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1동(동장 김홍래) 주민센터는 3월 27일 오후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단독주택 지역에서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참석한 광명시 자율방재단(단장 구필회) 및 단체장, 주역 주민들은 소방차에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에 대해 소방관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후 주민들은 비상 소화전의 작동요령을 숙지하고 교대로소화전을 체험하고 숙지하는시간을 가졌다. 훈련은 화재발생시의 대처방법, 임무숙지, 신속한 대피 등을 평소에 몸에 익혀 실제상황 발생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단독주택에서 골든타임시간 확보의 중요성과 대응능력을갖추는데 초점을 맞추어 실시하였다.철산1동 김홍래 동장은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이 큰 화를 불러 올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에 실질적인 훈련을 통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재빠른 대응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자율방재단 구필회 단장도 “우리의 재빠른 대응 능력이 큰 화를 방지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항상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훈련 후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다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찰칵!
양기대 시장의 민생안전보좌관 출신 정중한씨가 결국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였다.정중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시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어긴 새정치민주연합의 결정은 절차적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위입니다.”라며 공천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또 “불의와 원칙, 명분 없는 잘못된 결정에 자발적 복종을 거부하고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불의를 녹이는 뜨거운 지혜로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분명히 하였다.그가 양당구도의 견고한 흐름을 뚫고 시장의 비서 출신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제3지대의 꼭지점을 구축 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인 가운데 지역에서는 시장의 조직이 움직여 정중한씨를 도울 거라고 관측하는 인사들이 많다.
정치란 무엇인가. 시민을 위한 정치란 것이 맞는 것일까? 진정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한 것인가. 예로부터 정치가 편안해야 국민의 삶이 편하다. 라는 말이 있다.하지만 광명의 정치는 한시도 편할 날이 없이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 같다.이런 광명의 상황을 화두로 이효선 전시장과 장영기 광명복지소사이어티 대표를 모시고 ‘광명의 정치 어디쯤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나’ 라는 주제로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정치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이 상충하는 점이 많을 것이고 여기에서 새로운 해답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또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시민들이 마녀 사냥식 여론몰이에 편승해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종종 범한다. 그러한 판단은 자칫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 할 수도 있기에 다시 한번 정확하게 짚어보는 과정이 필요 할 것 같다. 광명 토박이로 시장을 엮임하고 광명의 정치 상황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효선 전 시장과 광명복지소사이어티 대표를 역임하고 광명시민을 위해 무료변론 등 사회활동이 활발한 장영기 변호사의 토론으로 두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광명의 정치현실에
2014년 11월 27일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농악이 세계를 향해 힘찬 날개를 퍼득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농악은 5천년의 유구한 역사 동안 우리민족의 가슴에 살아 숨 쉬는 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생명의 소리인 농악이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됨을 계기로 한국농악의 근간인 시.도 무형문화재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농악 무형문화재 총연합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그것은 한국농악의 특성상 26개의 지방농악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의 특성이 다름으로 그 장점을 잘 살려서 전승.보존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농악은 우리문화의 근간인 공동체와 품앗이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에 보존과 저변확대에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각종 사업과 연구 활동을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였기 때문이다.이런 연유로 각 시.도의 무형문화재들을 중심으로 한국농악 무형문화재 총연합회를 창설하게 된 것이다. 현재 (사)한농연은 35명의 무형문화재와 2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농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위대한 민족의 혼, 생명의 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한농연의
카메라 한 대 달랑 들고 나가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는 사람! 취미로 시작해서 이제 전문가가 되어 버린 사람이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국민의 행복지수는 점점 떨어져 가지만 언제나 행복을 달고 다니며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소년 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그것은 아마도 사진가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경남 남해가 그의 고향인 때문이리라. 1979년부터 2014년까지 34년의 공무원 생활을 한점 부끄러움 없이 정년퇴직하고 이제 취미로 접했던 일을 제2의 직업삼아 자신의 재능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제2의 인생으로 ‘아름다운 세상 김유종 사진 연구소’를 철산7단지 상가 112호에 설립한 김유종 사진작가. 그는 광명시사진동아리연합회 회장을 4년 동안 역임하면서 광명의 사진발전을 위해 공헌하였고, 현재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지부장, 환경분과 위원장, 촬영지도위원, 경기도사진대전 추천작가와 광명시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사진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김유종 작가의 수상경력은 크고 작은 공모전을 두루 섭렵하였는데 대한민국 관광사진공모전 금상, 대통령상과 경기도사진대전 특선, 우수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제49회 (사)한국
