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맞춤형 영재교육으로 창의적인 과학자의 꿈을 키운다. 경기도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원장 송남섭)은 21일 오전 10시에 영재연구센터에서 입학식을 치렀다.중학영재, 정보·로봇 영재, 사이버 영재과정 등 160명의 학생들, 학부모, 지도교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영재교육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프로젝트, 봉사활동, 진로 수업, 탐구활동 및 과제 발표 등 연간 120시간 이상의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지도교사와 멘토링을 실시하였다.40명의 지도교사는 수학, 과학, 정보, 로봇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학생중심의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경기도과학교육원 송남섭 원장은 입학식에서 학생들에게 “서로 협력하여 융합적 탐구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갈고 닦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과학교육원은 영재교육원 특성화 및 영재교육 활성화 지원을 통한 융합형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중심의 창의적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성 명 서 광명시의회 시의원들의 행위에 치가 떨린다. 의장단 선출 파행에 이어 비공개 해외연수, 성매매의혹, 업체로부터 용돈 받은 의원, 억대 도박, 의회 불출석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부족 등 일련의 시의원들의 행위에 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광명시의원들은 이런 시민들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김익찬 시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위를 구성하였다. 도박한 시의원들이 도박하지 않은 시의원을, 의회에 출석하지 않아 시의원의 의무를 포기한 시의원이, 의회에 출석한 시의원을 징계하겠다는 웃지 못 할 코메디가 광명시의원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 앞에서 석고대죄로 용서를 빌어도 부족한 자들이 용서는커녕 적반하장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작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자는 도박하고 의회에 출석하지 않으며 업체로부터 돈 받은 시의원이며, 당신들은 김익찬 시의원을 징계 할 자격이 없다. 이에 정의당 광명갑 지역위원회(위원장 문현수)는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결석계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아 의회를 파행으로 만든 시의원들을 징계하라!2.해외연수 가서 도박한 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3.의장선거 밀어주고 의장 업무추진비를 나누어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김충숙)에서는 2015.3.21(토) 오전 10시부터 광명시 가학동에 위치한 2개 새마을주말농장(벌말,주유소 농장)에서 새마을지회 회장단을 비롯한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30여명이 봉사하는 가운데 농장분양자와 가족이 참여한 새마을주말농장 개장을 하였다.유휴공한지 개간은 물론 도시민들에게 알뜰한 주말과 건강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광명시새마을주말농장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정순묵.김정진)에서 주관하여 18년째 운영하고 있다.개장일에는 추첨을 통해 밭배정을 하고 동협의회장들은 씨뿌리기 등 농작물 관리 등에 안내를 담당하였으며, 동부녀회장들은 떡과 음료를 준비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교통봉사대원들은 각 농장별 진입로에서 교통정리를 하였다.처음 분양받은 시민들은 문의사항이 많은 반면 여러 해 계속해서 농장을 운영하는 시민은 밭갈이부터 씨뿌리기와 관리하기 수월하게 각목과 노끈을 준비해와 울타리까지 치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대조를 이루었다.충남 부여가 고향이며 철산동에 거주하신다는 조영우씨는 75년에 광명으로 이사와 40여년을 살았다며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몇 년째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하고 있는데 얼마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0일,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해피모아 자원봉사단과 철산시니어대학 ‘굿모닝 합창단’의 공연 봉사로 ‘웃음꽃 생신잔치’를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쳤다. 본 행사는 철산시니어대학 ‘굿모닝 합창단’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이 준비한 잔치 식단과 함께 생신축하 노래, 케익 촛불 끄기 및 커팅, 선물 증정 등으로 생신잔치가 진행되었다. 아울러 생일을 맞이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승희 관장은 축하 인사와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 덕담을 전하였다. 3월 생신을 맞은 김OO 어르신은 “혼자 보낼 생일을 기억하게 해주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 생신을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지역 내 이웃들과 함께 생신잔치를 제공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더하였다.
산고의 고통을 겪지 않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은 없다.모두가 이제는 내려놓을 시간이라고 말할 때 그녀는 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삶에 있어 시작은 정해져 있지만 끝은 자신이 도전을 멈추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오영효 시인.그녀는 여기 저기 찢기고 깨어져 남은 육신은 너절하지만 이슬처럼 맑은 영혼으로 삶의 버팀목을 삼고 접혀져 가는 삶의 순간순간들을 간격을 두고 바라볼 줄 아는 멋쟁이이다.그녀의 첫 시집 '박꽃'이 세상을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간격을 두고 있는 당신을 보면청보리밭 이랑을 쓸고 가는 바람이 보입니다.바람의 자국마다순서로 눕는 초록의 물결은말없이도 느낄 수 있는한 섬의 묵언입니다.거리를 두고바라본다는 것띄엄띄엄 생각한다는 것은삶의 초록빛 새순입니다.간격 건너에 청보리의 고운 결과바람의 평평한 수평을 담고강물처럼 흘러가는 빛깔을 봅니다. 사모(思慕)중에서서둘러 높아가는 나이테와 따로 놀려고 노력한다. 라 표현하며 나이테가 늘어남을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오영효 시인. 할 줄 아는 게 글 쓰는 것 밖에 없다는 그녀!일상에 지치고 삶이 버거워질 때면 펜을 들어 벗은 알몸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풀어낸다는 그녀에게서 오염되지 않은 들길의 풀꽃 내음이 난다.
