 추천장 검인ㆍ교부 신청은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에 있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이 추천을 받아야 할 선거권자의 수는 다음과 같다.▲ 광명시라선거구(하안3·4동, 소하1·2동) 안에 주민등록이 된 50명 이상 100명 이하선거권자에 대한 추천은 본인이 직접 받지 않아도 무방하며, 추천을 받기 위하여 출마하려는 사람의 경력 등을 단순히 소개할 수 있다. 다만,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인받지 않은 추천장으로 추천을 받거나, 선거운동을 위하여 추천받아야 할 선거권자수의 상한수를 넘어 추천받는 행
시흥시가 오는 4월 7일 오후 2시부터 ‘2015 시흥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정왕동 미관광장 3호(시화이마트 건너편)에서 개최한다. 시흥시 민선6기 핵심과제인 일자리가 풍부한 '고용으뜸도시 만들기’를 위한 구인·구직 연계서비스지원 행사로, 경기도와 함께 주최하며 시흥고용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시화지사, 시흥시일자리네트워크 기관들이 협력하여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늘푸른동방 등 관내외 우수중견기업 54개사가 직접 참여하여 채용면접을 진행하고 하며, 간접참여기업 5개사 포함하여 모집인원은 200여명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중장년층, 여성층 등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나에게 맞는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성공을 지원한다. '나에게 맞는 일자리‘ 서비스는 행사에 참여하는 구직자에게 먼저 참여구인업체의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실전 면접을 준비를 위해 메이크업, 이미용, 면접이미지컨설팅 순으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 취업성공을 위한 박람회 참여 순서 정보관(참여구인업체 상세정보 확인 및 1:1면접 안내) 컨설팅관(면접이미지컨설팅)
시흥시가 4월 3일 생명도시 구현과 건강의 개념을 도입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교수, 활동가, 지역사회대표 6명으로 구성한 자문단을 위촉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추진방향을 논의하였다. 시는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회원도시로서, 시흥 100년을 맞이하여 생명도시 안에서 시민이 중심이 되어 건강한 도시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우리시 특성에 맞는 건강도시 방향설정, 사업발굴 등 역할을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자문 위원 위촉을 통해, 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건강도시 시흥 100년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건강도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 건강도시 자문위원 위촉식과 함께 진행한 ‘도시건강 프로파일을 근거한 건강도시 시흥 추진방향’에 대한 정책간담회에 건강도시 시민강사단도 참석하여 도시의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인 제안과 활동을 하도록 자극하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건강도시 추진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시흥시가 2014년도 인천·경기지역 복무기관 실태조사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 안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결과는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인천·경기지역 약 1,900개의 복무기관에 대해서 점검 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작년 한해 시흥시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 매월 복무관리교육과 교양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사기진작을 위해 표창·각종 축하공연․협동심 배양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수상 당일 오후 4시 열린 시흥시사회복무요원 월례조회에서 시는 6명의 모범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시흥시장 표창을 전수하고, 성실히 복무해준 300여 사회복무요원들을 격려하였으며 각자가 앞둔 사회생활에 탄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지속적인 복무지원 약속을 하였다. 한편, 시흥시사회복무요원 월례조회에서 우수기관 수상을 축하하는 축하공연으로 임도혁(은행동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과 그렉프리스터(정왕동 영어강사)의 특별무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4월5일은 나무와 산림의 소중함을 깨닫고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식목일이다. 올해는 광복70주년이자 70회 식목일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광명시에서도 4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체육관에서 ‘1인1나무 나눔행사’를 개최하였다. 광명시와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가 주관하고 열린사회,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광명시환경단체협의회, 광명시의회, 산림청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협의회 회원들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양기대 시장과 나상성 의장도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나무를 분양받은 시민들에게 소중한 나무를 잘 키워줄 것을 당부하였다.1인1나무 나눔 행사는 밤나무, 모과나무 등 유실수와 단풍나무 등 관상수를 선착순으로 분양하였는데 길게 줄을 서서도 즐겁게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나무사랑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현대사회의 급격한 과학문명 발달은 탄소 배출량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는 결과적으로 이상기후 등 기상이변을 초래하였다. 이에 전세계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고 많은 탄소의 배출은 국가적인 규제를 받게 되었다.우리 정부도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온실가스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년 4월 1일 광명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교 운동부의 교육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정착하기 위하여 관내 초․중․고 운동부 감독교사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청렴서약식 및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수학습지원과 박신정 장학사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학교운동부지도자 연수 강화,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선진형 학교 운동부 육성 등의 내용을 가지고 이론과 실례를 통해 알기 쉽게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초․중․고 운동부 감독교사(또는 체육부장) 및 지도자 60여명이 연수에 참석했다.최화규 교육장은 “엘리트 체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던 불법적인 학교 운동부 운영이 되지 않도록 이번 연수를 통해 운동부 감독교사 및 지도자 모두가 청렴하고 투명한 운동부 운영과 더불어 학생선수들의 인권 및 최저학력을 보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학부모 및 체육단체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투명한 학교 운동부 운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운동부 운영학교에 대한 운영현황을 학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관장 고형복)은 프리마켓 팔짱∞을 4월 18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팔짱∞」은 두 사람이 팔을 끼고 나아가다, 함께 지속적(∞)으로 어우러진다는 의미로서 생활 속 창작활동, 손수창작워크숍 등의 활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련관은 이 사업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에서 평범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 한 사람 한사람의 소소한 가치들을 꾸려가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새로운 대안 공간과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프리마켓「팔짱∞」내 생활창작활동 및 손수 먹거리 나눔에 함께 참여할 운영해 줄 어린이・청소년・성인 및 기타 단체작가 참가자를 4월 1일(수)~4월 14일(화)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선정된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은 4월 17일(금) 오후 7시에 수련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향후 프리마켓 팔짱은 4월부터 짝수달 셋째주에 운영될 예정이며, 홀수 달 셋째주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손수창작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enter.gmyouth.org)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일 중회의실에서 2015.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출전선수와 격려 간담회를 가졌다. 2015.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기도기능경기대회위원회가 주관하여 수원, 의정부 등 7개시에서 4월8일부터 4월13일까지 6일간 계속되며 총 51개 직종에 793명이 경연을 벌이게 된다 경기도기능대회 입상시 상장, 메달, 시상금이 지급되며 전국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0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울산에서 개최된다. 광명시 출전선수는 건축설계분야 2명, 정보기술 4명, 조적 3명 등 6개 직종에 참가하며 학교별로는 광명공업고등학교 9명, 안양공업고등학교 2명,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1명, 일반인 1명 총 13명이 대회에 참여한다. 이날 양기대 시장은 출전선수 13명에게 시대의 흐름에 각광받는 전문 기능인이 되어 줄 것과 2015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할 것을 당부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