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9. 재․보궐선거 거소투표신고서이 신고서는 2015년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지 또는 국내거소신고지인 구ㆍ시ㆍ군의 장에게 도착되어야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올릴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하려는 경우에는 발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가급적 거소투표신고기간만료일 전일(2015. 4. 10.)까지 거소투표신고서를 우체국에 접수하거나 우체통에 투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주 소(주민등록지) □ □ □ - □ □ □ (구ㆍ시ㆍ군) (읍ㆍ면) (대로ㆍ로ㆍ길) 세 대 주성 명거 소(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장소) □ □ □ - □ □ □ (구ㆍ시ㆍ군) (읍ㆍ면) (대로ㆍ로ㆍ길) 전화번호(휴대전화번호)성 명생년월일성 별남ㆍ여 신고사유란의 해당 사유에 ○표를 하고, 1ㆍ2ㆍ3에 해당하는 사람은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거소투표 신고사유확 인 자확 인 란1.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부대장․경찰관서장∙장의 직명(성명)
모든 직장인 싱글남녀의 고민인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직장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연애에 소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319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때문에 연인과 이별한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직장생활 때문에 연인과 이별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2.07%가 ‘있다’고 대답했다. ‘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에는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했기 때문에’가 73.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로 공감하는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12.50%), ‘업무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다툼이 잦아져서’(9.50%), ‘직장 내에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생겨서’(4.5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연인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보고싶어’(38.46%)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지금 회사 앞이야 잠깐 나올래?’(23.08%), ‘괜찮아, 기다릴 수 있어’(15.38%), ‘많이 바쁘지? 자주 연락 못해도 다 이해해’(11.54%), ‘요즘 힘들지?’(7.69%), ‘회사 그만 둬! 내가 책임질게’(3.85%) 순
- 봄철 산행시 낙상사고 주의하고,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으로 예방해야 - 2008~2013년 골다공증 진료인원 연평균 5.6%씩 증가 - 골다공증 환자는 다른 부위의 골절(손목, 척추, 고관절의 골절) 위험 동반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M80~M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404억원에서 2013년 1,738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1,276명에서 2013년 1,615명으로 매년 4.8%씩 증가하였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골다공증’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나누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여
종점을 학온동 주민센터에서 광명동굴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외된 감정을 토로하던 학온동이 다시 평화를 찾았다. 광명시는 종점은 광명동굴로 하되 기존의 노선대로 학온동 주민센터를 경유하는 노선을 확정하였다. 학온동사무소에서 통장,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관계자와 토론을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안을 수용하고 뒷골에 버스 정류장을 신설하기로 하였다. 권경식 도시교통과장은 “본의와 다르게 주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며 “17번을 빼는 대신에 5633번을 대체 투입하기 위하여 서울시와 협의 중이었는데 확정이 되지 않아서 발표를 못한 것이다. 학온동 주민들을 무시한다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할 의도는 정말 아니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알기에 대체 투입이 되도 환승의 어려움이 있을 거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17번이 기존의 노선대로 운행하게 되는 등 모든 것이 잘 해결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말하였다.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던 이영호 의원은 “도시교통과장님과 관계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학온동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그 공을 관계자들에게
광명시는 3. 2일부터 3. 27일까지 청년층(만30세 이하)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광명일자리센터 교육장에서 청년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구직서류 준비, △취업 동향 분석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한 진로와 자기탐색, △직무문석 및 기업탐색 △면접전략 이해 및 이미지 메이킹, △모의면접을 통한 피드백,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 후 직장 적응을 위한 사후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광명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수료식에서 “사회나 학교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통해 눈 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는데 밑거름“이 되어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으로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을 매년 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5월에도 청년층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2기 교육을 실시하여 청년층 취업을 향상 시키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오늘 10시에 사단법인 한국융복합산업협회 요리교육장에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음식조리전문대학」 직업능력개발 입교식을 가졌다.