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15년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718개 과정 선정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3월부터 11월까지 경력단절여성의 직업능력개발과 재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전국 140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광고그래픽 디자인전문가 양성과정, 세무사무원 양성과정 등 718개의 직업교육훈련과정이 실시되어 1만 6천여 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양질의 일자리 지원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전문기술과정과 기업의 구인 수요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과정이 더욱 확대된다. 전문기술 과정은 ‘3D프린팅 전문강사 양성과정’, ‘조선·해양플랜트 설계기사 양성과정’ 등을 비롯하여 65개 과정이 운영된다. 기업맞춤형 과정은 ‘자동차부품소재 제조인력 양성과정’, ‘웹컨텐츠 설계자 양성과정’ 등 155개 과정이 운영되며, 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의 설계·운영으로 취업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전문기술·기업맞춤형 과정(‘14년 189개 과정→ ’15년 220개 과정) 또한, 여성이 선호하는 교육, 복지 등 사회서비스 직종, 오픈마켓창업과정 등의 창업과정, 장애여성, 결혼이민여성 및 북한이탈여성 등을 위한 별도 과정도
-민간 및 가정분과 어린이집 임원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청취 이춘표 광명시 부시장은 17일 민간 및 가정분과어린이집 임원 12명과 보육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보육교사 애로사항, CCTV설치, 학부모의 불안완화, 보육현장 신뢰회복 등 보육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열악한 보육환경 속에서도 따듯한 마음으로 보육에 열정을 쏟고 있는 보육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날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 및 건의사항은 자체개선 사항, 경기도 및 보건복지부 등 상급기관 건의사항, 법규 및 제도개선 사항 등으로 나누어 검토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 부시장은 간담회 개최 이전에 시립 푸른어린이집을 방문하여 CCTV 설치 및 작동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린이들과 만남을 갖은 후 원장에게 어린이 보육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광명여성새일센터(양기대 시장)는 광명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비한 직업체험활동 지원인력으로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을 3월 17일 개강했다. 직업큐레이터는 진로직업탐색을 원하는 학생이나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체험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관련 직업이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했고, 향후 직업적으로 정착 또는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유망 신(新)직업이다. 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인력수요 전망을 고려하고, 강사 등 전문 프리랜서형태의 직업을 선호하는 지역 고학력·고숙련 경력단절여성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지원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직업교육을 마련하였다. 광명시는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광명교육지원청 및 14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올해 1월 에는 청소년수련관 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와 각 기관, 단체, 기업 등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담당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광명시 11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새일센터는 각급 중학교, 인재육성재단(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광명교육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더욱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명동굴 심볼마크와 캐릭터를 개발했다. 또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는 폐자원을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심볼마크도 만들었다.광명동굴 심볼마크는 지난 40년 동안 방치됐던 폐산업시설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수도권 최고의 동굴 관광지 광명동굴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광명동굴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예술, 즐거움과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광명동굴 캐릭터는 4가지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귀여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마법 망치를 들고 다니며 돌멩이를 황금으로 바꾸는 ‘아이샤’, 호기심이 많아 동굴 탐험을 즐기는 ‘쿠오’, 사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의 정령 ‘림’, 숲속에 사는 아기 은여우 ‘캉캉’이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의 심볼마크와 캐릭터가 광명동굴과 관련된 홍보물, 안내판, 기념품 등에 사용돼 광명동굴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 내에 설치 중인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경우 영문자를 지구 이미지로 형상화한 업사이클아트센터의 심볼마크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으며, 일곱 개의 빛은 빛
광명시미용사협회(회장 오해석)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안13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지역을 방문하여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및 13단지 경로당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어르신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이・미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006년도부터 시작된 사랑의 이・미용 봉사활동은 광명시미용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이・미용서비스 전문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재능을 기부하여 나눔을 펼치고자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찾아가는 봉사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미용실 이용이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다. 광명시미용사협회 오해석 회장은 “이・미용 봉사는 단순하게 머리만 자르는게 아니라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주는 친구같은 역할도 하고있으며 모두들 좋아하는 모습에 사랑의 이미용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하안13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윤00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광명시미용사협회에게 아낌없는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가 운영하고 있는 댄스스포츠가 지역주민 호응이 너무좋아 매주 화 ․ 목요일 하는 강좌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주목이 된다. 광명1동 댄스스포츠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각각 정원이 20명씩인데도 불구하고 매 강좌시간 마다 정원의 4~5명씩이 초과해서 수업이 진행될 정도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본래 댄스스포츠는 남녀가 짝을 이루어 음악에 맞춰 다양한 춤을 추는 데 초급반에 남성이 달랑 3명이고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서로 돌아가면서 짝짓기를 하는 점이 재미있게 비춰지고 있었다. 광명1동의 지역특성은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관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문화 ․ 교육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한 주민의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허허벌판 KTX광명역세권 활성화-폐광산을 문화예술 관광지로 개발한 -‘광명동굴’이 창조경제 모델로 인정받아 … 양기대 광명시장은 3월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선정식‘에서 ‘혁신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혁신경영 대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적인 경영환경을 개척하여 과감한 추진력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영을 이끌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자치단체와 기업체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중앙일보, 중앙선데이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7년째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는 교통의 요충지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와 일자리, 교육, 문화, 복지 등 광명표 모델을 구축한 양기대 시장의 시정 운영의 비전과 철학, 리더쉽, 추진 성과, 브랜드 가치 등 5개 평가항목에 대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관광의 불모지인 광명시가 100년 동안 잠자고 있는 폐광을 개발해 약 100만 명이 방문하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사례가 창조경제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허허벌판으로 있던 KTX광명역세권
민방공 사태 시 즉각적인 대피로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전국적으로 『제397차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되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공습을 가상한 실제 대피훈련으로 중점훈련 과제인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소방차량에 직접탑승해 훈련에 참여 하였다.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은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훈련으로 화재 시 5분 안에 피해 현장에 도착하여야 하는 것으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잊지 않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에 참여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여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몸에 배어 있어야 실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응하여 골든타임의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였다. 이날 훈련은 소방출동로 중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구간인 철산역 삼거리에서 시행되었으며 소방·경찰, 공무원등 300여명이 참여하였다.