-지역주민 고용창출, 관광사업 활성화 기대 #광명시와 ㈜까사미아 상호협력 업무협약체결광명시(시장 양기대)는 3월 26일 ㈜까사미아(대표이사 이현구)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까사미아는 1982년 12월 설립된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회사로 가정용 가구, 사무용 가구, 침구를 비롯해 호텔업,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명역세권지역 상업용지내 지하5층, 지상 16층, 연면적 21,964㎡ 규모의 특2급 관광호텔을 건립한다. 이로써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지구에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에 이어 까사미아 호텔이 들어서면 관광도시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지역주민 우선고용, 광명동굴과 연계한 특화된 관광호텔 조성 이번 협약에는 지역주민 우선고용 내용이 들어 있어 신규 직원 고용시 광명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여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세수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월 4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유일의 광명동굴에 KTX광명역세권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연계한 관광밸트 구성으로 관광문화가치를 상승시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가 증가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3월 26일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2015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상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의 지자체 및 관련기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 지자체 및 기관을 선정하였다. 광명시는 효율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탄소포인트제, 저탄소 그린아파트 만들기 사업, 승용차 없는 주간 운영, 그린리더 사업, 시설 개선사항으로 LED 조명 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에너지관리를 적극 추진하여 왔다. 지난해 상반기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한 결과 2,389세대가 참여, 이중 1,073세대가 5% 이상 절감해 약 1,4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아 496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성과를 이뤄냈다. 또 지역의 공동체를 살리고 기후변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저탄소 그린아파트를 선정·지원해 마을 단위의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개발했다. 이 같은 저탄소 그
광명시 무공수훈자회(지회장 황준선)는 지난 3. 26.(목) 광명시 보훈회관 회의실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정기총회를 가진 후 보훈 단체장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그동안 무공수훈자회 발전유공으로 김선진, 김이부 회원이 시장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에 이어 황준선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공수훈자회 회원여러분의 애국정신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정신적 지주의 근간이 되었으며, 조국이 풍전등화 같은 위기 속에서 적진에 투신하여 끝까지 목숨을 걸고 결사 항전하여 대한민국을 지켜내셨는가 하면, 이국멀리 타국 땅 월남까지 파병되어 치열한 전쟁터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회원님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은 물론, 우방국의 우호협력의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보건소에서는 관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의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양육을 위해 ‘임산부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분기별(4, 6, 8~9, 11월)로 4기를 운영하며 1기수당 4회씩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태아의 성장과정에 따른 맞춤태교, 건강한 출산법, 신생아 돌보기, 우울증 없는 산욕기 보내기, 성공적인 모유수유, 순산체조 등으로 구성되어 임신, 출산에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소관계자는 임산부 건강교실은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광명6동 보건분소에서 진행되던 교육이 올해는 광명시보건소에서 운영되며, 참가방법은 전화 또는 방문접수 가능하고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타 프로그램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모자건강관리실(☎02-2680-5524~5)로 문의하면 된다. 교 육 일 정 기수1기(4월)2기(6월)3기(8~9월)4기(11월)일자4/6, 4/13, 4/20, 4/276/8, 6/15, 6/22, 6/298/31,
3월 26일 1/4분기 광명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광명시장 양기대)가 환경수도사업소 본관 2층(노온정수장)에서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광명시 노온정수장은 국가중요시설 중의 하나로 광명시 전지역과 부천, 시흥, 인천 일부지역에 급수를 공급하는 곳이다. 매년 분기별로 실시하는 통합방위협의회는 민,관,군,경이 긴밀하게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여 국가위기 사태에 대비하는 회의로서 관계기관 및 단체가 현안사항을 협의·공유하여 국지도발 등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통합방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또한 오늘 국가중요시설인 환경수도사업소(노온정수장)에서 통합방위협의를 개최하게 된 이유도 통합방위협의회위원 모두가 정수장의 중요함을 체감하고 통합방위태세는 물론, 국가중요시설인 정수장에 어떠한 불미스러운 상황도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철통같은 방호태세를 확립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광명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광명시장 양기대)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부터 농협중앙회 광명시 지부장(한재봉)을 비롯하여 2명의 신규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하고, 노온정수장 시설현황 설명과 함께 정수장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하안3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하안13단지 영구임대아파트 내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조OO님을 대신하여 아파트 퇴거 처리 및 청소 봉사를 실시하여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써 보호를 받고 있는 어르신이 아파트 퇴거를 해야 하지만 부양의무자 및 가족이 없어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원 대상자 또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시청 자원순환과 및 복지정책과에서 운영중인 생활민원기동반과 함께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이번 봉사는 기한 내 퇴거를 하지 못 했을 때 부담하게 되는 7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가 있었으며 조OO님의 깨끗한 옷 들과 전자기기 및 냄비 등 생활용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선행으로 이어졌다. 기부물품을 전달 받은 대상자 중 김OO님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구입하지 못했으나 꼭 필요했던 물건들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움을 받은 조OO님도 “평생에 이런 고마운 사람이 없다. 집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막막했는데 이렇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고 은애롭다”며 눈시울을 붉히셨다.
광명시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15.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힐링캠프를 추진하였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힐링캠프는 지역의 최일선에서 사회복지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마련된 사업으로 노인요양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0개소의 종사자 중 지난해에 참여하지 못한 종사자를 중심으로 40여명이 참가하였다. 올해 힐링캠프는 2015년 3월 26일부터 3월 27일까지 1박2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강원도 홍천에 소재하고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캠프는 명상, 체력단련,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 자연속에서 정서적 치유를 경험하는 힐링 체험을 통하여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캠프 참가자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현장 종사자로서 광명을 더욱 사랑하고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캠프에 참가한 것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시민들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데 대하여 작지만 위안이 되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시 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