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군포시‘주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 전개- 어르신들게 배식봉사를 하며 소중한 나눔의 시간을 갖는 따뜻한 자리 갖어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자 수석부대표와 배수문 의원, 원미정 의원, 정대운 의원, 박근철 의원들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배식봉사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소외되기 쉬운 이웃과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었다.3. 24일 군포시 ‘주몽종합사회복지관’(군포시 산본동 소재)을 찾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하였다.박원희 관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지역이나 사회에서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했다.김경자(군포2) 수석부대표는 불철주야 복지시설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직원을 격려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위해 노력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의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4월 29일 실시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입후보안내 및 매니페스토 설명회 개최 안내2015년 4월 29일 실시하는 광명시의회의원보궐선거(광명시라선거구)와 관련하여 입후보안내 및 매니페스토 설명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바랍니다.1. 일 시 : 2015. 3. 31.(화) 14:002. 장 소 : 광명시위원회 회의실3. 참석대상 : 입후보예정자, 선거사무관계(예정)자, 정당관계자 등4. 내 용 후보자등록신청 방법에 관한 사항 안내 선거운동방법에 관한 사항 안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안내 정치자금 및 선거법상 제한·금지 규정에 관한 사항 등 안내 기타 입후보 준비에 필요한 사항 등 ※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2612-595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새누리당 광명을 지역위원회가 진통 끝에 4.29 보궐선거 후보로 김연준씨를 공천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갖추었다. 지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후견인을 자처하는 주자가 서로 달라 지역위원회에서는 후보 선출에 관여하지 않고 도당에서 전권을 가지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김연준씨를 후보로 확정한 새누리와 일찌감치 안성환씨를 후보로 확정한 새정치 양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게 되었다. 양당은 서로의 우승을 장담하며 치열한 선거전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주변의 여건에 따라 저울이 어디로 기울 것인지 흥미로운 관전이 될 것이다. 즉 무소속으로 등록한 강찬호,김향림 후보가 얼마만큼 선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 새정치 공천에서 탈락하고 공천이 부당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중한씨의 호소가 새정치를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얼마만큼각인되어 득표력으로 연결 될 것인가가 포인트로 봐야 할 것 같다. 등록한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하느냐에 따라 양당의 유리함과 불리함이 달라질 것 같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 25일(수) 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경찰서장과 각 과장, 집회시위자문위원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2015년 첫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금년도 광명경찰서 주요 추인 업무 중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실명제 추진 내용,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과 함께한 치안간담회 개최 결과, SNS(네이버밴드)를 통한 협력단체와의 쌍방향 소통창구 개설 등 주요치안소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특히 주요 당면 현안 업무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구간 지하화 촉구 관련 범시민대책위 발족 등 향후 대응방안, 합리적 범위를 넘는 비정상적 악성소음 발생시 적극적인 집회소음 관리를 통한 평온권 보장에 대한 상호 의견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다짐과 함께 정례회의를 마쳤다.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본 회의를 통해 집회시위자문위원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해 준법보호․불법예방을 기조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선진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시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서일동)는 25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함께 지역사회 소재에 4개의 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희망마을사업을 진행하였다. 본 희망마을사업에 광명시 양기대 시장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박광식 공장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 각 지원 기관장 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희망마을사업은 우리 이웃에게 좀 더 다가가 온기를 주고자 ‘희망을 전달하는 이동복지센터-희망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카니발 3대, 레이1대를 광명시 소재 복지기관에 전달하였다. (카니발 11인승-철산종합사회복지관, 소하2동 복지회관, 광명시립청소년수련관/레이 경차-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시 양기대 시장은 "지속적으로 희망마을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는 우리 시 기업 기아자동차에 감사를 전하며, 본 희망카가 광명시 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뜨거운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구석구석 누비길 바란다."면서 꼭 필요한 사업이 진행이 되어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감사를 전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박광식 공장장은 "우리가 만든 자동차차가 따뜻한 날에 따뜻한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5일 주요 사업장과 취약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 및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양기대 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들은 지난 25일 소하동에 건립 중인 소하물류센터와 소하시립도서관 등 건설공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날 점검현장에서 양시장은 박춘균 주택안전과장으로부터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뒤 해빙 후 지반상태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 조치와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공사관계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관계자에게 당부했다. 또한 공사로 인한 주민과 차량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양기대 시장은 “공사 현장 방문 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건설을 위한 현장중심의 시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관내 24개소 초등학교 6학년(3,411명)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급성열성 감염병으로 고열, 두통, 구토, 설사,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일본뇌염 사백신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 후 추가접종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만6세와 만12세 추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또한 영유아 때 DTaP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10여년이 지나면 면역력이 소멸되기 때문에 만12세때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TdaP 추가예방접종 완료로 자녀들이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 및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 중 일본뇌염, TdaP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사전예진표(보호자 동의)와 예방접종수첩을 가지고 방문하면 되며 기타 접종관련 문의사항은 광명시 콜센터(☎1688-3399) 또는 모자건강관리실(☎02-2680-5528)로 전화할 경우 자세한 상