환기시설물 등 건축물 부속구조물 설치 및 관리기준 마련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오늘(20일, 금) 판교 환기구 사고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같은 건축물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하였다. 개정안은 환기시설물 등 건축물의 부속구조물에 대한 설치 및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 등에 관한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건축모니터링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개정안에 따르면 환기시설물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구조물을 부속구조물로 정의해,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따라 설치 및 관리하도록 하며, 이에 반할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설계자와 공사감리자는 부속구조물의 설치 등을 위한 설계 또는 공사감리를 할 때 관계전문기술자의 협력을 받도록 하고, 국토부장관 등은 관계전문기술자에게 필요한 자료의 제출이나 보고를 요구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장관이 직접 건축모니터일을 위하여 건축공사장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언주 의원은 “작년 10월에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1명이 부상을 입고 16명이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택시업체 광일운수(대표 김용철)와 강력범죄 피해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불가한 심야시간(00~03시)에 조사 후 귀가하거나, 조사를 위해 출석하는 피해자의 안전한 교통편의 제공하여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형사절차 참여가 기대된다.이 자리에서 권서장은 “앞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로 내실있는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산2동 복지위원회에서는 3월 19일 월례회의 시간에 철산2동주민센터(김지람 동장) 3층 중회의실에서 복지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와 전문성 높이기 교육을 받았다. 조미수(광명자원봉사센터 소장) 강사를 초빙하여 웃음치료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 자원봉사의 의미, 자원봉사자의 올바른 자세와 역할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일일 강사로 초빙된 광명자원봉사센터 조미수 소장은 “ 앞으로의 자원봉사는 재능기부와 네트워크이다”며 “지역 내 자원 봉사에 대한 질을 향상시키고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 재능 나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정환 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자원봉사 의식을 새롭게 정립시키고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함양하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혀 진정한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재능 분야가 있는 전문 봉사위원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철산4동 새마을부녀회』 “돼지감자 장아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철산4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권영례)는 3월 19일 “정성과 행복이 가득한 사랑의 반찬 나누기” 행사로 비만과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 장아찌를 회원들이 직접 담가 관내 독거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10세대에게 전달하였다. 새마을부녀회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 동주민센터에서 모여 반찬을 만들어 철산4동 지역 내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세대를 선정해 반찬을 지원하고 있으며 계절에 맞는 신선한 음식을 대상자들에게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권영례 부녀회장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부녀회원들에게도 튼 삶의 활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어린 시절 건강습관, 평생건강 좌우한다.”광명시보건소에서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어린이 건강교실”을 3월부터 11월까지 주1~2회 진행한다. 대상은 7세 어린이로 2월 중 신청한 어린이집 37개소와 유치원 17개소 1,457명에 대해 사전 신청한 날짜에 단체로 보건소로 방문하여 실시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어린 시절의 올바른 건강습관이 건강한 성장은 물론 평생건강도 좌우 할 수 있어 치아건강을 위한 바른 양치질 교육과 충치예방에 좋은 불소도포, 편식 없는 식습관, 손씻기 등 건강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교실에 참가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평소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가정에서도 식사 전 손씻기와 식후 양치질 등 올바른 건강습관을 위해 교사와 부모님도 관심 가지면 어린이들의 건강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명시보건소에서는 유아기 건강생활습관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서초등학교 학부모 자살예방교육』2003년 이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광명시 자살예방센터는 2015년 3월 16일 광명서초등학교에서 신입생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평범한 아이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좌절감 혹은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할 수 있어 “내 아이는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자살위기에 처한 자녀의 경고신호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아이와의 대화와 관찰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교육 내용으로는 청소년 자살의 특성, 자살시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신호들,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의 말, 자살위험이 있는 아이와의 대화법 등에 대해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실질적인 정보 위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광명시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생명사랑 교육 신청을 받아 학생 및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자살위기 상황을 알아차리고 대응함으로써 소중한 우리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
무한돌봄센터 및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 공공자원 이해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9일 일자리센터 회의실에서 변화하는 복지서비스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례관리사의 공공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서비스 연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복지서비스 정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의 무한돌봄센터 및 드림스타트 사례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이해하고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된 ‘공공복지서비스 정책’ 교육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기본적 의미, 수급자 선정 기준 등 조사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개별급여 시행시기, 사업개요와 급여 기준 등에 대한 교육과 긴급복지지원 사업, 여성·아동 그리고 노인복지 업무에 대해서 알아보고 상황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광명시의 사례관리사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가정의 생계, 주거, 의료, 교육, 고용 등 복합적인 복지욕구를 지속적인 상담 및 모니터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오교훈 사례관리사는 “관공서 용어가 낯설고 어려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