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공공·민간 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능력 향상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3월 26일부터 4회에 걸쳐 “사례관리전문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특강은 이날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학습지원센터에서 공공과 민간사회복지사의 상담기술 향상을 위해 한국이야기치료학회 교육연수위원장인 한석준 강사(웃는마음 가족상담연구소장)가 ‘이야기치료’에 대한 특강을 했다. 이번 교육은 시의 사회복지직 공무원 및 민간 복지기관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공공에서 민원인과의 갈등과 민간에서 내담자와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상담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고 사회복지사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이야기치료’ 교육은 포스트 모던 세계관과 이야기상담의 철학적 배경, 내담자에 대한 치료자의 태도, 내담자가 가진 가치탐색, 이야기치료의 이론과 실제, 치료적 적용, 이야기치료의 질문법 등에 대해 실제 임상사례를 예로 들어 쉽게 이해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론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 참가자와 상담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상황극으로 연출하여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여 현장에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는 2015.3.30.(월)부터 광명소하휴먼시아 6단지 어르신 건강교실을 시작으로 2015년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사업은 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식산업센터, 사업장 및 아파트 단지를 단위로 하여 건강생활실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교육 등을 실시하여 지역주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14년에는 건강환경 조성, 내 건강 바로알기, 어르신 운동교실, 바디라인 만들기, 건강 캠페인을 실시하여 총 3,613명에게 건강생활실천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사업의 참여기관은 광명소하휴먼시아 6단지 아파트, (주)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광명SK테크노파크로 올해는 기존의 2곳 외에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추가되어 바쁜 업무로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가진 기아자동차 직원에게 건강행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여 건강생활실천을 높이고자 한다. 광명소하휴먼시아 6단지 어르신 건강교실은 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고령자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며, 그 외에 광명시 생활체육회,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
2015년 3월 26일 광명시 보건소에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 더욱 철저히 관리코자 관내 산후조리원 11개소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소에서는 최근 출산 이후 산후조리원 입실이 필수코스가 되면서 신생아의 집단감염 및 안전사고 등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산후조리원내 감염성 질환 예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매뉴얼 준수여부 및 위생관리 준수여부 등을 재조명하여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손씻기 방법, 손소독제 사용 등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기관 이송시 보고 요령,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관리, 화재시 대처 방안 및 건강한 먹을거리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하였다. 오늘 참석한 산후조리원 대표자들은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직접 손 소독을 시행하고, 물품 소독방법 등을 배우며 감염 및 질병예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지킴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명3동 주민센터(동장 유석희)와 복지위원회(위원장 남성우)는 지난 3월 25일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어 식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한 노인 및 저소득층에게 「야채꾸러미」를 전달하는 사업을 실시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간호사의 가정방문을 통하여 관리되고 있는 대상자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혈압 및 혈당조절이 어렵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대상자들은 김치와 된장찌개를 위주로 한 고염분 및 고탄수화물 섭취에 노출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광명3동 복지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공감하고 정기회의를 통해 광삼사랑회 후원금을 지원하여 매월 약 20여 가정에 야채꾸러미를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관내 광명전통시장에서 주 2회 신선한 야채를 구입하여 전달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를 통하여 문제점을 공감한 광명3동장은 “사회복지는 공적인 서비스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다양한 욕구를 민·관의 협력을 통하여 생활밀착형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며 「야채꾸러미」 지원사업은 이를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주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사회적기업의 발굴 및 경영구조가 취약한 사회적기업이 자립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0일 경기도 재정지원 공모사업 심사결과에 따라 ㈜엑스컴정보통신 등 사회적기업 3곳에 8천 7백여만원의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신규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기업의 사업개발을 돕기로 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에도 (예비)사회적기업의 일자리창출사업에 9개기업 2억2천여만원의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20여명의 신규일자리창출 및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에 4개 기업에 6,120만원 지원을 한바 있는데, 금년 하반기에도 재정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속적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 우선구매 △사회적경제 박람회 및 컨설팅지원 △전시홍보관 설치운영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재정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립 나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2015년 3월 26일(목) 실무자 영상제작교육 수료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지역연계 사업일환으로 지난 3월 한달 동안 매주 목요일 관내 8개 기관 실무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영상제작 교육을 실시하였다. 영상제작 교육의 내용으로는 캠코더 구도촬영, 프리미어를 활용한 영상편집 실습, UCC동영상 만들기, 영상 시사회 등으로 구성 되어 있어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 위주의 별도 교육을 하였다. 영상교육에 참석한 양희원(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영상 교육중 사진 구도촬영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고, 촬영내용을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향후에는 영상교육 기간을 늘려 더 배웠으며 좋겠다고”말했다. 광명시립 나름청소년문화의집은 향후에도 지도자 영상교육, 청소년들을 위한 UCC제작, 다큐영화제작, 아나운서교육, 전국 미디어 페스티벌등 영상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3. 