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광명시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을 공개모집 한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으로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지는 않았으나 사회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실체를 갖추고 장차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을 말한다. 신청기간은 4월2일부터 4월15일까지이며, 상담문의는 광명시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기업팀과 광명시 사회적 경제기업지원센터에서 상담가능하고, 접수방법은 온라인접수(경기도 사회적기업 http://se.gg.go.kr)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심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6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비영리민간단체 등 일정한 조직형태를 갖춰야 하고 취약계층 등에게 일정비율 이상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적 목적을 실현해야 하며, 유급근로자를 최소 1인 이상 고용하여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2년간(1년마다 재심사)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사업비, 사업개발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아동의 권익보호를 위한 ‘영유아 ·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부모역할 교육’을 오는 4월 1일(수)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광명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둔 부모 2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전)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이자 현재 드림인공존 상임이사인 정선미 관장을 초청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육시설 내 아동학대 예방의 관심사를 부모에게까지 확대하여 아동의 가치와 아동권리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내용은 아동권리를 이해하고, 아동학대의 유형 및 사례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과 아동권리 존중을 위해 삼가야 할 대화 유형 등이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로서 자녀의 행동 및 심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동을 양육과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기본적인 권리를 가진 주체적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례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요령 및 대처방법을 숙지하여 보육시설 내의 아동학대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아동의 권익 증진 및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아동, 부모, 보육시설 종사자를 대
광명시(시장 양기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화재취약지역(무허가주택) 등 재난취약가구에 대한 전기․보일러분야 안전점검과 위험시설물 긴급 안전조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재난취약구 안전복지서비스 지원 사업은 저소득 소외계층의 생활주변에서 발생 가능한 재난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이번에 광명시에서는 2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재난취약지역 3개소 126가구와 반 지하 거주 기초생활수급자 27가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국전기안전공사」 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광명시회」에 위탁 의뢰하고, 2015. 4. 1. ~ 5. 31.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기초생활수급자 6가구에 대해서는 노후축대 또는 담장 등 위험시설물 긴급 안전조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안전점검은 누전차단기 개폐상태, 옥내배선의 위험여부와 보일러의 배연설비 등을 점검하며 부적합 시설에 대하여는 무료로 개·보수 해주는 한편, 전기 및 보일러시설의 적정사용 여부 등 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하여 안전복지서비스 지원 사업을 실시함으로서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재난취약가구의 생활안전을 위한 안
광명시(시장 양기대)에서는 새봄을 맞이하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4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주요 도로변의 자전거 보관대, 펜스, 가로수 및 인도 등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를 일제 조사하여 1차적으로 계고를 통해 자진정비를 유도하고, 이후 미정비 자전거는 강제 수거할 계획이다. 4개조 10명으로 전수조사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조사방법은 주요도로변 및 전철역 주변의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대상으로 자전거 바퀴, 체인 및 안장 등의 상태를 확인하여 방치자전거로 의심이 가면 계고장을 부착하여 자진 정비하도록 유도하고 계고기간이 지나면 강제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에서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방치자전거를 정비하고 있는데 일제정비를 통해 강제 수거한 자전거는 행정절차를 거쳐 사회적 기업에 기증하여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식품접객업소의 옥외영업에 대하여 4월부터 10월 까지 저녁6시부터 11시에 한하여 신고한 객석 면적의 50% 이내에서 옥외영업의 단속을 유예하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통행불편, 소음 등 민원을 유발하거나 면적초과, 유예시간 미 준수 등 무분별한 옥외영업은 단속을 강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볼 때 12개 자치단체의 관광특구를 제외하고 옥외영업 단속 유예를 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신고한 영업장 외에서의 영업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지난 수년간 2011년 40건, 2012년 31건, 2013년, 33건, 지난해 40건 등 매년 30 ~ 40건이 적발되는 등 음식점 업주들은 여름철 손님들이 선호하고 매출에도 영향이 커 행정처분을 감수하면서까지 옥외영업을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시는 이런 규제가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개혁에 반하고, 과도한 행정처분 악순환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때마침 정부도 2012년 1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기초단체장이 옥외영업 허용 기준을 마련, 해당 장소를 지정할 수 있게 했고, 또한 2014년10월에는 옥외영업 가이드라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5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4월 12일(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472명, 중졸 1,915명, 고졸 6,370명 등 총 8,757명이 지원했으며, 지역별로 경기 남부지역은 초졸 299명, 중졸 1,392명, 고졸 4,265명이 지원했고, 경기 북부지역은 초졸 173명, 중졸 523명, 고졸 2,105명이 지원했다.경기 남부지역 응시자는 수원에 소재한 숙지중, 영일중, 매탄중, 율전중, 태장중, 구운중, 산남중, 매원중, 영덕중, 화홍중 등 10교, 경기 북부지역 응시자는 의정부에 소재한 금오중, 민락중, 신곡중, 회룡중, 효자중 등 5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소년원생 및 재소자는 고봉중․고등학교, 안양교도소, 소망교도소에 설치된 자체 시험장에서 치르게 된다.