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2일 시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나눔을 실천하는 2015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경기지사 회장, 김대진 광명지구협의회장을 비롯한 적십자사 봉사회원 등이 참석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는 도로변과 주택가 등에 부착된 불법광고물을 가져오면 보상해 주는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3월 31일부터 사업예산 소진 시까지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만 70세 이상 시민과 장애인으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불법광고물을 접수한다. 수거대상 광고물은 ▲벽보(공공시설물 등에 부착된 광고물) ▲전단(도로변에 살포된 30cm×40cm 이내 광고물 ▲명함(도로면에 살포된 10cm×5cm 이내 광고물) 이다. 보상금은 1인당 월 5만원 내에서 벽보(장당 50원)와 전단지(장당 20원), 명함(장당 5원)에 대해 지급한다. 단, 시민게시판에 부착되거나 옥내, 현관문에 부착된 벽보, 신문지에 끼워진 광고지 또는 잡지 등은 제외된다.신청은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가지고, 벽보·전단지·명함을 100매 단위로 묶어 신청서와 함께 제2별관 주차장에서 제출하면 된다.시 지도민원과 ☎ 2680-2983
광명시 하안3동(동장 이왕락)은 작년 1월부터 시행된 찾아가는 현장복지 『복지동』운영의 체감도를 높이고자, 2015년 4월부터 복지위원회 “일일명예 복지동장제”를 운영하여,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일명예복지동장제 운영은 통장협의회에 이어 복지위원회도 참여하여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하안3동 복지동 사업은 동장과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3인 1조가 되어 복지소외계층가구를 매일 방문하여 건강 등을 체크하고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하안3동은 찾아가는 복지행정 운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고, 다양한 복지 욕구를 갖고 있는 소외계층 대상자들을 찾아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는 일일명예 복지동장의 역할은 주민과 함께 하는 현장복지와 더불어 사는 주민복지를 실현화하기 위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일명예 복지동장에 참여할 최인선 복지위원장은 “일일명예 복지 동장을 통해 주민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더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향후 복지洞 운영에 더욱
-청소년에 대한 투자 인색함 드러나!-7개 시,군은 시설설치 전무! 2004년 노무현 참여정부는 청소년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등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소년활동 진흥법’을 제정 및 공포하였다. ‘청소년활동 진흥법’ 제11조 1항 3호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읍·면·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해야한다.” 고 지자체장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집은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의한 청소년들이 간단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정보·문화·예술중심의 시설이며, 집이나 학교의 근접한 곳에 설치하는 작은 공간이며 시설 상황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당구장, 게임장, 음악감상, 밴드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마음껏 이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청소년활동 진흥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경과하였으나 경기도내 31개 시,군 법정 의무규정을 이행하는 지자체 단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의왕시, 과천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광주시는 청소년문화의집을 단 1곳도 설치하지 않았다.
수도권 유일의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오는 4월 4일 재개장하는 광명시(시장 양기대) 광명동굴에 경기관광공사 홍승표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3. 12일 광명동굴을 방문했다.양기대 광명시장과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2015년 동굴 재개장과 함께 새롭게 공개되는 동굴아쿠아월드, 황금길, 황금폭포, 황금궁전, 동굴예술의 전당, 동굴 전시관 등과 200여m에 조성 중인 와인동굴을 직접 둘러보았다. 동굴관람을 마친 홍승표 사장은 “광명동굴은 다른 관광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있어 앞으로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앞으로 벡스코 등 다양한 기회에 광명동굴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굴의 콘텐츠 운영 비용을 지원하겠고 광명동굴 디자인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관공공사에서는 2015년 광명동굴 오픈 축제에 예산을 지원했으며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연계하는 상품개발 추진 등을 통하여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광명동굴이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3월 20일 광명동굴 개발 컨설팅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광명시는 최근 각종 유형의 재난과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재난발생 상황이나 기상특보와 같은 긴급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하여‘광명시 재난문자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안양시 박달동에서 발생한 노루페인트 공장의 에폭시 증기 유출사고 대응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추진한 사항이며, 각종 재난이나 기상특보상황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신청할 수 있는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신청접수를 받기 시작하였으며, 신청방법은 광명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광명시 재난 문자알림 홈페이지』링크하거나 광명시 재난 문자알림 홈페이지(http://safe.gm.go.kr)에 직접 접속 신청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다. 광명시는 또한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의 시설물 관리자나 책임자, 소유자 등의 신청을 받아 재난 발생 시 광명시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이들에게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 이들이 시설물 이용자들에게 자체 방송을 하여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관내 주요 지역별로 30개소에 재난 예ㆍ경보방송장비를