음식조리 전문 대학은 상반기 20명을 선발해 오늘 6월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전문자격증 취득과 하안동 음식문화 특구지역의 음식점 등에 취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국비공모사업 제안하여 선정돼 국비 5천백만원 확보 상반기(주간)와 오는 6월 하반(야간) 과정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음식조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음식조리 대학은 20명 모집하는데 105명이 응시하여 높은 열기를 보였으며, 신청자의 취업 의지가 강한 대상 최종 20명 선발 음식업 현장실습과 적응 능력을 키우도록 전문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3년도부터 매년 50명씩 음식조리 전문가 배출은 물론 사업비 전액을 국비 공모사업 신청, 우수 포상금으로 상사업을 수행하여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및 예산절감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낳고 있다. 이날 입교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산업기반이 취약함에도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형 전문가
“ 이곳에 내 양심을 이렇게 버릴수 있나요 !“ 광명2동에서는 지난 3월 27일부터 7일간에 걸쳐 관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불법투기로 민원인이 상습적으로 야기되는 곳 50여 장소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현수막을 제작, 교체 설치를 마치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응이 있었음 광명로 김○○씨께서는 대문앞에 쓰레기를 몰래 무단으로 버려 쓰레기에서 냄새로 악취가 심했으나 현수막 설치 후 깨끗해져 작은 현수막 하나가 이렇게 효과를 볼수가 있어 좋을 수 없다며 칭찬이 자자했다. 아울러 최근에 중국교포의 증가로 인해 외국인의 무단투기의 경각심을 주기 위한 안내문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현수막을 게첨, 중국교포들이 무단투기를 근절하도록 하였으며 작은 현수막 설치로 내집앞, 내가게앞 청소하기운동 및 쓰레기는 반드시 규격봉투에 넣어 배출하도록 홍보 및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안내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음
소하2동 주민센터(동장 임준석)와 소하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병호)는 지난 27일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행복한 힐링 특강”을 실시하였다. 이번 특강은 국제힐링코칭협회 이현주 총재를 초청하여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감정코칭, 자존감 향상을 위한 힐링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은 광명시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앞으로 분기별 주민을 위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호위원장은 “소하2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여 소하2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명시의 모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3. 25(수) 소하2동주민센터(동장 임준석)는 유관단체 및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였다.이날 대청소는 통장협의회, 새마을 남.녀 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동단체 및 공무원 100여명이 참여하여 관내 무단 투기 취약지역(쌈지공원, 52사단 앞 공터 등 5개소)에 대한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특히, 이번 대청소는 단체 및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주민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무단투기 취약지역에 대한 계도활동을 하여 환경에 대한 주민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임준석 소하2동장은 “대청소에 참여한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한다는 주민의식이 확산되어 주민 스스로 청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3월 27일 오전 10시부터 12시, 광명시 학온동(동장 이광수)에서는 새봄을 맞이하여 동 주민·시민들과 함께 범시민 국토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겨우내 청소 사각지대에 방치되었던 동네 쓰레기와 광명시 개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목감천·가학천 지류 실개천 정화활동 등 새봄맞이 대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다. 이날 대청소는 이광수 동장을 비롯하여 통장, 각 코스별 담당자들과 협력단체원, 청소년·일반시민, 새마을 지도자·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학온동 주민단체, 학온동 공무원등 100여명이 총 8개의 코스로 나뉘어 시작되었다. 수거한 쓰레기의 종류는 음료수병과 페트병, 담배꽁초, 과자봉지와 휴지등 생활쓰레기부터 농업폐기물, 대형폐기물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하천 위로 둥둥 떠다니는 스티로폼 박스는 주민들이 직접 장화를 신고 내려가 일일이 제거하고, 길가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농사비닐 등도 둘둘 말아서 대형폐기물 마대에 수거하는 등 쓰레기의 종류와 크기는 관계없이 참여자 전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광수 학온동장은
1. 이번 상반기 재·보궐선거일은 언제이고, 경기도는 어디에서 실시되나요?‣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오는 4월 29일 수요일에 실시됩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에는 성남시중원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평택시다선거구(송탄동·세교동·통복동)에서 시의회의원 재선거가, 광명시라선거구(하안3·4동·소하1·2동)와 의왕시가선거구(고천동·오전동·부곡동)에서 시의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2. 이번 재·보궐선거의 거소투표 신고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재·보궐선거의 거소투표신고기간은 4. 7.(화) ~ 11.(토)까지 5일간입니다.‣ 거소투표 신고를 하려는 사람은 구․시․군청이나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고서나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 신고서를 내려 받아 신고사항을 기재하고 서명 또는 날인(손도장 포함)하여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도착되도록 주민등록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의 장 또는 읍․면․동의 장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 거소투표 대상자는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기거하는 사람,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사전투표소나 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