2일부터 3. 27일까지 청년층(만30세 이하)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광명일자리센터 교육장에서 청년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했다.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구직서류 준비, △취업 동향 분석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한 진로와 자기탐색, △직무문석 및 기업탐색 △면접전략 이해 및 이미지 메이킹, △모의면접을 통한 피드백,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 후 직장 적응을 위한 사후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광명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수료식에서 “사회나 학교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통해 눈 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는데 밑거름“이 되어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으로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을 매년 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5월에도 청년층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2기 교육을 실시하여 청년층 취업을 향상 시키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27일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으로 경찰·지자체·협력단체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한 피해자멘토위원회‘희망의 등대’발대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11명으로 구성된 피해자멘토위원회는 경찰·지자체 담당과 멘토를 형성, 피해자에 대한 전방위적 보호활동을 전개하여 제도적인 피해자 보호·지원 단계를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까지 지속적인 유대감 형성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조한제 위원장은 “범죄피해자를 돕는다는 자긍심을 갖고 빠른 시간 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권세도 서장은 “범죄피해자들에게는 경찰만이 아닌 일반인들까지 신경을 쓰고 위로한다면 그들이 조금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눈물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한다”고 말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7일(금)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년 광명시 지역치안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광명경찰서 서장 권세도는 광명경찰서에서 15년도 적극 시행중인 “가가호호순찰제”의 추진배경, 특징, 추진 경과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였고 자전거 등록제 홍보 및 등록, 장기 방치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 전개관련 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 가가호호순찰 실명제 실시 관련 순찰카드·홍보물 제작 협조, 안양천로 연장공사, 학부모폴리스 단체 예산 지원등에 따른 소요 예산을 광명시에 협조 요청하였으며, 광명시측은 광명 동굴 개장 및 오픈 축제에 대하여 일정전달 및 홍보협조 요청하였으며,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가가호호 순찰 실명제 실시에 따른 주민에 대한 밀접치안, 자전거 절도예방 등 범죄예방에 대한 협력치안을 강조하였고 “지역치안협의회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들과 소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살기좋은 광명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하였으며,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하여 실질적인 범죄를 예방을 위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년 3월 26일 오후 3시 30분,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15 광명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총회“를 개최하였다. 총회는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상담 부장 교사 총 13명과 학생상담자원봉사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최화규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작년 한해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상호이해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으며 올해에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활동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상담서비스 제공을 통해 광명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광명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심성수련 프로그램”은 2015학년도 학기 중에 진행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세부일정은 학교별로 상이하며 학생들의 자아성장 및 사회성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담당자 양혜원 교사는
(사)한국창조경영인협회 주관, 26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인증식국회의원 중 유일… 산악인 엄홍길, 아나운서 김병찬 등도 인증 손인춘 의원(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사)한국창조경영인협회(회장 최세규)가 주관하는 2015 신창조인 인증식에서 정치분야 신창조인 1호로 선정, 인증패를 수상했다.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인증식에서 손인춘 의원은 지난 한해 국회에서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의정활동 등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아 국회의원 유일의 신창조인으로 선정됐다. (사)한국창조경영인협회는 민간 차원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창조인’을 발굴, 육성하고, 사례발표와 출판, 박람회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인가 사단법인이다. 손인춘 의원은 “훌륭하신 선배ㆍ동료의원들도 많으신데 홀로 상을 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창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증소감을 밝혔다. 손인춘 의원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시상식’에서도 국회의원 유일의 수
- 아무런 협의 없이 지상화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어- 국토부, 원점에서 광명시 및 지역주민과 재협의하여 추진 약속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광명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26일(목) 오후 국회의원회관 에서 국토부(도로국 광역도시도로과)로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 중 광명시를 통과하는 일부 구간에 대한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노선 중 광명시를 통과하는 구간이 애초 광명-시흥 보금지구 추진에 따라 우회․지하화 하는 것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광명-시흥 보금지구 해제 후 갑자기 지상화로 변경하겠다고 한다”며 “정부가 광명시와 지역주민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지상화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 의원은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광명-시흥 보금지구 해체를 결정할 당시, 우회․지하차도 사업비의 부담 주체를 명확히 했어야 했다”며 “이를 누락한 것은 국토부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 원점에서 재협의 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국토부는 이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며 원점에서 광명시 및 지역주민과 재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참고 1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현황 및 문제점- 국토부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