광명시(시장양기대) KTX광명역 개통 11주년을 맞아4월5일 8시 30분에 광명역 일대에서 통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예전과 같이 5Km, 10Km, 하프, 10Km 단체전 등 4개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000여명의 선수를 비롯, 자원봉사자, 가족등 5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 신청 접수는 3월 25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gmrun.co.kr)을 통하여 접수할 수 있으며 광명시생활체육회(002-2680-2229), 한국마라톤협회(02-2647- 4488)으로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는 광명동굴 입장권을 지급하며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하여 자전거, 쌀,TV,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 지급과 순두부, 막걸리, 돼지고기 수육등 먹거리도 풍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KTX광명역에서 마라톤을 오전에 실시, 오후에는 5분 거리에 있는 오는4월4일 새롭게 재개장하는 광명동굴 관광과 더불어 쇼핑특구로 부상한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도 할수 있어 이번 마라톤대회는 아주 좋은 가족여행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광명시에서는 노후주택 및 다중이용시설등을 대상으로 2015.3.12.부터 4.30.까지 상반기 특정관리대상시설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노후주택, 도로시설(교량, 터널), 다중이용시설, 재난위험시설, 공공청사, 대형공사장 등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 와 현장점검을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하거나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조치 등을 조속히 시행하여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며, 재난위험시설 또는 중점관리대상 시설로 지정․관리함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에서는 축대나 옹벽, 주변의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시민안전기동반을 통해 꼼꼼히 점검 하면서, 시민들에게는 붕괴 등 위험시설에 대한 이상징후 발견시 광명시 재난상황실(T2680-2999)로 즉시 신고하여 재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당부하였다.
광명시는 전행정력을 동원해 체납세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징수노력에도 불구하고, 체납액이 증가함에 따라 3월 체납세 일제정리계획을 수립 연중 체납세 일제정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이월된 체납액 15,596백만원중 30%에 해당하는 4,678백만원을 징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목표달성을 위해 연간 8회에 걸쳐 체납고지서를 발송하고,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자진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며, 고액체납자나 상습 고질 체납자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제 징수하여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키로 했다.또한 자동차세 체납징수를 위해 분기별1회 연간 4회에 걸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야간 번호판 영치를 실시하고 주간에는 수시로 체납차량에 대하여 번호판 영치를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13백만원을 투입 차량탑재형 영치시스템 기능개선으로 양방향 카메라와 야간 적외선 조명시스템을 설치하였으며 번호인식 소프트 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신속하고 편리하게 단속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바 있다.김용상 광명시 세정과장은 충분히 납세할 여력이 있는데도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무를 저버리고 체납으로 일관하는 고질적인 체납자
광명시는 교통소통 방해 및 생활환경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주차 건설기계에 대한 야간 단속을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광명시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총 340여대이며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등 19종이 있다. 광명시 지도민원과에서는 상시 단속반을 편성하여 월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심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단속내용으로는 건설기계를 주기장에 주차하지 않고 주택가 주변의 이면도로나 공터 등에 세워 두어 교통소통을 방해하거나 소음으로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중점 단속한다. 단속결과 불법주차 건설기계 적발 시 최초 1회는 경고장 발부 및 주기장 이동 조치하고 2회 이상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과태료 부과 : 5만원) 광명시 (시장 양기대)은 강력한 건설기계 불법주차 야간 단속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건설기계의 건전한 주차질서를 확립하여 원활한 교통소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