응시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대한민국여권, 청소년증 등)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을 마쳐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원서접수 시 부착한 동일 사진 1매를 지참하여 시험 당일 각 시험장교에 설치된 시험본부에 제출하면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일 오후 2시 남부청사 다산관과 2일 오전 10시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청렴 콘서트, ‘우리들의 약속’을 두 차례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전 직원, 교육장, 직속기관장, 공ㆍ사립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교장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청렴 콘서트는 4ㆍ16세월호 참사 1주년에 따른 희생자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식 청렴교육을 탈피하여 △돌발질문을 통한 청중의 참여 등 진행자와 참석 패널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안산 대동초가 제작한 청렴 UCC를 상영했으며 특히 전 직원이 함께 나의 약속을 낭독하는 시간을 통하여 청렴 실천 의지를 내면화하고, 투명한 경기교육을 다짐한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4·16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 직원이 생명의 소중함을 새기며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경기교육의 청렴성을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4월부터 국지도 및 일반지방도의 도로 및 접도구역 재정비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토지이용규제로 인한 도민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 하고 도로변 토지의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도내 지방도의 도로 및 접도구역은 실제 도로 주변 지역의 여건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실제 도로와 상이한 도로구역 지형도면의 오류, 여건변화로 인한 도로 기능 상실, 불합리한 접도구역 설정 등으로 인해 도로변 토지 활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도로변 미보상 사유지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음은 물론, 불필요한 접도구역에 대한 해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재정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 이에 도는 올해 불합리한 도로.접도구역의 전수조사와 재정비 추진, 효율적인 도로용지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방도 도로·접도구역 재정비 용역’사업을 추진한다. 정비대상 지방도 1,980km 중 100km 구간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향후 5년간 198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본 사업을 통해 토지이용규제로 사유재산 침해를 받아왔던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도
광명시(시장 양기대)에서는 불법 전단지와 벽보 등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고 70세에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소일거리를 제공하여 용돈벌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로 인기가 매우 높은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총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3월부터 예산 소진시 까지 매월 마지막 째 주 화요일 수거한 양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금년에는 지난 3월 31일 처음 실시하였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그동안 수거한 전단지 등을 한보따리씩 들고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250여명의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보상금은 수거한 양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으며 1인당 최고 5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불법광고물의 효율적인 제거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를 시 재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사회적기업의 발굴 및 경영구조가 취약한 사회적기업의 자립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2015년도 제1차 재정지원사업 약정 체결식을 지난 31일 개최했다. 이번 약정체결은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14조에 의거한 사회적기업의 육성 지원을 위한 것으로, 올해 제1차 경기도 재정지원 공모사업 심사결과에 따라 ㈜엑스컴정보통신 등 광명시 (예비)사회적기업 3곳에 8천 7백여만원의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신규일자리 창출 및 사업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약정기간인 1년간 1인당 인건비를 최고 1,016천원에서 최저 762천원을 지원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의 재정지원 사업개발비를 통해 ㈜엑스컴정보통신에서는 기존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난 자체생산 컴퓨터 브랜드를 개발 생산체계에 들어서 명실상부한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의 계기가 되었다. 광명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속적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 우선구매 △사회적경제 박람회 및 컨설팅지원 △전시홍보관 설치운영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재정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안3동에 거주하는 김창근(몰리 매너스코리아 글로벌에티켓 영어학원)원장은 지난 3월 30일 하안3동(동장 이왕락)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영어를 배우고 싶으나 경제적 환경적인 이유로 사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동 2명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수강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무료영어 학원 수강은 월 60만원 연 7,200천원 상당의 학원비로 학생들에게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배우고자 하는 아동의 욕구를 충족 시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김창근 원장은 “무료영어 학원 수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 생활형편이 어려워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안3동 주민센터에서는 복지소외계층대상자중 무료영어 학원 수강 대상자2명을 선정하여 추천할 예정이다.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대표 이상봉)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광명사거리 가구문화의 거리에서 ‘2015년 봄 신바람 가구 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이케아 입점 이후 처음 맞는 축제로 매출감소 및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하여 봄, 가을로 2회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시민에게 가구소비 촉진을 위하여 가구협회 회원점포를 중심으로 3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20~6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광명시와 경기도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축제홍보 등에 필요한 행사비로 20백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가구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