광명시(시장 양기대)에서는 새봄을 맞이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하여 겨울철 관내 전 지역에 방치되어 몸살을 겪고 있던 각종 대로변의 방치 적치물 수거 및 시민게시판, 현수막 지정 게시대 등 광고물 관련 시설물에 부착되어 있는 광고 스티커 등 잔재물을 일제 정비하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늘고 있는 노점상 및 대로변에 무단 방치된 노상적치물과, 시민게시판 및 현수막 게시대를 포함한 관내 광고시설물들을 정비하기 위해 지도민원과와 광명시 옥외광고협회(회장 박만수)가 협력하여 시민 계도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이면서 가로 정비를 실시하였다. 오늘 행사를 통해 현수막게시대 30개소, 시민게시판 15개를 깨끗하게 정비하였으며, 광명·철산·하안·소하상업지역의 전신주 및 표지판의 불법광고물 등 불법 적치물 120점을 철거(수거)하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하였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은 깨끗한 거리를 걸으니 마음도 상쾌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하였다. 또한 시에서는 도로변 및 주택가에 무단으로 부착되고 있는 불법광고물 근절 및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수거보상제를 실시하여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수거하여 오는 불법광고물을
광명시는 3. 24일 오후 육군제52사단 군부대 전역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청년취업 난 해소방안의 일환으로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전역예정장병 취업지원교육은 지난1월 광명시와 육군제52사단간의 상호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날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사회에 진출하는 전역장병들을 위한 △제대 군인지원제도 소개, △채용정보 탐색, △채용전망 및 취업 동향,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방법, △직무별 맞춤형 면접전략 및 개별상담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핵심내용 위주 교육과 대학교 복학에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춘표 광명시 부시장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복학과 취업을 준비하는 전역예정자들에게 복학을 위해 준비해야 될 내용과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자세에 대한 강의에 장병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직업상담사 및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향후 취업동향과 채용전망에 대한 설명과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자기개발 및 전략수립에 대하여 설명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전역예정 장병 취업지원 교육을 매월 1회씩 실시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전역자들
광명시민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명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자 뜻을 모았다. 광복회 광명시지회 등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시민·사회·문화 단체, 기업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 대표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원회)’는 3월 25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고완철, 주상덕, 진명숙)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김익찬, 조화영, 이길숙, 오윤배 시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 및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 및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고완철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피해자의 명예와 역사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책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광명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하며, 현재와 미래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용은 전액 광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
양기대 광명시장이 한국·뉴질랜드 정상회담 및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 차 한국을 공식방문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광명동굴과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간의 문화교류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양 시장은 3월 23일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주최한 존 키 총리 환영리셉션에 공식초청을 받았다.양 시장은 이날 지난해 11월 광명동굴에서 「반지의 제왕」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함께 진행한 국내 최초의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과 올해 9월 뉴질랜드 웰링턴시 및 웨타워크숍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을 설명한 뒤 이런 국제적인 문화교류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존 키 총리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 키 총리는 “광명시의 광명동굴과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 간의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및 공모전 수상자 상호방문 등 양국 간 인적교류가 진행돼 기쁘다. 앞으로 이런 국제 문화교류 사업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존 키 총리와의 의견을 나눈 자리에는 박태양 뉴질랜드 교육문화원장과 한국·뉴질랜드 문화
광명시에서 제일 조용한 동 학온동이 들끓고 있다. 광명시민은 누구나 다른 동에 뒤떨어지지 않는 문화적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 시청은 시민들에게 문화적 편의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다른 곳도 아닌 시청에서 학온동 주민들의 기본적인 혜택을 빼앗아 버렸다.광명시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한다’며 17번(학온동~개봉역)버스노선의 기점을 광명동굴~개봉역으로 변경하여 운행하게 되는 것이다(이하 중략) 또한 기점을 고속철도광명역에서 소하동 광명동굴입구로 변경한다. 11-2번을 소하동 광명동굴입구로 기점을 변경하고 이와 함께 17번 버스의 기점을 학온동주민센터에서 광명동굴로 변경하게 되면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에서 2014년 한해 5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최고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광명동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게 되는 것이다. 라며 광명시의 끔찍한 동굴 사랑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문제는 기점을 학온동 주민센터에서 광명동굴로 변경하게 되면 학온동 어르신들의 시내로 진입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다는 것이다.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