광명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간단e납부’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지난해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 환경개선부담금 등에 대한 간단e납부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주정차위반과태료, 상하수도요금 등도 고지서 없이 현금입출금기와 인터넷을 이용해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간단e납부 서비스는 고지서 없이 전국 어디서나 CD/ATM기기에서 현금카드, 신용카드, 통장으로 납부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는 위택스(www.wetax.go.kr)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본인의 카드나 통장이 아닌 경우 또는 타인이 본인의 상하수도요금, 주정차위반과태료를 납부할 경우에도 고지서의 전자납부번호(19자리)만 알면 납부할 수 있다. 단, 은행 현금입출금기에서 납부 시 방문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 외 타사카드로 납부할 경우엔 수수료가 부과된다. 김용상 광명시 세정과장은 “전국 어디서든지 지방세나 세외수입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게 간단e납부서비스를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방공사태 시 즉각적인 대피로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전국적으로 아래와 같이 “제397차 민방위의 날”민방공대피 훈련을 실시합니다. 적 공습을 가상한 실제 대피훈련으로 훈련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은 가까운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학교나 직장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며,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하여 훈련실황방송을 청취하며 유도요원의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민방위는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생활훈련이오니,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훈련은 공무원, 경찰, 민방위대원의 차량통제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 일 시 : 2015. 3. 16.(월) 14:00~14:20 ○ 장 소 : 전국 ○ 훈련내용 전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고령화의 진행, 생활습관 등의 요인으로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 센터와 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3월10일 ‘만성질환 자가관리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성모길내과 길욱현 원장이 고혈압과 당뇨병 질병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 잘못된 당뇨병에 관한 상식을 설명하고, 스트레스는 혈관을 좁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높이고 이로 인한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 합병증, 중풍 등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원만한 인간관계는 엔도르핀을 상승시켜 혈관이 늘어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자가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 6월12일, 9월 11일, 11월 13일에 ‘광명시 의사회와 함께 릴레이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성질환 자가관리 건강강좌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릴레이 건강강좌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관리 및 예방, 심뇌혈관에 대한 인식향상과 합병증을 예방하고
광명시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5년 행복도시 도시계획 포럼을 개최한다. 행복도시 도시계획 포럼은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해제 예정지역에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비하여 광명시 미래 발전방안을 위한 지식을 공유하고 시민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광명시청 직원과 광명시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포럼의 주요내용은 광명시 현안사항에 대한 분야별 도시계획 전문가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포럼의 추진 일정 및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차수교 육 내 용교 육 일1차창조문화도시와 경관계획3.19.(목)2차도시계획과 주민참여(시민계획단, 재생 등)4.30.(목)3차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 이론 및 실무6.18.(목)4차산업단지개발사업 소개 및 실무9.24.(목)5차국토패러다임 변화와 수도권정책의 변천12.17.(목)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3월 11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양 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협의회에서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의 두 시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광명·시흥 공공주택 해제지구」를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 회의에서 양 자치단체는 긴밀히 공조하여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중인 「특별관리지역 관리계획」에 제조업체의 입지와 함께 첨단산업 단지가 유치되어 지역경제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양 시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공동대응 하기로 하였다. 또한 광명시와 시흥시는 앞으로도 공동 현안사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하여 “배곧신도시 개발 등 급격히 발전하는 시흥시와 서로 화합하고 경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밝혔으며, 김윤식 시흥시장은 “ 100여만명이 방문한 광명동굴 개발은 창조경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타 자치단체의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자치단체는 2014년부터 정책협의회를 구성하여 공통의 관심사항이나 현안사항에 대해 서로
광명시가 KTX 광명역에서 만연하던 택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1월 26일부터 대대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KTX역세권 일대에서 택시로 인한 불법행위가 획기적으로 줄어 들었다. 광명시는 그동안 승차거부를 근절하기 위해 지도민원과 역세권주정차팀을 신설하고, KTX역 동편과 서편에 “승차거부 집중단속 실시 안내” 현수막을 게첨 홍보하고 5천여장의 신고안내 전단지를 제작 배부했다. 승차거부 근절 위해 신고함, 안내스티커 택시 부착 또한 KTX광명역 동편과 서편 택시 승차장에 승차거부 신고함 2개를 설치해 시민들의 직접 신고를 받고 있으며, 관내 모든 택시 기사들에게 스마일 벳지를 달고 승차거부 신고 안내 스티커를 모든 택시에 부착하게 하여 택시 기사들이 자율적으로 승차거부를 자제하도록 유도했다. 새벽 1시까지 심야 합동 단속도 실시특히 지난 1월 26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회사와 협력해 승차거부를 하지 않도록 사전 계도활동도 중점적으로 실시했으며, 또한 야간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광명경찰서와 합동으로 15회에 걸쳐 심야 합동단속도 실시했다. 그 결과 그동안 총 49건의 택시 불법행위를 적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